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선 공감백치과 대표원장, 공감과 소통의 원칙으로 구강문제 해결 넘어 마음까지 치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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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30

백승선 공감백치과 대표원장, 공감과 소통의 원칙으로 구강문제 해결 넘어 마음까지 치료하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사진=백승선 공감백치과 대표원장

공감과 소통의 원칙으로
구강문제 해결 넘어 마음까지 치료하다

백승선 공감백치과 대표원장 | 통합치의학 전문의

동네에 정직하고 좋은 치과가 있다는 것은 삶의 질에 제법 큰 영향을 미친다. 치과처럼 방문하는 데 심리적 장벽이 높은 곳일수록 문턱을 넘을 수 있게끔, 충분한 안심을 주는 환경이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공감백치과는 환자에게 ‘공감하는 치료’를 우선순위로 두고 진료하고 있다. 공감백치과 백승선 대표원장은 환자의 말에 먼저 귀 기울일 수 있을 때 비로소 바르고 정직한 진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환자의 상태에 진심으로 공감한다면 허투루 진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턱관절, 심미보철, 사랑니 발치, 보존치료, 치주치료에 이르기까지 통합치의학 전문의로서 다양한 치과 통합진료를 시행하는 공감백치과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관점’으로 환자의 불편감을 해결하고 있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윤혜은 기자

환자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감백치과

수원시 호매실 지역에 위치해 있는 공감백치과는 2019년부터 지역주민들의 치아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세 명의 전문의 원장을 비롯하여 전 직원 모두 국가고시를 통해 자격을 인정받은 치과위생사들이 진료를 보고 있다. 마케팅을 일절 하지 않는 병원이란 자부심도 크다. 의료계 전반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으로 환자를 모으는 급급한 모습에 물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블로그,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리뷰들은 모두 환자분들이 자의로 직접 작성한 리뷰라고 전했다. 의료인의 길을 걸으면서 백승선 원장이 가장 으뜸으로 여기는 것도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Rapport)를 형성하는 일이다.

“개원을 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이었어요.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의료분쟁과 과잉진료 논란 등으로 의해 치과를 비롯한 의료계를 향한 불신의 눈초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을 몸소 체험해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죠. 일부 비양심적인 의료진들도 물론 있겠지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소통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환자 눈높이에 맞춘 섬세한 설명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저는 모든 의료진이 저마다의 전문 분야에서 치료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환자와 진정으로 공감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 역시 구강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보이지 않는 마음까지 어루만질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백 원장은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 전문의로서 임플란트, 보존치료, 심미보철, 치아교정, 턱관절치료, 사랑니 발치 등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치과 내 여러 진료분과로 나누어져 있는 과를 통합으로 진료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은 통합치의학 전문의로서의 자부랄까, 수행할 수 있는 치료의 범위처럼 남다른 무게가 느껴졌다.

“저희 공감백치과는 하나의 진료과목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치료에 따라 하나의 전문 과목만으로 진단을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희 병원에서는 여러 전문가의 관점을 통합하여 환자 개개인에 따른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같은 치료시스템은 다양한 연령대를 케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소아부터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자 등 환자 맞춤형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우고 진행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경계하는 점은 어렵고 힘든 치료라고 할지라도 서둘러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발치나 임플란트를 권하기보다 살릴 수 있는 자연치아는 최대한 살리고 있어요. 매복 사랑니 같은 어려운 케이스라도 3D CT 촬영을 통해 면밀히 파악하여 발치가 쉽지 않은 케이스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분교정을 통해 치열을 바로잡은 후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보철치료를 하기도 하고, 임플란트로 부분적으로 치아 재건을 한 후에 부분틀니로 보다 편안하게 틀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복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 환자에게 언제나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백 원장은 지역주민들의 주치의가 되어주고 있다. 주민들이 상급 의료기관까지 가지 않더라도 전문적인 치료를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이 그의 자부심이자, 공감백치과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먼저 베풀어야 환자의 마음을 열 수 있다

2018년 심신치의학회 창립부터 함께 하고 있는 백 원장은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것도 구강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강 문제는 단지 구강위생관리 미흡에 따라 생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또한 구강문제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컨디션이 저하될 때 찾아오는 구강 헤르페스나 구내염 등을 비롯해 일차적으로 구강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많지만, 이차적으로 구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들도 많다. 스트레스를 받아 치아를 꽉 물게 되는 ‘이 악물기’ 습관으로 치아의 파절이 오거나 턱관절 질환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가 치주질환 및 치아 우식을 야기하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이 밖에도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사연들로 구강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한다.

“하루는 단기간에 치아가 많이 망가진 환자분이 찾아오셨어요. 어금니가 많이 빠져 있었고, 남아 있는 치아들도 상황이 좋지 않았죠. 환자분과 소통하면서 알고 보니 몇 년 전 갑작스럽게 남편분을 잃고, 신장투석을 하고 있는 아픈 따님을 간호하고 계셨더라고요. 배우자를 잃은 슬픔, 혼자 둘 수 없는 딸을 간호해야 하는 형편에 본인의 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가 뒤늦게 저희 병원을 찾아오신 거죠. 우선은 빠진 치아들을 임플란트로 수복하고, 살릴 수 있는 치아들은 최대한 살리고 잇몸치료를 통해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막았어요.”

“그렇게 일차적으로 치료가 마무리되고 정기검진을 오셨을 때, 결국 따님마저 남편분 곁으로 보내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어요. 한참을 얘기하고 위로해드렸는데, 그래도 치과에 오면서 먹는 것도 나아지고, 와서 힘든 얘기들을 털어놓으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신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도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주고 계셔서 조금이라도 심신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먼저 베푸는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는 백 원장다운 진료 사례였다. 헤아릴 수 없는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지 못해도, 하나의 치료가 완성됨으로써 환자에게 온전한 회복 하나를 선물하는 것. 그로 인해 허물어졌던 마음에 다시 삶을 쌓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백 원장의 작은 바람이었으리라.

실력은 기본, 진정성과 친절함을 원칙으로

의료인이 제일의 가치로 여겨야 할 것은 물론 실력이다. 백 원장 역시 학부 시절 때는 실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의술을 연마하는 과정에서 깨달았다. 결국 의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러므로 후배 의료진들에게 항상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한다. 그런 마음은 그냥 느껴지는 것만큼이나 아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형태로도 드러난다. 그렇게 미래에도 환자를 향해 선명하게 미소 짓고 있을 백 원장이 그려졌다.

“내 가족에게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치과용 재료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어요. 개원 이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20년 이상 경력의 치과기공소와의 협업을 통해 양질의 보철물 제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환자분들의 입소문과 소개로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게 믿고 찾아주신 분들이 치료를 마치고 활짝 웃으며 고맙다고 말씀하실 때, 그리고 가족이나 지인분들을 데리고 병원을 다시 찾아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치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진료 방향과 함께 맞춰가는 공감백치과의 구성원분들께도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진제공_공감백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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