대한민국 중국어 교육의 다른 이름, ‘문정아’를 만나다

대한민국 중국어 교육의 다른 이름, ‘문정아’를 만나다
문정아 ㈜문정아중국어연구소 소장

중국의 국력이 강해지면서 중국어의 영향력도 날로 커지고 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에서 파생되어 뻗어나가는 사업적 혹은 인생의 기회들이 대륙처럼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서 중국어 능력을 키우는 것은 자기 계발인 동시에 하나의 주요한 능력을 기르는 일이다. 중국어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클리피플>이 만나본 <㈜문정아중국어연구소>의 문정아 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어 교육의 고수이다. 그녀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양질의 교육 콘텐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중국어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어 교육을 위해 열정을 쏟는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더불어 정 많은 성품으로 학생들을 아끼는 사람 향기 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취재_이선진 기자, 장현수 기자/ 글_장현수 기자

중국어를 가르치는 성취감, <㈜문정아중국어연구소>를 세우다

2002년부터 중국어 강의를 시작했다는 문정아 소장. 그녀가 어떻게 중국어 교육의 일인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노력 어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녀는 중국에서 중의학을 배우기 위해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였다. 하지만 생각만큼 중국어는 배우기에 만만치 않았다고. 그러나 그녀의 학구열도 만만치 않았다. 문을 걸고 공부할 만큼 학습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중국인 친구 집에 놀러 가거나, 중국 상인들을 상대로 중국어로 흥정하는 등 자신의 중국어 능력을 생활의 상황 속에 활용해보았다. 중국어 실력이 늘면서 동급생이나 후배들의 중국어 과외를 하게 되었다는 그녀. 그런 과정 속에서 중의학보다 중국어를 가르치는 일에 더욱 성취감을 느낀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한국에서 길지 않은 회사 생활을 거쳐 2002년부터 중국어 강의를 시작하였고, 강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2003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중국어 연구소를 설립하며 교육 콘텐츠를 향상시켜왔다. 설립 초기에는 오프라인 수업을 보조하는 일들이 연구소의 주된 업무였다. 그러다 2004년에 <중화TV>를 통해 방영된 중국어 강좌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후 문 소장은 <문정아중국어연구소>를 오프라인 중심의 체계에서 온라인 기반으로 변신시켰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그녀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좋은 중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가’이다. 학생들을 열심히 대할수록 그녀 자신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고 한다.

“성어 중에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말이 있습니다.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스승도, 학생도 발전한다’라는 뜻인데요. 사실,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저 또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만큼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고, 제가 노력한 만큼 교재와 콘텐츠가 탄탄하게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저 역시 앞을 보며 잘 달릴 수 있었습니다.”

● <㈜문정아중국어연구소>의 강점: 학습자를 고려한 다양하고 질 좋은 콘텐츠

그렇다면 ‘문정아 중국어’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 문 소장이 중국어 교육에서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바로 콘텐츠의 질이다. 학습자 중심의 사고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콘텐츠는 <㈜문정아중국어연구소>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는 문 소장의 교육 철학이 잘 나타난다.

“제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의 질입니다. 하나라도 제대로 수강생들에게 제공하자는 생각으로, 아무리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들더라도 제대로 된 강의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강의에 있어서만큼은 10년, 20년이 걸리더라도 계속 보완하여 검증된 강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의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이 강의를 통해 제가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저의 마음이 강의 곳곳에도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문정아중국어연구소의 콘텐츠들은 질이 좋을 뿐 아니라 다양하다. 초보나,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10분 내외의 회화 강의부터, 고급 중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70~80분에 이르는 강의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있다. 연구소에 소속된 67명의 선생님들은 면접 중국어, 비즈니스 중국어 등 각자 전문성 있는 파트별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문 소장의 경우 최근에는 스튜디오에서 주로 강의를 찍지만, 촬영했던 오프라인 강의도 콘텐츠로 제공해서 현장감을 주고 있다. 수강생들은 샘플 강의를 통하여 현장 강의 콘텐츠와 스튜디오 강의 콘텐츠 중 자신에게 더 맞는 것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 역시 <㈜문정아중국어연구소>가 학습자 중심의 교육 콘텐츠 개발에 정성을 쏟는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다양한 시도를 즐겨 하는 문 소장은 강의 외의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SNS 서비스를 통해서는 중국의 문화, 역사, 시, 여행지, 가요, 중국 스타 등을 재밌게 소개하며 중국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중국어에 대한 흥미 유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과 중국 간의 거리감을 콘텐츠를 통해서 줄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올 10월 말에 오픈되는 콘텐츠로는 ‘중국 유람기’가 있는데, 이 콘텐츠는 문 소장이 직접 중국을 유람하며 중국인들과 인터뷰하고, 중국인들의 삶을 가까이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콘텐츠를 통하여 수강생들이 마치 중국에 다녀온 느낌으로 간접적으로 경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에 신경 쓰는 만큼 콘텐츠 기획 및 개발팀에 인력을 많이 두고 있는 <㈜문정아중국어연구소>. 양질의 콘텐츠가 뿜어내는 교육의 생명력이 앞으로도 더욱 생생하게 수강생들을 가슴 뛰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성공은 수강생들의 덕이라는 문정아 소장의 신념과 교수법

