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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박연희 이사장, 유아교육 지도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이윤섭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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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인재 육성 유치원,
유아교육 지도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박연희 글로벌 레인보우 유치원 이사장 | 펀레인보우 대표이사


전 세계에 ‘몬테소리 교육법(The Montessori Method)’을 개발하여 널리 보급한 테클라 아르테미시아 몬테소리는 ‘우리가 할 일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달할 수 있도록 마음을 돕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탈리아의 교육학자이자 의사인 몬테소리는 1906년 로마시 빈민가 출신 3~6세의 어린이 60명을 맡게 되어 그녀의 독창적인 ‘몬테소리 교육법’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녀는 “아동은 본래 정신적으로 자기발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아동이 자유롭게 자기표현과 자기발전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만3~5세는 배운 것을 스펀지 같이 흡수하는 시기이다. 만약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공평한 교육을 시킨다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생각해 보았는가? 우리나라는 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겪은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을 필요로 한다. 《글로벌 레인보우 유치원》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길러주는 인성교육 기관이다. 또한 가야금, 수영, 바이올린, 발레, 절대음감 등 예·체능 교육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고 싶은 학습을 하는 교육 시스템 또한 갖추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유치원을 설립한 박연희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취재·글_이윤섭 기자

체계적인 창의 인재 육성 시스템
박연희 이사장은 다양한 체험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인재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어떤 분야든 도전할 수 있도록 두려움을 없애는 교육을 한다. 그 교육이 바로 글로벌 레인보우 유치원의 자율성 교육이다. 유치원의 질서 안에서 아이 스스로 그날그날 원하는 학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에서 도전정신을 배우고 자율성도 기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참여한 수업에 대해 흥미와 성취감을 느끼며 능률이 올라가고 아이들끼리 만든 사회질서를 통해 대인관계를 배우고 배려와 소통을 한다.

“아이들이 어떤 것을 접하든 두려움 없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놀이를 통해 생활습관, 언어, 체육, 음악, 미술 등을 자연스럽게 접근합니다. 예·체능은 분야별로 다르게 접근하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줍니다. 5세~7세 아이들은 체력이 넘치는 시기인데 가두어두고 교육할 수 없습니다. 이 시기에 평생의 체력이 결정되기 때문에 발로 뛰고 놀면서 유아기에 필요한 기본 운동능력을 기르고 수영, 풋살, 발레를 통해 신체 인식 학습해야 합니다. 음악은 1:1 피아노 레슨을 하면서 이론보다 클래식을 공부합니다. 예를 들어 베토벤을 설명해주고 아이 스스로 음악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깨우치도록 교육합니다. 이러한 교육 덕분에 우리 유치원을 나온 원생들이 대학에 가서 음악을 전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미술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못했다, 잘했다’를 기준으로 두지 않습니다. 특이하게 했으면 ‘피카소 같다’라며 칭찬하고 ‘어떻게 이렇게 생각했니?’ 질문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생각을 끄집어내어 긍정적으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박연희 이사장의 신념과 철학이 그대로 담겨있는 송도 센트럴 파크 옆에 위치한 글로벌 레인보우 유치원은 아이들이 다채로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직접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있다. 이러한 교육환경을 통해 잠재력 발굴해주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녀는 교육적인 환경이 잘 갖춰진 유치원을 꿈꾸며 직접 설립한 레인보우 유치원에 자부심을 느끼며 말했다.

