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안 지안제이 대표, ‘새로운 길’ 개척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

사진=정지안 지안제이 대표

미시즈코리아 퀸에서 뷰티사업 CEO로,
‘새로운 길’ 개척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

정지안 지안제이 대표

눈앞에 반짝이는 기회가 오더라도 실패를 두려워해 그대로 떠나보낼 때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다르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은 다르기에 타협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하게 된다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성과를 얻는 경험은 이루지 못한 꿈으로만 남을 것이다. 지안제이 정지안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 모두 도전하며, 실패를 두려워 않은 채 자신만의 행보를 꿋꿋하게 걸었다. 미인대회에 도전해 2021년 미시즈코리아 퀸상을 수상했고, 뷰티 인플루언서로서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자기만족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며, 뷰티 산업 분야에서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정지안 대표의 삶을 <위클리피플>이 조명해 봤다.

취재·글_김진욱 기자, 임윤아 기자

평범한 주부에서 미시즈코리아 퀸이 되기까지

정 대표는 본격적으로 뷰티 분야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스스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편이었다. 대신 남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딱 맞는 화장법을 연구하며, 예뻐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노력했다.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에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미인대회라는 목표를 세운 뒤로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국내, 세계 미인대회에 나갈 때마다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맡기기보다는 지금까지 쌓아 올린 나만의 노하우를 살려 직접 준비를 마치고서 대회에 참가했다.

이십 대 초반부터 전문가 못지않게 꾸준하게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과 도전을 해낸 덕분이다. 자신감 역시 메이크업 스킬 못지않게 중요하다. 정 대표는 남다른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감을 찾으면, 그다음 커리어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며, 나만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아갔다. 2021년 11월, 미시즈코리아 퀸상 수상은 정 대표의 인생에 있어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출산 이후에 살이 찌니까 건강을 위해서 살을 빼야겠다 싶더라고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나니까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미인대회에 도전하게 됐어요. 하필 코로나 시기여서 대회가 많이 밀려있던 상황이었죠. 그래서 7개월간 계속 대기 상태였는데요. 그 기간을 오히려 활용해야겠다 싶더라고요. 하루도 안 빠지고 새벽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면서 미인대회를 준비했어요. 그 노력 덕분에 미시즈코리아 퀸상 수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성과까지 얻을 수 있었고요. 사업가가 되기 위한 노력도 그렇고, 저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해 나가는 사람이에요. 그 마인드와 자신감 덕분에 터닝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확실한 성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안제이, 시작이라는 원대함

정 대표는 공기업에 입사해 회사원으로서 살다가 어느 날 퇴사를 결정했다. 수익적인 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실질적인 고민 때문이었다. 이후, 개개인마다 지닌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내고, 활짝 펼쳐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에서 뷰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여러 뷰티 아이템 가운데 지안제이의 대표 뷰티 아이템으로는 누운 귀 테이프인 ‘이어비’가 있다. 이어비처럼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의 가치를 제공하는 뷰티 제품을 쉼 없이 연구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뷰티 인플루언서로서 뷰티 컨설팅 활동은 물론, 미인대회 경험을 살려 SNS를 통해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는 조언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독서클럽 리더로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이어나가는 중이다. 독서클럽 참여자분들과 함께 자선바자회를 열어 기부하거나 한강 플로깅을 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아이들을 위한 후원도 진행했다.

이어 정 대표는 퍼스널컬러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 뷰티 사업의 스펙트럼을 늘리는 것이다. 일대일로 퍼스널컬러를 찾아주고, 개인별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시하는 부분 역시 지안제이를 위한 길이다. 정 대표를 신뢰하는 일은 곧 지안제이를 신뢰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지안제이 제품과 정지안 대표에 대한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부해 나갈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고 있다.

