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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9
프랑스 피토아로마테라피스트 강연희 대표, 향기와 함께하는 치유의 여정
박주영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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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느끼는 프랑스의 피토아로마,
향기와 함께하는 치유의 여정


강연희 샹다롬 대표 | 프랑스 Ecole Aroma-Sciences 한국 분교 대표


우리의 마음과 신체는 서로 긴밀히 상호작용한다. 급격한 스트레스가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하기도 하고, 개운한 몸이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스트레스 등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신체를 질병에 허약한 상태로 노출시킨다. 현대사회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 다양하고, 인간 질병의 거의 모든 원인이 스트레스로 귀결되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시도되고 있다. 향을 이용한 방향요법(aromatherapy)도 그중 하나다.
아로마테라피는 식물의 정유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신체와 마음, 감성, 그리고 정신을 다루는 대표적인 전인요법이다. 아로마테라피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신체적 건강과 감성적 건강의 상호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독일의 아로마테라피스트 쿠트 슈나우벨트는 아로마테라피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정신과 감정, 몸과 영혼의 분리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간 아로마테라피는 미용·에스테틱에서 큰 두각을 나타낸 분야다. ‘아름다움을 위한 건강으로의 접근’을 지향하며, 신체의 시스템을 균형 잡힌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이루는 길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었다. <샹다롬 피토아로마테라피>의 강연희 대표는 아로마테라피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피토아로마테라피의 전문성과 다양성 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르치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겨울 냄새가 물씬 풍겨날 즈음, <위클리피플>은 그녀를 만나러 서울시 마포구로 향했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박주영 기자, 최윤정 기자

신체와 감성을 잇는 아로마테라피
샹다롬(Champs d"arôme)은 ‘아로마의 들판’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식물의 향기인 ‘아로마’는 자연의 생명력과 에너지가 농축된 그들의 고유성을 알리는 언어이며, 그 향이 나는 물질 속엔 놀라운 치유의 효능이 함유되어 있다. 강연희 대표는 이 점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아로마테라피에 큰 매력을 느꼈던 그녀는 곧장 이에 빠져들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후 프랑스 과학적 메디컬 아로마테라피를 토대로 그녀는 2016년, <샹다롬 피토아로마테라피>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이어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프랑스, 유럽 본교·본회 인증·발행 피토아로마테라피 국제 자격증 수업과 다양한 테마의 샹다롬 국내 민간 자격증 교육 과정을 통하여 일반인에서부터 전문의료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과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유럽 과학적 메디컬 피토아로마테라피를 교육하기에 이르렀다.

“처음 아로마테라피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은 1928년 프랑스에서 였습니다. 아로마테라피는 당시 프랑스에선 거의 의사와 약사, 화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고, 그 후로 프랑스 아로마테라피는 메디컬 분야로 계승 발전되었습니다. 반면, 국내에 도입된 아로마테라피는 1930년경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넘어가면서 에스테틱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저는 프랑스 제약회사에서 근무할 때, 아로마테라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마치 우리나라의 ‘한의학’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던 분야였죠. 큰 흥미를 느껴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렇게 한국에까지 프랑스의 아로마테라피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냄새는 우리들의 감각을 환기시키기도 하고, 저해하기도 한다. 즉, 감성의 스위치를 눌러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수단이다. 향의 ‘감지’는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상태가 혼합되어 반응하는 것이다. 따라서 냄새로 인하여 환기된 감정들은 개개인에게 특별하며, 각각의 효과가 다르다. 강 대표는 “아로마테라피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효과를 미칠 수 있으며,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프랑스에선 아로마테라피가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인성 질환의 치료에 쓰이고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보완의학’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잦은 출장으로 인한 피부 문제와 관절 질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또한 최근 국가적 사안이 된 미세먼지 문제도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관리가 가능합니다. 가정이나 공공장소 특히, 유치원이나 병원, 양로원같이 면역력이 취약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공기 살균과 호흡기 작용 에센셜오일 디퓨젼을 통해, 테라피 효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입장에선 향기를 통해 마케팅 또한 할 수 있죠. 아로마테라피는 활용하기 나름이고, 개척할 수 있는 분야가 광범위합니다.”

그녀가 발견한 향기로운 호수
강연희 대표는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과감히 도전으로 옮겼다. 24년간 근무한 제약회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열었다.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 배움의 설렘을 느끼며 공부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아로마테라피의 가치를 전하고자 노력했다. 그녀는 자신의 여생을 <샹다롬 피토아로마테라피>와 함께하고 싶다며 미소 지어 보이기도 했다.

“2015년 4월, 오랜 기간 근무했던 프랑스 제약회사를 퇴사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아로마테라피에 전념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는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프랑스 제약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프랑스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도전에 있어 큰 바탕으로 작용했습니다. 과감한 결정에 후회는 없어요. 그만큼 아로마테라피의 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약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분야가 있기 마련인데, 아로마테라피로 전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보완의학으로서도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죠. 앞으로도 더욱 이 분야를 알리고,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싶습니다.”

