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수학도서관 대표원장, 인간의 온도와 감성 전하는 ‘휴먼터치’로 맞춤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사진=이현주 (주)수학도서관 대표원장

위클리피플 창간 14주년 ‘교육브랜드 大賞’
AI 시대, 인간의 온도와 감성 전하는 ‘휴먼터치’로
진정한 맞춤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이현주 (주)수학도서관 대표원장 | (사)한국경제협업협회 수석부회장

수학은 물건을 헤아리거나 측정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수(數)·양(量)에 관한 학문으로, 인류의 역사상 가장 오래전부터 발달해왔으며, 다른 학문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이에, 수학은 국어, 영어와 함께 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배울 만큼 중요한 과목이지만, ‘수포자(수학 과목을 포기한 사람)’라는 말이 생겨났을 만큼 어려운 난이도에 학생들에게서 외면 받는 학문이기도 하다. 수학의 특징은 이전 학년에서 배웠던 개념이 다시 연결되어 이어지는 ‘계통학문’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시간에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학습 진도를 쉽게 따라가지 못한다. 사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수학교육에 대한 관심이 유독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수학도서관은 과외식 1:1 교육과 개인 맞춤형 로드맵 관리를 해주며, 학생들에게 밀착수업을 제공하고 있는 학원이다. 목동 본원과 잠실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아이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좋은 피드백과 입소문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을 다채로운 빛깔의 강사진과 매칭을 시켜서 일대일 개별 맞춤 학습법을 제공하는 수학도서관만의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이 단연 돋보인다. 남다른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을 넘어 엄마(학부모)코칭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교육 문화를 만들어가는 수학도서관의 이현주 대표원장을 <위클리피플>이 조명해 봤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 교육의 시작, 수학도서관

이현주 원장은 와이즈만 영재교육센터의 원장을 역임하고 목동 선수학, 목동 올림수학뿐만 아니라 강남 청솔입시학원 등 내로라하는 대치동 학원가에서도 다채로운 강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자 수학학습 전문가이다. 그는 수학도서관을 개원하기 전부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기관인 학원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한다. 그렇게 고심 끝에 우리나라에서 교육열이 강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목동에 자리잡은 수학도서관은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 교육과 장기로드맵으로,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저는 우리나라 사교육의 방향에 반(反)하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교육 소비자가 페이를 지불하는 사교육은 학원임에도, 왜 공교육과 같은 라인업을 따라가야 하는 걸까요. 학원이 요구하는 시스템대로 교재나 숙제를 따라가는 천편일률적인 방식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내가 주체가 되어 학생 스스로, 엄마가 주체가 되어 주도적인 학습을 이끌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수학도서관은 학생이 원하는 강사와 학생이 원하는 교재를 찾아, 학습의 로드맵을 설계하는 1:1 개별 맞춤식 수업시스템을 추구합니다.”

학교와 학년, 심지어 점수가 같아도, 학습 로드맵은 학생마다 모두 달라야 한다는 것이 수학도서관의 교육철학이다. 즉, 100명의 아이들이 있다면, 100가지의 학습법이 나온다는 것이다. 수학도서관만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은 기본적인 교과 테스트 외에도 MBTI 성향검사와 진로적성검사를 함께 진행하며, 학생들의 성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학습효과를 극대화해줄 최적의 강사를 매칭시키며 이루어진다. 학습속도와 이해도가 저마다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 한 명 한 명의 교재, 진도, 과제가 모두 달라진다. 한 사람만을 위한 진정한 맞춤 교육의 힘을 믿는 수학도서관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 문제풀이가 아닌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하다

수학 교육이 왜 중요할까. 미국은 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STEM을 교육계의 새로운 화두로 던지고 있다. STEM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의 약자이며 국가의 미래 교육의 ‘줄기’를 세운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코딩을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말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과학기술 교육에 미국은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한국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서 ‘소프트웨어’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며 초중고에서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 현대차, SK, 네이버 등의 대기업들도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정보통신기술이 핵심역량이 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은 컴퓨터식 사고에 기반한 수학적 능력이 필수이며 4차 산업혁명 키워드의 근간에도 수학적 원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이렇듯 중요한 수학 과목이 학생들에게 어려운 학문으로 인식되고, 결국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원장은 이렇게 답했다.

“수학은 단계적이고 추상적이며 형식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초등학교 때 배운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잘 정리돼 있어야 중학교 수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으며, 개념과 원리는 추상화돼 있어 이를 논리적으로 사고하여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개념을 머릿속에 잘 정리하고 이를 응용, 변형, 융합하면서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력, 창의적 문제해결력까지 발달시키는 수학 학습의 로드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수학적 개념을 올바르게 형성하고 실생활과 연계된 흥미로운 주제를 수학적 원리로 탐구해 보며 수학일기, 독후감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개념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문제풀이의 접근이 아닌 나만의 창의적 접근, 호기심 등이 이젠 풀이로만 끝나는 수학이 아니라 생활의 수학으로 커질 것이며, 이러한 활동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를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에서부터

