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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1
대한민국1호 감성힐링코칭 가야금연주자 김은정 교수, 사람 마음을 연주하는 명강사가 되다
이선진 임주형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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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힐링 희로애락 가야금에 싣고’

가야금 연주가, 사람 마음을 연주하는 명강사가 되다

김은정 교수 │ 대한민국1호 감성힐링코칭 가야금연주자 | 감성힐링코칭 아카데미 대표


사실 현대 한국인들에게 국악은 그리 친숙한 문화가 아니다. 한복이 명절 때나 입어보는 옷이 되었듯이, 국악도 전문 연주회에서나 들어볼 수 있는 음악이 됐다. 그러나 국악과 사람들을 연결지어보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가야금 연주자인 김은정 교수는 자기계발 강의와 가야금 연주를 융합한 ‘감성힐링코칭’이란 독특한 강의로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가야금을 향한 한 예술가의 열정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감화시키는지 알아보았다.

취재_이선진 기자, 임주형 기자 / 글_임주형 기자 news@weeklypeople.net (제보)

● 감성힐링코칭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강의로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가야금 연주로 힐링을 선물한다는 김은정 교수. 그녀의 강의는 매우 다양하고 독특하다. 융합인문학, 동기부여, 부모교육, 인성교육, 창의적 인재 양성, 리더십, 소통 등, 대상과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강의들은 언제나 한 가지 핵심적인 기조 안에 묶여 있다. 바로 ‘감성힐링코칭’이다.

감성힐링코칭은 가야금연주와 강의가 융합된 일종의 강연 콘서트라 할 수 있다. 강의에 앞서 김 교수는 먼저 가야금 연주를 선보인다. 곡은 주로 ‘아리랑’이다. 그녀는 아리랑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가지고 있는데, 아(我)는 ‘참된 나(眞理)’를 의미하고, 리(理)는 ‘알다, 다스리다, 통한다’는 뜻이며, 랑(朗)은 ‘즐겁다, 밝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즉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는 것은 ‘나를 찾기 위해 깨달음의 언덕을 넘어간다’는 의미이고,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는 뜻은 ‘진리를 외면하는 자는 얼마 못가서 고통을 받는다’는 의미로 우리의 삶을 꿰뚫는 냉철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자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자아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나를 향한 의문을 풀어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감성힐링코칭의 첫 걸음이다. 자아를 깨우치고 나면 나머지는 쉽다. 애초에 인간은 모두 자신만의 지도를 가지고 있다. 단지 그것을 제대로 바라볼 줄 몰랐던 것일 뿐이다.



김은정 교수의 강의는 교과서나 연구 서적에서 일러주는 방법론에 기반을 둔 여느 강의들처럼 삭막하지 않다. 그녀는 감성으로 사람들을 어루만져주고, 그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의사소통한다.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긴 하지만, 해결책을 직접 가르쳐주지 않는다. 사람은 저마다 고유의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생들은 언제나 자신만의 관점으로 스스로 답을 찾아내야 한다. 이것이 김 교수만의 강의 비결이다. 감성힐링코칭은 교육생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강의를 통해 교육생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가도록 한다. 독특하고 효과적인 강의 덕분에 김 교수의 감성힐링코칭은 수요가 많다. 그 중에서도 융합인문학을 접목한 ‘감성힐링! 희로애락 가야금에 싣고’ 강의와 에니어그램과 가야금이 융합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대표적이다.

● 채우기 위한 비움
김은정 교수의 강의법은 혼자서 터득한 게 아니다. 그녀가 살아오면서 거친 많은 멘토들이 그녀 인생의 자양분이 되어주었다. 김은정 교수의 삶은 시작부터 고난이 함께 했다. 어린 시절에는 뇌종양으로 인한 마비 증상으로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았다. 그때 만난 가야금은 위기의 순간에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지금까지도 김 교수의 동반자 노릇을 하고 있다. 그녀는 가야금을 배우며 열정을 알았고, 그 열정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는 법, 인생의 희로애락을 마주하는 법을 배웠다.

