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햇빛 눈부심이 심하다면 의심해 볼 수 있는 안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압구정최안과 최승일 원장. 사진=위클리피플DB

[건강칼럼] 햇빛 눈부심이 심하다면 의심해 볼 수 있는 안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제공_압구정최안과(최승일 원장)

화창한 날에 다소 어두운 실내에 있다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 햇빛 눈부심으로 인해 눈살을 찌부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눈은 적응을 하면서 눈부심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듯이 햇빛 눈부심 증상이 심하다면 내 눈에서 보이는 적색 신호일 수 있으니 안질환을 체크해야 합니다.

햇빛 눈부심 원인을 알아보자

만약 선천적으로 홍채에 멜라닌 색소 함유량이 적다면 눈이 약하기 때문에 햇빛 눈부심을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증상이 특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신경 쓰이는 정도의 햇빛 눈부심 증상이 발현되었다면 안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눈부심은 안구건조증, 결막염, 포도막염, 백내장 등의 안질환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의 이해

조금 생소하게 들리실 수 있는 포도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막 중 하나입니다. 포도에 있는 막과 비슷해 보여서 포도막이라고 부릅니다. 이곳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포도막염이라고 합니다.

포도막은 혈관들을 통해서 안구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염증이 생기게 된다면 포도막만 손상되는 것이 아닌 망막, 공막, 수정체, 각막 등 안구 전체에 손상이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포도막염을 방치하게 된다면 시력저하는 물론, 실명 그리고 실안까지 될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 원인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감염성은 결핵균, 매독균, 안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균들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감염성은 발생 원인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홍반성 루푸스 등이 발생 후 포도막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가 면역성 질환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 신체 다른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난 후 포도막염이 동반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질환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종합검진이나 정형외과, 내과, 피부과 등의 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햇빛 눈부심이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포도막염의 대표적인 증상

눈부심 증상처럼 빛에 예민해집니다. 그리고 뿌옇게 흐려져서 보이는 증상이나 시력이 계속 떨어지는 증상, 비문증, 충혈 등 안구 전체에 손상이 가해지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햇빛 눈부심 안질환의 원인이 백내장인 경우

백내장 초기에도 눈부심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내장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눈부심은 어떤 원인보다 신속하게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고 이물질이 낀 듯 시야가 뿌옇게 되는 질환입니다.
눈의 노화 현상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요즘 같은 고령화시대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겪게 될 질환입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백내장 초기증상이라면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고 색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눈부심이 심해집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더 잘보이고 안구 통증 등 이런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인질환으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계시는 백내장은 요즘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과 PC 등 전자기기들로 인해 연령층이 매우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라고 방치하기보다는 증상이 보일 때 하루빨리 내원하여서 병명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눈부심 안질환, 백내장의 주요 증상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이고, 이중으로 겹쳐 보이거나 햇빛 눈부심 등을 느끼는 증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통증은 없으며 시력이상의 증상만 있습니다.

시력에 심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인공수정체를 넣어 치료하고, 시력감퇴 이외에 다른 원인이 없다면 눈부심 안질환, 백내장의 경우에는 수술 후 시력은 회복이 됩니다.

햇빛 눈부심 안질환과 녹내장

시신경에 문제가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안질환인 녹내장은 안압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 주요 원인입니다. 때로는 안압이 정상 수준이어도 안압 변동 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나 유전자이상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부심 안질환과 황반변성

햇빛 눈부심의 또 하나의 원인이 되는 황반변성입니다. 황반변성은 망막 황반부에 변성이 생기는 것으로 가장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이 황반입니다. 시세포들은 이 황반부에 위치하게 됩니다.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이기 때문에 시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 부위에 변성이 일어나게 되면 시력장애가 생기는데. 원인은 노인성 안질환이라 연령증가가 원인이라 볼 수 있으나 그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그리고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염증 등 환경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컨디션 회복만으로도 시력이 다시 회복되지만 그 다음 단계에는 사물의 선이 물결치듯 굽어 보이는 증상이 생기며 그 다음 단계는 글자의 공백이 생기거나 지워진 듯 보일 수 있습니다.

햇빛 눈부심 안질환의 원인이 되는 포도막염,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은 빠른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햇빛 눈부심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안과 검진을 통해서 체크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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