㈜문정아중국어연구소가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점은 문 소장의 교육에 대한 신념과 교수법이다. 그녀는 공부를 할 때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것만으로는 좋은 학습효과를 얻지 못한다고 전했다. 또한, 언어 공부를 위해서는 언어 능력이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올바른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녀가 생각하는 올바른 중국어 강의와 ‘소리 학습법’에 대해 들어보자.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중국어 강의는 ‘말하기 중심의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강의’입니다. 많은 분들이 쓰기와 한자 위주의 잘못된 학습법으로 중국어 공부를 하시는데요. 시간을 많이 들여서 힘들게 공부했는데, 정작 중국인들을 만났을 때 말 한 마디 못한다면 그렇게 공부한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실제로 저는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기 때문에 다시는 시간 낭비하면서 공부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러면서 저에게 맞는 ‘소리 학습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명 자기 주도 학습이죠. 우선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고, 재미있는 강의를 들으며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올바른 중국어 학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도록 만드는 문 소장. 그녀가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로는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들 수 있다. 학생들을 성심성의껏 자식처럼 대하고 늘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그녀. 최근에서 출판 강연회, 특강 등을 통하여 학생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있으며, 20여 명의 수강생을 추첨하여 식사 자리를 갖는 ‘스페셜 디너’와 같은 이벤트도 진행하였다. 자신이 수강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만큼 수강생들이 인정해주고 입소문 내주어 연구소가 성공적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고 문 소장은 말한다.

"최근에 저희 연구소가 광고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광고 이면에 수많은 수강생들의 입소문과 인정이 없었다면 저희 연구소가 크는 데 한계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연구소가 잘 되는 것은 먼저 수강생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또한, 가족 같은 연구소 식구들이 맡은 바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제 가족들도 전폭적으로 믿고 지지해주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중국어 업계에서 만난 좋은 분들과의 연도 큰 도움이 되었지요.”

수강생과 더불어 동료, 가족들에게 성공적인 행보의 공을 돌리는 문 소장. 그녀의 진심 어린 노력과 고마워하는 사람들의 도움, 수강생들의 관심과 학습에 대한 열정이 합쳐진 결과, 그녀는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신창조인상 수상, 최다 HSK 수강생과 합격생 배출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었다.

● 정 많은 문정아 소장의 소중한 수강생들

앞서 살펴본 대로 소통을 중요시하며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은 만큼 문 소장에게는 기억에 남는 수강생들이 많다.

“저는 살면서 ‘아 그 학생 궁금하다’라는 생각을 하면 길에서 우연히 만나거나 어떤 장소에서 우연히 만날 때가 많았어요. 얼마 전에는 은행권에 근무하는 학생이 문득 생각나 안부 전화를 걸었더니 이 친구가 “선생님, 저 안 그래도 중국어 안 잊어버리려고 어제 선생님 사이트 들어가서 평생회원 등록했어요”라고 하는 거예요. 이 친구는 취업 준비생 시절에 잇따른 취업 실패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어요. 하지만 제 강의를 들은 후 중국어 HSK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자신감을 얻어 얼마 뒤 인턴에 이어 은행에 취업할 수 있었거든요. 작은 성공이 더 큰 성공을 이끌어 낸다는 말이 있지요?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가진 잠재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때마다 매번 새삼 놀라게 됩니다.”

