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걸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면밀한 상담으로 환자 맞춤 진료를 제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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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송현걸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면밀한 상담으로 환자 맞춤 진료를 제공하다

김진욱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사진_송현걸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사회 공헌에 주목한 선한 의료인
면밀한 상담으로 환자 맞춤 진료를 제공하다

송현걸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몸 어디에선가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일상은 무너진다. 온 신경이 통증 부위에 집중되면서 일상생활을 넘어 사회생활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대한통증학회가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통증으로 인한 피해 양상은 다양했다. 수면장애, 집중·기억력 저하를 경험하거나 우울감과 불안감 등 정서적인 장애로도 이어지며 전반적인 삶의 질이 저하된다.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의 송현걸 대표원장은 이런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자와의 깊은 대화를 통한 면밀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통증이 발현되는 원인과 주관적인 통증 정도 등은 개인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히려 통증이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상담 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다며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로 보라매병원 진료교수부터 통증센터장까지 맡으며 쌓아온 임상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송현걸 원장을 <위클리피플>이 만났다.
취재·글_김진욱 기자, 박진아 기자

환자 가까이에서 맞춤 진료를 제공하다

송현걸 대표원장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통증이 심화된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움이 컸다고 한다. 따라서 악화된 몸으로 3차 의료기관까지 찾지 않도록 조금 더 가까이에서 환자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개원을 결심했다.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는 1차 의료 기관이지만 상급종합병원에 버금가는 우수한 의료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장비 측면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분당서울대학병원에서 활용하는 것과 동일한 체외충격파기계 도니어(Donier)를 구비했다. 이는 스마트 포커스 기술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로 신속한 개선이 가능한 장비다. 도수치료도 각 병원 팀장급의 전문가만을 초빙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최신 의료기술이나 논문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노력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통증은 진단 자체도 어렵고, 치료도 쉽지 않은데 너무 가볍게 접근해 획일화된 진료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오진과 과잉진료로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자세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통증 완화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사만 지속적으로 맞아 온 젊은 환자분이 계셨어요. 불필요한 주사를 오랜 기간 맞다 보니 오히려 근육이 약화되고, 또 다른 질환으로 이어져 계속 주사를 찾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대상포진의 경우도 잘못 치료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약이나 주사 등 치료법이 교과서적으로 정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악화된 사례가 많았죠.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했다면 간단한 치료법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한 사례들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따라서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는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대학병원급의 수준 높은 진료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면밀한 상담 통해 통증 이해하고, 치료에 돌입

송 원장이 진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충분한 상담이다. 따라서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은 통상적으로 기대하는 바에 비해 상당히 긴 편이다. 대기 줄이 길어지고, 의사로서 부담이 가중된다고 해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다. 통증은 신경 자체의 문제, 근골격계 문제, 내장기관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신체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이유에서 기인할 수도 있다. 대화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추가 검사도 줄일 수 있고, 불필요한 과잉 진료가 없다는 것이 송 원장의 진료 철학이다. 따라서 더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의사로서의 권위는 내려놓고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집중한다.

“사실 직업, 집안의 사정, 생활 패턴까지도 모두 들여다봐야 발현된 통증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요. 똑같은 통증이라 해도 습관, 태도, 가치관에 따라 사람마다 느끼는 데서 주관적인 편차가 있기도 합니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만 환자의 통증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고, 그래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실제로 통증 부위를 자극해 보며 반응을 살피고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누를 때만 아픈 것인지, 특정 동작을 취할 때만 아픈 것인지도 면밀히 관찰합니다. 동일한 주사를 맞는다고 해도 위치를 오차 없이 선정해야 하니까요. 보통 1차 의료기관에서는 바쁘다 보니까, 기다리고 있는 환자 때문에, 시간에 쫓겨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증에 접근할 때 우선적인 것은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을 구분하는 것이다. 급성이라면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빨리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만성의 경우 다각적으로 원인을 규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성의 경우 대화가 좀 더 중요해집니다. 만성이 될 수밖에 없는 타 질환 때문일 수도 있고, 치료가 부족했을 수도 있어요. 또는 본인이 계속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로 작업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급성이냐 만성이냐 여부를 먼저 가리고, 치료해 나가야 합니다.”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진정성 있는 의료인’

송 원장은 사람들의 고통을 치유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깊이 새기고 있었다. 대학 시절부터 봉사 동아리에 참여하며 여름마다 농촌 봉사활동을 떠났고, 의료인이 되고 난 후에도 지역과 해외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자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근무하면서는 베트남 의료봉사를 떠났고, 서울대병원 본원 근처에 거주할 때에는 매주 장애인 단체에 방문했다. 의사로서의 의료봉사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봉사활동도 이어 왔다.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열악한 환경에 놓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 경험들은 진료 과정에서도 환자들의 고통을 깊이, 진심으로 이해하게 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이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우아하고, 편안한 것만은 아니에요. 환자의 환부나 변 등 기피하는 부분을 직접 만져보고, 촉진해야 할 때도 많죠.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여야 하기도 합니다. 의료인 후배나 의료인을 꿈꾸는 인재들에게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어요.”

송 원장은 온라인 ‘척추 질환 환우 카페’에서도 익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환자들의 질문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답변을 달아주거나, 통증에 관련되어 잘못된 지식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수정해 주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MRI 검사 결과를 궁금해하는 경우를 보면 읽어주기도 한다. 개인 정보나 병원 정보는 전혀 밝히지 않은 채 그저 도움이 되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이어 온 활동이다.

병원을 찾아 본 환자들이라면 누구나 대기시간에 비해 턱없이 짧은 진료시간, 형식적인 질문과 관습적으로 진행되는 치료에 서운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끔찍한 통증으로 고통받다가 아픈 몸을 이끌고 찾게 되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조차 이런 경험이 이어진다면 신뢰하기 어렵지 않을까.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의 송현걸 원장은 의료인으로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오랫동안 환자를 면밀히 살피고 대화하는 의사였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무조건적인 시술과 수술을 지양하되 최선의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그는,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한 통증주치의가 되고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제공_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

profile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마취통증의학과 석사
前 서울시 보라매 병원 통증센터장
前 서울대병원 진료교수
前 통증 고위자과정 책임지도자
前 서울대병원 통증센터 임상강사
前 서울대병원 암센터 임상강사
前 분당 서울대병원 통증센터/척추센터 임상강사
前 전북 진안군 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IASP) member
대한통증학회 통증의학 고위자과정 및 세부전문의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대한마취통증학회 정회원
대한척추통증학회 정회원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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