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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양인목 교수,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이끄는 환경경영 전문가 양성에 힘쓰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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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이끄는
‘환경경영’ 전문가 양성에 힘쓰다


양인목 성신여자대학교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교수 | 경영학 박사


2020년 들어 일상생활의 근본을 흔들고 있는 코로나 19와 기록적 장마로 인한 수해는 환경 파괴의 영향이 우리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오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산업발전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환경 문제는 대기, 수질, 토양오염 등 각 종 오염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물 부족, 생태계파괴 등과 같이 다양하며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환경 문제의 해결을 논의할 때,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의도하지 않은 환경 영향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양인목 성신여자대학교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일찍이 이러한 환경문제에 주목하고 ‘환경경영(環境經營)’ 분야의 발전에 앞장서 왔다. 환경경영이란, 기존의 경영 분야에 환경을 접목한 융합학문으로, 기업 활동에 의해 필연적으로 파생되는 환경적 훼손을 최소화하는 과정을 통해 경제적 성과와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경영철학을 말한다. 양 교수는 “환경경영 전문가는 생산단계에서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기업 활동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원을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전략적 접근은 경영진 및 관계 부서와의 정보 교류, 나아가 지역주민과 소비자 모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라고 소통을 강조했다. <위클리피플>은 전문가 양성을 통해 환경을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 일선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양 교수를 만났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환경경영 분야에 주목하다
학부시절 여행 동아리의 경험으로 환경에 관심을 가져온 양 교수는 특히 환경과 경영이 맞닿는 영역인 환경경영에 주목했다. 그가 그동안 연구해온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친환경 제품의 생산과 소비에 관한 연구」, 「건축물의 환경성능평가에 대한 전과정적 접근」, 「통합경영시스템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친환경제품의 정의와 제품의 환경속성에 대한 연구」, 「친환경 제품에 대한 태도와 구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재활용 기술에 대한 환경경제효율성 평가 방법에 대한 연구」, 등이 있으며, 다수의 정부부처 및 기업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며 환경경영 분야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환경경영의 목표는 우선적으로 기업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환경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경쟁기업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승리자가 되는 것으로, 최근 재조명되는 추세이다. 특히 양 교수는 교편을 잡기 전부터 다년간 여러 기업들에게 환경경영 컨설팅을 제공해온 실무 전문가이다. 그는 예방적 차원에서 환경오염 물질의 발생 최소화 및 생산 효율성을 높여 기업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주력해왔으며, 현재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환경경영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미래사회에 기여하는 전문가 양성의 요람
성신여자대학교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는, 2013년 청정융합과학과라는 명칭으로 신설된 학과로, 21세기 중요한 화두인 자원, 신소재, 에너지, 기후변화, 환경 분야를 융합적으로 접근하여 미래지향적이며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학문과 기술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에너지 및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문제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학과에서는 여러 공학 이론을 기본으로 경영, 법적 제도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창의적 사고 등을 융합적으로 학습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특히, 스마트라는 개념과 효율성이 중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환경과 에너지 이슈를 연결할 수 있는 미래사회에 기여하는 전문가 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부생이 사회에 진출하여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소양이 필요할까? 양 교수는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나에게 주어진 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즉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아무리 사소한 경험이라도 실제 현장에서 일할 때,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러 수업에서 다루는 과제와 팀 프로젝트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경험해 본다면 어떠한 분야에서든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여러 분야에서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환경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신소재, 환경정책, 환경경영뿐만 아니라 환경과 IT를 접목한 분야라든지, 생명과학에서의 환경 등 다양한 영역이 존재하고, 앞으로 더 많은 영역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각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경문제는 전 인류의 과제
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밀레니엄 발전 목표(MDGs)를 종료하고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새로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다. 이는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와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를 2030년까지 17개 주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해결하고자 마련한 국제사회의 공동목표를 말한다. 특히 17대 목표 가운데 12번인 ‘Responsi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은 책임감 있는 소비와 생산 또는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의미하는데,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다. 세부목표를 보면 ▲재활용 및 재사용을 통한 폐기물 감축, ▲천연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효율적 사용, ▲전 세계 인구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출하 후 손실을 포함한 식품의 생산 및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식품 손실을 감소, ▲기업, 특히 대기업 및 다국적기업이 지속가능한 실천계획을 그들의 보고 체계에 채택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통합하도록 장려, ▲지속가능한 소비 및 생산 패턴 구축을 위한 개발도상국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 등 환경문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SDGs에서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항목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기 때문에 ‘자원의 효율성’ 제고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야 합니다. 경제 발전을 위한 ‘생산 과정’이 계속되는 한 환경오염 물질, 폐기물은 끊임없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환경오염 물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처리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는 전 인류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환경을 배려하는 문화 정착에 앞장서다
이렇듯 양 교수는 앞으로의 환경문제는 ‘전 인류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보았으며, 지속가능한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취재진은 양 교수에게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 가’에 대해 물었다.

“기업가이자, 환경운동가인 폴 호켄(Paul Hawken)이 집필한 『비즈니스 생태학』에서 이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하고 회복적인 행위가 되는 비즈니스 시스템이 필요하다. 개개의 기업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시스템이 바뀌기 전에는 제대로 된 성공을 거둘 수 없다. 지금의 산업사회에서 모든 행위가 그러한 의도와 상관없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가 되고 마는 것처럼, 모든 행위가 그러한 의도와 상관없이 환경을 위한 행위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일 하기가 전혀 어렵지 않은 시스템, 의식적인 이타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행동 하나하나에 의해 더 나은 세상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 좋은 일 하기가 전혀 어렵지 않은 사회적 시스템이 바로 문화로 자리 잡는 기반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환경에 대한 성과가 경제적 이익으로 연결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환경 문제가 보기 불편하고 듣기 안타까운 뉴스를 넘어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재산을 축낸다는 사실도 이해해야 하구요.”

이처럼 교육 일선에서 전문가 양성을 바탕으로, 환경을 배려하는 문화 정착과 더불어 환경경영 분야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양인목 교수. 그가 가진 교육자적 신념과 선한 영향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사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위클리피플>은 조금이나마 양 교수의 유의미한 행보에 힘을 실어본다.

profile

서울대학교 임산공학과 졸업
미국 Steven Institute of Technology 환경공학과 석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경영학 박사
現 성신여자대학교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교수
AA1000 지속가능성 검증심사원, SA 8000 심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품환경성분야 기술위원
한국환경경영학회 기획이사
한국전과정평가학회 이사
前 에코시안 지속가능경영연구소 소장
前 에코디자인연구소 대표

<저서>
『환경경영리포트』(2006, 에코리브르 / 2인 공저)
『그린오션』(2009, 토네이도출판사)
『기후변화와 비즈니스 전략』(2015, 씨아이알 / 8인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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