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윤유석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수원점 병원장, 체계적인 한양방 협진 진료로 치료율을 높이다

사진=이상호·윤유석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수원점 병원장

검사부터 치료까지 ‘참잘함’,
체계적인 한양방 협진 진료로 치료율을 높이다

이상호·윤유석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수원점 병원장

서구 의학과 한방 의학은 질병에 대해 각각 고유한 접근법과 치료 방법을 내세운다. 따라서 오랜 시간 동안 둘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갈등관계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의학체계란 큰 의미가 없다. 자신의 질환에 더 적합하고 빠른 쾌유를 보장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참잘함한방병원은 이런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한양방협진 병원이다. 두 가지 의학 체계를 통합해 한방, 양방 전문의들이 소견을 나누고 상호보완적 치료로 효과를 높인다. 수술 필요 여부를 논의하여 불필요한 수술은 최소화한다. 정밀 진단기기를 갖추고 세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양한방을 종합해 다양한 치료법을 제안한다. 20년 임상경험과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성분이 입증된 자체 약침을 개발해 치료에도 활용하고 있다. 모든 질환을 총망라해 환자들에게 ‘참잘함’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는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의 이상호 병원장과 수원점의 윤유석 병원장을 <위클리피플>이 만나봤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박진아 기자

정밀검사 바탕으로 양한방 전문 의료진이 진료

‘참잘함한방병원’이라는 이름은 병원이 추구하는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치료를 ‘참 잘하는 병원’, 환자들이 ‘참 잘 낫는 병원’으로서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이 좋아하는 병원’이 되고 싶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두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한의학 박사다. 자생한방병원에서 5년가량 임상진료와 연구를 담당했다. 이후 한 병원에서 15년 가까이 척추관절분야의 한방치료 위주로 진료해 왔다. 20년의 경력동안 축적된 수만 건의 임상경험과 연구결과를 집대성해 앞으로는 종합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고자 새롭게 개원한 것이 ‘참잘함한방병원’이다. 기존 전문분야인 척추관절분야는 물론이고 면역항진, 항암, 피부 질환까지 진찰 범위는 모든 질환을 총망라한다.

우선 이상호 병원장, 윤유석 병원장을 필두로 경희대 한의대 전문의가 주축이 되어 의료진을 구성했다. 양방의학에서도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 등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했다. 또한 의사이면서 한의사로 동시 진료 가능한 한양방복수면허 취득 의료진도 있다. 전체 의료진의 수가 스무 명이 넘고 수련의까지 합치면 30명 이상이다. 한양방 통합진료를 위해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제대로 된 치료는 정확한 검사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으로 진단기기에도 과감한 투자를 했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영상검진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방병원으로서는 드물게 MRI(자기공명영상)를 구비하고 신경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시행한다.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도 협진하며 꼼꼼한 문진과 검사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한방병원 규모의 3배 정도는 됩니다. 검사를 위한 검진기기를 제대로 갖추고 정밀한 진단을 위해 우수한 인력을 충원하다 보니 규모를 확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술을 제외 한 나머지 도수나,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인대강화술 등 모든 치료가 가능합니다. 한방대학병원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양방·한방 우수성 결합한 협진의 모범적 모델

양방과 한방 의학의 협진의 장점은 종합적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참잘함한방병원에서는 추나요법, 한약처방, 약침치료 등 전통적인 한방치료법 외에 도수치료, 통증주사와 체외충격파 등 현대 의학의 최신 기술까지 시행한다. 천연 약물, 한방 약물 등 약물 치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특허를 취득한 자체 개발 약침을 사용한다. 개별적인 상황과 질환의 유형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한 셈이다.

특히 만성 통증, 스트레스, 면역 체계 장애, 대사질환 등 현대인들에게 급증하는 질병의 경우 양방과 한방을 단독으로 적용하는 것보다는 협진 시 그 효과가 높다. 초기에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개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찾고, 종합적이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면서 질병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방과 한방 의학을 조합한 치료는 분명 더 나은 환자 치료 결과를 가져옵니다. 양쪽 의료 체계의 우수성만을 결합하기 때문이죠. 특히 어떤 치료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초기에 양방과 한방 전문의가 함께 논의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고 토털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편, 참잘함한방병원 수원, 서울점은 의한협진사업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양방과 한방 진료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협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기존에는 한 기관에서 같은 날에 동일 질환으로 의과, 한의과 진료를 모두 받을 때 후행 진료는 전액 본인이 부담하였으나, 시범사업을 통해 후행 진료도 통상적인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도 줄었다. 2016년 7월부터 시행된 이 사업에서 두 지점은 2단계 사업에 이어 3, 4단계 모두 연속적으로 인증에 성공했다. 국가 기준에 맞게 양방협진을 이행하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한방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다

이상호, 윤유석 두 병원장은 오래전부터 한방치료 효과의 객관화, 표준화를 위한 근거 제시에 일조해 왔다. 자생한방병원 연구센터에서 초기에 연구팀을 세팅하고, 실험을 의뢰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척추질환에 있어서는 수술이 주된 치료법이었던 것이 바뀌어 비수술적 치료법이 각광받게 된 것도 두 원장의 연구 결과 덕분이다.

“척추질환 치료의 트렌드는 변해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수술하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죠. 자생병원에서 MRI를 통해 디스크 탈출된 사람을 치료하며 그 경과를 6개월, 1년까지 팔로우업 했습니다. 그 결과, 과학적으로 척추질환에 있어서는 한방치료의 효과가 높다는 근거를 확립할 수 있었죠. 이제는 의학계 전반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부합니다.”

