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익 어텐션법률사무소 변호사, 의뢰인과 소통하며 노력으로 기회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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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30

이용익 어텐션법률사무소 변호사, 의뢰인과 소통하며 노력으로 기회를 만들다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사진=이용익 어텐션법률사무소 변호사

로스쿨생을 가르치는 변호사,
의뢰인과 소통하며 노력으로 기회를 만들다

이용익 어텐션법률사무소 변호사

작년 ‘빌라왕’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의 전세 사기 사건이 터진 이후, 사기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다. 특히나 피해자가 많은 사건의 경우 피해 금액을 상당 부분 변제받기 어려워 골머리를 앓는 이들이 많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포털에 ‘단체 사기 피해’를 검색하면 노출 상단에 뜨는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사건에서 우선적으로 변제를 받았던 일에 대해 소개해 준다. 어텐션법률사무소의 이용익 변호사가 운영하는 블로그다. 요즘 MZ 세대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의 대표곡 제목이기도 하며 의뢰인의 사건을 주목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지은 어텐션법률사무소는 그 이름에서부터 활기 넘치는 에너지가 생생하다. 전화 상담이 부담스럽다면 댓글로 문의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놓은 블로그는 피해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동시에 젊은 변호사로서의 SNS 활용도까지 돋보인다. <위클리피플>은 유능한 변호사이자 블로거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용익 변호사를 만나 어텐션법률사무소의 시작부터 법조인으로서의 신념,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고수경 기자

깨달음을 얻으며 화려한 스펙을 쌓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우등 졸업, 2012-2013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장, 2012-2013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대행. 일명 ‘엄친아’의 전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변호사는 삼수 끝에 겨우 들어갔다며 겸손함까지 보였다. 출발이 늦었던 만큼 그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겪어보았다. 앞서 언급한 학생회 활동 외에 봉사, 창업, 운동동아리 활동도 하고 독서 토론 동아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왕성한 활동으로 4년제 대학을 6년 동안 다닌 끝에 책까지 출간했다. 『대학생활 팁』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이 변호사가 겪은 대학 생활과 관련된 팁이 총망라되어 있다. 학생회장과 책 출간까지, 무엇이 그를 이렇게 열정적인 삶으로 이끌었을까.

“저는 삼수를 해서 목표로 하던 서울대에 갔죠.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속도는 늦어도 방향성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느긋하게 살았는데, 삼수 생활과 로스쿨이 끝나갈 무렵에는 다른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간도, 기회도 유한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그러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 말이에요. 그래서 졸업 이후에는 국회의 인턴 비서로도 일해봤어요. 현역 의원실의 선거를 경험했던 게 험지에서 이기는 일에 보탬이 됐고, 검사 준비를 위해 형사법을 공부했던 것도 개업에 많은 도움이 됐죠.”

상담부터 소송까지
의뢰인과 직접 소통하며 진행하다

변호사 사무실은 대개 사무장이 의뢰인과의 상담을 맡는 게 보편적인 형태다. 그러나 어텐션법률사무소의 이 변호사는 의뢰인과의 소통하는 것이 일을 진행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상담 역시 이러한 가치관에서 시작됐다. 담당 변호사는 따로 있는데도 해당 변호사와의 소통이 어려워 이 변호사와 온라인으로 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변호사의 상담은 현재 1200여 건의 유료 상담과 1000여 개의 추천 후기를 받으며 그 퀄리티를 검증받았다. 그 비법은 법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싶을 터, 이 변호사는 메가스터디 계열사인 메가로이어스에서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강의도 진행 중이다. <위클리피플>은 변호사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경쟁 구도 속에서 이 변호사가 후배 법조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봤다.

“아직은 새싹단계에 있는 변호사도 끊임없는 노력이 전제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펌뿐 아니라 대기업과 공기업 협회를 비롯한 여러 회사에서도 사내변호사를 선발하고 있죠. 요즘 워낙 취업난이 심하다 보니, 변호사는 처우도 괜찮고 입사나 퇴사도 자유로운 편이라는 게 장점이에요. 개업을 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고요. 어느 면에서나 대우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전문직입니다.”

