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진 "박경진굿샘정형외과" 대표원장, 어깨·무릎 관절치료 대한민국 대표 병원을 꿈꾸다

따뜻한 인술과 끊임없는 연구 열정으로
어깨·무릎 관절치료 대한민국 대표 병원을 꿈꾸다

박경진 박경진굿샘정형외과 대표원장 | 전 충북의대 교수
정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박경진굿샘정형외과의 GoodSam(굿샘)은 ‘좋은 선생님’, ‘건강한 치유의 샘물’, ‘선한 사마리아인(Good Samaritan)’ 같은 의사와 섬김의 병원이 되겠다는 의미다. 믿고 치료를 맡길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는 의미의 ‘굿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샘물 같은 진료를 하겠다는 의미의 ‘굿샘’,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친절한 섬김의 병원이 되겠다는 ‘굿샘’의 의미를 병원 이름에 담았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를 늘 상기시키기 위해 병원 내부 눈에 띄는 곳에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병원의 높은 가치만큼이나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이곳, 박경진굿샘정형외과는 개원식 행사에 화환 대신 축하쌀을 받았고, 개원 축하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여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등 개원 초기부터 관심을 불러 모았다. 4년이 지난 지금, 박경진굿샘정형외과는 어깨·무릎질환 중점치료 클리닉이자 지역사회 공헌 의료기관으로서 사명감을 다하며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이다. 위클리피플은 대학병원급의 수준 높은 우수한 진료로 병원을 이끌고 있는 박경진 대표원장을 만나 박경진굿샘정형외과의 비전과 가치철학에 귀 기울여 보았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전 충북의대 정형외과 교수의 전문적인 진료

병원을 개원하기 전, 박경진 원장은 본래 교수로 남을 생각이었다. 2007년도에는 뉴욕 콜롬비아대학병원과 메이오클리닉 정형외과에 단기 연수를 다녀왔고, 2011년에는 미국 얼바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 장기 연수를 다녀오는 등 어깨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어깨 관련 논문도 많이 쓰면서 교수를 할 생각이었지만 인생 2막의 문을 열며 개원의가 되었다. 어깨, 무릎을 주로 연구하던 그가 스포츠 손상과 인공관절 분야의 전문적인 병원을 하면 좋겠다고 꿈꾸었던 그 바람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터.

“대학교수 시절, 예전에 환자들을 보면서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수술을 한 케이스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석회성건염의 경우, 수술할 필요 없이 주사치료나 약물치료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수술이 아니더라도 좋아질 수 있는 치료가 있기에 ‘내 가족을 치료한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마음으로 환자 입장에서 최선의 치료를 다하고자 합니다.”

오십견도 마찬가지. 견관절 내 연부조직이 점차 굳어 관절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오십견은 주사치료나 약물치료로 90퍼센트 이상 좋아지는데, 팔이 안 올라가고 통증이 있다 하여 바로 수술을 하는 경우들을 보고 박 원장은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개원 초창기부터 수술 건수가 많진 않았다. 대학교수로서 나름 원칙을 지킨다는 소신으로 주사나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수술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수술을 감행한 것. 진심이 통했을까. 입소문으로 환자 풀이 많아진 지금은 병원의 예약이 꽉 찰 정도다.

일선의 진료 현장에서 몸담고 있는 박경진 원장은 어깨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을 종종 보곤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4개의 어깨 힘줄 중에 일부 또는 전체가 파열되면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대부분 50대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층에서도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의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어깨 퇴화, 지속적인 어깨에 무리, 갑작스러운 외상 등에서 기인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는 비수술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인 비수술적 치료로는 염증 감소를 위한 주사와 물리치료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가 크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로, 질환의 정도와 양상에 따라 관절경하 회전근개파열 봉합술을 시행하게 된다.

전 충북의대 교수시절부터 개원에 이르기까지 박경진 원장은 무수히 많은 어깨, 무릎 환자들을 보았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도 쌓아왔다. 무릎 관절염이 심하면 무릎이 오다리가 되어 키도 작아지고 허리도 굽어지는 등 걷는 것에 지장이 있어 심폐 기능과 전체적인 건강이 안 좋아지는데, 성공적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살아가는 환자들을 보는 것이 박 원장에게는 큰 기쁨이었다. 환자의 라이프 퀄리티가 높아질 뿐 아니라 여명이 증가하는 것,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었다.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마음에 남는 환자들도 많을 터.

