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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1
홍정기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주임교수, "사람을 키우는 부자, 스포츠과학 선진화를 이룬 주역"
이선진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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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키우는 부자, 스포츠과학 선진화를 이룬 주역
홍정기(洪井基) 박사의 ‘Train your life!’
홍정기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주임교수

취재_이선진 기자, 이수연 기자 / 글_이선진 기자 news@weeklypeople.net (제보)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주임교수이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대한 트레이닝법 교육, 헬스 피트니스 전문가 양성에 권위자로 알려진 홍정기 교수. 헬스조선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홍 교수는 운동으로 몸의 독소를 빼는 ‘디톡스 운동법’을 기고하여 화제다. 하루에 5분, 10분 짧은 시간의 운동을 통해서도 뼈와 근육, 순환계, 림프계에 디톡스할 수 있는 자극을 충분히 전달시킬 수 있으며 이로써 심혈관질환, 대사성질환, 관절질환 등 현대인의 질병 예방은 물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홍 교수는 전문가가 되기까지 어떤 행보를 이어왔을까? 그만의 철학이 담긴 이야기에 넘치는 긍정의 에너지로 인터뷰를 리드하는 홍 교수.
역도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그는 엘리트 선수들의 운동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트레이닝 시키는 스포츠 사이언스 분야를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태릉선수촌의 선수들에게 트레이닝 해줌으로써 국위선양도 하고 앞으로의 스포츠 부흥시대에 기여하겠노라 부푼 꿈을 간직한 그는 한국체대 대학원에 진학, 스포츠의학과를 전공으로 택하게 된다. 이후 입학을 하고 군 제대 후 한국의 프로농구가 출범하던 당시 기아엔터프라이즈 농구단 체력트레이너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된다. 트레이너로서 표창을 받고 두루 인정을 받으며 활약하는 그였지만 공부에 대한 갈증 때문에 오리건주립대학교 대학원 운동과학과 박사 과정을 밟기에 이른다.

더 놀라운 행보는 그 이후였다. 박사과정을 졸업하는 해가 2008년이었는데, 2006년에 교수 임용, 2008년에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미국 윌라멧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된 것이다.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교수가 된 것도 행운이었지만, 티칭을 정말 잘해야 하는 미국 사립대학 교수직에서 그가 인정을 받고 두각을 드러낸다는 사실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1년에 17편의 논문을 써냈고, 학생들과 탐구하는 것이 즐거웠다는 그는 학교에서 최고의 티처 1명만 뽑는다는 ‘미국 윌라멧대학교 올해의 교수상’에서 당당히 수상하게 된다. 자신은 제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교수 같다며 경의를 표한 홍 교수는 “학과 학생들이 의대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너무나 좋았고 가르치는 것이 행복했다. 이들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았다. 어쩌면 이렇게 탐구심이 있을까. 진정한 탐구심과 향학열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렇게 홍 교수는 학교 측의 풍족한 지원을 받으며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던 중 국내에 들어올 기회를 맞게 되어 국민대 교수로서 활동을 이어오게 된다.

“미국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좋은 교육 환경과 학생들을 떠올리면 그곳을 접어두고 온 것이 아프게 기억된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나는 명분이 큰 미션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지금, 교수로서 스포츠의학 전문가로서 코치 양성, 강사 교육, 특강, 재능기부, 칼럼 기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르치는 일에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교육자는 나의 천직, 사람을 계몽시키는 일에 보람 느껴
홍 교수는 강의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너무나 즐겁다고 한다.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일깨움을 주고 그로 인해 그들이 밝아지며 계몽되는 것은 행복을 넘어 큰 특권과도 같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를 만나 트레이닝 해주면 그들이 변화되는 것에 기쁘다. 아픈 사람이 나를 찾아온다면 최소한 덜 아프게 해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라며 일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실질적인 운동 치료뿐 아니라 정신적인 아픔마저도 치유해줄 수 있는 달란트가 있는 그는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는데, 정서적 치유는 어떻게 가능하냐는 기자의 물음에 무릎을 칠 만한 답변을 해주었다.

“내 삶에 적용했던 원리인 남들과 절대 비교하지 않았던 원리를 강의 현장에서 들려주곤 한다. 너는 너다.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 하지 말라. 남의 말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말라. 과거의 실수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그 실수가 없었다면 너는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단, 배움에는 열정이 필요하다. 있는 모습 그대로 열정을 갖고 온다면 내가 너를 만들어주겠고 다듬어주겠다.”



