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원 원장, 조기진단과 체계적인 진료로 유방의 ‘안녕’을 책임지다

조기진단과 체계적인 진료로
유방의 ‘안녕’을 책임지다

임종원 잠실연세하와유외과 원장 | 유방,갑상선외과 전문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전체 사망자 중 27.6%를 차지하는 ‘암’이었고, 이는 2020년 현재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암은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고 있다. 암은 사람의 성별, 직업, 소득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암을 겪는 정도가 모두 다르다. 다양한 요인 중 ‘성별’로만 보아도 남성과 여성이 겪는 암의 종류는 상이하다. 그중 여성 암의 1, 2위를 차지하는 암은 ‘유방암’과 ‘갑상선암’이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연세하와유외과’는 여성 암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이 두 암을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진단 및 진료하는 병원이다. 위클리피플은 ‘잠실연세하와유외과’의 임종원 원장을 만나 그가 유방, 갑상선외과 전문의로서 갖고 있는 남다른 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이홍우 기자

여성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
‘잠실연세하와유외과’는 유방, 갑상선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이다. 임종원 원장은 그중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집중적으로 진료 및 진단하고 있다. 임 원장은 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원하기 전, 대학병원에서도 유방외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돌봤다. 그때 유방외과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자신의 병에 맞지 않는 과에 진료를 보러 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고 한다.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방외과와 같은 1차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에서의 조기 검진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대부분의 암을 예방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큰 병에 걸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껴 ‘잠실연세하와유외과’를 개원하게 되었다.

“대학병원에서는 한정된 시간 안에 많게는 200~300명까지 봐야 합니다. 하지만 환자 한 분에게 할당된 시간이 많지 않아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릴 시간이 적었습니다. 거기에 인터넷상에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혼란스러워하시는 환자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잠실연세하와유외과’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암의 체계적인 조기 진단, 수술, 수술 후 상담 및 처치, 추적 관찰 등 환자를 위한 치료의 전 과정에 대하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 예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조기 검진이 필수적이기에 유방외과에 1년에 1~2번 정도는 내원하시기를 권유 드리는 바입니다.”

임 원장은 인터뷰를 하면서 줄곧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이 중장년층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해 적절한 진료의 시기를 많이 놓치곤 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20대, 30대 암 환자 등 암이 발병하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졌기에, 그는 유방외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험과 사람이라는 좋은 스승
로마의 철학자 플루타르코스는 ‘아버지로부터는 생명을 받았으나, 스승으로부터는 생명을 보람 있게 하기를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좋은 스승을 만다는 것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축복 중 하나이다. 임 원장에게도 훌륭한 스승이 있다. 그가 대학병원에서 전임의로 근무할 당시 스승이었던 정준 교수이다. 당시 유방암 센터장이었던 정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유방암 연구를 많이 했다. 정 교수는 의사로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실 불이 꺼질 때까지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고, 논문을 썼다. 임 원장은 정 교수를 옆에서 보며 의사로서의 태도와 역량을 갖추는 데 큰 영향을 받았다. 그가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태도를 갖게 된 것이 정 교수의 덕분이라고 말한다.

“저는 개원을 하기 전에 대학병원 전임의로 근무하였고, 그곳에서 정준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유방암 센터장으로 계셨던 정준 교수님은 국내에서 유방암을 가장 많이 연구하신 분 중 한 분이셨습니다. 정 교수님으로부터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과 같은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항상 논문을 쓰라고 이야기하셨던 정준 교수님은 의사가 실력이 있으려면 연구와 진료를 항상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당시 일주일에도 몇 개씩 저널을 발표하고 주마다 랩미팅을 하면서 연구하고 토론했던 노력이 발판이 되어, 지금도 빠른 의료기술과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논문을 찾아보며 연구하는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 원장은 2013년 결혼한 이후로 아내와 매년 선교여행을 떠난다. 그는 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베풂을 통해 더 풍성한 감사로 채워지는 감격을 안고 돌아온다고 한다. 그는 필리핀, 인도, 조지아 등 다양한 나라로 선교 활동을 이어왔고, 군의관으로 근무할 때는 레바논으로 파병을 가기도 했다. 세상에 아픈 사람들을 섬기고 돕는 것이 의사로서 지녀야 할 사명감으로 느껴진다는 그다. 인생에 있어,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자는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1년에 한 번씩 선교를 나가는 그 시간이 매해 기대가 된다고 한다.

임 원장은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의사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말한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의료인으로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포용력이 깊어졌고, 이는 여성 환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그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직접 육아를 하면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환자들에 대한 이해가 더 넓어진 것이다. 대학병원에 몸담고 있을 때 그는 육아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여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아이를 밝고 예쁘게 키워준 아내에게도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방외과 전문의로서 그의 꿈
임 원장의 목표는 ‘동네 유방, 갑상선 주치의’로서 그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해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환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고 체계적인 진료는 필수적인 것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모유 수유에 관한 프로그램이다. 모유 수유 환자 중 유선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환자가 유선염으로 인해 찾아오면 상담과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최고의 해결책이다. 그렇기에 모유 수유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모유 수유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그는 국제모유수유 교육을 수료하기도 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유방암 조기 발견과 진단에 힘을 쓰고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모유 수유도 관련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유방에 대한 토크쇼’처럼 유방암에 대해 따로 진료비를 내지 않고 같이 고민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제대로 된 정보가 지역사회로 흘러가 유방암에 대한 문턱이 낮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증상을 발견한 후에 검진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1년에 한 번씩 나를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검진하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임 원장은 단순히 병원에서 암을 진단하고 상급 병원에 의뢰하는 것으로 진료를 마무리 짓는 것은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환자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하여 치료 이후나 치료의 중간 과정에도 언제든 내원해서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답변해 줄 수 있는 ‘동네 유방, 갑상선 주치의’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한다. 사람들이 잠실연세하와유외과를 떠올릴 때 유방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관리해 주는 병원이라고 생각할 때까지 그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은혜의 강물 / 나를 통하여 흐르리’라는 구절입니다. 저에게 찾아오는 환자분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제가 가진 달란트가 축복의 통로이자 선한 영향력으로 흘러가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료의 윤리적 지침으로, 현대 의사들이 의사가 될 때 하는 선서이다. 선서의 구절 중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라는 구절이 있다. 임 원장은 이를 몸소 실천하며 지키고 있는 듯하다. 항상 환자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임종원 원장. 진정성 있는 의사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다시 만나고 싶은 평생 주치의였다.

profile

외과전문의
유방, 갑상선외과 전문의
대한외과학회 유방질환 분과 세부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임상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전임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외래교수

27사단 이기자부대 수색대대 외과군의관
UN평화유지군 레바논(UNIFIL) 동명부대 외과 과장
고양병원 외과 과장
한도병원 유방, 갑상선외과 과장
강동서울외과 유방, 갑상선외과 부원장
조정훈유바외과 원장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한국유방암학회 정회원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유방외과연구회 정회원
대한갑상선학회 정회원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수료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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