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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최철용 소장, 시니어 제 2막 인생을 디자인하다
김유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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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헌드레드 ‘100세 인생 시대’,
시니어 제 2막 인생을 디자인하다


최철용 시니어비즈연구소 소장 | 사단법인 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창업분과위원장


고령화 진행의 척도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몇 퍼센트인가’가 그 기준이다. 만약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라면 ‘고령사회’ 그리고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 부른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사회 단계이며, 통계청에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우리나라 전체인구 5061만 명 인구 중 731만 명이 65세 이상의 인구로,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4%의 해당하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뜻한다. 이러한 한국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미국은 1942년에, 일본은 1970년에 고령화사회가 됐지만, 한국은 2000년에 진입했다. 그런데 한국은 불과 18년 만에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속도가 빠른 만큼 한국의 사회문제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출산률 감소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 청년실업 문제 등 여러 사회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50, 60대 장년층의 정년퇴직 이후의 삶이다. 인간의 수명연장이 현실화되고 있는, 이른바 ‘100세 시대’. 아직 경제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정년퇴직 후 장년층의 삶은 갈 곳을 잃은 어린아이처럼 막연하기만 하다. 시니어비즈연구소 최철용 소장은 이렇듯 고민을 거듭하는 장년층들에게, 제 2막 인생의 설계를 돕고 있다.
취재_이선진 기자, 김유위 기자 / 글_김유위 기자

제 2막 인생을 꿈꾸는 ‘시니어’
언젠가부터 50세 이상의 장년층을 ‘시니어(senior)’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시니어는 스포츠에서 상급 수준에 이른 성인을 위해 지칭하는 것에서 파생된 단어로, 통상 ‘연장자’를 높여 부르는 말로 쓰이게 됐다. 그런데 2017년부터 서울시 주체로 시니어라는 명칭이 ‘50플러스’로 바뀌게 되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한 시니어들을 위해 여러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발족과 더불어, 서부캠퍼스, 중부캠퍼스, 도심권50플러스센터, 영등포50플러스센터, 동작50플러스센터 노원50플러스센터 등 시니어 교육지원을 위한 6개의 캠퍼스가 생겨났다. 그중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 시니어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강의하고 있는 최철용 소장을 만났다.

“50플러스, 시니어는 만 50세부터 64세를 말합니다. 이들은 은퇴 후에 반드시 일을 가져야 합니다. 노후설계를 잘 해놓은 시니어들은 예외이겠지만 대부분의 시니어들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그 준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해 50세 이상 빅데이터 키워드 분석에서 ‘일과 일자리’가 관련 검색어 순위로 높게 나타났어요. 그만큼 이들에게 일자리에 대한 열망은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취업 또는 창업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시니어들은 여러 정보를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제 2막 인생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야 합니다.”



시니어, 뭉쳐야 산다
은퇴한 시니어들은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부족하고, 수십 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본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회 곳곳에서 이들에게 암수(暗數)를 펼치려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다단계 비즈니스 등을 조심해야하는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현혹돼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탕진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2015년 당시 시니어비즈연구소를 설립한 최 소장이, 시니어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한국능률협회 등 각 기관에서 개최한 시니어 관련 강의를 5년 동안 모두 들었습니다. 시니어들이 남은 인생을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죠. 그래서 그들을 위한 여러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들은 정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타인과의 교류활동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듯 험난한 사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요. 이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훌륭한 소통의 창구의 기능을 하는 것은 ‘블로그’입니다. 블로그를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인생 2막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 소장이 시니어들을 위한 강의를 하기에 앞서, 그는 블로그를 철저히 활용했다. 블로그가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자, 최 소장을 찾는 사람들도 덩달아 많아졌다. 그런데 최 소장이 이처럼 처음부터 블로그를 잘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최 소장이 블로그 운용에 어려움을 느끼던 도중, 블로그를 통해 귀한 인연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현재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김봉중 회장과의 첫 만남이었다. 최 소장은 김 회장과 만남 이후 하나의 블로그 커뮤니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 소장과 김 회장을 이어준 것이 블로그였기도 했고, 주변에 블로그를 잘하는 사람들을 모아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그렇게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가 탄생했고, 현재 그 규모가 점차 커져, 회원 수가 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블로그는 하나의 주제를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블로그에 자신의 취미나 여가 등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담아내다 보면, 그것이 본인만의 독자적인 블로그 콘텐츠가 됩니다. 블로그를 통해 주제를 정리하고, 콘텐츠를 하나씩 쌓다 보면 그것을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생기게 될 것입니다. 또한 지금은 자기 자신을 오픈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내가 어떠한 사람이고, 어떠한 강의를 하고 있는지 세상에 알려야, 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부회장으로 있는 최 소장은 현재,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 강사를 꿈꾸고 있는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커뮤니티 ‘비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시니어들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이끌어내고, 블로그 운용법에서부터 강의안 PPT 작성, SNS커넥션까지 여러 분야에서 유능한 강사가 될 수 있도록 시니어들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시니어 창업이 어려운 이유
최 소장은 시니어 교육에 앞서, 창업과 프랜차이즈 전문가로 소상공인 비즈니스를 위한 컨설팅을 20여 년간 진행해 왔다. 수년 간 컨설팅을 진행해 오면서 느낀 점은 창업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창업을 생각하는 ‘창업인구’는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창업 지원정책 및 권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시장은 레드오션이 되어갔다. 일례로 우리나라의 음식점 수는 2014년 기준 65만여 개로, 인구대비 기준 78명당 1명꼴로 음식점을 창업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는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나기 힘들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창업시장에서 하루 만에 문을 닫는 점포는 셀 수 없이 많다. 몇 해 전, 한 TV프로그램에서 대박집, 쪽박집을 비교분석하여, 쪽박집이 대박집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해 창업지원을 해주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단순히 쪽박집이 대박집을 벤치마킹한다고 모두가 다 대박집이 되는가. 모두 그렇지만은 않다. 대박집이 잘 되는 이유에는 그만큼 뼈를 깎는 노력, 그리고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시니어들은 대부분 성급하다. 은퇴 후 고민을 거듭하다 돌연 창업을 결심하는, 생계형 창업인 경우가 많다. 이는 오로지 성공한 ‘대박집’들의 결과만 보고 따라가는, 그 과정은 전혀 생각지 않은 처사이기도 하다.