우리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싶다는 그는 하는 일과 해야 할 일에 대한 비전이 뚜렷해 보였다.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주임교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또한, 국내 굵직한 기업 및 의료계 측과 국민들의 건강을 예방의학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는 홍 교수는 100세 시대가 축복의 시대가 되도록 국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연구하고 ‘운동’이란 심플한 콘텐츠를 개발, 이를 사회적으로 캠페인화 하여 좋은 사회로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국민대 산학협력단 아래에 <홍정기트레이닝연구소>를 만들어, 이름하여 HTI 활동을 캠페인화 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홍 교수. HTI캠페인이란 국민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운동 콘텐츠를 만들고 보급하는데 운동선수와 감독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재능을 기부하고, 이로써 누군가의 몸을 좋아지게 만들며, 혜택을 본 건강해진 이들이 다시 사회에 소정 기부하여 환경이 열악한 선수 등에게 지원이 돌아가게 만드는 선순환의 순기능에 의미가 있다. 캠페인의 매개로 <홍정기트레이닝연구소>에서 특별 제작된, ‘Train Your Life’라고 의미심장하게 새겨있는 팔찌를 받은 기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리더들의 사회공헌적 취지를 십분 헤아릴 수 있었다. (팔찌는 소정의 금액으로 판매될 예정이나, 도네이션의 의미이기에 더 많은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해도 좋을 것이다. 많은 이들의 선한 뜻으로 모인 판매 수익금은 사회의 의미 있는 일들에 사용된다.)

● 홍정기(洪井基),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어라
별명이 ‘홍버너’인 홍 교수는 강의를 할 때마다 수강생들의 심장을 버닝(burning)하는 것처럼 들끓게 만드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데, 기자도 그를 보고 한껏 달아오른 심장이 뜨겁게 뛰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열정과 긍정의 에너지가 전도되는 것이리라.
그리고 실제 그의 이름 洪 [넓을 홍] 井 [우물 정] 基 [터 기] 풀이를 듣자 이름이 실로 주인을 잘 만나 빛을 발하고 있음을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 나를 가지신 어느 날 밤, 중국의 광야에 사람들이 너무 목말라 하고 있을 때 그곳에 우물이 있었으면 하는 꿈을 꾸셨다고 한다. ‘넓은 터에 우물과 같은 사람이 되라, 갈증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나를 떠먹게 하라’는 의미에서 내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이름에 얽힌 태몽 이야기를 고등학교 시절 부친으로부터 직접 듣고 마음속에 간직하게 되었다는 홍 교수는 훗날인 지금, 해갈을 느끼는 이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빛과 소금의 존재로서 이름 이상의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었다. 갈증은 지식적인 갈증이거나 격려의 갈증일 수도 있다. 스스로 도전하고 일궈왔던 성취 경험에 비추어 학생들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발굴해 가능성을 일깨워주며 자아완성을 돕고 있는 그가 멋져 보였다.

그럼에도, 그는 조물주 앞에서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며 너무나 좋은 인연들이 자신 주변에 자리하고 있음에 한없이 감사함을 표했다. 탁월한 성품과 충성심 있는 제자들이 그의 자부심이며 자산이라고 한다.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 미래의 영 퍼텐셜(young potential)인 기대되는 제자들이 있기에 사람을 키우는 자신은 미래의 진정한 부자라고 말이다. 실제 인터뷰 현장에서, 서로 신뢰하고 존경하며 진중하면서도 화기애애한 사제 간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자는 그의 포용력과 리더십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 범국민적 건강 캠페인, 사람을 키우는 그의 소명
이밖에도, 삼성 등 굵직한 대기업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같은 공기관에 직원들 대상의 건강 운동, 국민 교정운동을 교육시키고 있는 홍 교수는 범국민적 건강 캠페인을 진심으로 바라는 국민건강전도사였다. 이름만으로도 명성이 느껴지는 홍정기 교수는 특별히 재능기부에도 관심이 많다. 경제 형편이 어려워 자신의 강의를 듣지 못하거나 지역적 한계가 있는 건강 소외계층을 위해 국민대학교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을 활용, 무료로 개설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의사가 대상인 대한정형외과의사회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동정소식은 그의 높은 인지도와 전문성을 짐작하게 했다.



