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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이승현 박사, 농가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한 ‘팜파티 전문가’
최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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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한‘팜파티 전문가"
이승현 경영학 박사 | (주)지앤비(G&B) 대표이사


“후진국이 공업 발전을 통해 중진국의 문턱에 이를 수 있으나 농업 발전 없이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미국의 경제학자 쿠즈네츠는 경제학의 기초는 농업이며, 농업 농촌 농민의 발전이 없이는 국민경제의 발전이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급속한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시작으로 경부고속도로 및 다양한 공업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농업은 뒷전으로 밀렸고 오늘날 농산품의 수입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1호 ‘팜파티플래너’ 이승현 박사는 ‘농업이 미래다’는 신념을 가지고 20년 전부터 농가의 부흥을 위해 애써왔다. 농가에서 직접 먹고 마시며 함께 즐기는 ‘팜파티’(Farm-Party)부터 시작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컨설팅, 강의,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지식농사꾼 이승현 박사를 <위클리피플>이 만나보았다. 취재_이선진 기자, 최대은 기자 / 글_최대은 기자

농장에서 파티가 열리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품을 정직한 가격에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가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농촌 관광이 등장했다. 어디에서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가? 바로 ‘팜파티’ 농가에서 할 수 있다. 현재 농업 유통구조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농가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대안으로 삼은 이승현 박사의 아이디어는 농가와 고객이 직접 만나 ‘파티’를 여는 것이었다. 이 박사를 필두로 해남군정보화농업인연구회,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덕현 박사와 함께 1999년 2월 14일 ‘팜파티’를 개최했고 벌써 1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는 관심만 있으면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배우고 익혀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 분야에서 창직을 한 거죠. 저희 팀에서만 10명 이상 하고 있어요. 또 전국으로 확대하면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요. 팜파티셰프, 팜파티플래너 등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고, 재작년부터는 ‘팜파티플래너’라고 국가인증 민간자격증을 발부해주기 시작했는데, 300명 이상 배출해 냈어요. 그만큼 우리 농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거죠.”

이제는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팜파티’라는 단어가 친숙해졌다는 이승현 박사. 그의 노력은 ‘100으로 환산했을 때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신을 희생해 싹을 피우는 ‘밀알’과도 같은 이승현 박사. 그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국내 1호 팜파티플래너
‘국내 1호’라는 명칭을 갖고 활동하는 팜파티플래너 이승현 박사는 자신을 지식농사꾼이라고 부른다. 이 박사는 “농사꾼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예쁘게 바꾸고 싶은 마음으로 지었다”라며 지식농사꾼이 된 배경을 말해준다. 그는 자신보다 농가가 더 많이 드러났으면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이 박사의 철학은 곧 ‘팜파티플래너’로 실현됐다. 이 박사의 교육을 통해 많은 농가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농장과 체험마을을 찾아오는 소비자들에게 지역의 특색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주고, 더불어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게 해주는, 팜파티전문가로서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농가가 살아야 미래가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대학 강의와 논문 발표, 전문가 양성교육 등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보이는 이 박사는 오늘도 전국으로 강연을 나선다. 그의 투철한 사명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강연은 물론 농촌 사업 컨설팅, 농촌 청년인재 양성으로 영역을 넓혀 더욱 많은 사람들과 지식을 함께 나누고 있다. 성과의 일환으로, 이승현 박사는 한국해양관광학회 공로패(2010년), 전라남도재능기부 전라남도 도지사 표창(2011년), 한국마사회 감사패(2012년), 여수시농업기술센터(2012년), WCCA-AFFITA 최우수논문 포스터상(2016년) 등 다수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인재 양성은 농촌의 미래다
“농촌 청년사업가 양성과 대학생 인재 양성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 인재 양성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이승현 박사는 농촌 청년사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시대의 흐름과 국가정책 기조에 맞는 사업 컨설팅을 해주고, 뛰어난 지방의 인재들이 그들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칭해주는 일도 함께 하고 있다. 무등사랑 인재육성아카데미 청년분과전문위원회(부회장) 활동을 8년째 이어오면서 지역 청년 인재 양성에 대한 멘토링 및 특강에도 열심을 다하고 있다.

청년 인재 양성은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 위원들로 구성했으나 강사비용이 없어서 처음에는 강사들이 자부담으로 강의를 진행해 힘겹게 1년 간 60명 정도를 양성했다. 꼬박 3년이 지나 중소기업청과 좋은 기회가 되어 ‘청년취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인재 양성 사업에 수준을 한층 높이게 되었다.

“농촌 청년사업가 양성에 뜻을 두고 많이 활동하고 있어요. 강의를 하면서 또 그들이 짜온 사업 계획서를 컨설팅해서 실천 가능한 방향으로 도와주고 있죠. 저의 강의를 1~2년 들어온 청년이 있었어요. 어느 날 이 친구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와서 약간의 수정과 방향성을 제시해줬죠. 그랬더니 아이디어 경진대회, 입주기업 선정 등 3관왕을 차지해 지금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 작은 도움이지만 결실을 맺게 되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이 박사는 컨설팅을 해줄 때 자신이 다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에게 사업 계획서를 들고 오면 트렌드에 맞게 방향성을 제시해 본인이 직접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진정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시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해법을 찾아가며 본인만의 사업 계획서를 완성한다.



답은 생산자가 갖고 있다
이 박사는 ‘고객’을 가리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그 과정 속에서 가장 좋은 답은 결국 생산자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강소농’ 또한 생산자가 답을 찾아내는 과정 속에서 좋은 답안으로 낸 것처럼 답을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이 더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박사의 몫이다.

‘近者說 遠者來(근자설 원자래)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면, 먼 지방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는 논어의 한 구절이다. 이승현 박사는 자기 자신을 알려 자생력을 가진 농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논어의 한 구절로 빗대어 표현한다. 팜파티, 강소농, 농촌관광 등 다양한 형태로 미래의 주역인 농업을 위해 오늘도 전국을 발로 뛰는 지식농사꾼 이승현 박사를 <위클리피플>이 응원한다.

profile
(주)지앤비 G&B 대표이사(농기업/농어촌 교육 전문강사 및 컨설턴트)
전라남도 정책위원회 농업분야 전문위원
전남개발공사 자문위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 6차산업자문위원
(사)전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자문위원
한국해양관광학회 이사
나주시 농업정책심의회 지도분과위 위원
나주시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활성화 자문위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옴브즈맨
전남발전연구원 문화관광전문가
(사)무등사랑 인재육성아카데미 전문위원회 전문위원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창조경제협의회 농수산벤처.창업지원 분과위원회 위원
전남복지재단 전남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자문위원
고창군 천년의보물찾기 팜팜스테이션 자문위원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 자문위원
전남토마토산학연협력단 자문위원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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