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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 삶을 보살피는 고귀한 미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으로 이끌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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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 사진제공_티케이정형외과

삶을 보살피는 고귀한 미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으로 이끌다

[글로벌 메디컬 리더 | 무릎 인공관절부문]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 | TK Life Care 대표

티케이정형외과의 슬로건은 “세상에 꼭 필요한 병원”이다. 무릎 관절질환 치료가 끝난 뒤 환자와 가족들이 행복한 삶으로 복귀하는 것까지가 치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대표 무릎의사 김태균 원장의 신념이 잘 담겨 있다. 김 원장이 오늘날 무릎관절, 인공관절, 스포츠의학, 관절염 등 진료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의학과 과학적 지식에 진정성을 더했기 때문이리라. 오늘은 환자 중심의 진료와 더불어 삶 전체의 보살핌을 지향하는 티케이정형외과에서 다시금 삶을 지탱할 힘을 얻은 이들을 헤아려 볼 시간. 김 원장의 의술이 닦아 놓은 관절 치료의 길을 잠시 걸어보았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윤혜은 기자

증상 치료에서부터 원인적 치료까지
신속하게 되찾는 걷는 삶, 걷는 행복

티케이정형외과에서 시행되는 모든 관절 수술은 세 가지의 원칙에 따라 진행된다. 안전성, 정확도, 신속성. 이를 바탕으로 김 원장은 지금까지 수천 건의 관절염 수술을 진행했으며, 인공관절의 경우 1만 례가 넘는 수술을 진행해왔다. 가히 무릎관절 치료계의 명의라 할 수 있는 결과이자 착실하게 쌓아온 시간이다. 치료 과정에도, 그 이후에도 환자의 ‘아픈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전문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먼저 부탁했다.

“저는 뼈, 관절에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본분인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그중에서도 무릎관절에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 전공분야로 삼고 있죠. 무릎관절에 생기는 주된 질병은 노년층에서는 퇴행성 관절염, 젊은 층에서는 주로 스포츠손상 또는 부상에 의해서 생기는 연골판 파열, 인대 파열 등이 있어요. 질병의 종류나 심한 정도에 따라서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는 이미 관절염의 정도가 심하다는 뜻이므로 인공관절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환자분들의 경우 오자다리와 관절염을 함께 앓고 있는데, 그때는 절골술을 진행하고 있고요. 관절경을 이용해서 치료하는 연골판 봉합술, 인대재건술 등을 위주로 환자 진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외래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올 수 있게끔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것이 모든 의사들의 목표일 터. 김 원장은 수술 후 결과가 객관적인 척도로 평가하면 완벽하지 않음에도 그 상황을 잘 받아들여서 오히려 100점짜리 수술 결과보다 더 잘 지내는 환자들을 볼 때 더욱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1만 례가 넘는 인공관절술, 그리고 수천 례의 관절경 수술을 해오면서 그동안 만나온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기억이 납니다. 환자가 치료의 과정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도록 돕는 것까지도 의료인의 영역이겠지요. 제가 의사로서 갖추어야 될 기본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만들었던 분이 계세요. 지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새벽에 출발해서 타 병원에 갔는데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자세한 설명 없이 스쳐갔던 ‘3분 진료’에 많이 속상해 한 보호자분인데요. 환자분들이 병원에서 보는 모든 풍경과 이곳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이 안온할 수 있도록 애써야겠다고 생각했죠. 환자와 의료진의 인연은 말하자면 ‘통증’에서부터 시작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의 삶이 편안해지는 데 집중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자 의무일 수밖에요. 만약에 다음 생에도 할 수만 있으면 이번 생에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더 연마해서 더 좋은 무릎 의사로서의 생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세상에 귀하지 않은 직업은 없다. 그렇지만 김 원장은 의사 본연의 임무가 다름 아닌 고통 받는 분들을 돕는 것이라서 ‘참 좋은 직업이구나’ 하고 느낄 때가 많단다. 그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하게 된 것 또한 이 같은 마음과 연결돼 있었다. 정형외과는 치료 후의 결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분야이기에 선택했다고. 특히 무릎 치료의 경우 걷지 못하던 사람을 걷게 하고, 뜻밖의 사고로 운동 능력이 소실된 이들이 다시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니 그 보람은 이루 말할 수도 없으리라. 이 같은 삶에 언제까지고 감사할 수 있다면, 그것이 김 원장의 행복처럼 들렸다.



무릎 인공관절술과 함께 하는 치료의 여정

김 원장은 앞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전임의, 미국 루이빌 인공관절센터 임상전임의, 국제학술지 CORR 부편집인 등을 도맡으며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기술 발전에 노력해온 주역이다. 그가 바라보는 오늘날 현대의학에서 무릎 인공관절 분야의 비전과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궁금했다.

