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혁 심버스랩스 대표, 공생과 실용의 가치로 디지털 미래사회를 이끌다

사진_최수혁 심버스랩스(SymVerse Labs) 대표

멀티블록체인 프랙탈 네트워크, 심버스
‘공생’과 ‘실용’의 가치로
디지털 미래사회를 이끌다

최수혁 심버스랩스(SymVerse Labs) 대표

‘게임이론’은 경쟁상대의 반응에 따라 자신의 최적 행위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그 행태를 연구하는 경제학 및 수학이론이다. 게임이론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함께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려 할 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차세대 멀티 블록체인 플랫폼, 심버스(SymVerse)는 이러한 게임이론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심버스(SymVerse)는 ‘함께(together)’를 의미하는 접두어인 심(Sym)과 ‘상호작용(interact)’이라는 의미의 접미어 ‘버스(Verse)’가 결합된 신조어다. “모든 사람이 서로 도우며 산다”는 공생(共生)을 뜻하는 것으로, 심버스는 모든 블록체인 이용자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성과를 이루어내는 것을 도모한다. 더불어 초연결 사회를 지향하는 미래 인터넷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아직 일상 거래에 실용적으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는 블록체인을 좀 더 편하고 거리낌 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

최근 NFT, 가상화폐 등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플랫폼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심버스’가 가장 두드러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날이 갈수록 우리의 삶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블록체인에 대해, ‘공생’과 ‘실용’을 핵심 가치로 삼고 새로운 방향성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여주고 있는 심버스랩스(구 심버스)의 최수혁 대표를 만났다. <위클리피플>은 최 대표가 꿈꾸는 디지털 생태계이자, 미래 사회에 한발 다가서는 기회를 가져 봤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윤지혜 기자

멀티블록체인 프랙탈 네트워크, ‘심버스’의 탄생기

심버스의 창시자 최수혁 대표는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한국의 정보통신(ICT) 분야의 전문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초대 정보통신산업팀장, 카이스트 및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 역임 등 우리나라 정보화 및 정보통신 핵심 분야를 개척해온 선구자인 그가 심버스를 만들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전개다. 당시 최 대표는 블록체인 서비스인 스팀잇(Steemit, 2016년 7월에 시작된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을 사용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암호화폐 백서 및 프로그램 소스를 연구하던 중이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기존의 블록체인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맞닥뜨리게 된다.

“블록체인이 일상생활에서 잘 활용되려면 무엇보다 거래의 처리가 빨라야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탈중앙화된 합의과정 때문에 블록생성과 거래확정 속도가 느렸어요. 스마트 계약은 일반 사용자가 쉽게 활용하기 어려워 사용자의 편의성 또한 결여된 상태였고, 무엇보다 공급자 중심의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분산 네트워크가 필요했습니다. 초기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블록 생성자에게만 가치를 발굴하게 하는 설계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소비자에게 명백히 더 나은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분산 네트워크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확인한 최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연구해왔던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다. 그리고 ‘게임이론’과 ‘사회선택이론’에 기반한 합의 알고리즘과 코인 공급의 자동조절기능, 모든 참여자의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코인분배, 블록체인 저장 문제 해결을 위한 압축기술, 계정복구가 가능한 아이디 기술 등을 적용하며 대대적인 혁신을 일으킨다. 그 결과 플랫폼 비용은 절약되고 거래 처리속도는 향상되었으며 ‘SymID’라 불리는 독자적인 ID체계를 사용하는 심버스 플랫폼 기반의 독립적인 블록체인플랫폼들은 상호 연동하는 협력적인 생태계로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확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멀티블록체인 프랙탈 네트워크, 심버스가 탄생되는 순간이다.

사진="블록체인 엑스포 호치민 2022"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 하는 최수혁 대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

심버스랩스(구 심버스)가 이룬 결과는 상당하다. 2018년 설립 이후 1년여 만에 세계 최초로 다중 블록체인을 분리하는데 성공하며, 블록 생성과 동시에 확정이라는 1초대 속도의 혁신까지 이뤄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메인넷, 탈중앙화 지갑, DID(전자 신분증 시스템), 스마트계약 통합개발환경(IDE) 등 다양한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만들어 기업들이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능 또한 인정받았다. 블록체인과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TTA 성능시험에서 높은 거래 속도로 통과했으며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도도 업계 최초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해놓은 상태이니, 블록체인 분야에서 심버스랩스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일까. 지난 3월 심버스랩스 최수혁 대표는 한국블록체인스타트협회의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이어 8월에는 제16회 월드블록체인서밋 마블스 ‘NFT META Busan & MARVELS Awards 2022’에서 메인넷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다수의 기업들이 심버스랩스가 제공한 메인넷 솔루션을 통해 쉽고 저렴하게 자신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운영 관리 비용 또한 획기적으로 절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대표와 심버스랩스의 노력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디지털 미래가 가고 있는 방향은 확고하기 때문이다. 기반기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이미 일정 부분의 인력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블록체인의 도입이 더욱 보편화된다면 기존 회사가 지닌 구조는 점차 큰 변화를 맞이하는 추세이다.