30년간 가야금을 전공하면서 가르침을 받은 스승님들 역시 김 교수의 가치관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스승님들은 김 교수가 한계에 치달아 비틀거릴 때마다 힘을 주셨고, 언제나 ‘모든 원인과 결과는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충고해 주었다. 오늘날 그녀의 감성힐링코칭에서 엿볼 수 있는 자연스럽고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는 젊은 시절 은사님들의 금언을 통해 물려받은 유산일지도 모른다.

김은정 교수가 부모교육과 인성교육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된 계기는 ‘소이증’을 갖고 태어난 아들 때문이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녀는 처음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었고 겸손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조금은 특별하게 태어난 아들을 키우면서 아이의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 부모교육상담사, 인성교육, 매체심리, 가족 의사소통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공부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해석하면서 주변과 소통할 수 있는 강의를 시도했다.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창의성’ 강의는 이 시대에 적합한 융합형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위한 부모교육으로써, 20년 입시지도 경력과 자신의 인생역정을 통한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많은 부모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리고 김 교수 역시 부모들과 함께 눈물 흘리고 공감하는 시간에 애착을 갖는다고 한다.

최근 김 교수는 ‘감성힐링! 희로애락 가야금에 싣고’라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삶의 이야기와 부모로서 아들과 함께 성장하며 겪은 우여곡절과 상처,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 의사소통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김 교수는 “인성교육의 핵심역량이 인성의 핵심 가치·덕목(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이나 갈등해결능력 등, 통합된 능력에 있다”라고 말한다. 의사소통능력은 조직사회는 물론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김 교수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을 예로 들었다. 청소년기는 인간의 의사결정 능력, 감정 조절능력, 부모나 주변인들과의 공감대 형성능력에 있어 가장 취약한 시기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 시기에 자녀의 거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아이가 정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에 사로잡히는 경우도 있다.
결국 아이를 교도할 목적으로, 혹은 그 자신의 다혈질적인 성격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을 행사하게 되며, 이것은 아이에게 결정적으로 잘못된 영향을 준다. 은연 중 아이는 폭력과 윽박지름이 갈등을 해결하는 정상적인 의사소통 방법이라고 착각하게 되며, 어른이 되어서도 폭력적인 기질을 보이게 된다. 이런 악순환은 궁극적으로 인간관계의 붕괴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의 사춘기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지혜로움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자녀와의 의사소통을 절대로 포기해선 안 된다.



김 교수는 “가장 좋은 소통 방법은 밝은 미소와 웃음”이라며, “의사소통이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평화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나’대 ‘타자’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의사소통은 자아를 성찰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람은 먼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알아야 그것을 상대에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의 수용 능력을 기르길 원한다면 먼저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먼저 아이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TIP 의사소통 능력 기르기
자신의 감정읽기(화남, 슬픔, 행복, 기쁨 등)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기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생각하고 말하기
(상대는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대안을 찾아주기)

● 보다 성숙한 사회를 위해
이러한 의사소통 과정은 단순히 아이들의 인격 형성 과정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를 더 밝게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여러 유형의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기질이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아이들과 내가 꽉 막혔던 인간관계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나면, 타인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이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바로 성숙한 사회를 이룩하는 방법이다.

● 나만의 언어와 색깔로 나답게 강의하자
대한민국1호 ‘감성힐링코칭 가야금연주가’라는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그녀는 꼬박 1년을 준비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어설프게 진행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강의를 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들을 연마했지만, 그렇다고 전문 학원 과정을 수강하지는 않았다. 단지 멘토였던 정진일 대표의 자기성장아카데미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김 교수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를 지켜나가기 위함이었다. “음악이 연주자에 따라 표현과 음색이 다르듯이, 강사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져야 합니다.”