“무릎 인공관절술은 정형외과 영역에서 가장 성공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고,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으면 관절 수명도 30년 이상을 기대할 수 있으니 이제는 인공관절 수명이 걱정되어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기다릴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아쉬운 점은 많이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이 20% 가량 되며, 관절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격한 스포츠는 할 수 없죠. 관절 수명이 많이 늘었다고 하나 아직도 40대, 50대 환자들에게 편하게 권할 수는 없는 상황이 아쉬워요.”

무엇보다 무릎 인공관절술 후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감염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따라서 감염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개념적으로 무릎 인공관절술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3요소는 이렇다. 인공관절, 환자, 의사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먼저 인공관절 자체의 경우 인공관절의 재질과 디자인이 더욱 개선되면 좋을 것입니다. 환자 요인으로서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수술 전 환자 상태를 최적화하는 방법, 수술 후 재활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 수술 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전신 건강을 돌보는데 특히 골다공증, 근감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그리고 의사로서는 수술 기법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겠죠. 특히 인공관절의 결과가 좋기 위해서는 수술 기량의 향상이 중요합니다. 저도 어떻게 하면 젊은 의사들을 잘 교육해서 시행착오를 가능한 최소화하면서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근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로봇를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술은 어떨까. 김 원장은 경험이 적은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론적 장점도 있으나, 일단 로봇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될 때까지 필요한 경험치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들이 지불해야 할 비용도 무시할 수 없으며, 기존보다 수술 시간이 길어질 경우 감염을 포함한 합병증 위험이 늘어나는 것이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여러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무릎 인공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인들에 대한 총체적 개선안을 마련하고 실행해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일 테다.



고통 위에 행복을 피워내는 삶

세상에는 병원이 참 많다. 그러나 진료의 매 과정에서 환자의 권익을 최우선에 놓고 결정하는 병원은 어쩌면 드물지도 모른다. ‘삶을 보살피는 병원’, ‘세상에 꼭 필요한 병원’이 되겠다는 티케이정형외과의 투철한 신념에는 이처럼 기본적인 약속들이 포함돼 있다. 최상의 의술, 편리한 시설, 친절한 보살핌, 합리적인 진료비. 본질에 충실한 진료를 하는 것이 의료기관이 할 수 있는 가장 일차원적인 사회환원 아닐까. 실로 티케이정형외과는 지역사회의 의료공헌에 주목해오고 있는 병원이다. 요즘처럼 일상을 보통의 마음으로 지키기 어려운 때에 그가 나눈 따뜻한 풍경들이 궁금했다.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개별 질환의 치료를 넘어서 환자의 삶을 전체적으로 보살피는 일입니다. 환자는 관절의 문제로 병원을 찾죠. 그러나 환자를 어렵게 하는 것은 관절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다른 관절, 척추 등의 정형외과적 문제가 포함돼 있을 수 있어요. 또한 환자가 앓고 있는 다른 만성질환은 없는지까지 고려해서 치료 계획을 면밀하게 세워야 하죠. 환자들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치료 방침을 늘 섬세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교, 안양 노인종합복지관 등 진료 외적인 공간에서 건강인문학 강좌를 개최하고 있고요. 또한 무릎 인공관절술을 받아야 되는데 경제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심명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의료비 지원을 해드리고 있죠. 최근에는 재단법인 ‘건강백년’을 설립한 뒤 많은 분들에게 노년의 건강과 행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어 한다. 의사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의사에게 최상의 행복은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에게 가장 올바른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이어서 올바른 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우선 전문분야에 대한 의학적 기량을 갖추어야 됩니다. 저와 같이 외과의사의 경우에는 이론적인 지식은 물론 기술적인 기량도 갖추고 유지를 해야 합니다. 갖추어진 전문적인 기량과 환자를 돕겠다는 사명감이 지치지 않고 유지되어야 하죠. 이를 위해서는 오랜 세월 같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늘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만날 수밖에 없는 의업의 본질적 특성에 대해서 나태하지 않고 늘 새로운 마음과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과 직업에 대한 새로운 마음으로 열정을 유지하는 것. 이러한 마음가짐이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의사 본인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환자를 만나기 전, 나를 돌보는 힘

하지만 모든 의료인이 김 원장과 같은 온도와 열정으로, 또 소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때론 그 또한 길을 헤매고 멈추고 싶을 때가 있지 않았을까. 나만의 고유함을 믿고 그것을 더욱 의료인에 걸맞은 모양으로 다듬어 나갈 수 있던 원동력이랄까, 그를 계속해서 움직이고 지탱하는 힘은 무엇인지 물었다.

