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모란튼튼척의원 대표원장, 온 가족 건강과 마음을 수호하며 경청으로 최선의 진료를 이끌다

사진_이준형 모란튼튼척의원 대표원장

온 가족 건강과 마음을 수호하는 병원
진심 어린 경청으로 최선의 진료를 이끌다

이준형 모란튼튼척의원 대표원장 | 신경과 전문의

경기지역의 오랜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하는 모란역 일대는 다양한 연령대와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교차하는 곳이다. 모란시장을 끼고 있는 덕분인지 그중에서도 특히 노인 유동인구가 높다. 모란튼튼척의원이 이곳에 자리 잡게 된 이유도 같은 이유에서다. 신경과전문의인 이준형 대표원장은 자신의 전문 분야가 무엇보다 노인 인구층에 큰 도움이 되리란 짐작과 바람을 더해 개원했다. 그리고 환자 한 명 한 명의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을 전담하겠다는 자세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 작은 두통과 어지럼증도 꼼꼼히 진료하고, 크게는 치매, 뇌경색, 파킨슨병, 퇴행성질환 등을 아우르며 밀도 높은 케어를 하는 것으로 이 원장의 하루가 채워진다. 깊어 가는 한 해의 마지막 계절, 모란튼튼척의원 이준형 원장의 따뜻한 진료 풍경을 들여다보았다.
취재·글_위클리피플 특별취재팀

평생 주치의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모란튼튼척의원은 첫 눈에 봐도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가 분포돼 있었다. 5일장을 중심으로 구축된 전통시장과 경기도 광주 및 경기 동남부로 환승하는 지리적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었다. ‘내 가족을 케어하는 마음의 정성을 다하는 진료.’ 이준형 원장이 내세우는 슬로건이 꼭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랄까. 신경과 전문의로서 통증 환자 치료에 집중해온 그는 오랫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진료를 골몰해왔다. 지역 시민의 토털 케어를 자처할 수 있는 환경을 모색한 끝에 자리 잡은 곳이 바로 지금의 모란튼튼척의원이다.

“신경과는 타과와 협의진료를 가장 많이 진행하는 과입니다. 타과에서 잘 모르는 증상이나 통증 양상을 보이면 신경과로 보내서 정확한 진단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죠. 그만큼 원인불명의 난치성 통증에 대한 감별과 진단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과라고 할 수 있고요. 신경과 의료인으로서 다양한 통증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자부가 있죠.”

이 원장은 그동안 약물치료를 통해 다양한 신경병성 환자들을 케어해왔다. 현재는 만성 편두통, 어지럼증, 치매, 우울증 및 손떨림, 만성 난치성 통증 환자에 이르기까지 개원 당시 그의 예상만큼이나 치료의 범위가 다양해졌다. 척추/관절/통증 분야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 치매와 같은 퇴행성질환, 뇌경색 등 노인질환에 이르기까지 환자 한 명 한 명의 토털 케어를 목표로 병원을 발전시키는 것이 그의 장기계획이자 모란튼튼척의원이 지닌 궁극적인 목표다.

우리들 각자의 치료 경험을 더듬어본다면 보통 X-ray로 시작해서 초음파나 CT, MRI 등과 같은 눈에 보이는 검사 위주로 치료를 시작했던 적이 많을 것이다. 이와 달리 신경과는 검사 이전의 단계들이 더욱 중요하다. 증상을 묻는 것부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환자가 제 신체에 대해 느끼는 불편함과 답답함을 충분히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주어진다는 점에서 신경과 진료는 그 출발선부터 달리 한다.

“언제, 어떤 증상으로 시작되었으며, 왜 곧장 병원에 가기보다는 지켜보았는지, 그때와 달리 지금은 어쩌다 병원을 찾게 되었는지까지 아주 세세한 소통을 나누게 되죠. 이후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세한 체크를 하고요. 그 과정에서 가끔 환자에 따라 기존에 복용하는 모든 종류의 약을 하나씩 분석해야 할 때도 있죠. 예를 들어, 노인 분들에게는 약물로 인한 질환이 굉장히 많아요. 노인들의 두통과 어지럼증이 거의 약 부작용일 정도죠. 약물만 제대로 조사해도 알 수 있어요. 특히 약물 과용 두통이 잦죠. 매일 먹으면 처음에는 피로도도 호전되는 것 같고 두통도 없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4~5년 장기 복용하면 그것 때문에 두통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약물로 인해 생기는 파킨슨병도 발생 가능성이 있고요. 결국 병력 청취에 의한 약물만 잘 조사하고 파악해도 현재 신체 상태를 충분히 캐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신경과가 지닌 특수함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진료는 환자의 히스토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대학병원의 외래 진료나 개인의원에서 검사 위주의 진료가 진행되는 데에 따른 환자의 피로도와 아쉬움을 십분 이해하고 있었다. 신경과 진료를 통해 “약물 과용으로 인한 두통이나 파킨슨 병 환자의 말을 차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치료가 진행되고 있음을 깨달았다”는 그의 대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전심(全心)으로 기울이는 의술

이 원장이 몸담았던 서울의료원은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보호 환자, 노숙자 등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이다. 더러 따뜻한 밥 한 끼, 안전한 잠자리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 환자와 정서적 교감을 집중적으로 형성하면서 실로 개선되는 현장을 목격했던 것이 그로 하여금 환자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마음을 이끌어내는 치료로 제 방향성을 잡게 만든 것 같았다. 이 원장 역시 자연스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명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그 시절의 진료를 회상했다.

