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푸름·박현산 빅픽처코퍼레이션 대표, 유통업의 큰 그림을 그리다

커버스토리캠페인메디컬경제 정치 사회교육 문화 라이프리더스포럼

CATEGORY >커버스토리

2023-04-11

강푸름·박현산 빅픽처코퍼레이션 대표, 유통업의 큰 그림을 그리다

김진욱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사진_강푸름‧박현산 빅픽처코퍼레이션 대표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뤄낸 시너지
유통업의 큰 그림을 그리다

강푸름‧박현산 빅픽처코퍼레이션 대표

일을 잘하는 회사는 많지만 정직하게 잘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고 기만하지 않으면서 이윤을 남기고, 그렇게 번 돈은 다시 소비자를 위해 쓰는 회사를 두고 우리는 ‘정직한 회사’라 말한다. 박현산, 강푸름 대표가 함께 경영하는 빅픽처코퍼레이션은 참으로 정직한 회사다. 직접 판매처와 매입처를 영업해서 판매하는 국내 유통 기업이다. 온라인 채널과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오프라인까지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지난해에만 약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재 영입을 통해 기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인상적인 건 두 대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데도 이렇다 할 의견 마찰이 없다.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고, 서로의 장점이 만나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경영 과정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마찰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조율해나간다. 빅픽처코퍼레이션이 정직한 회사, 일 잘하는 회사로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
취재·글_김진욱 기자, 이예지 기자

소비자 마음 훔치는 뉴 브랜드

빅픽처코퍼레이션은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주방제품부터 가전제품, 캠핑 용품이나 디자인 제품 등 유통하는 제품의 폭이 넓다.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빅픽처코퍼레이션은 영업을 통해 타사의 제품을 유통하지만, 자체 CS가 가능한 기업이다. CS 직원 7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는데, 디테일하게 검수하고 그에 알맞은 조치를 취한다.

“현재 거래처들은 50군데 정도 있습니다. 운영 채널은 홈쇼핑을 합쳐서 30군데 정도가 됩니다. 다양한 상품들을 데이터나 디자인을 조금씩 가공해서 고객들에게 많이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품에 잘못된 게 뭐가 있는지, 왜 반품했는지에 대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취합해서 거래처들에게 줍니다. 그러면 거래처들은 상품을 보완할 수 있지요, 서로 간에 피드백을 긴밀하게 주고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빅픽처코퍼레이션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메이슨’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NEW(새로운) + MAISON(집)이라는 뜻으로 트렌디하고, 감성적인 상품을 기획, 개발을 선보이고 있는데, ‘예쁜아이템’이 모여있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트렌드 라인과 감성 라인으로 나누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데, ‘어디에서나’ 쓰이지만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감각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트렌드 라인을 통해서 쉽사리 보지 못했던 디자인이 가미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감성 라인 같은 경우 예쁜 주방용품들이 주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현재 식품 브랜드 ‘노본’을 론칭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기존에 먹기 불편한 음식들을 더욱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브랜드입니다. 이렇게 카테고리를 하나씩 늘려가면서 빅픽처코퍼레이션의 생태계를 계속해서 구축하려고 합니다.”

멈춘 공장에 빛을 가져다준 CEO

박현산, 강푸름 대표는 MD를 교육하는 아카데미에서 처음 만났다. 같은 곳에서 같은 미래를 그렸고, 열심히 공부했다. 아카데미를 수료한 이후에는 각자 온라인과 홈쇼핑 분야에서 MD로 일하면서 역량을 키워왔는데, 사업에 대한 열망이 컸던 두 사람은 결국 빅픽처코퍼레이션이라는 유통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의기투합이란 이런 것이다.