거의 1년 만에 그녀는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제 내로라하는 기업체에서도 그녀를 초청한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음악적 진전이었다. 그녀가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음악에만 전념했을 때는 욕심 때문에 음악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연주를 즐기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가야금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녹여내고, 강의를 듣는 모든 수강생들과 그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음악의 본질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한 번은 강연 시간에 연주를 하다가 가야금 줄이 끊어진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 교수는 연주를 멈추지 않았다. 순전히 임기응변으로 곡을 완주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줄이 하나 끊어졌지만, 줄이 하나 없으면 없는 대로 저의 삶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끝까지 연주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화는 느닷없이 찾아오지만 되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악기가 그러하듯이, 우리의 삶에도 많은 준비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곳에 모였던 모든 사람들의 박수가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

● 교육생들을 변화와 성장의 길로 이끌다
인터뷰의 막바지에, 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부모교육 강의를 하는 건 저 자신을 수양하기 위한 겁니다. 저도 부모이기 때문에 자녀에게 욕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마음을 가다듬고 나면 10번 실수할 것을 5번으로 줄일 수 있죠.”
어쩌면 이 솔직함이야말로 김 교수의 <감성힐링코칭>이 우리 사회에 큰 파급력을 가지게 된 비결일지도 모른다. 김 교수는 자신이 다른 일반인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평범한 사람임을 인정하고, 그들과 같은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본다. 강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강의가 아닌 모두가 동참하는 강의를 통해, 청중들 각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강렬한 공감대가 형성된다. 진정성이 담긴 한 마디 한 마디로 사람의 영혼에 깊은 파문을 남기는 것이다.



그녀는 30년 가야금 인생을 자신의 삶의 삼색 실 ‘진실’ ‘절실’ ‘성실’로 엮어 옷감을 짜내듯 우리의 인생 희로애락의 이야기를 청중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 가야금을 통해 희로애락을 느끼며 자신이 성장했듯이, 가야금의 선율로 많은 이들의 아픔도 기쁨으로 승화시켜준 김은정 교수. 그녀는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감성힐링코칭 강의로 지식을 넘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전달하고 가야금 연주를 통해서 힐링을 선물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고 한다.

● 더 많은 <감성힐링 강연 콘서트>의 탄생을 꿈꾸며
김 교수는 앞으로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이 ‘예술 융합’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하길 원한다고 했다. 오늘날 많은 음악인들이 생계를 문제로 전공과는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곤 한다. 하지만 강의, 혹은 다른 분야와 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직업은 음악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다. 또한 김 교수는 대학교에도 이런 융합 학문을 지향하는 학과가 더 많이 개설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부합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알파고와 경쟁하게 될 겁니다.” 김 교수는 흘러가는 농담처럼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 말에는 뼈가 담겨있다. 미래에 우리는 자동화 기술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전통적인 노동의 개념은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인간의 존재 의의를 재정립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 시대적 상황에서 인간에게 존엄을 부여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일까? 결국은 감성을 통한 연대와 역사의 뿌리로부터 길어온 풍부한 문화유산이 아니겠는가.

Profile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 석사
·영남대학교 음악학과 박사과정
現 감성힐링코칭 아카데미 대표
現 (사)국제감성힐링코칭협회장
現 (사)최옥삼류가야금산조보존회 대구지회장
現 (사)국제웃음치료협회 경상지회장
現 한국강사은행 수석부총재
現 행복드림강사단 단장
現 수연가야금연주단 단장
前 경북대, 영남대, 서울예대 국악학과 외래교수
·가야금 개인독주 8회, 프랑스, 독일, 중국, 미국 등 해외초청공연
·2016 대한민국 성공인 대상(감성힐링코칭부문)
·2016 브레인 명강사 ‘KOREA 10大 스타강사’ 선정
·2016 대한민국 명강사 33인 선정
·공동저서 : 내 삶 속의 힐링, 소통 리더십, 대한민국 성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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