“환자와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분 사정들을 이해하게 돼요. 각자의 고달픈 삶에서 병까지 얻게 되면 일말의 희망조차 사라져 버리는 거죠. 또 한편으론 누군가에겐 병원에서 마주치는 관계가 유일한 사회적 관계망일 수도 있고요. 이후 개인의원을 개원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한 마디로 대학병원 교수님처럼 의술을 펼치는 곳이라기보다는 내 부모님, 내 가족처럼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살펴주는 것이 지역사회의 개인의원 의사로서 지녀야 할 덕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처럼 의료진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집중하며 미래를 지켜온 이 원장. 모란역 한편에 아늑하고 포근한 병원을 개원하기까지 이 원장이 보낸 시간이 더욱 궁금해졌다. 그로 하여금 의료진으로의 길을 걷게 만든 무수한 동력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순간이 있다면 무엇일까.

“대학교 합격 후 작은 아버지 집에서 하숙하기로 하며 서울로 상경한 날이었어요. 작은 어머니께서 조카를 출산하시다가 예기치 못한 비극이 생겼죠. 제왕절개를 위해 마취를 했는데, 과용량이 투여되면서 깨어나지 못하셨어요. 작은 아버지를 비롯해 온 가족이 1인 시위에 나섰으나 의료기관과 의료진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받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죠. 그 무렵부터 제 마음에 동요가 시작된 것 같아요. 마음에 상흔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생긴 후 곧장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점차 많은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기본에 충실한 진료를 하는 의사가 되고픈 마음이 커지면서 다시 수능을 치르고 의대 진학을 결심했죠.”

타협도 간과해서도 안 될 건강

이 원장은 평소 건강의학 전문미디어 채널에서 거북목이나 편두통, 어깨통증 등 현대인의 고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앞장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본지 독자들에게도 건강한 습관 개선을 독려하는 의미로 조언의 한 마디를 부탁했다.

“그렇담 우선 편두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특히 여성에 있어서 유병률이 굉장히 높은 질병이죠. 편두통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빈도도 증가하고 강도도 세지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대개 내과, 가정의학과 등을 전전긍긍하다가 10년 만에 신경과 진료를 받곤 하는데요. 이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편두통 치료제라고 하는 약을 너무 남용하여 먹게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편두통 치료가 어렵게 된다는 점입니다. 1주일에 한 번, 한 달에 서너 번 정도 편두통이 발현된다면 만성 편두통이 되기 전, 신경과전문의를 빨리 찾아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평소 카페인을 줄이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만 해도 편두통 발생 빈도 및 강도를 반 이상 줄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죠? 생활 습관만 제대로 교정해도 나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편두통 예방약, 보톡스 및 CGRP 억제제 치료 등으로도 만성 편두통 조절이 가능하기에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이뤄진다면 삶의 질이 확 달라질 거예요.

아울러 일자목 및 거북목 역시 현대인의 생활을 짐작하게 하는 질환이지요. 컴퓨터 사용이 늘고 핸드폰이 생활화 되면서 과거에 비해 경추 질환 발생률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지 방사통이 발생되면 이미 목디스크로 전환되어 치료시기를 놓쳐서 오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평상시 앉은 자세와 스트레칭이 매우 중요하나 간과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특히 사무직은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를 보며 일을 하는데 어떤 자세로 앉아서 모니터를 봐야하는지 등의 교육이 전무해 답답하죠. 그래서 저는 진료 시 스트레칭 교육을 같이 하고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도수치료 등을 통해 경추 질환의 대부분을 개선시키고 있어요.”

뭉클하고도 절절한 당부와 안부가 더해진 치료는 이 원장의 진료 스타일이 된지 오래다. 하지만 지금의 의료인으로서 이 원장의 꿈이랄까, 마지막 종착지는 뜻밖에도 모란튼튼척의원이 아니었다. 그가 한 분 한 분에게 믿음을 선사하고자 했던 깊어가는 마음은 희망과 동력이 이끌어 갈 미래를 꿈꾸게 했다.

“저의 목표는 먼 훗날 요양병원을 차리는 것입니다. 노인인구가 배로 늘어날 미래에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더 넓은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그 환경을 스스로 만들고 싶어요.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이 되는 시점에, 그분들의 통증을 전담하여 완화시키는 계획을 품고 있어요. 그 전까지는 지금 뿌리 내린 이곳에서 치료의 희망과 한 걸음이라도 나아지는 미래를 믿게 하는 진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모란튼튼척의원에 오면 좋아질 수 있다는 신뢰가 번지는 것 같아요. 어르신들이 기쁘게 방문하시는, 그런 병원을 유지하면서 지역의 건강을 책임지고 싶습니다.” 사진제공_모란튼튼척의원

profile

CHA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수련의
서울의료원 신경과 전문의
신경근전도 및 유발전위 전문의
CHA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외래교수
다니엘 종합병원 진료부장 및 교육수련부장 역임
경기도 광역치매센터 치매전문지원단 위원 역임
야탑 튼튼본 정형외과 원장 역임

대한 근골격계 초음파학회 초음파전문가과정 수료
대한 통증자율신경학회 근막통증유발점 주사치료 수료
만성 편두통 보톡스(botox) forward symposium 수료
장애인 건강 주치의 교육 이수

대한 신경과학회 정회원
대한 근골격계 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 두통학회 정회원
대한 평형의학회 정회원
대한 도수의학회 정회원
대한 충격파치료학회 정회원
시리악스 정형의학 연구회 정회원

위클리피플 인물지식가이드저널

Click! 우리 시대 전문가를 발굴 조명합니다 [제보·취재]

news@weeklypeople.netㅣ02.6925.6946

SECTION

커버스토리

특집

메디컬

경제 산업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라이프

탑어워즈

100인의교수

법조계리더

사회공헌명장

소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