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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강경선 교수, 전문성과 진정성 갖춘 음악치료사 양성에 앞장서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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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진정성을 갖춘 음악치료사 양성에 앞장서다

강경선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음악치료학과 교수

우범지역에서 클래식을 틀면 과연 범죄와 반사회적 행동이 줄어들까? 현재 여러 국가에서는 사회경제 및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그중 음악이라는 매개체가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실제 외국에서는 지하철역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 의미 있는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 클래식 음악의 활용은 1990년대 캐나다 몬트리올 지하철역에서 처음 테스트 되었고, 그 후 미국 뉴욕시에서는 지하철 전동차에 그려지는 낙서와 부정승차 등 그 당시 기승을 부리던 대중교통 범죄가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또한 2010년 포틀랜드에서는 클래식 시험방송 기간 동안 경찰 신고 건수가 대략 40% 줄었으며, 2003년 영국 런던 40여 개 지하철역 중 엘름파크역에서는 18개월간 강도 33%, 승무원 공격 25%, 기물 파손 37% 등의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의 사례를 따라, 우범지역에 음악을 활용하는 등 치유와 개선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최근 ‘음악치료’라는 분야가 각광을 받으며, 음악치료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강경선 성신여자대학교 음악치료학과 교수는 음악을 사랑하고,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 음악치료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전문성을 갖춘 음악치료사 교육기관
음악치료란 음악을 단순히 즐거움을 얻는 목적보다는 치료적인 목적으로, 정신과 신체 건강을 복원, 유지하며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음악치료사의 역할은 치료적인 환경 속에서 치료 대상자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음악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에 어떠한 단계와 과정을 거쳐, 대상자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지, 구체적으로 프로그램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전문 음악치료사가 되고자 한다면 먼저, 체계적인 교육 과정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는 교육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성신여자대학교 음악치료학과는 음악치료 분야의 임상전문 인력 양성과 음악치료학의 학문적 정립을 목표로 2006년에 개설되었다. 일반대학원에 개설된 본 과정은 2년 4학기에 걸쳐 진행되는 석사과정으로 재학생들은 첫 3학기 동안 아동 및 청소년 그리고 성인 및 노인을 위한 음악치료, 음악 심리치료, 특수교육 음악치료의 이론 연구와 현장 임상실습을 경험하고 있다.

“음악치료는 인문사회 및 예체능은 물론 의학을 비롯한 자연과학계열의 학문들과 연계를 필요로 하는 응용학문입니다. 이러한 학문적 특성상 재학생들은 과정 중에 음악, 심리학, 의학, 특수교육,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들을 학습하게 됩니다. 특히 심리학 분야의 공부 역시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재학생들은 이렇게 습득된 음악치료 이론과 임상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학기인 4학기에 본인의 전문영역을 선택하여 의료기관, 사회복지기관, 교육기관 등의 협력기관에서 인턴과정을 거치게 되죠. 우리 대학원에서는 매 학기 이러한 체계적인 전문교육과 훈련 과정을 거쳐, 경쟁력 있고,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음악치료사를 양성, 배출하고 있습니다.”



한편, 성신여대 음악치료학과는 남녀공학으로 일 년에 두 번 5월과 11월에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2019년 전기입시 원서접수 기간은 올해 10월 15일~ 22일까지로 면접일자는 11월 10일에 진행한다. 덧붙여 성신여대 음악치료학과는 일반대학원에 속해 있어, 학생들은 국가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유능한 음악치료사의 덕목은 ‘진정성’
“모두가 인정하는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음악치료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치료사는 치료 대상자를 위해 필요한 음악을 가장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특히 음악치료는 방법에 앞서 치료사의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 대상자의 아픔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기인했는지를 파악하고, 만약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다면, 음악으로 현재의 감정 상태를 표현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합적으로 진단하여, 치료 과정 속에서 적절한 음악을 선정해야 하죠.”

취재진은 강 교수에게, ‘음악치료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라 묻자, 강 교수는 “복지관에서 만난 자폐증을 심하게 앓고 있던 아이가 생각이 난다”라고 전했다.

“그 아이는 한 열 살 정도 되는 아이였는데,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심각한 자폐 증상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항상 동생을 업고, 지치고 힘든 기색으로, 그 아이의 손을 꼭 붙잡고 복지관을 찾아왔습니다.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소통은 전혀 되지 않았고, 일반적인 상담으로는 그 아이의 증상을 개선하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저는 먼저 그 아이가 입을 뗄 수 있도록, ‘주세요’라는 말에 멜로디를 붙여서 그 아이가 따라 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가 멜로디를 점차 따라 하게 되었고, 결국 ‘주세요’라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중에 그 아이의 엄마를 불러, 아이가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태어나 처음 말을 하는 모습에 아이의 엄마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 음악치료사가 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이가 반복적인 음악치료를 통해, ‘주세요’라는 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와 그 아이가 음악적 교감을 함께 나누고, 저의 진정성이 그 아이에게도 전해졌기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치료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자
강 교수는 앞으로 음악치료라는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임상 연구를 계속하여, 대중에게 음악치료라는 학문을 보다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덧붙여 자신과 같은 음악치료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악치료학이 전문영역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특히 강 교수는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에 ‘음악은 왜 치료적인가’라는 주제로, 음악치료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전반적인 지식, 기초교육을 담은 내용의 강좌를 개설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 공개강좌는 올해 10월부터 K-mooc홈페이지에서 수강할 수 있다.

이렇듯 전문성과 진정성을 갖춘 전문 음악치료사 양성과 음악치료학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알리고 싶다는 강경선 교수. 위클리피플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음악치료 교육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을 강 교수를 응원해본다.

profile

미국 New York Uni. 음악치료 석사
독일 Muenster Uni. 음악치료 박사
現 성신여대 음악치료학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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