“저 스스로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지금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올 수 있게 된 계기, 또는 지속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무엇일까 종종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렇게 추린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독서입니다. 저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많은 일들을 배우고 익힐 기회는 갖지 못했어요. 그러나 어찌 된 사연인지 아주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무척 좋아했죠. 선친께서 독서를 좋아하셨던 영향도 있는 듯하지만, 어쨌든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마친 후에도 역사, 철학, 종교, 문학 등 분야에 관계없이 책 읽기를 좋아하였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어요. 책에서 만날 수 있었던 수많은 현자들의 지혜와 격려에서 제가 걸어온 길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운동입니다. 저는 몸치인데다가 운동신경도 참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몸을 움직여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의대 시절부터 시작한 테니스를 수십 년 지속하였고, 요즈음은 부상의 위험 때문에도 테니스를 못하는 대신, 아침마다 조깅과 근력운동을 합니다. 몸을 움직여서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이 제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고 정신의 건강과 한 방향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바탕에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제겐 늘 격려가 되었으니까요. 가깝게는 제가 하는 일을 늘 이해하고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고, 병원의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병원 직원들, 그리고 저희 병원을 믿고 치료를 받으시는 환자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늘 지치지 않는 힘을 얻는 듯합니다. 끝으로, 멋진 꿈을 계속해서 그리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온 것 같습니다. 대학에 있으면서는 세계적인 의학자가 되고, 세계를 대표하는 인공관절센터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을 가졌었고, 현재는 ‘삶을 보살피는 세상에 꼭 필요한 병원을 만들겠다’라는 정형외과 의사로서 이루고 싶은 최고의 꿈을 간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어떤 일이 있어도 마지막 순간까지 권태와 나태에 빠지지 않고 바른 삶을 살다 가겠다는 마음으로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김 원장. 오늘날 김 원장으로 하여금 한 분야를 파고들면서 풍부한 임상 경험은 물론 우수한 치료 성과를 내게 만든 핵심 원동력을 듣고 나니, 늘 동료 의료인과 무릎관절 분야에서 새로운 영감을 전달하기 이전의 시간들까지도 궁금해졌다. 의료인이 된 배경처럼 시간의 저편에 익숙하게 붙어 있는 것들을 새삼스러운 마음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제 전공분야를 선택하고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오게 된 계기를 생각해 보았어요. 정형외과 전문의가 되고 나면 진료 분야를 정하게 되는데 정형외과 전 분야를 고루 다루는 일반정형외과의사로서 지낼 수도 있고, 특정 분야를 선택하여 집중하는 수가 있습니다. 무릎은 정형외과 영역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하고 싶어 하는 분야입니다. 환자도 많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치료법이 많이 있기 때문이죠.”

“저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밟았는데, 그때 지도교수로 정해진 분이 성상철 교수님이셨어요. 성상철 교수님의 전공분야가 바로 무릎관절이었죠(웃음). 한편 박사 지도교수는 김희중 교수님이셨는데 김희중 교수님이 조직공학, 분자생물학 실험실을 마련하는 시점에 제가 박사과정 학생으로 들어가게 되어 무릎관절, 조직공학, 분자생물학 이런 학문 분야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진료와 연구를 함께 진행하다 보니 하나의 결과가 그 다음 연구의 계기가 되고, 그 다음 연구의 결과는 또 그 다음의 계기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렇게 학문적 깊이도 쌓이고 학계 사람들도 만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네요.”

김 원장은 모처럼의 회상으로 돌아본 소중한 인연들에 문득 감동한 듯했다. 당시만 해도 집안 형편으로 전문의를 마치고 나면 바로 개원을 해 집안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개선해야 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그런데 정형외과 세미나 준비를 하면서 공부한 내용이 석사 입학시험에 출제되어 별안간 전공의 2년차에 석사과정에 합격해버리질 않나, 전문의를 마칠 무렵에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전문과정을 만들어서 그 과정에 합류하질 않나. 마침 지도교수로 배정받은 두 교수는 무릎 및 인공관절, 조직공학에 관련된 연구자인 것까지. 이에 김 원장은 “제 인생에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선택했다기보다, 제 앞에 주어진 거의 유일한 길이었다”라며 “그 길을 선택하고 걷는 것은 어려웠지만 하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고, 몇 배나 어려운 결정이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경력이 이어져 왔다”라며 짙은 애정을 더했다.