개인사건 전문가로서
어려운 상황의 개인을 내 일처럼 돕다

로펌을 나와서 어텐션법률사무소를 개업하던 당시, 이 변호사는 한 가지를 결심했다. 이곳에서는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의뢰인의 목표에 도달하게 해야겠다는 것. 블로그에서 자신을 개인사건 전문가라고 표현한 바처럼, 이 변호사는 난처한 상황을 혼자 타개하기 어려운 개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수임료 문제로 고민하는 의뢰인에게는 사건을 선임하지 않고 상담만 진행하며 일을 해결하기도 했다.

“개인의 사건들이 사회적으로는 사소할 수 있지만 각자에게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사건이잖아요. 그런 일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다시 일상을 영위하게 해드린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의뢰인들이 저를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뿌듯함이 있고요. 범죄를 저지른 의뢰인은 벌을 받아야겠지만, 딱 그만큼의 처벌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고한 사람이라면 무죄를 받게 해줘야 하고요. 저는 제가 맡을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이 들 때 사건을 맡고, 제가 맡은 사건에 대해서는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합니다.”

이 변호사가 이 같은 책임감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일전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대형 유튜버의 사건을 맡은 적이 있었다. 대형 로펌에 몇천만 원의 수임료를 내고 사건을 맡겼는데, 경찰 조사를 석연치 않게 받은 탓에 오히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 결국 이 변호사에게 오게 된 케이스였다. 그때 이 변호사는 대형 로펌이라고 해서 결과를 담보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 더 의뢰인의 이익과 이해관계를 세심하게 고려하며 제 일처럼 최선을 다해 임한다는 이 변호사. 그는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욱 기대되는 변호사다.

노력이 기회를 가져다주고
기회를 잡으며 더 노력하다

어텐션법률사무소는 네 자릿수의 추천 후기를 받으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로스쿨 학생들에게 강의를 나갈 만큼 젊은 변호사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이 변호사는 아직 시작단계에 있다고 자신을 낮춘다. 그렇다면 그가 진실로 바라는 지향점은 무엇일까. <위클리피플>은 이 변호사에게 궤도에 오른 어텐션법률사무소에 대한 소망을 들어봤다.

“아직은 과정을 밟아나가는 단계이지만 자리를 잡아가는 중에 좋은 기회들도 오더라고요. 일반 개인 변호사로는 접하기 힘든 큰 사건도 오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도 오고요. 그러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사무실이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함께하고자 기다리는 동기들이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어느 시점에는 시작단계를 벗어나서 이러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하고 말할 수 있는 변호사 사무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항상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오고, 그 기회를 발판 삼아 더 노력해왔다는 이 변호사.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격언이 그대로 체화된 삶이다. 삼수생 시절부터 깨달았던 ‘시간은 유한하지 않다’는 사실은 이 변호사를 계속 노력하게 만들었고 그 노력은 좋은 기회를 대가로 가져다준 것이다. 그리고 이 변호사는 다시 노력으로 그 기회에 보답하며 끊임없는 노력과 기회의 원을 그리는 중이다. <위클리피플>은 세상의 더 많은 사람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이 원을 그릴 이용익 변호사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사진제공_어텐션법률사무소

profile

서울대 경영학과 우등졸업 / 변호사시험 합격
2012-2013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장
2012-2013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대행
2021 대법원 국선변호인
2022 서울북부지방법원 일반국선변호인
2020 검찰심화실무실습 (부산지방검찰청)
2019 검찰일반실무실습 (부산지방검찰청)
2019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입법학회 창립회장
2015-2016 법제사법위원회 국회의원실 근무
2021 자동차리스지원 사기 단체 소송대리 변호사
2021 법무법인 산하 가사상속팀 및 형사사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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