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두영 이레산업 대표, 20년간 대한민국 특수보안 장비 선도하며 새 비전 향해 도약하다

사진=방두영 이레산업 대표

20년간 대한민국 특수보안 장비 선도해 온
이레산업, 새 비전 향해 도약하다

방두영 이레산업 대표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2015년 11월 파리 테러부터 새해에도 세계 각지에서는 테러뿐 아니라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전 세계 곳곳에서 전문 테러집단의 연쇄 테러 사건은 물론이고 묻지마 폭행이나 총기난사 사건도 빈번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이제는 일상에서까지 테러의 위험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테러는 우리에게 익숙한 범죄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마약 역시 큰 문제로 지적된다. 한때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마약 청정국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라였지만, 최근에는 마약 밀매가 성행하면서 마약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라가 된 지 오래다.

이레산업은 이러한 테러와 마약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X-RAY 수하물 검색기와 마약·폭발물 흔적 탐지기, 금속탐지기 및 각종 특수보안장비를 제공하는 보안업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물론이고 관공소, 공항, 항만, 법원, 청사 등 다수의 기관에서 성공적으로 장치를 설치, 유지 보수하고 있는 이레산업. 다양한 특수보안장비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는 이레산업의 방두영 대표를 <위클리피플>이 만나보았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김민진 기자

대한민국 보안산업의 중심에서 리드하다

9·11테러와 파리 테러 이후, 국제적인 행사장에서는 끊임없이 보안 관련 이슈가 화두로 떠오른다. 전 세계 각국의 수많은 인명이 모이는 장소일수록 테러 위협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2018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는 꽤나 성공적인 대회였다. 대규모 테러 사건 중 하나인 파리 테러 이후 3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펼쳐진 국제 대회였고 그 대회가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이었기에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올림픽이자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동계올림픽이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레산업의 방두영 대표는 무려 1년 전부터 꾸준한 준비와 기획으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면 정말 국제적인 초대형 행사잖아요. 그런 행사의 보안장비 설치업체를 선정할 때는 당연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규모를 고려합니다. 이레산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당시 관람객부터 모든 참가자들의 소지품, 식품 등 모든 것의 검색을 위해 보안검색장비 납품에서부터 상태 점검과 보안장비 운영에 이르기까지, 국제 스포츠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했습니다. 국제 스포츠행사에서 안전한 진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보안’인데요. 이레산업은 긴급 상황 시 현장에 출동해 장비 수리와 점검까지 실시하는 등 엄격한 보안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강릉, 평창 전 지역에 1,500여 대의 특수보안장비를 설치하고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장비를 설치해야 했는데, 평균 기온이 낮은 평창의 환경도 고려해 모든 장비를 확인하고 히팅 장치도 부착해야 했다. 이레산업과 방 대표는 자사의 주력 제품(X-ray 수하물검색기)의 차별점에 대해 “극한 환경(영하30도)에서도 장비가 잘 작동한다. 기술사무소가 여러 나라에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긴급한 경우엔 우리가 직접 수리를 한다. 올림픽 개최 1년 전부터 모든 요소를 고려해 장비를 준비했고, 그 결과 성공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안 분야 전문가의 사명은 각종 테러의 위협 속에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전에 보안장비 시스템 구축과 철저한 안전매뉴얼을 도입하여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레산업은 보안산업의 중심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레산업은 소형부터 대형,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X-RAY와 수하물 검색기, 마약 및 폭발물 탐지기, 금속탐지기, 스피드게이트, 보안로봇 등 각종 특수보안장비를 통한 토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전체 보안장비 납품을 단독 진행하면서 성장궤도에 오른 이레산업은 국내외 주요 관공서와 글로벌 기업의 보안 솔루션을 책임지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국가의 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는 레퍼런스를 갖게 되자,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협업을 요청해오고 새로운 고객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경찰청에 납품된 장비를 통해 약 1,000억 원에 이르는 마약을 검출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2024년 초, 보안분야 전문 매체인 보안뉴스와 시큐리티월드가 진행한 보안 분야 가장 선호하는 공급기업(벤더) 조사에서 검색장비 분야 기업 중 이레산업이 22.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 일군 길