수학도서관이 이러한 학생 개별 맞춤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배경을 살펴보면 철저한 학습관리에서부터 시작한다. 수학도서관의 특장점인 맞춤 교육 ‘과외’의 장점과 학원의 ‘학습로드맵 관리’, 두 가지의 결합이 아이들의 성적 향상을 이끈다. 학생들은 전원 ‘풀이노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원장이 직접 하나하나 노트를 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이 풀이노트에 어떻게 식을 써내려 나갔는지, 선생님의 첨삭 과정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었는지, 각 학교의 스타일이 있다면 학교 스타일에 맞게 첨삭하였는지 등 섬세한 풀이노트 관리를 통해 전체 아이들의 학습상태를 면밀히 체크한다. 과정별 교재를 마치면 전체 오답정리를 하는 것은 물론, 교재 및 풀이노트 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하며, 이해도를 체크하는 인증평가로 학습을 마무리한다. 학생들마다의 학습데이터는 수학도서관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체계적인 관리로 이어진다.

“수학도서관은 매일 3시간 수업의 1:1 맞춤수학 교육으로 과외의 밀착학습에 대한 장점과 학원의 깐깐한 관리력을 합친 교육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한 문제를 풀어도 제대로 풀고 싶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여러 문제를 풀어야 했던 경험, 궁금한 내용이 있어도 질문할 시간이 없어서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넘어가야 했던 경험 등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처럼 학원의 수업 방식과 교육은 이렇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맞춤 교육의 탄생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루어지다

수학도서관의 성장 배경은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루어진 섬세함이 큰 차이를 만드는 디테일의 힘에 있었다. 이 원장이 이러한 진정한 맞춤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자녀의 학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서부터 시작됐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증상이 있었던 아이는 그 당시 일반적인 학교에서 학습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현재는 ADHD 증상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ADHD에 대한 치료법 등이 많이 알려져 대중들의 이해도 늘고 있지만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만 해도 ADHD는 치료가 어려운 질환처럼 여겨졌습니다. 특히, 일반 학교에서 또래 아이들과 동일하게 학습하는 것이 어려웠죠. 대안학교처럼 특수학교 입학을 권유받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대치동에 있던 한 선생님이 아이의 학습데이터를 살펴보면서 훈련을 통해서 정상적인 학습이 가능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줬습니다.”

“그 길로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아이의 학습을 위해 매일같이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ADHD는 순간 집중력은 있지만 장기 집중력이 없어, 처음 학습을 시작할 때는 집중력이 5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에게는 모든 학습이 마치 게임이나 놀이처럼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퀴즈를 풀거나, 집중력이 다하면 편한 자세로 공부하는 등 일반적인 학습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과목마다 인터넷 강의의 배속을 다르게 설정하며, 아이와 함께 공부해나갔죠. 점차 아이의 실력이 ‘레벨up’ 되면서, 아이의 집중력도 함께 늘어갔습니다. 그렇게 성적 향상을 이룰 수 있게 됐고, 의대에 진학하며 자신이 원하던 꿈을 향해 조금씩 걸어가고 있습니다. 학습은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습이 재미있는 것처럼 느껴져야 아이의 마음도 같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만의 개별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 아이를 통해 절감하게 됐습니다.”

아이의 변화는 엄마의 변화로부터

이 원장의 이러한 경험은 학부모들의 상담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하루에도 수많은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ADHD, 공황장애, 호르몬 장애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원장은 엄마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아이의 올바른 학습관 형성을 위해 올해부터 ‘엄마코칭’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를 변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엄마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교육열이 뜨거운 목동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어머님들의 사모임이 굉장히 많아요. 거기에서 교류되는 정보들도 굉장히 많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며,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정보는 무수히 많은데, 문제는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년간의 교육 경험을 살려 엄마코칭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원장언니’라는 타이틀로 온라인(ZOOM)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고교 이슈 분석, 고교학점제 준비, 무엇이든 물어보는 시간인 질의응답(Q&A) 등 아이의 학습 문제로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을 위해 매달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학부모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원장칼럼’을 작성하여 게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마다의 개별 학습로드맵 관리에서부터 엄마코칭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교육 문화를 만들어가는 이 원장의 하루는 빠르게 흘러간다. 바쁜 와중에서도 이 원장은 자기개발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 원장은 “백세 인생시대에서 학습은 평생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직장에 들어가서도 꾸준히 공부해야 하죠. 평생학습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매년 학습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하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매일 하루에 시간을 할당해서 운동과 독서를 꾸준히 진행하는 이 원장은 운동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마음에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는가 하면, 올해는 명상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평생학습에 대한 열정과 도전으로 점철된 이 원장의 삶은 함께 하는 강사들과 학부모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어떤 기회의 장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며, 매일이 설레는 삶’이라는 이현주 원장. 그의 선한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 때문이지 않을까. 사진제공_수학도서관

profile

前 와이즈만 영재교육센터 원장
前 목동 선수학, 올림수학 원장
강남 청솔 입시, 대치동 수년간 강의
중앙일보 비교과 전문 자문위원
現 (주)수학도서관 대표원장
現 (사)한국경제협업협회 수석부회장 |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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