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현 오크우드봄클리닉 대표원장, 하이푸·단일공 복강경으로 자궁 보존하여 여성에 ‘봄’ 선사하다

사진_김인현 오크우드봄클리닉 대표원장

하이푸와 단일공 복강경으로
자궁 보존하여 여성에 ‘봄’을 선사하다

김인현 오크우드봄클리닉 대표원장

자궁은 태아가 착상해 출생할 때까지 머무는 ‘아기집’으로서의 기능이 주되지만, 여성에게는 단순한 생식기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궁 자체로 여성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출산과 상관없이 심신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궁 건강이 위협받게 되면 큰 상실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기 정체성 상실로 인한 우울증이나 신경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부인과 질환의 명의로 꼽히는 김인현 원장은 서울 코엑스 지하 1층 중심에 있는 ‘오크우드봄클리닉’에 여성의 자궁 건강을 책임질 ‘자궁 보존 통합센터’를 개원했다. 그의 진료 철학은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최대한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 “‘질병’의 관점이 아닌, 환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최적의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겠다”라는 김인현 대표원장을 <위클리피플>에서 만나봤다.
취재·글_이나현 기자, 박진아 기자

하이단(하이푸와 단일공복강경)으로 자궁 보존

김인현 원장은 1995년 강남차병원 산부인과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작한 이래로 20년간 차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0례 이상의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집도한 권위자다. 국내 최초로 라이브 전자궁적출술과, 단일공 전자궁적출술을 최초 집도한 것도 김인현 원장이다.

수년 전부터는 하이푸(HIFU, 고강도집속초음파술)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결합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 새로운 수술법을 김인현 원장의 ‘하이단’(하이푸와 단일공의 합성어)이라 명명하기도 했다. 하이푸는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집속시켜 타겟팅한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자궁근종 크기를 작게 만듦으로써 시야 확보가 되어 단일공 복강경이 가능해진다.

기존에 복부에 3~4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수술하던 ‘복강경’에서 더 진화해 단 하나의 구멍을 통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흉터가 없고 회복 기간이 짧아 복강경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수술법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만큼 고난도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실제 시행할 수 있는 의사는 소수뿐이다.

“추구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하지 않고서도 해결해 주고,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을 할 수 있도록 그 크기를 줄여서 최소 침습으로 진행해 주는 거죠. 환자마다 개인의 상황이 다르기에 반드시 상황에 맞는 환자 맞춤 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이푸 시술의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거나 시술 난이도가 높다는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김인현 원장은 “최근 장비가 많이 업그레이드 되어 효과는 증가하고, 부작용은 거의 없다. 1997년 시작해 800건 이상의 시술을 진행하며 개원의들에게도 교육해왔다”라며 하이푸는 안전하고 꼭 필요한 시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푸의 발전을 도모하며 지난 4월 창립한 ‘대한 집속초음파의학회’의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하이푸는 크기가 조그마한 근종은 한 번에 줄여주며 다발성 근종도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유착된 것 역시 적용할 수 있어요.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환자도 거대 자궁근종의 하이푸와 약물치료 후에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가능합니다. 다만,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난도의 수술법임을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궁 선근증, 거대 자궁근종,
다발성 근종, 유착 상황까지 해결

김인현 원장의 자신감의 원천은 지금껏 누적된 수많은 임상 케이스다. 하이푸 시술은 800건 이상, 복강경 수술은 8,000례 이상, 단일공복강경 수술은 2,000례 이상 시행했다. 어렵다는 다발성 자궁근종 수술도 자궁 적출 없이 수술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중 인상적인 사례들을 몇 가지 청해 들었다.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명의(名醫)를 수소문해 찾아온 경우가 많다고 한다.

17cm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 때문에 찾아온 54세의 환자는 제왕절개를 두 번 하고 복부 내 유착이 심해 배가 크게 부푼 상태였다. 하이푸를 통해 자궁근종 크기를 차츰 줄인 결과 결국 4cm까지 축소해 수술조차도 필요 없어졌다. 또한, 2017년에 치료한 45세의 기혼 여성의 경우 10cm 넘는 근종이 발견되었고 변을 보지 못해 빈뇨와 생리통이 심한 상태였다. 20년 전에 물혹으로 인해 수술했으나 수술한 부분이 터져 장과 복벽에 유착된 것이 문제였다.

기존 사례들로만 보자면 외과와의 협진을 통해 개복하고, 장을 드러낸 후에 근종을 처리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김인현 원장은 ‘자신을 믿어달라’며 가족과 상의를 한 뒤 하이푸를 시행했다. 그 결과는 기적적인 성공이었다. 10cm에 달했던 근종은 차츰 그 크기가 줄어 3cm까지 축소된 것.

“‘자궁을 전부 적출해야 한다’, ‘유착이 있어 개복해야 한다’라는 등 다른 의료 기관에서 비관적인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아온 환자들을 만날 때마다 더 큰 도전 의지가 생깁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의료진은 환자를 끝까지 책임져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54세 환자의 경우 정기 검진을 쭉 하면서 부풀어 있던 배도 들어가게 도와줬어요. 체중도 6kg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해 주었죠.”

