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규 자라다의원 대표원장, 섬세한 상담과 맞춤형 케어로 탈모인들의 내면까지 치유하다

사진=류정규 자라다의원 대표원장

섬세한 상담과 맞춤형 케어로
탈모인들의 내면까지 치유하다

류정규 자라다의원 대표원장

한 시장조사 전문기업이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30.3%가 탈모를 실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54.8%는 탈모로 인해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졌으며, 39.9%는 우울감까지 느꼈다고 답했다.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겪은 사람은 13.5%나 됐고, 12.5%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신경성 질환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탈모는 단순히 외모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당사자에게 심리적인 타격을 입히기도 한다. 따라서 탈모 치료에 있어서도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상처 입은 내면을 치유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라다의원의 류정규 대표원장은 다년간의 모발이식 수술 노하우로 10,000모 이상 대량 이식까지 비절개로 진행하면서 수많은 탈모인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의사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사회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탈모인들의 심리 상태를 고려해 공간을 구성했다. 류 원장이 탈모인들을 대하는 특별한 방식을 들여다보면 개원의들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아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취재·글_이나현 기자, 김유진 기자

의사가 책임지는 집중형 프라이빗 케어

탈모는 생명에 지장을 주는 병은 아니지만, 대인관계 능력이나 심리적인 면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탈모인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젊은 나이에 탈모가 진행된 경우에는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탈모약을 복용하거나 두피관리를 받기도 하지만 진행을 더디게 할 뿐 근본적인 탈모 치료 효과를 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탈모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모발이식수술 기술이 발전하며 많은 탈모인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모발이식수술이란 머리의 뒷부분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가 있는 부위에 심는 것을 말한다. 머리 뒷부분에 남아있는 머리카락은 평생 자라나는 능력을 가진 공여부 우성으로 알려져 있어 유전성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탈모로부터 100%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생착률이 50~60%에 불과해 비싼 돈을 지불하고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음에도 실패하는 탈모인들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비절개 방식 모발이식 수술의 생착률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라다의원은 비절개 모발이식 전문의원으로, 매해 300건 이상의 모발이식수술을 집도해온 류정규 원장이 개원했다. 류 원장은 압구정 노블라인의원 원장, 류이 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후두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해 이식하는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로 지금까지 수많은 탈모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비절개 모발이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두피를 절개하지 않아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또 채취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1,000모 이하 수술부터 10,000모 이상 대량 이식까지 다양한 규모의 이식 수술이 가능합니다. 건강하고 굵은 모낭을 얼마나 잘 선별해서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느냐가 모발이식수술의 생착률을 높이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집도의의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가 꼭 필요합니다.”

자라다의원에서는 고밀도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 대량이식, 헤어라인 교정 등 다양한 탈모 치료와 더불어 탈모 예방 관리와 모발이식 후 사후관리 등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의사가 책임지는 집중형 프라이빗 케어를 지향하며, 탈모인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환자의 심리상태까지 배려한 공간 구성

자라다의원은 서울 강남 청담동에 자리 잡고 있지만, 대로변이 아닌 숲에 둘러싸여 다소 찾기 힘든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에 개원했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위치를 노출하고 홍보 효과를 노려야 할 터인데, 굳이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 부분에서 ‘공간’에 대한 류 원장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저희 집이 건축가 집안이라 개원할 때도 자연스럽게 공간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개원할 자리를 찾느라 겨울에 강남 인근을 돌고 돌았는데, 주변에 숲이 쫙 펼쳐져 있는 모습이 멋있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보통 병원들이 대로변,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는데 그런 곳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 고객들이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 편히 찾아와서 상담을 받고, 의사와 깊이 있게 대화하며 함께 고민할 만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고객들은 자기잘못 때문에 탈모를 겪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외부인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탈모 현상, 특히 ‘대머리’가 미디어 매체를 통해 희화화되며 우스운 이미지로 고착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탈모가 있다는 사실을 감추거나, 굳이 주변에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류 원장은 행인들이 자주 오가는 대로변을 피한 것은 물론, 출입구로 방문이 어려운 경우 주차장을 통해 원내로 들어올 수 있는 별도의 입구를 마련했다. 또한 방문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원내를 설계하는 등 고객들의 심리상태를 세심하게 고려했다.

“탈모는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고, 사람마다 처한 환경도 각기 다릅니다. 무작정 모발이식 수술만 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고객마다 가지고 있는 각자의 스토리를 충분히 듣고 이해해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효과적인 사후관리와 탈모 예방을 통해 생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의사와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죠. 대로변에 있는 진료실이면 사람들이 계속 오가기 때문에 오래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고객도 마음 편히 방문해서 오래 이야기할 수 있고 왜 탈모를 겪게 됐는지, 어떤 해결책을 원하는지 한 번씩 더 고민할 만한 환경을 줍니다. 기본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라다의원을 편안한 공간이라고 느껴야 가능한 일이죠.”

류 원장은 고객들이 자신의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도 그럴만한 기회가 별로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1:1 상담을 길게 진행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탈모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겪어 절박한 상태이거나, 이미 한 차례 모발이식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건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단순히 미용적인 목적으로만 접근하면 환자를 실망하게 할 수도 있고, 사후관리를 할 때 효과도 떨어지므로 수술 전 반드시 심도 있는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류 원장의 생각이다.

모발이식은 평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과거 탈모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탈모로 고민하는 청년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탈모를 치료하는 입장에서 류 원장이 현대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류 원장은 탈모 예방을 위해 면역력을 관리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경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또 모발이식 수술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전체적으로 면역력을 기르면 예민한 부분을 덜 예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증가시키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거나, 이것이 탈모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지루성 두피를 가진 경우 맞지 않는 샴푸를 피하면 그것이 바로 치료입니다. 약물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 수준이 되면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한 사람에게서 나는 머리카락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모발이식 수술은 평생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중요한 수술입니다.”

또 류 원장은 후배 의사들에게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한꺼번에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 대량 이식을 한다든지, 본인이 손댈 수 없는 영역인데 넘보는 일이 생길 경우 결국 피해는 환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의사만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환자 역시 욕심을 부릴 수 있는데, 이때는 의사가 부작용에 대해 잘 설명해줌으로써 제동을 거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치료에 있어 아직까지 100% 만능은 아닙니다. 반드시 부작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수술 받는 사람에게 수술 이외의 상황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시뮬레이션하고 생각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리하게 수술 계획을 세우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의사 본인도 수술 이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상담해야 합니다.”

류 원장은 모발이식을 잘해서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자라다의원을 찾아왔을 때 더 다양한 진료과목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진료 외적인 부분에서도 이익을 거두고 이를 다시 치료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류 원장이 의사로서의 실력뿐만 아니라 경영인으로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제공_자라다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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