“언론에서는 시니어 창업에 대한 성공적 사례만을 다뤄 보여줍니다. 그러면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그런데 점차 어려워지는 우리나라 창업시장에서 살아남는 시니어 창업자가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성공에 이르는 시니어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고령화와 경제적 문제로 인해 곧장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보지만, 미처 창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시니어 창업자들은 신지식과 신기술 습득, 창업 경험부족, 체력부족,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을 극복해내야 성공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시니어 창업지원을 위한 꿈
최 소장은 특히 2015년부터 꿈꾸어 온 새롭고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바탕인 새로운 협회를 창립했다. 2017년 6월 27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인가받은 사단법인 시니어벤처협회(대표자 구건서)가 그것이다. 사단법인 시니어벤처협회는 청년창업자와 시니어창업자를 연결하여 ‘협업창업’을 이루는 플랫폼 기관으로 출발한다. 청년창업자의 열정과 아이디어, 시니어창업자의 경험과 지혜, 그리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협업하여 시너지를 갖게 하는 것이 그 목표이다. 즉 청년과 장년이 동행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시니어벤처협회가 지향하는 바이다.

“시니어들은 그들이 걸어온 삶의 여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서로 다른 다양한 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현 시대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설계하면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시니어비즈니스의 출발은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이죠. 그런데 시니어들의 추진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과 노련함을 갖춘 시니어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 즉 부족한 서로가 협업하여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죠.”

시니어벤처협회에서는 현재 시니어창업 진흥 및 교육, 예비 시니어 창업가의 활동여건 마련 및 육성사업, 시니어와 청년의 네트워킹 및 교육컨설팅 사업, 시니어창업 및 창업 교육을 통한 교육컨설팅 사업, 시니어창업 전문가 양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 소장이 강의에 나갈 때면 항상 시니어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

“평생 현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에 있어서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일이 없다면, 성취감을 느끼기도, 그만큼 삶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에 50+시니어들은 물질적 풍요보다는 ‘봉사, 가치, 함께’를 제일의 목표로 두어야 행복한 제 2막 인생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최 소장은 시니어들의 또 다른 꿈을 이루어줄 수 있도록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 시니어들에게 가치를 전하는 삶을 살고 있는 그에게 있어 행복이란, 시니어들이 사회에서 외면 받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서 특정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위클리피플은 청년과 장년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최철용 소장의 이러한 소망이 계속해서 이루어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profile
사단법인 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창업분과위원장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부회장, 한국시니어블로거협동조합 이사
시니어비즈연구소 소장, 노원50+센터 블로그 커뮤니티 ‘비콤’ 대표
사단법인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부회장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자문위원
사회연대은행 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수료
도심권50+센터 열린강사 1기, 중부캠퍼스 50+인생학교 1기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 컨설팅위원
aT농수산식품공사 중소기업 마케팅 컨설팅위원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시인재개발원 등 시니어비즈니스 강사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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