여성의 자궁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

김인현 원장이 이토록 ‘자궁 보존’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성 자궁의 가치가 크고, 정신적 건강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철학 때문이다. ‘단순히 자궁은 아이를 담고 있는 그릇’으로 여기는 태도가 치료하는 데 무조건적인 자궁 척출을 이끌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구 차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임신을 원하는 환자가 내원한적이 있었습니다. 자궁경부암에 걸려 자궁을 적출했지만, 난소는 매달 배출되고 있었으므로 당시 57세였던 환자의 어머니를 대리모로 지정해 임신을 진행하고 제왕절개로 출산했죠. 이렇듯, 폐경된 자궁도 임신할 수 있어요. 여성의 자궁은 충분히 보존할 가치가 있습니다.”

“산부인과 교수로 있으면서 어쩔 수 없이 자궁적출 수술을 많이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궁적출 수술 사실을 알린 후 파혼을 당하고 인생이 참 고통스러웠다던 환자와의 만남은 의사로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자궁적출 수술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환자를 볼 때 환자의 관점에서 판단해야지, 질병 측면에서 보지 않습니다. 내 가족이라면 과연 적출을 우선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어떤 어려운 수술이라고 해도 반드시 자궁을 보존하는 수술과 시술로 치료하겠다는 신념입니다.”

여성의 ‘봄’을 위한 다양한 시술

김인현 원장은 “오크우드봄클리닉 이라는 병원명에는 여성들에게 ‘봄’을 주고 싶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생리통과 생리불순의 진료 및 치료는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여성들에게 시련을 주는 부부관계, 체형관리, 피부관리 등 모든 부분의 문제를 상담하고 시술, 수술을 통해 해결해 주겠다는 포부다. 여성 클리닉 외에도 하지정맥, 줄기세포, 성형외과, 두피·탈모 및 항노화·비만 클리닉을 운영하며 여성의 건강을 치료하고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부인과 진료 또한 산전검사부터 임신 중 케어까지 모두 가능하다. 또한, 김인현 원장은 난소 종양 수술, 분만 후에 나타나는 요실금 수술과 회음 성형수술, 자궁경하 근종 및 용종제거수술 자궁경부 이형성증 치료에도 ‘비침습적 치료’를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3가지 하이푸(3H)도 구비되어 있다. 우선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프로 하이푸’와 피부관리를 위한 ‘텐쎄라 하이푸’, 질 관리를 위한 ‘질쎄라 하이푸’를 갖추고, ‘질쎄라 윈백 시술’도 시행한다.

오크우드봄클리닉은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가깝다는 위치적 강점 때문에 외국인들의 진료도 많은 편이다. 특히 성형클리닉의 노승형 원장은 홍콩과 대만 초청 교수를 역임했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성형 수술로 해외에 정평이 나 있어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환자들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의 최첨단 재생의료 바이오기기 ‘스마트엠셀(Smart M-cell)2’를 세팅했다고도 밝혔다. 이는 최소 조작으로 원심분리를 통해 농축, 자동 분리된 다량의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기다. 예전에는 일본으로 향하던 외국인의 진료가 증가하는 추세로 이로써 ‘대한민국의 줄기세포를 알리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코엑스몰 내 3만명 직장인의
진단과 치료를 책임지다

한편, 오크우드봄클리닉은 500평 규모의 병원급 의원으로서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한곳에서 완벽하게 끝낼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되고 있다. 하지정맥 클리닉은 하지의 무거움, 통증, 부종 등 혈관의 튀어나옴, 실핏줄 색깔 변화 등의 증상과 다리 전체 및 발바닥, 둔부와 허리에서도 통증과 무거움 증상과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최강주 흉부외과 원장은 서울 아산병원 출신으로 지방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하였고 완치된 환자들의 입소문으로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다. 특히 한인권 원장은 삼성의료원에서 내분비내과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한때 영부인의 주치의로 널리 알려졌던 갑상선 분야의 명의로 ‘고주파 절제술’을 통해 적은 통증으로 갑상선을 보존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예약 진료 서비스는 물론 공단 검진과 종합검진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엑스몰을 빠져나갈 필요도 없이 소아청소년과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코엑스몰 내에서 근무하는 3만 명 이상의 바쁜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인현 원장이 하는 진료는 단순한 자궁 보존이 아닌, 여성의 ‘자존감 보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여성들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상담뿐 아니라 시술과 수술도 가능한 병원이 되고싶다”라고 전했다. 오크우드봄클리닉에 찾아오는 여성 환자들에게 추운 ‘겨울’이 아닌,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바라는 김인현 원장의 소망이 전달되는 듯하다. 사진제공_오크우드봄클리닉

profile

차의과학대학교 산부인과 정교수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부장 / 복강경센터장
구미차병원 산부인과 주임과장 / 복강경센터장
대구차여성병원 병원장 / 복강경센터장
미즈제일여성병원 대표원장 / 자궁보존센터장
강남여성병원 대표원장 / 자궁보존통합센터장
오크우드봄의원 대표원장 / 자궁보존통합센터장
AAGL(미국내시경학회) 정회원
대한 산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 산부인과내시경학회 정회원
대한 여성회음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폐경기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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