윤유석 병원장은 수련의 시절에 치료했던 여고생의 사례를 소개했다. 디스크로 허리가 파열된 환자였다. 당시만 해도 심각한 디스크의 경우 신경외과나 정형외과로 수술을 의뢰해 보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젊은 여학생이었기 때문에 수술을 거부했고, 한방치료를 시행하게 됐다. 그 결과 한 달 안에 90% 이상이 치유됐다고 한다. 심한 척추디스크 환자도 한방치료로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환자이자 한방치료를 더 연구할 기회를 준 환자여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2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환자를 치료해 온 두 병원장에게 잊지 못할 환자의 사례도 청해 들었다. 수술을 회피하거나 미루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비수술적 치료법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켜 온 사례가 상당히 많았다. 윤유석 병원장은 ‘사람 관계에서 고마움을 알자’가 모토라며 진료를 보러 와주는 환자가 모두가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기억했다.

“‘명의’라는 말도 좋기는 하지만 고마움을 느껴주는 경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수술을 해서 다시는 수술을 못 할 상태였던 환자 분이 입원을 하면서 치료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3군데가 파열되었던 심각한 상황의 환자 역시 치료가 잘되어 10년이 지난 지금도 잘 지내시죠. 이 분은 아직도 매년 저에게 포도와 고로쇠 물을 보내주십니다. 또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수술을 한 번 받으신 후에 재발하여 한방치료에만 매달리셨던 분이 있습니다. 머리가 빠지고, 생리도 어긋나고 체중도 감량되었었죠. 한약, 약침, 추나 치료를 한 결과 10년간 재발이 없습니다. 매년 복숭아 보내주시며 고마움을 표현해 주셔서 잊히지 않습니다.”

이상호 병원장이 전한 인터뷰 당일 퇴원한 환자의 사례도 인상적이었다. 고작 13살인 환자였다. 타 병원에서 허리에 핀을 박는 수술을 하고 한 달 후에 방문한 경우였는데 보행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한 달 반 정도 입원 후 치료한 끝에 스스로 걸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퇴원했다고.

한방의 객관화, 과학화를 위해 노력하는 병원

참잘함한방병원에서도 과학적 연구와 임상 시험을 통해 한방 치료법의 효과를 입증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척추, 통증질환에 이용되는 한방치료법인 약침이나 한약에 대한 평가 실험을 진행해 그 효과를 알려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의학과 한방 치료에 대해서는 ‘과학적이지 않다’ ‘근거가 미약하다’는 평가가 따라옵니다. 이런 편견을 타계하고자 연구를 해서 근거에 기반한 효과를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막연히 한약이 통증에 좋다는 주장이 아니라 면역반응 검사를 통해 신경활성도 민감도가 억제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단순히 저희 병원의 한방치료가 좋다는 것을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한방의 우수성을 설득시키기 위한 근거를 성립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참잘함 ENU 약학조성물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하반기에는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NU약침은 한약액을 증류하여 주사기의 형태로 주입하여 한약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한방치료다. 실험결과 신경손상으로 인한 신경병증성 통증에 있어 통증 감소 및 항염증 효과가 입증됐다. ENU치료 횟수가 늘어날수록 염증세포의 수와 면적이 줄었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 역시 감소한 것. 과학적으로 성분이 입증된 자체 약침을 개발하여 시술한다는 것이 참잘함한방병원의 자부심이자 치료 역량이라고 볼 수 있겠다.

“참잘함 ENU 약학조성물은 독성이나 부작용을 거의 갖지 않는 혼합 한약재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함유한 약침, 한약의 장기간 치료 시에도 안심할 수 있으며, 척추 통증 질환에 있어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한 또 하나의 연구 결과라고 자부합니다.”

수련한방병원으로 수련의 양성, 지역사회에도 공헌

참잘함한방병원은 지역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이다. 각 지역의 고유한 필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천호동에 위치한 서울점은 취약한 계층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식사와 한약을 지원하는 등 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인근에 위치한 한국체육대 협력병원으로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도 돌보고 있다. 부상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들에게 진료와 검사를 제공한다. 수원점은 지역 사회에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돕는다. 특히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하여 생신잔치를 공동으로 차리고, 직접 만든 달인 한약을 생일 선물로 제공한 바 있다. 신경통이나 근육통과 같은 건강 문제를 겪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실용적 선물이다.

또한 수련한방병원으로서 우수한 한의학 수련의를 양성하고 있다. 한의사 국가고시를 마친 한의사들은 수련한방병원에서 4년의 수련과정을 거치며 성장해가고 있다.

참잘함한방병원은 양한방협진의 모범적인 모델 그 자체였다.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결과를 가져오겠다는 목표, 그 하나로 양방과 한방의학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상호, 윤유석 병원장은 현재 3개인 분점(서울, 수원, 안산)을 더 늘려 양적인 성장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연구와 교육에도 투자하며 질적인 성장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방과 한방, 우수성만을 조합해 치료율을 높여가려는 시도에 응원을 보낸다. 사진제공_참잘함한방병원

profile

이상호 병원장
전) 강동 모커리한방병원 병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전문의 취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박사
자생한방병원 센터장 및 연구부장 · 수련교육부장 역임
강남 모커리한방병원 의료수석원장 역임
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특임이사 역임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역임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윤유석 병원장
전) 수원 모커리한방병원 병원장
대한배구협회 국가대표 팀닥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전문의 취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박사 취득
자생한방병원 센터장 및 연구부장 · 교육부장 역임
강남 모커리한방병원 원장 역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미래창조과학부(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의학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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