“어렸을 때 팔을 다쳐 팔꿈치가 휜 환자 분이 계셨습니다. 팔꿈치가 안으로 휘어 ‘팔꿈치 내반주’라고 하는데 환자의 상태가 심해서 진료를 본 병원마다 수술할 경우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에 수술을 하지 못하셨던 분이었습니다. 대학병원 교수시절, 저에게 찾아오셔서 부담은 있었지만 수술을 진행하였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평생 반팔을 못 입었다가 이제는 반팔을 입으신다며 무척이나 좋아하셨는데, 제가 개원한 소식을 알고 선물을 들고 찾아오시기까지 하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전 대학병원에서 박 원장에게 진료를 받았던 환자들은 수소문 끝에 그가 개원한 병원을 찾아왔고, 기존의 환자들과 가족, 지인 등 입소문으로 알려진 덕에 박경진굿샘정형외과는 내실 있게 성장해가는 중이다. 또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선진화된 병원이라는 ‘박경진굿샘정형외과’의 정체성에 맞게 박경진 원장은 “저희 병원에서 하는 어깨, 무릎 수술 방법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제일 선진화된 방법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 가서 배운 부분이나 논문, 학회 등을 통해 배운 어깨, 무릎 수술은 미국이나 유럽을 가도 자랑할 수 있는 의료기술이라고 자부합니다”라며 자신했다.

교수 시절부터 그는 많은 연구 업적과 성과를 일구었다.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스승의 길에 헌신하여 인재를 기르고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공로로 받은 교육부장관 상 표창은 그에게 자랑스러운 영예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금도 최신 논문을 보고 연구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병원을 더욱 확장하여 연구소를 설립하고 싶다는 박경진 대표원장. 어깨·무릎관절 연구소 건립을 꿈꾸는 만큼 의학적으로 리서치할 수 있는 연구원을 두고 의료 전문성과 깊이를 더하고자 한다. 미국에서 주로 연구한 것이 정형외과의 생체역학이기에 ‘Biomechanics’을 더 파고들어 연구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며 박 원장은 벅찬 미소를 지었다. “질병에 있어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환자와 직원, 지역사회를 향한 발걸음

미국에서 1년 반 동안 정형외과 생체역학 리서치센터(OBL)에 있으면서 새벽부터 밤까지 연구와 실험, 논문을 쓰며 열심을 다하였던 박경진 원장은 국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환교수로서 연수를 다녀오는 등 교육의 많은 기회를 제공받았던 점에 사회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더없이 감사한 그 마음을 굿샘의 직원과 환자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더 크게 나누고자 한다.

개원 초창기부터 병원이 잘되었던 건 아니었다. 금전적으로 힘든 시기도, 병원 경영이 벅찰 때도, 하루 종일 진료와 수술에 치여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때도 많았다. 그러나 시스템 체계가 잡히며 해를 거듭할수록 상황은 좋아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병원의 특별한 광고 없이도 환자들이 알음알음 박경진굿샘정형외과를 찾아온다.

개원 4주년 기념행사 때, 박경진 대표원장의 한 마디에 굿샘의 가족들이 감명 받은 아프리카 속담이 있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박 원장은 개업을 하니 이 메시지가 더 가슴이 와 닿았다며 자신의 뜻과 꿈을 함께 이뤄가고 있는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짙어져 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의 수익이 나면 처우도 개선해주고 싶고, 직원들에게 근무하고 싶은 일터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깊은 마음이다.
이제 직원과 환자를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지역사회를 향해 선한 영향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들 때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스크를 기증하는가 하면, 병원의 개원 기념일마다 좋은 일들을 계속 계획 중에 있다는 그에게서 미소가 번진다.

고등학교 시절 기독교에 심취하여 신앙심이 깊어졌던 박 원장은 교회 선생님이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떠나는 모습을 보며 ‘의료봉사’를 마음에 두게 되었다고 한다. 슈바이처 선생님처럼 아프리카같이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가서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연스레 진로를 ‘의대’로 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인턴, 레지던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의사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병원, 인프라, 의료시스템이 갖춰져야 하고 마취과·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모든 환경과 인력이 갖춰져야 했다. 그래서 자신이 혼자 가는 의료봉사보다 훗날 아프리카 병원 건립이나 아프리카 의료진 대상의 교육, 물질적 후원 등으로 꿈의 방향을 턴하게 됐다.

소신 있는 목소리를 전한 의료계 오피니언 리더 박경진 대표원장. 의료계의 앞날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그의 모습에 깊은 공감이 간다. 병원을 키우고 굿샘리서치 연구소를 통한 더 심도 있는 학술적 연구로 어깨, 무릎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센터 같은 병원이 되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연구와 수술에 불을 밝히고 있다. ‘박경진굿샘정형외과’의 이름처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굿샘’의 현재진행형 이야기가 기대된다.

profile

약력
미국 메이오 클리닉 정형외과 연수
미국 뉴욕 콜롬비아대학병원 정형외과 연수
미국 얼바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I) 정형외과 연수
연세대학교병원 관절 연구소 연수
건국대학교 견주 관절 연구소 연수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과정 수료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역임

학술업적
대한 견주관절 교과서 저술
견주관절 용어집 저술
다수의 해외 SCI 저널에 논문 발표
대한정형외과학회지 논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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