위의 이야기는 인터뷰하기 불과 며칠 전 일이었다고. 그 밖에도 수많은 학생들을 기억하는 문 소장. 오프라인 강의를 할 적에는 수강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출석부에 외모적 특징을 써놓기도 하였다고 한다. 문 소장의 강의를 수강한 어머니의 추천으로 함께 배우기 시작한 딸, 중국을 기반으로 일어나는 보이스피싱을 해결하고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경찰청 보이스피싱팀 반장 등 다양한 수강생들과, 다양한 상담 사례를 겪었다고 말하는 그녀의 눈동자 속에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비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제일 기억에 남는 수강생 중 한 명의 이야기를 이어 들려주었다. 충청북도 음성에 사시는 할아버지였다. 그 할아버지는 새벽반 수강을 시작으로 문 소장의 강의를 10년 이상 수강하며 HSK에도 합격하였다. 문 소장의 강의에 대해 칭찬과 날카로운 지적도 아끼지 않는 할아버지. 이제는 그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이 할아버지처럼 제2의 인생을 위해 노력하는 어르신들을 통하여 도전정신을 배우게 된다는 문 소장. 처음 중국어를 가르칠 때는 좋아하는 중국어를 즐기면서 가르치면 학생들이 자신을 닮아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강의를 통하여 실력이, 나아가 삶이 변화했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보며 느끼는 게 많다고 그녀는 말한다. 자신은 작은 존재이지만,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가 되는 데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하는 그녀의 다짐은 결코 작지 않았다.

● 중국어 교육의 고수 문정아 소장의 메시지

중국어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요즘, 문 소장은 사람들에게 일단 중국어에 빠져보라고 권한다. 그녀는 중국어에 빠지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또한, 지금은 전공자보다 비전공자들이 중국어를 배우는 추세가 높아졌으며, 저마다 중국어를 공부하는 목적도 다양하기 때문에, 관심만 있다면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고 조언하였다.

“중국어를 활용하는 범위는 매우 다양합니다. 취업, 승진, 이직, 해외 유학이나 파견 등을 위한 목적이 될 수도 있고, 중국으로의 여행이나 중국 친구 사귀기 등의 목적일 수도 있죠. 중국어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열릴 겁니다. 게다가 요즘은 엄마의 정보력이 아이의 경쟁력이잖아요. 엄마가 알아야 내 아이도 좋은 방향으로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부님들도 꼭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어를 통하여 많은 이들이 삶의 기회와 동기부여를 얻기를 바라는 문 소장의 향후 목표에 대해서도 들어보았다. 첫 번째 목표는 지금까지 이어온 것처럼 <㈜문정아중국어연구소>의 중국어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것이다. 이어서 두 번째 목표는 더 거시적인 목표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인재 양성소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기에는 큰 꿈인 것 같지만 작은 시작에서부터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해온 것처럼, 조바심 내지 않고 노력으로 꼭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목표는 해외 시장 진출이다. 현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학습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양질의 콘텐츠를 앞세워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포부를 밝혀주었다.
교육자로서의 모습과 함께 밝은 표정과 상냥한 말씨 속에 가득한 문 소장의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가 끝나갈수록, 본 기자도 점점 더 중국어가 배우고 싶어졌다. 중국어처럼 다채롭고 리드미컬한 미래를 펼쳐갈 그녀의 메시지를 끝으로 글을 마친다.

“언어는 당장 쓰일 데가 없다고 느껴지더라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기 위해 반드시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문정아 중국어는 여러분이 중국어의 첫 걸음마를 뗄 때부터 인생의 마라톤을 완주할 때까지 평생 재미있고, 즐거운 중국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여러분의 중국어 학습을 선도하겠습니다. 제 강의를 듣고 중국어로 더 큰 성공을 거두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Review]

profile
(주)문정아중국어연구소 설립 (2003)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 (2007)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부 겸임교수 (2007)
신HSK 전국 모의고사 출제위원장 (2010)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표창 수상 (2015)
대한민국 창조인 신창조경영인 대상 수상 (2015)

자기계발서 <중국어로 승부하라> 저술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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