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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정의상 SNU안과 대표원장, "빛을 나누는 삶"을 꿈꾸는 스마일라식 수술의 권위자
이나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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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라식, 노안·백내장 수술의 권위자
‘빛을 나누는 삶’을 꿈꾸다


정의상 SNU안과 대표원장


노화로 찾아오는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노안과 백내장이다. 이러한 노인성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사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은 눈 수술만 전문적으로 하는 안과병원이 생길 정도다. 노안과 백내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수술부터 스마일라식 공식 인증까지 받은 병원. 바로 그곳이 정의상 원장이 개원하고 운영하고 있는 SNU안과병원이다. <위클리피플>은 환자들의 눈에 광명을 되찾아주는 정의상 원장을 만나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글_이나현 기자, 장은주 기자

환자를 위한 ‘안질환 토털케어’ 병원, SNU안과

사자성어로 추우강남(追友江南), 즉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정 원장은 안과에서 일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안과에 반해 그의 진료 분야를 ‘안과’로 정했고, 그 분야의 최고가 되고자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미래를 그리고 있었어요. 그 당시 안과에서 일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았는데 백내장 수술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보였어요. 짧은 시간 수술을 통해 결과를 내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안과에 관심을 느끼게 되었지요. 안과를 선택하고 나서부터 전공의를 가르치며 삼성서울병원에서 15년간 교수직으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전공의를 교육하는 것 외에는 많은 보람을 느끼지 못했어요.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며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개원을 결심하였습니다.”

오로지 환자를 돌보고 싶다는 일념 하에 정 원장은 SNU안과를 개원하였고, 보다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가지 약속을 내걸고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약속, 안전 중심. 안전을 바탕으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하여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약속하는 것이다. ▲둘째 약속, 환자 중심. 단계별 진료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검사가 진행되며 개개인의 최적의 맞춤 진료로 환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셋째 약속, 믿을 수 있는 의료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교수 출신의 의료진으로 구성하여 안질환 전문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넷째 약속, 첨단의료 시스템. 대형병원 수준의 첨단장비와 시스템을 차용하며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약속은 ‘환자가 추천하는 안과’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약속을 지키며,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SNU안과는 단순히 진료만 보는 병원이 아닌 노안 백내장과 시력교정 수술 전문병원으로, ‘의사들이 수술 받는 병원’으로도 유명하다.

“SNU안과는 대학병원 수준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52가지의 정밀검사가 가능하며, 면밀한 검진을 토대로 시력 교정과 백내장 수술을 주로 하며 각막·결막에 있는 안질환을 치료하는 수술 전문병원입니다. 40대 이후에 노안이 진행된 환자분들 중 백내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합니다. 안경이나 렌즈를 끼는 근시, 난시가 있는 사람들은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의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노안백내장 수술을 받다


정 원장은 풍부한 수술 경험뿐 아니라 직접 노안 백내장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요즘은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 의사들이 많지만, 2018년 5월 노안 백내장 수술을 받은 정 원장은 안과의사 중 국내 최초로 노안 백내장 수술을 받은 의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노안 백내장 수술을 직접 받게 된 계기는 노안과 백내장이 찾아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겼고, 그러던 중 평소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한 모습을 봐왔기에 수술 후 상황에 대한 궁금증들로 인해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환자와 상담을 할 때, 의사는 의사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환자의 입장이 되어 치료나 수술을 받게 되면 환자가 말하는 증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환자의 입장에서 설명해 줄 수 있게 됩니다. 노안 백내장 수술을 받은 목적 중 하나가 불편해서도 있지만,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수술을 통해 좋은 점, 불편한 점을 직접 체감했을 때 좀 더 실감 나게 환자분들의 입장에서 상담을 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의 위기를 꿈의 ‘터닝포인트’로 전환시키다

정 원장은 고3 시절, 큰 수술을 경험했다고 한다. 체력장에서 턱걸이를 하다가 철봉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졌는데 정형외과에서는 골수암으로 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어린 나이였던 정 원장은 그때의 이야기를 취재진에게 담담히 털어놓았다.