“살아생전 꿈이었던 유치원을 구체적으로 설립하기 위해 유럽에 건너가 교육적으로 적합한 환경을 조사하고 직접 그림을 그려 설계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레인보우 유치원은 제게 선물입니다. 레인보우 유치원 옆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널찍한 센트럴 파크 공원이 있고 조금만 이동하면 바다로도 갈 수 있어요. 또한 1년 365일 모든 계절에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수영장은 3층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높은 곳에 수영장을 만들 생각 했냐’라고 물어봅니다. 하중이 있어서 높은 곳에 수영장을 짓기 힘들었지만 깨끗한 위생과 4면의 자연채광을 위해서였죠. 독일에서 들여온 기술을 통해 약품이 들어가지 않고 소금으로 자연 소독·정화가 되도록 했고 4면에서 햇볕이 들어오게 설계했습니다. 겨울에도 훈훈하게 쓸 수 있도록 물 온도는 35도로 유지해요. 타일에는 보일러를 깔았고, 찬 공기가 밖으로 빠지면서 따뜻한 공기는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글로벌 레인보우 유치원은 아이들의 성장기에 중요한 성장촉진과 근육발달을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영 교육을 할 때 아이들 사이에서도 실력 차이가 있지만 수영을 못해도 물만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칭찬을 해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으로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교육이다. 또한 언제나 운동을 할 수 있는 풋살 경기장은 실외 옥상과 실내 지하에 두 군데 있다. 이러한 교육환경은 정적인 수업과 동적인 수업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아이-학부모-교사 트라이앵글
부모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육

박연희 이사장은 창의적 인재교육을 위해서 2가지를 강조한다. 첫 번째는 유치원의 트라이앵글 구조이다. 아이와 부모, 교사가 서로 유기적인 밸런스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뿐만 아니라 교사와 부모 교육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두 번째는 아이들의 자율성과 인성교육을 위한 전인교육 시스템이다.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나아가기 위해서 단순히 지식과 신체적 발달 교육에 치우치지 않고 인간이 지닌 모든 인격과 자질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을 실시한다.

“부모들은 5~6살인 자녀를 양육할 때 5~6살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유아교육 눈높이가 3~4살에 머물러있는 사례를 봐왔습니다. 6살 어린이를 아기 다루듯이 교육하는 경우이죠. 중요한 것은 유치원에서만 교육을 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모가 유아교육을 잘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과 아이들도 수업에 재밌어해야 합니다. 그래서 트라이앵글 소통이 중요합니다. 유치원에서 하는 부모 교육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가정과 유치원이 함께 가는 시스템입니다. 유치원 인성 달력을 만들어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한 독서와 미션을 주고 스스로 실천하여 완수했을 때 스티커를 붙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예컨대 ‘인사 잘하기, 동생 잘 때 조용히 하기, 좋은 말 쓰기’라는 약속을 지키면 스티커를 붙여 작은 성취와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시상식을 통해 독서와 미션을 완수한 어린이에게 시상합니다. 부모님들은 자녀의 유아교육을 하며 아이와 같이 성장하는 구조의 트라이앵글 소통이 형성돼 더욱 좋아하셨습니다.”

유아교육은 연령별 눈높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유아교육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박연희 이사장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시기에 부모의 습관도 같이 형성된다. 또한 자녀의 눈높이가 크는 만큼 부모의 양육 수준도 성장해야 한다. 그녀는 아이가 20살 성인이 되기까지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기에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인이 될 때까지 자녀교육 플랜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한다.