대표적 예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산업 인터넷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프레딕스(Predix™)와 모바일앱으로 매장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현상에 발맞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상황이 이러하니 심버스랩스의 역할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최 대표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상용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이다.

사진=솔트(Sallt)는 자산관리, 분산신원인증, 탈중앙화 금융, Web3 라이프 앱 등이 포함된 블록체인 기반 라이프 포털이다.

공생하며 실용적인 앞날을 만들어가다

심버스랩스의 가장 큰 원동력은 따로 있다. 최 대표가 심버스랩스와 함께 오늘에 이르기까지, 또 내일을 꿈꾸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왔고 해나갈 팀원들. 바로 훌륭한 인적자원인 심버스랩스의 사람들이다. 그들과의 소통과 협력은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고 심버스를 한 발짝 더 움직이게 만드니, 가장 큰 성장의 배경이다.

애자일(Agile), ‘기민한’, ‘민첩한’이란 뜻을 가진 이 용어는 90년대 중반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중 하나로 등장하여 오늘날 중요한 경영방식으로 대두되고 있다. 기존의 무겁고 규범적인 방법론에서 탈피하여 사무환경에서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직급 체계를 없애 팀원 개인에게 의사 권한(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소규모의 팀을 꾸려서 실행에 옮기고 외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최종 결과를 만드는 조직의 형태로, 활발한 의사소통과 끊임없는 프로세스 개선 등 짧은 사이클의 반복을 통해 실제로 동작하는 기능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애자일 경영의 대표적인 예로, 특유의 자유롭고 편안한, 틀에 박히지 않은 형태의 기업문화로 유명한 구글을 비롯하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들 수 있다. 더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심버스랩스 또한 동일한 분위기의 기업문화를 만들어줄 애자일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수직적인 관료조직이 아닌, 수평적인 위치에 놓인 동료의 관계로 공통의 주제인 심버스를 위해 자유로운 소통과 공유를 해나가며 더 좋은 기술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일터가 놀이터에 버금가는 곳으로 여겨지도록 즐겁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여, 직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폭발시킬 수 있게끔 돕는다. ‘공생’과 ‘실용’이라는 심버스랩스의 핵심가치가 경영방식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심버스랩스가 단기간에 보인 성과가 놀라운 것이 아니며 앞으로 지니게 될 모습이 기대가 되는 이유다.

사진="2022 대한민국 4차산업 리딩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기술혁신(블록체인)부문 대상 수상

끊임없는 도전으로 변화를 만들어갈 심버스랩스

최 대표는 자신을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 설명한다. 모르는 것 혹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알 때까지 찾아보았고, 뉴턴이나 다빈치, 고흐 등과 같은 예술적 창의력으로 가득한 사람들을 좋아하여 틈날 때마다 감상하며 그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인터넷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하면 어떤 정보든 찾아볼 수 있죠.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오늘의 현실이, 이런 점에 한해서만큼은 살기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세상에 관한 호기심과 그 호기심을 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여기에 우리가 보여야 할 바람직한 태도는 찾아온 변화에 그저 적응하거나 응전하는 정도가 아니라, 도전하고 한발 더 나아가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심버스랩스의 끊임없는 도전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최 대표가 심버스랩스의 사람들과 함께 마음으로 품은 꿈이 있다. 한국에서 탄생한 멀티블록체인 기술 심버스가 전 세계에까지 유의미한 영향력을 끼치는, 블록체인 산업계의 심장이 되는 것. 최수혁 대표가 심버스랩스와 함께 만들어가는 도전의 자세로,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에 일으킬 거대한 파동이 심히 기대되는 바다. 사진제공_심버스랩스

profile

現 SymVerse Labs CEO
現㈔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회장
前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
前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前 Arthur D. Little 고문
前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 / 초대 정보통신산업팀장
미국 Northwestern Univ. 경제학 박사 (산업조직론/게임이론)

SymVerse

2022 대한민국 4차산업 리딩기업 대상
2022 MARVELS Awards 메인넷 부문 대상
2019 제3회 서울혁신챌린지 우수상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 혁신리더 대상
블록체인 관련 특허 다수 보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TTA 성능시험 통과
블록체인 지갑 업계 최초 GS인증 1등급 획득
블록체인 토털 솔루션 론칭 [메인넷 (Fractal / Virtual), 커스텀 블록체인 지갑, DID 솔루션, 통합 토큰 관리 플랫폼(BBP), 스마트 컨트랙트 통합개발환경(SymPose IDE), DApp 서비스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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