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정밀 건강검진 시스템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다

사진_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소중한 건강, 소중한 사람’ 위한
정밀 건강검진 시스템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다

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소중하다’, 가치를 따질 수 없이 귀중하다는 뜻이다. 장진석 대표원장이 이끄는 소중한메디케어에는 병원의 명칭뿐 아니라, 슬로건까지 ‘소중한 건강, 소중한 사람’일 정도로 소중하다는 표현이 곳곳에 놓여 있다. 이는 그와 소중한메디케어가 평소 병원을 찾는 환자를 어떠한 마음과 태도로 맞이하는지 단번에 보여준다.

이 맥락은 소중한메디케어의 시작점부터 이어진다. 소중한메디케어는 서울에서 서남부권, 가산디지털단지역 부근에 위치한다. 서울의 대형 검진센터들이 대부분 종로나 강남 지구에 몰려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장진석 원장의 병원 위치 선정은 꽤나 도전적이라 할 만하다. 그렇다고 소중한메디케어가 몸체가 작은 병원도 아니다. 종합건강검진전문의료기관임을 내세운 만큼 검진과 진료의 수준이 여느 대형 검진센터와 비견해도 모자라지 않다. 장진석 원장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한다.

동일하게 소중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거주하는 지역의 의료환경이 취약하여, 무엇보다 소중한 몸의 건강을 돌보아야 할 기본적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장진석 원장의 소중한메디케어는 온전히, 이들에게 합리적인 진료비로 정밀한 검진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병원의 설립 취지를 잊지 않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하며, 환자 하나하나의 삶을 소중하게 맞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이쯤에서 <위클리피플>은 소중한메디케어의 장진석 대표원장과 만나 해당 면면을 좀 더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그가 병원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를 좀 더 널리 알리고자 한다.
취재·글_김진욱 기자, 윤지혜 기자

소중한 생명을 나눠주는 직업, 의사

되짚어보면 장 원장이 의사로서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상통한다. 교육자였던 아버지 곁에는 직업이 의사인 친구들이 여럿 있어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의사라는 직업의 진면목을 간접적으로 접하는 기회를 얻었다. 많은 이들이 의사로서의 삶을 돈과 명예로 직결시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어깨너머에서, 꽤 가까이에서 마주한 의사의 삶은 조금 달랐다. 하루의 시간 대부분을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데 쏟아붓느라, 어떤 때는 자신의 몸과 삶을 돌볼 여유도 마련하지 못한다. 이 녹록지 못한 모습이 어린 장 원장의 눈에는 멋져 보였고, 여기에 당시 인기를 끌었던 에릭 시걸(Ercich Segal)의 소설 ‘닥터스’(Doctors)의 영향까지 더해지자 꿈이 의사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의사가 된 장 원장이 맞닥뜨린 현실은, 한층 더 녹록지 못한 것이었다. 특히 대학병원의 의사들은 수술과 회진, 연구 등 감당하기 벅찬 일정으로 집에 가지 못하고 병원에만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는 일은 환자를 살려내야 하는, 한순간도 허투루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때부터 중요해지는 대목은 진정성의 여부다. 의사로서의 진정성, 환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공감하며 그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건강을 되찾아주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 장 원장에게 의사는 자신의 생명을 깎아 나눠주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흉부외과 이식외과를 생각했어요. 수술을 워낙 좋아했으니까요. 하지만 환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감정이입을 하다 보니, 환자가 사망이라도 하는 경우에 겪는 심적 고통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흉부외과처럼 여러 큰 수술을 하며 목숨의 경각을 다투어야 하는 파트는 어쩔 수 없이 환자의 죽음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비뇨의학과로 오게 되었어요. 물론 비뇨의학과에도 어려운 수술들이 많지만, 비교적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루어야 하는 일이 적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고 원하는 수술을 할 수 있더라고요. 자신이 맡고 있던 환자의 사망 소식을 접하는 건, 경력이 얼마나 오래된 의사이던 적응하기 어려운 경험일 겁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건강검진의 중요성