‘제3회 TK Life Care 아름다운 노년 심포지엄’에서 김태균 대표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명의가 전하는
몇 가지의 위로와 당부, 그리고 조언

김 원장의 병원에는 퇴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프로그램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행복한 삶을 위한 네 가지 요소를 함께 하는 ‘위즈덤세션’이고, 다른 하나는 퇴원 후에도 지속해야 하는 몸과 마음의 수행법을 가르쳐 주는 ‘졸업여행’이다. 위즈덤세션은 전반부 강의와 후반부 명상으로 이뤄져 있다. 전반부 강의의 제목이 참 재미있다. ‘무릎이 아프세요? 삶이 아프세요?’. 김 원장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노년이 되면 약 40%의 인구가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을 갖게 된단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무릎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염이 오는 것은 특별한 문제가 아니고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올 수 있는 현상이니 마음 편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리는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면 이런 생각들을 하지요. ‘내 무릎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관절염이 오는 것은 아닌가? 관절염은 한번 생기면 낫지 않는다는데’ ‘엄마가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시다가 결국은 인공관절수술을 받으셨는데, 나도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닌가?’ 등 자기가 경험하고 주변으로부터 들은 얘기에 근거해서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좋지 않은 상황을 상상하고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무릎에 통증이 있다고 다 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어쩌면 더 많은 경우에, 무릎관절에 구조적인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고, 증상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 통증의 원인입니다.”

“예를 들면, 나이가 들면서 운동이 중요하다고 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몸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한 경우.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그 집이 5층에 있고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평소에 하지 않던 계단 오르기를 한 경우. 친구들과 동남아로 1주일 동안 골프여행을 가서 매일 36홀 골프를 한 경우. 위와 같은 상황에서의 통증의 원인은 무릎에 생긴 병이 원인이 아니고 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관절과 근육에 무리한 부하를 가하였기에 생긴 것입니다. 이 경우에 해결책은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관절과 근육을 쉬게 해주고, 그 다음 점진적으로 운동을 해서 관절의 내구성과 근력을 키워나가면 그 다음에는 더 높은 수준의 활동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김 원장은 이 밖에 여러 통증 상황 또한 인생의 어느 시기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지나가는 과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성장기 아이들이 경골결절(무릎 아래 종아리뼈 앞쪽 튀어나온 부분) 근처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이것은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오스굿씨병’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기에 경골결절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기에 무리한 활동을 하면 잡아당기는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져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자라면서 성장판이 닫히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말고 아플 때 활동을 조금 줄이고 격렬한 운동을 피해주면 된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여성이 겪게 되는 갱년기 무렵의 관절 증상도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폐경이 되면 혈중 여성호르몬 수준이 낮아져서 이로 인해서 골소실, 근력 약화, 심리적 불안정성으로 인해서 무릎통증을 포함한 관절, 근육의 통증이 여기 저기 나타는 것이다. 이런 증상은 갱년기를 잘 넘기고 나면 별문제 없이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모두 한 번씩은 겪어 봤을,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도 무수히 많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무릎 부상을 입은 후 통증과 붓기가 동반된 상태에서 소리가 난다면 연골판 파열, 골연골 골절 등 무릎관절이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나 붓기가 없이 소리만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 경우 그 원인은 분명하지 않으나 김 원장은 나이듦에 따라 근력의 조화에 변화가 오고 무릎관절이 움직이는 양상이 달라지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를 요약하면 ‘통증을 포함해서 관절에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면 지레짐작으로 병이라고 생각해서 마음의 병까지 만들지 말자’가 된다. 병에 의한 증상은 정확한 진단에 의한 치료로, 상황에 의한 증상은 상황개선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지나가는 자연스러운 증상은 편안하게 받아들이면 되는 김 원장만의 위로이자 조언인 셈이다.

“삶이라는 것은 육신의 질환이던 정신의 고통이던 끊임없이 발생하는 문제를 겪게 됩니다. 이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첫 번째 화살로 본다면, 문제에 대해서 지레짐작으로 근거 없는 걱정으로 고통을 키우는 것을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은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도전을 맞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현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 SNS 등에 의한 즉각적인, 즉물적인 반응은 첫 번째 화살로 이미 힘든데 두 번째 화살을 청해서 맞으며 고통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가슴 속의 하얀 사령탑을 가꾸는 나날들