“시험을 7~8개월 남겨둔 상태에서 팔이 부러졌어요. 병원에 갔는데 단순한 골절이라고 하셨어요. 실은 그때 정형외과 의사가 진료하고는 골수암으로 판단했는데, 제가 충격을 받을까 봐 아버지께서는 제게 단순 골절이라고 하셨어요. 암 수술 전에 조직 검사를 하는데, 법의학 교수님에게 의뢰했더니 암이 아니니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오진으로 팔을 절단할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죠. 내가 환자가 되어 치료 받는 과정을 직접 겪으면서 의사에 대한 존경심과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게 되었어요.”
정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에 합격하고 의대 공부를 시작했다. 안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 학업에 매진하였고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삼성서울병원에서 교수직을 맡게 되었다. 초년 교수 시절 정 원장은 소아 백내장 수술을 많이 했다고 한다. 백내장이라 하면 나이가 들어 생기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 원장이 집도한 소아 백내장 수술은 안타깝게도 선천적으로 백내장이 있는 아이들로 조기에 수술을 하지 않으면 실명까지 하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출생한지 일주일 밖에 안 된 아이를 수술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수술을 잘 받고 나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환자들의 소식을 들을 때면 의료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어릴 때 저에게 수술을 받은 어떤 친구는 서울대 공대를 입학했다고 연락이 오기도 하고, 또 어떤 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찾아오기도 해요. 훌륭하게 성장한 아이들이 제가 지금껏 열심히 진료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이죠.”



‘빛을 나누는 삶’을 추구하는 안과계의 신지식인

SNU안과는 최근 가장 진보한 시력교정술로 알려진 ‘스마일라식’ 공식인증 안과로 선정된 바 있다. 정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재직 시절 스마일라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다. 2010년에는 ‘국제 스마일연구의사’ 11인 중 대한민국 대표로 선정되어 초기 임상 연구를 진행 했으며 2011년에는 국내 최초 스마일수술 장비 도입 및 스마일라식을 집도하였다. 정 원장의 스마일라식 첫 도입과 집도를 한 수술성적은 2011년 10월 ‘아시아태평양굴절학회(apacrs)’에서 국내 처음으로 의료진들에게 발표되었다.

“처음 국내에 새로운 시력교정 수술법을 도입해서 임상연구를 시작했을 때, 매우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껴졌습니다. 해외에서는 먼저 도입된 수술이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합한 수술일지, 과연 기존의 시력교정술들의 단점을 얼마만큼 보완할 수 있을지 직접 연구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연구와 경험들이 축적되어 현재는 ‘스마일라식’ 수술이 많은 환자분들께서 믿고 선택하는 시력교정술 중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 원장은 노안 백내장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알콘社에서 진행하는 노안 백내장 관련 심포지엄들의 좌장을 연이어 맡으며 최근 출시된 다초점 인공수정체인 비비티렌즈의 레퍼런스 닥터로 선정되어 성공적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 원장은 “현재는 SNU안과가 백내장과 노안 시력교정을 전문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망막 안성형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그리고 후배 의사들에게 ‘행복한 삶’을 즐기라며 선배 의사로서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의사라는 직업은 똑똑하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안목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의료인으로서도 국가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중국에 가서 유네스코 등 의료봉사 수술을 해 보고 싶고 은퇴를 한다면 그런 일들을 하고 싶어요. 혼자 사는 게 아닌 더불어 사는 사회이니 내가 가진 지식을 베풀며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虎死遺皮 人死遺名(호사유피 인사유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하지만 정 원장은 이름 대신 가죽을 남기고 싶다고 한다. 이는 훗날 개인의 명성을 남기기보다는 후배 의사들과 협력하여 만든 ‘안과 전문병원’이 남겨지고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의 신념이 고스란히 담긴 말에 취재진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오로지 환자만을 생각하는 그의 행보가 환자들 가슴 속에 선한 영향력의 ‘가죽’으로 남길 <위클리피플>이 응원해본다.

profile

스마일라식 국내 최초 집도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석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서울대학교병원 수련의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삼성서울병원 전임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교수
2006~2007 Schepens Eye Research Institute Havard Medical School 연구교수
現 SNU안과 대표원장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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