강 대표는 처음 피토아로마테라피를 알게 되었을 때, 숨겨진 호수를 발견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식물 하나하나가 지닌 수십 가지의 다채로운 향과 미묘한 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로마테라피의 치유 효과를 제공하는 ‘에센셜 오일’은 인체의 화학작용과 상호작용을 하고, 약리적 효과를 줄 수 있는 구성 성분으로 결합되어 있다. 본래 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해주던 요소들은 인체에 적용되어 또 다른 놀라운 효능을 발휘하게 된다. 그녀의 삶의 큰 전환점도 마치 향기가 불러온 나비효과와 같았다. 그녀는 자연의 향기와 그 치유적 성분을 통해 단번에 아로마테라피의 심오한 매력에 빠져든 것처럼, 수많은 이들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치유할 향기 물질의 효능에 대해 끝없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아로마의 들판
우리가 꽃향기를 맡고 기분이 좋아지듯이 후각이 훨씬 발달한 개에게 다양한 풀냄새는 큰 자극이 된다. 하지만 인간과 함께 도심에 살며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진 반려견에겐 충분한 냄새 자극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연희 대표는 반려동물에게 효과적인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책, 「아로마 들판으로의 산책」을 저술한 바 있다. 반려견들의 후각적 본능을 일깨워주는 실생활 아로마테라피를 제시하는 실용 가이드북이다. 강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피토아로마테라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책 속에 멈춰 있는 지식이 아닌, 트렌드를 반영하고 다방면에 활용 가능한 아로마테라피를 교육하고 있다.

“사람이 다섯 방울을 써서 효과를 본다면, 동물은 단 한 방울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샹다롬 피토아로마테라피>아카데미에선 과학적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의 주요 원리와 임상된 자료를 기초로 하여 심도 있고 체계적인 과정을 가르칩니다. 사실 프랑스 과학적 메디컬 아로마테라피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배움에 다소간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기초 원리 없이, 주먹구구식의 교육을 받으신 분들도 계시죠. 저는 아주 기본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기본이 있다면 그만큼 응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지게 됩니다. 영어로 따지면 유창하고 명확한 언어 구사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기본 문법을 탄탄하고 정확하게 알아야하는 것입니다.”

강 대표는 ‘제대로 가르치자’는 확고한 신념으로 수강생들을 만나고 있다. 체계적·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아로마테라피의 입문부터 고급과정, 그리고 실전까지 책임지며 향기로운 내일을 선물한다. 일상생활부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자연 솔루션인 피토아로마테라피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과학적인 이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DIY를 통해 피토아로마테라피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경쟁력 있는 차별적 프랑스 피토아로마테라피를 통해 유망한 전문가로의 길을 열어준다.

향긋한 내일을 그리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묻는 질문에 강연희 대표의 눈은 어느 때보다 활기가 가득했다. 아로마테라피가 보완의학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울 수 있도록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이 길을 갈 것이라 말하는 그녀에게서 남다른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로마테라피의 주체는 환자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개인에게 발현되는 효과가 다르기에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샹다롬’은 피토아로마테라피에서 제대로 교육받고 인정받은 자를 의미한다. 그녀는 후학 양성에도 힘쓰며 진정한 ‘샹다롬’을 배출해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샹다롬 피토아로마테라피>아카데미의 CEAS자격증은 프랑스 본교 Ecole Aroma-Sciences 동일 교육 과정으로, 공인된 프랑스 과학적 메디컬 아로마테라피를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이론을 교육하고, 아뜰리에 수업을 통해 실증적 테라피 작용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80시간의 정규 수업과정 뒤에 시험을 치른 합격자는 프랑스 본교 Dr. Michel FAUCON 교장 선생님이 자필로 서명을 해주시는 프랑스 certificate를 받게 되는 것이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로마테라피스트, 샹다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로마테라피의 복용에 대한 우려를 완벽하게 보완한 유럽 ‘싹눈테라피 (Gemmotherapy)’ 와 자연 에너지를 통한 힐링인 유럽 숲테라피 (Sylvotherapy)도 더욱 알리고 싶습니다. 특히, 싹눈테라피는 다양한 식물의 싹눈과 새싹 추출물을 일컫는데, 1960년대에 벨기에 의사 Dr. Pol HENRY에 의해 연구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수많은 의사들을 통해 임상과 논문, 연구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프랑스 아로마테라피 CEAS 과정 개설이 예정되어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피토아로마테라피가 한국에서 보편화되어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로버트 오 베커 의학박사는 저서 「The body electric」에서 인체 에너지의 일반적인 수준은 62~68MHz라고 말했다. 심리적·신체적 문제에 따라 수치는 등락을 오가며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한다. 아로마테라피의 주요 수단인 에센셜 오일은 인체 에너지의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부정적인 에너지는 10MHz 낮추고, 긍정의 에너지는 10~15MHz 높일 수 있다. 이렇듯 진정한 치유는 신체 기관만이 아니라 정신과 감정이 개선되어 생명 에너지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아로마테라피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치유의 과정이다. <위클리피플>은 수많은 이들에게 향기로운 내일을 선물하며 치유의 여정을 함께할 강연희 대표의 내일을 응원해본다.

profile

한국외국어 대학/대학원 프랑스어 전공
삼성계열 신라호텔 EFL (1989~1991)
프랑스 제약회사 Servier Korea (1991~2015)
CIDESCO 국제 디플롬 (파리 Ecole de Christian CHAUVEAU)
IFPA (영국 국제 아로마테라피) 정회원
샹다롬 (Champs d’arôme) 피토아로마테라피 대표
프랑스 과학적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Ecole Aroma-Sciences 한국 분교 대표
FEH (유럽 허벌리스트 연맹/ Fédération Européenne d’Herboristerie / 벨기에 본사) 한국지사 대표
AIG (국제 싹눈테라피 협회/ Association Internationale Gemmothérapie / 벨기에 본사) 한국지사 대표
저서: 반려동물과 함께 “아로마 들판으로의 산책” (반려동물을 위한 피토아로마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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