“DM으로 연락 주신 분들 중에 미인대회를 나가야 할지 말지 고민하셨던 분이 계셨어요. 제가 남긴 답장을 보고, 용기를 얻으셔서 대회 출전을 결심하게 되셨는데요. 나중에 순위권에 들고, 원하는 수상까지 하게 되셨어요. 덕분에 버킷리스트를 이루었고, 좋은 경험을 하게 돼서 제 말을 듣고 나가기를 잘했다고 감사해하시면서 제가 운영하는 독서클럽에도 들어오시고 지금은 친한 언니, 동생이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미인대회를 고민하신다는 DM을 주시는데요. 그때마다 제 경험을 살려서, 제 일처럼 정성스럽게 답변을 드리고 있어요. 제 이야기를 듣고 용기 내어 도전하고, 성장하시는 걸 볼 때마다 감사하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열정으로 만들어낸 누운 귀 테이프

정 대표가 제작한 이어비는 정 대표의 열과 성이 담겨있는 아이템이다. 국내 최초 제작이라는 타이틀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성공을 거머쥔 아이템이니만큼 정 대표에게는 그 무엇보다 값진 승리라고 볼 수가 있다.

이어비는 최초로 국내 제작에 성공한 누운 귀 테이프로, 정면에서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인체 무해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출시 3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겨 6개월 만에 1차 제작 물량을 완판하고 2차 제작에 들어간 인기 아이템이다. 더불어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로 미얀마에 수출 중이며, 일본, 몽골 등 해외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다.

“지안제이에서 이어비를 출시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실제 주변에서도 돈도 많이 들 텐데 굳이 왜 제작하냐고 묻기도 했고, 가내수공업이라 표현하며 저의 도전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었죠. 진심 어린 걱정도 많이들 해주셨어요. 하지만 어떤 일이든지 레드오션인 요즘, 국내 최초 제작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직접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다수의 공장을 알아보았는데, 비용적인 면에서 벽에 부딪혀 중간에 포기해야 할까 싶더라고요. 3시간씩 운전을 하고 다니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작이 가능한 공장을 찾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네요. 나중에 제가 책을 집필하게 된다면 저의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담아서 많은 분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자기만족이라는 정원

정 대표는 자기만족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집 근처 마트에 갈 때도, 수영장에 갈 때도, 자기 자신을 가꾸는 시간을 만들어내 아낌없이 투자한다. 화장을 지우는 순간마저도 자기만족의 영역이다. 나 자신을 계속 살피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투자하며, 나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는다. 모든 사람마다 인정욕구가 있는데, 타인에게 마냥 인정욕구를 바라기보다는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건강한 마인드가 평범한 일상을 빛나게 만들었다.

아이를 양육하는 동안에도 자기만족의 끈을 놓지 않았다. 큰아이가 9살이 되던 해, 공기업에 입사해 지난해 2월까지 사회인으로서 커리어를 쌓았고, 해당 경험은 사업가로서 도전을 하기까지 큰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시작이라는 바닥에서 성공이라는 정상으로 올라서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 대표, 틈틈이 자기만족을 통해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는 연습을 해낸 것이 지안제이를 이룬 성공 비결이다. 엄마이기 전에 한 여성이자 사회인, 어른으로서 오늘도 자기만족이라는 정원에 향기로운 꽃을 심는다.

“미인대회, 공기업, 뷰티사업 등 처음부터 도전할 때마다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저도 실패 앞에 크게 좌절하고 눈물 흘린 적 많아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승무원 시험을 봤는데 8번을 떨어진 거예요. 그래서 비서 일을 병행하면서 이십 대를 그렇게 일과 시험 준비에 올인했는데, 그동안 어머니께서는 저를 나무라기보다는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더라고요. 실제로 많은 좌절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9번째 도전 끝에 승무원 시험을 당당히 합격하게 되었고, 이 치열한 경험이 저를 일으켰어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를 믿어주신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이 들고 저도 제 아이들을 믿어주게 되었어요. 제 이야기를 통해서 다른 분들에게도 쓰러지지 않는 꿈을 선물하고 싶어요. 모두 자기 자신이 얼마나 예쁜 모습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소중한지,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존재인지, 깨달음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걸어온 행보를 보고서, 많은 여성분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요.”

정 대표는 여전히 쓰러지지 않는 꿈을 꾼다. 타인의 시선에 주눅이 들기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인생관을 뚜렷하게 그려나가며, 대한민국 주부와 여성의 멋진 본보기로서 살아가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하늘에서 운이 뚝 떨어지기를 바라기보다는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지안제이 정지안 대표, 정 대표의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에 <위클리피플> 역시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사진제공_지안제이 정지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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