인터뷰 말미, 홍 교수에게 생활 속 건강관리 조언을 부탁하자 다음과 같은 정보를 들려주었다. “현대인들의 근골격계 질환은 근감소에 문제가 있다. 포인트는 ‘움직이라(move)’는 것이다. 잘 움직여야 순환계 림프계가 활성화되며 근육이 발달되고 뼈도 강해진다.” 얼마 전 헬스조선에 ‘온몸으로 몸의 독을 쏙 빼는 디톡스 운동법’이라는 칼럼 기고와 운동 동작을 소개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고강도 운동을 통해 하루에 5~10분만 투자하면 체온이 상승하고 면역력이 향상되며 몸의 독소와 찌꺼기를 청소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는 강조한다. “근육을 많이 써라, 하루에도 근육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당부한다.” 포털 검색 창에 ‘홍정기 교수’ 이름을 검색하면 효과적인 운동법과 활동상이 나와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듯 분야에 큰 비전을 그리며 열심히 길을 걸어온 홍 교수는 어떤 바람을 갖고 있을까? “선진화된, 업그레이드된 운동 콘텐츠뿐만 아니라 운동전문가들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을 꼭 알리고 싶다. 분야에서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필드의 문화가 많이 바뀌었음을 느낀다. 이제는 퀄리티 있는 운동전문가가 많이 배출되었고 더 늘어날 것이기에 이 사회도 운동전문가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지도한 학생들이 ‘운동전문가’가 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이 ‘정말 잘됐다’며 응원하고 기뻐해줄 수 있는 직업군이 될 수 있도록, 전도유망한 미래의 직업을 위해 사람을 키우고 싶다.” 미래에 필요로 할 다음 세대 전문가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션이고 사회가 이런 운동전문가들을 키워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그의 또렷한 눈빛 속에 뜨겁게 피어올랐다. 마지막으로 ‘홍정기 교수’ 다운 면모를 여실히 알 수 있었던 일화 하나를 끝으로 그가 품어온 신념에 대해 돌아보며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2013년 미국에서 돌아온 홍정기 컴백 무대에서 그는 최고의 코칭들, 국가대표 트레이너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자리를 갖게 된다. 강의 말미에, ‘외국의 스포츠의학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는데, 그 수준 차가 5년 정도 나는 것 같으니 파이팅 합시다’라고 이들을 독려했다. 실제 그가 느낀 격차는 10년 이상이었지만 전문가를 모신 자리인지라 5년으로 줄여 이야기한 것이었는데, 때마침 한 코치가 손을 번쩍 들더니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 10년도 넘게 차이가 난다”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 모든 시선이 홍 교수에게 쏠릴 때, 그는 당당하게 외쳤다. “맞습니다. 10년 차이가 났었습니다. 제가 오기 전까지.” (홍해를 가르는 듯한 그의 손 동작을 본 이들의 강의장엔 5초간 정적이 흘렀다고 한다.) 외국에는 훨씬 앞서 있는 스포츠과학 분야를 자신이 돌아옴으로 인해 격차를 줄이겠노라며 “10년이 맞는데 5년이라고 얘기한 것은 홍정기, 제가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염려 마십시오, 제가 와서 다 따라잡겠습니다”라고 말한 그의 발언은 비단 순발력이나 지혜가 아닌, 분야의 발전을 진정 바라는 그의 뜨거운 의지임을 곱씹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떠한가, 미래에 주목받을 새로운 직업의 ‘운동전문가’를 상상하면 가슴 뛰지 않는가? 그가 있기에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심장을 버닝시키는 열정맨 ‘홍버너’ 그의 위대한 꿈 너머 꿈을 <위클리피플>이 열렬히 응원한다.





profile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주임교수
홍정기트레이닝연구소 센터장
호텔신라 자문교수
리복 센티넬 자문교수
[학력]
오리건주립대학교 대학원 운동과학과 박사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의학과 석사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학사
[수상]
2012년 미국 윌라멧대학교 올해의 교수상
[경력]
미국 윌라멧대학교 교수
1998~1999 울산모비스 농구단 체력트레이너
1996~1998 기아엔터프라이즈 농구단 체력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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