이레산업은 2004년, X-RAY 검색기를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다. 이레산업을 설립하고 기반을 다진 이는 방 대표의 아버지로 그는 미국 아스트로피직스(Astrophysics)사의 X-RAY 수하물 검색기를 독점적으로 십수 년간 납품하며 이레산업의 성장을 견인한 인물이다. 방 대표에게는 누구보다 든든하고 존경하는 위인이었던 아버지는 2016년, 사업이 확장일로에 있던 시기에 갑작스럽게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원래 저는 항공 정비사를 꿈꿨습니다. 그래서 학교도 전기 관련 과로 진학했고 군대도 전투기 정비병으로 복무했는데요. 군대를 제대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꿈을 펼칠 시기에 아버지가 함께 하자고 하셔서 2014년 공동대표로 이레산업 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연 매출이 3억 원 정도 되는 소규모 기업이었어요. 이제 막 성장세에 접어드는 시기였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쓰러지시면서 제가 기업 일을 도맡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업을 총괄하던 아버지의 부재로 방 대표는 어려운 시기도 많이 겪었다. 하지만 그는 작고하신 아버지가 남긴 소중한 유산과 자신을 믿어주는 직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함께 그려가며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취임 당시 회사 매출이 연 3억 원 정도였던 회사의 매출은 몇 해 전 3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무려 10배 이상의 성장을 거두었다. 방 대표는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을 비롯해 도움의 손길을 뻗어준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선한 영향력 전하는 크리스천 기업이 되고파

방 대표와 작고하신 아버지는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부친의 부재에서 비롯된 수많은 위기를 겪으며 한때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솟구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모든 어려움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음을 방 대표는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은 이겨낼 만큼의 시련만 주고, 이겨낼 방법도 꼭 함께 마련해 놓으신 것 같아요. 직원들과 함께 눈앞의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다 보니, 어느새 이레산업도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레산업 20주년 때, 언제나 저의 멘토이셨던 아버지께 의미 있는 마음으로 감사패를 드리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요. 10년간 지켜보셨으면 충분히 된 거라고, 이제는 하늘에서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라는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었어요.”

방 대표는 어린 시절, 세계 각지를 돌며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꿈을 꾼 적이 있다. 이레산업이 어느 정도 성장궤도에 오른 지금, 방 대표는 자신이 품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레산업의 영향력을 키워 자금을 확보하고, 항공 정비 기술과 장비와 세계 각국에 인프라가 갖춰질 그날, 방 대표는 항공 관련 크리스천 기업으로의 확장성을 소망하며 기도한다.

직원들의 성장과 사회공헌활동에도 진심이다. 이레산업은 직원들과의 상생과 공유를 우선적 가치로,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따뜻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방 대표는 본인이 직접 리더 교육을 배우고 이를 공유하며 직원들 하나하나가 리더로 성장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진심이다. 이레산업은 2013년 가수 인순이가 설립해 2018년 정규학교로 인가를 받은 해밀학교에 다문화 청소년 교육지원금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연합 소속으로 ESG 경영과 국가 산업 발전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이레산업은 중소벤처기업청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그 외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청소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좋은 일을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고, 경운대학교와 항공보안 분야 교류협력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좋은 취지의 좋은 마인드를 갖고 계시는 분들과 많이 연결되어 늘 감사하고, 대표자 모임들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랑과 배려로 세상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크리스천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이레산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라는 영예로운 국가적 족적을 기반으로 특수보안장비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언젠가는 전 세계에 이레산업의 철학을 공유하는 비전 센터를 설립해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이웃들과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다는 방두영 대표. 방 대표는 하나님이 세워주신 비전에 새로운 퍼즐을 맞추기 위해, 전 세계 센터를 이레산업 이름으로 건립하고 비행기를 배치시키며 항공 선교를 하는 그날까지 열정적으로 달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3월이면 건물 11층 사무실을 매입하여 ‘사무실의 첫 시작’과 함께 새로운 터를 닦는 것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깃발을 꽂는 그날을 상상하며 도약하는 중이다. 이레산업은 혼신의 힘과 노력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꽃피우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여호와이레, 하나님의 기업이었다. 사진제공_이레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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