“약 3년 정도를 MD로 일했습니다. 온라인과 홈쇼핑 유통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 됐을 때 사업을 해보자고 했죠. 새로운 상품 기획이나 판매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유통망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두 사람의 마음이 잘 맞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빅픽처코퍼레이션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하나의 아이디어가 파생해 또 다른 아이디어를 낳는다는 것이다. 박현산, 강푸름 대표 역시 사소한 에피소드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집중하고 분석하고 공부해서 발전시킨다. 무엇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성격은 달걀을 깔고 앉아도 깨지지 않는 방석 ‘밸런스 온 방석’을 탄생시켰고, 결과적으로 소위 대박 상품이 됐다.

“‘밸런스 온 방석’ 외에도 10개 정도의 아이디어 상품이 있습니다. 홈쇼핑에서 아주 큰 인기를 얻었어요. 누룽지만 만들 줄 알았던 공장 사장님도 저희와 협업하면서 마케팅을 시작했죠. 가동을 멈췄던 누룽지 공장에 다시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례들이 저희에게는 큰 보람이고 원동력입니다.”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다

박현산, 강푸름 대표는 서로가 서로에게 행운 같은 존재다. 방황하던 청소년기를 보내고 사회에 뛰어들었을 때 힘들었던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을 가진 박현산 대표와 꼼꼼하고 섬세한 디테일이 강점인 강푸름 대표의 만남은 시너지가 시너지를 만들어낸 모양새다.

“인생 최대의 운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만난 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죠. 저희는 만날 때마다 인생에 대한 이야기,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성공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했고, 무엇보다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을 대하는 두 사람의 신념도 아주 비슷하다. 두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모토를 바탕으로 경영하고 있는데, 다시 말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긍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팔릴 수밖에 없다’, ‘우리 회사가 잘될 수밖에 없다’, ‘돈을 많이 벌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하면서 일합니다. 사람은 늘 생각하는 쪽으로 향하게 되어있거든요. 회사를 운영하는 가장 큰 가치관이고 기업 윤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는 큰 그림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속된 임직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란히 걸어야 한다고 했다. 박현산, 강푸름 대표의 목표는 하나다.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 되는 것.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도 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큰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다행인 건 두 사람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진출이야말로 유통의 진짜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미국, 베트남, 대만 등 다른 나라들과 협의 중입니다. 저희 브랜드 ‘뉴메이슨’이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고 나면 해외로 뻗어나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통사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인재를 고용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현재 약 30여 명의 직원을 5년 안에 100명까지 늘리려고 한다. 매출이 신장되는 만큼 직원과 소비자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직원을 채용할 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라면 언제든 웰컴입니다. 또한 직원 복지를 위해 투자를 아낌없이 하고 있습니다. 라면 기계가 있다는 게 다른 회사와의 차별점일 수도 있겠네요.(웃음)”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업가

유통과 영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빅픽처코퍼레이션. 한 발 먼저 업계에 발을 들인 박현산, 강푸름 대표는 자신들의 뒤를 이어 새롭게 출발할 예비 창업가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유통 업계가 매우 힘들고 어려운 분야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최근 온라인 시장으로 판로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방식이 잘 통하는 분야입니다. 발로 뛰면서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장 사장님들과 많이 부딪히면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말이다. 가만히 앉아서 계산기나 두들기며 수익을 따질 시간에 한 명이라도 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많은 돈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좋은 사람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 주고, 좋은 만남이 좋은 일을 만들어 준다는 삶의 이치를 경영 방식에도 녹이고 있는 두 사람이다.

“유통업은 비교적 혼자 시작하기에는 힘든 분야일 수 있습니다. 함께 하고 싶은 조력자가 있다면 손을 내미는 것도 좋습니다. 좋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겁니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니까요.”

<위클리피플>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트렌디한 유통기업 빅픽처코퍼레이션이 그려갈 미래를 응원해 본다. 사진제공_빅픽처코퍼레이션

SECTION

커버스토리

특집

메디컬

경제 산업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라이프

탑어워즈

100인의교수

법조계리더

사회공헌명장

소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