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국 원장, 환자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치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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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이종국 원장, 환자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치과 의사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정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환자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치과 의사

이종국 압구정 오라클치과 대표원장 | 치과교정과 전문의

누구나 한 번쯤 치과에서 공포를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치과 공포증’이란 말이 생길 정도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기적인 치과 치료의 필요성을 알고 치과를 찾고 있지만, 어떤 이들은 치과라는 장소 자체에 부담감을 느낀다. 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악화되어 치과를 방문하기도 한다.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를 복합적으로 들 수 있는데, 기계적인 소음으로 인한 불안감, 통증에 대한 공포, 경제적인 부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하면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더불어 치과 종사자들도 원활한 치료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져준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위클리피플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직원들, 환자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는 ‘압구정 오라클치과’의 이종국 대표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선지연 기자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친화적인 병원

이종국 대표원장이 오랜 삶의 터전인 서울 강남구에 자리 잡은 ‘압구정 오라클치과’는 구강외과, 교정과, 보철과 등 각 분야별 전문의들의 협업으로 각각의 환자 질환에 맞는 정확하고 전문화된 진료를 실시하는 의료기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교정을 원하는 환자들은 전국에서 이곳으로 발걸음을 한다. 사실, ‘압구정 오라클치과’는 ‘마케팅 비용 0원’을 지향하는 이종국 원장의 신념에 따라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즉,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아도 환자들이 찾는 병원이라는 것.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교정 치료의 특성상, 조금이라도 불편한 느낌이 있다면 환자가 지속적으로 병원을 찾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압구정 오라클치과’는 들어섰을 때부터 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넓은 대기실과 아늑한 공간, 친절한 직원들의 모습이 아마도 환자들을 이끌지 않았을까? 이 원장 역시 이런 분위기에 자부심을 느끼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가족적인 분위기예요. 상담실장님도 환자분이 내원하시면 누군지 알고 맞이해주고. 아마 환자분들이 병원에 오시면 편안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요? 저희 병원만큼 환자분들이 내원하시면서 간식을 사오시고 선물을 한아름 안고 오는 곳도 흔치 않을 거예요. 저도 병원 가면서 뭘 사가고 그런 일이 쉽지 않은데, 항상 환자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많아요.”

사실,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 원장의 태도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실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은 치과위생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사한 후에는 꾸준히 교류할 수 있게 원내 교육, 마니또 게임 등을 실시하면서 병원의 문화를 친화적으로 만들어나갔다.

“실장님이 두 분 계신데, 모두 6년 이상 함께하고 있어요. 한 분은 아르바이트로 왔다가 스텝이 되고, 실장이 됐다가 출산 후 다시 왔어요. 또 다른 실장님은 환자로 왔다가 직원으로 영입되면서 실장으로 6년째 손발을 맞추고 있고요. 여행 갔다가 재입사하는 직원도 있고요. 다 의리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훌륭한 직원들과 계속 일할 수 있다는 게 참 축복 같아요.”

자연 치아 보존을 우선하는 교정

교정 치료에 특화된 교정 전문의 이종국 원장, 그는 환자들의 아름다운 미소를 되찾아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치과의사 대상의 교정 연수회 참여 활동으로, 10년째 다른 치과 의사들과 토의·토론하고, 때론 강의를 하면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 원장이 교정치료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일단은 기능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죠. 교정이라는 의술을 이용해서 본인 치아를 최대한 살려서 오래 쓰게 만드는 게 저의 가장 큰 진료 목적입니다. 사랑니같이 기능을 못 하는 치아를 교정치료를 통해 본인 치아를 최대한 살린다는 게 큰 보람인 거 같아요.”

어려운 수술을 잘 해냈을 때 의료인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 이종국 원장, 그는 앞으로도 ‘자연 치아 살리기’에 뜻을 두고 관심을 가지며 많은 경험을 공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이 원장의 이런 마음은 의사들이 아닌 교정 치료를 받은 환자나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하는 일로 이어졌다. 바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치질부터 교정 시 주의사항, 통증의 정도 등 치아교정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는 것. 이 원장은 자신도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도움을 받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교정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구독자들의 질문을 보면서 ‘우리 환자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설명드려야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됐죠.”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로

이종국 원장에게는 치과의사뿐만이 아닌 바이오테크 헬스케어 기업 부대표라는 타이틀이 하나 더 있다. 2018년 2명의 선배 치과 의사와 함께 ‘티비헬스케어’를 창업해 현재 치과 진단 프로그램, 구강용품 개발, 반려동물용품 개발 분야에 힘쓰고 있다. 특히, 치과의사로서의 오랜 경험과 아빠의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는 ‘닥터데디스 어린이치약’이 최근 론칭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 원장은 병원과 사업체를 함께 운영하며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세웠다.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를 만들어야 한다’는 슬로건은 ‘티비헬스케어’ 대표의 신념을 이어받아 이종국 원장의 경영 철학을 한 문장으로 압축한 말이다.

“치과 경영을 하든, 회사를 운영하든 꾸준히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로잉 업’이라는 책이 있어요. LG생활건강의 꾸준한 성장원리를 담은 책인데, LG생활건강이라고 하면 그렇게 기억에 남는 제품은 없지만, ‘잽을 많이 날렸다’란 표현을 쓰더라고요. 작은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엄청난 성과를 만들었다는 거죠. 그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너무 특별한 것보다는 차별화된 변화를 주면서 꾸준히 가자.”
이 원장은 또 한 가지 경영철학을 일본의 대기업인 마쓰시타 전기산업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사업의 실패는 실력이고, 사업의 성공은 운이다. 그러니 운이 올 때까지 실력으로 버텨라”

이어 이 원장은 평소 ‘겸손’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며, 병원이나 사업의 발전을 통해 겸손할 수 있는 위치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후배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 중심의 최선의 경영을 하라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 않다며 한 가지 조언을 더 남겼다.

“‘일단 평생 할 취미를 무조건 만들라’는 것이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직장인 밴드를 하고 있는데 공중보건의 때는 드럼을 배웠어요. 최근에는 병원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직원들이랑 같이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 일이라는 게 환자와의 갈등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인간적인 관계에서 긴장을 많이 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 여가를 활용하는 게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 좋아하는 취미 한두 가지가 있다면 삶의 밸런스가 잡힐 거예요.”

이 원장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 메시지는 아마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치과 의사로서 올바른 진료 철학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이들의 구강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이종국 원장.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운동선수를 향한 존경심이 커 스포츠 관련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특히 대한탁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으로 위촉되는 등 선수들의 건강과 보건환경 수준을 높이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앞으로도 그의 활발한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

profile

· 현) 압구정오라클치과 대표원장
·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교정 전문의 자격증 취득 (전문의 자격증 번호 70호)
· 고려대학교 의료원 치과 외래교수
· 한림대학교 의료원 치과 외래교수
· 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 대학원 졸업(치과 교정학 전공)
· 고려대학교 의료원 치과 인턴 수료
·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정과 레지던트 수료
· 미국교정학회(AAO) international member
· 세계 교정 연맹(WFO) 정회원
· 대한 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 대한 치과 교정학회 정회원
· 대한탁구협회 의문분과위원장
· 2007년 고려대학교 의료원 친절 의사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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