장 원장에 따르면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모든 질병은 초기에 발견하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것보다 치료의 효과나 예후가 상당히 좋다. 건강검진을 통해 각종 암은 물론이고 부정맥, 뇌동맥류, 자가면역질환 등 종합검진을 하지 않고서는 알아내기 힘든 질환들을 찾아낼 수 있으니, 치료에 적합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예전보다 덜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가족 혹은 본인이 검진을 통해 자칫 악화될 뻔한 질환을 발견하여 치료를 하고 나면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관련하여 특별한 사례를 소개하자면, 수년 전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건강을 체크하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대장내시경을 통해 크기가 3cm에 이르는 대장암 직전의 용종을 발견했다. 다행히 안전하게 제거하고 완치되었는데, 당시 몇 개월만 더 늦었어도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다. 이러한 예는 병원 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소중한메디케어에서 일하는 한 30대 사무직 직원은 검진을 통해 위암을 발견하고 제거 후 항암치료를 받고 완치에 이르렀다. 증상이 없는 위암 초기 상태였기에 검진이 아니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으로 아주 운이 좋았던 상황이다.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건강검진을 제대로 하는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더 빠르게 환자를 맞아들이기 위한 진료시스템으로 검진의 질이 떨어져 발견해야 할 질환들을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이 적잖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의료환경이 취약한 지역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서울 서남부권에 위치하여 빠른 진료보다 정확한 진단을 추구하는, 장 원장의 소중한메디케어가 지닌 존재가치가 더없이 막중해지는 지점이다.

“금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검진 사업을 수년째 진행하고 있어요. 구청과 협업하여,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직접 방문해서 모시고 옵니다. 하루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어려운 삶을 사시는 분들은 아픈 곳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아파도 참고 또 참고 하시니까요. 소중한메디케어는 이러한 분들이 검진을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요. 그뿐만 아니라 검진을 통해 질환이 발견된 분들은 근처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치료까지 받으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의료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사명감이란 생각이 들어요.”

의사로서의 소명

장 원장의 흥미로운 이력 하나를 소개하겠다.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팀 닥터’로 활동했던 것. 당시 현장에 프로그램 촬영팀 외에 짐을 들어주는 현지인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얼굴이 창백해지며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일이 벌어졌다. 곧바로 여러 진료에 들어간 결과 급성 담낭염으로 수술이 시급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은 2곳뿐인 오지였고 그마저도 하루 꼬박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럼에도 장 원장은 의사로서 가지고 있는 항생제와 약을 사용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환자의 상태를 유지시키며 병원으로 이동했고 그 결과 무사히 도착하여 치료 또한 잘 끝났다고. 이렇게 위급한 상태에 놓인 환자가 다시금 생명의 영역에 안전하게 진입했을 때, 치료를 잘 끝내고 환하게 웃으며 돌아가는 환자를 볼 때, 그가 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그도 어쩔 수 없는 의사인 거다.

“의사는 무조건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최신의 치료법, 의료기술을 배우려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력적인 부분에만 힘을 기울이면, 의사의 본질을 놓치게 됩니다. 의사의 기본은 환자를 어루만지는 일입니다. 사람이 아프면 자신밖에 모릅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죠. 의사는 이런 환자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해야 합니다. 의사의 진정성은 여기서 비롯됩니다. 이 진정성을 기반으로 서로의 마음이 오고 갔을 때, 치료가 제대로 된 방향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마음을 기울여 치료한 환자가 건강을 되찾아서 밝게 웃을 때 얼마나 보람 있는지 모릅니다. 의사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그제야 들지요.”

더 소중한 건강도, 덜 소중한 건강도 없다

이 세상 누구도 건강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가치가 있는 존재다. 비록 각자가 놓인 환경으로 인해 어떤 이의 건강은 더 소중하게, 또 어떤 이의 건강은 덜 소중하게 여김 받고 있다만. 그래서 장진석 대표원장에게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아직 의료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개발도상국가에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의료 인력을 교류하여 최종적으로는 그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해외에 나가 한 번이라도 병원을 방문해 본 적 있는 이라면 누구나 다음의 현실에 공감할 테다. 한국의 병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말도 안 되게 열악한 시설이 태반이고, 그에 비해 진료비는 얼마나 높은지, 시스템은 또 어찌나 비효율적인지, 타지에서 몸이 아픈 것만큼 서러운 게 없다는 옛말이 다른 의미로 깊게 다가올 만한 경험이 되었다 할까. 간혹 서구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도 이러한 상황이니,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개발도상국가의 의료시스템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한 까닭에 장 원장은 의료봉사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으며, 기본적인 의료 환경의 틀을 갖추도록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은 환자가 병원에 가서 진료 행위를 하기까지 평균 19.9분이 걸리며, 응급수술 이외에 대기해서 받는 수술이 보통 90에서 100일이 넘어가는 외국과 달리 당일 수술도 가능할 만큼, 전 세계 유일무이한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나라다. 이런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과 의술을 개발도상국가가 자체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끔 돕는다면 수많은 소중한 삶이 살아나는 결과를 낼 터이니, 장 원장의 마지막으로 목표할 만한 거대한 꿈이 아닐 수 없다.

환자의 삶과 건강이 지닌 소중한 가치를 알고 이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장진석 대표원장과 그의 철학을 기반으로 든든히 성장하고 있는 소중한메디케어를 통해 퍼져나갈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대하며, <위클리피플>이 그의 행보를 힘껏 응원해 본다. 사진제공_소중한메디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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