김 원장은 우리가 돌보는 환자와 가족의 고통은 면해주고 행복은 더해주는 것이 의사의 근원적 사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공 분야에 대한 진료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만나는 환자와 가족에 대한 자애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 수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겠다. 후배 의료인들에게 자주 전하는 메시지이지만, 스스로 이 가치를 잘 지켜왔는지 되물어보면 부끄러워지는 것이다. 그가 ‘무릎 전문가’라는 호칭을 무겁게 여기고 늘 노력하는 의료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가 무릎 전문가로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인공관절술, 휜다리교정술, 인대재건술, 연골판봉합술입니다. 수술 정확도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치료이기 때문에 기술 완성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체공학, 재료공학, 생체역학, 조직공학 등 익혀야 될 분야가 많죠. 관련 분야에서 가장 최신의 정보를 반영하여 좋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지키고자 하였던 원칙은 연구를 위한 연구, 환자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는 검사나 조치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자 하죠. 한편으로 외래 진료실에서나, 수술실에서나 병실에서나 업무를 수행하는 제 스스로의 사령탑은 제 마음과 정신이기에 내적인 성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서와 명상, 기도를 지속하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2017년에 개원한 티케이정형외과는 머지않아 10년째의 역사를 쌓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김 원장이 설정한 ‘TK VISION 2027’이 있다. 세 가지 영역에서 대한민국 1등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인데, 첫 번째는 무릎 치료에 있어서 최고가 되는 것. 두 번째는 만성 통증관리, 세 번째는 노년의 삶을 총체적으로 보살피는 것이다. 그가 가장 힘을 싣고 있는 것은 마지막 비전이다.

왼쪽부터 티케이정형외과 김태균 대표원장, 심장혈관내과 전문의 김철호 교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혜미 과장, 류마티스내과·소화기내과 전문의 손일웅 과장


“세 가지 영역에서 대한민국 ‘넘버원’이 되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Knee Care’ 무릎 치료에 있어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에 의한 바른 의사 결정, 그리고 의사결정에 따른 완벽한 수술, 그리고 효과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Pain Care’ 만성 통증관리입니다. 나이가 들면 관절, 척추에 큰 병이 없어도 만성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어김없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노년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만성 통증을 잘 치료해드리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Life Care’ 노년의 삶을 총체적으로 보살펴드리는 것입니다.”

이렇듯 김 원장은 환자들의 삶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며, 행복한 노년의 삶을 만들어줄 수 있는 ‘노년을 위한 종합클리닉’을 설립하기 위해 다년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고 한다. 그러한 김 원장의 염원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지난 4월, TK Life Care의 일환으로 티케이정형외과 1층에 ‘TK H3+ Clinic’을 새롭게 개원했다. TK H3+ Clinic의 명칭은 ‘Health(건강), Happiness(행복), Hundred(백세)’에 ‘Eternity(영원)’이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았고,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층에 자리했다. 또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라는 슬로건으로 노인내과·류마티스내과·심혈관내과·일반내과 등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노년의 삶을 전반적으로 보살필 수 있도록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관절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삶의 고통은 계속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김없이 찾아오는 몸과 마음의 노화, 노쇠,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아무도 피할 수 없습니다. 노년 환자를 돌볼 때에는 청장년 또는 중년의 환자와는 다른 원칙을 갖고 접근해야 합니다. 노년 환자들은 현재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 외에도 다양한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여러 질병의 치료를 위해 처방된 다수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므로 노년 환자를 돌볼 때에는 현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다른 질병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죠. 노쇠로 인한 근력 약화가 질병 치료 과정에서 더욱 악화되면 환자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없으므로 입원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고, 이는 다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질환을 치료하더라도 노년 환자를 돌볼 때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신체기능과 정신기능의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관절 수술 후 환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행복한 나이듦(Well-Aging)으로 인도하는 맞춤형 노년 건강클리닉 TK H3+ Clinic이 우리나라 노년 클리닉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년의 환자를 돌볼 때에는 환자의 건강 상태, 사회경제적 여건, 그리고 환자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조정하며 올바른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근육과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렇듯 삶을 보살피는 병원을 꿈꾸며 현실화하고 있는 일은 이미 그가 이끌어온 티케이정형외과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 행복한 나이듦(Well-Aging)으로 인도하는 맞춤형 노년 건강 클리닉을 가까운 미래에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가 차오른다. 그가 마음으로 품은 비전을 바탕으로 세운 티케이정형외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병원이자, ‘세상에 꼭 필요한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며, 사랑의 인술(仁術)을 펼치고 있는 김태균 원장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본다. 사진제공_티케이정형외과

티케이정형외과 1층에 TK H3+ Clinic을 새롭게 개원했다.


profile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해군군의관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및 전임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미국 루이빌 인공관절센터 임상전임의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임상전임의(스포츠의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교수
미국슬관절학회 정회원
국제학술지 CORR 부편집인
인공관절회사 Smith & Nephew, B.Braun, Zimmer 자문의사
사단법인 한국경제협업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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