창의적 영재 발굴에 눈을 뜨다
“유아교육을 하게 된 계기는 미술 교사로 2년을 하다가 미술학원 유치부 전체 수업을 맡게 되었어요. 유치부를 가르치면서 노란색을 주면 노란색을 흡수하고 빨간색을 주면 빨간색을 흡수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유치원에서 이렇게 재밌는 교육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은 받는 대로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유아기에 아이의 인성이 결정됩니다. 예의, 예절, 성향, 사회관계가 이때 결정될 정도로 빠른 흡수력을 가져요. 아이들은 재밌게 하면 뭐든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매일 밤을 새우며 다양한 콘텐츠를 넣어 개발했습니다. 그때 미술학원 10여 종의 코너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폐품 만들기, 종이접기, 동화책 따라 그리기, 망치 놀이, 종이 블록 만들기 등을 제작해 아이들에게 그날에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박연희 이사장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졸업 후 24살에 유치원을 병행하는 미술학원에 취업했다. 미술교육에서 유아교육의 큰 뜻을 찾게 되었고 그 계기로 30살에 최연소 원장이 되었다. 그녀는 열악한 상가에서 작게나마 유치원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좋은 생활 습관을 형성한 후 부모와 함께 학교로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당시 학부모들은 미술학원은 유치원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불안해하며 때가 되면 유치원으로 보냈다. 그것을 보고 그녀는 진정한 유아교육을 전공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공부와 콘텐츠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질서를 만들고 인간관계와 아이들만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을 보았다. 결국 그녀의 교육이 빛을 발해 아이들 스스로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자발적 참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무지갯빛을 내는 아이들
자격이 되면 누구나 유아교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교육자는 아이가 변화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인재교육은 정답을 주는 교육이 아니다. 아이의 생각에서 좋은 생각은 살려주고 필요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개선점을 파악해 교육하는 것이다. 즉, 혼낼 것을 찾는 것이 아닌 잘하는 것을 발견하는 훈육이다. 20번 중에서 단 1번이라도 잘한 것이 있다면 잘한 것을 기록하고 칭찬한다. 박연희 이사장은 기억에 남는 일화를 이야기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아무도 받으려고 하지 않는 4살 중증 자폐아 판정받은 아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와 상담을 하면서 색종이를 접고 있는 모습을 관찰해보니 그 아이가 종이접기를 체계적으로 잘 접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장점을 살려 그 아이에게 유치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30분 정도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아이가 잘하고 흥미 있는 종이접기를 이용해 사물을 알려주고 따라 접게끔 해주었어요. 언어와 사물을 관찰하게 유도하고 집착을 활용해 교육해주었더니 졸업할 때쯤은 일반 학교에 들어갈 정도로 자폐 수준이 낮아졌어요.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일주일에 2번 미술교육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 아이가 커서 미국 뉴욕대학교에 입학해 무대미술 전공자로 성장했어요. 그 아이를 기다리고 인내하는 과정을 통해서 좋은 습관과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립 유치원과 유아교육의 방향성
대한민국의 사립 유치원 일부가 비리 유치원이라는 화두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많은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러한 여론을 체감한 박연희 이사장은 앞으로의 제도와 시스템에 위법이 되는 것은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일부 사립 유치원 중 1곳이 잘못하게 되면 그 잘못한 것만을 부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국 66%의 유아교육을 사립유치원이 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육자로서 헌신하신 분들의 이미지와 역사가 왜곡되면서 사립유치원 운영을 지속할 수 없겠다는 위기감까지 왔습니다. 이 사회를 위해 30년에서 많게는 40년 동안 유아 교육자로 헌신하신 분들을 색안경을 끼지 않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아 교육자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어요, 인천 교육청장님을 뵙고 ‘1만 개 중 1개가 잘못했다고 해서 수많은 규제와 제도로 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라고 전달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지키기 위해 소리를 내었어요. 지금까지 제도적인 도움 없이 대한민국의 유아교육에 헌신해왔습니다. 언젠가 그 진정성을 알아주리라 생각합니다.”

박연희 이사장은 30년 전 유치원 운영을 시작할 때부터 교육적 체계와 뒷받침되는 제도 없이 지금까지 해왔다고 말한다. 최근 일부 유치원의 잘못된 행동으로 유치원들이 비리 집단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그녀는 유아교육 선구자이자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나라에서 제도적으로 잘못된 것은 발본색원(拔本塞源)하되 사명감을 가진 진정한 교육자는 지켜야 한다.

유아교육 후계자 양성의 롤모델이 되다
박연희 이사장은 앞으로 유아교육의 미래를 비전문가는 도태되고 경쟁력 있는 전문가만 살아남는 업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녀는 앞으로 유아교육 분야도 아이들에게 헌신하는 전문가가 되면 박사라는 직위가 붙는 직업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의 목표는 좋은 교사를 발굴해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자율성과 창의적 교육 시스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제자를 발굴하는 것이 그녀의 미션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그녀는 이사장으로서 비전과 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후계자에게 자리를 보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교사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들어주며 교사도 상담과 교육을 통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저와 같이 유아를 사랑하는 교육자를 키우는 후계자 양성에 힘쓸 것입니다. 유치원에 필요한 원장과 원감 자리를 마련해주고 노하우를 가르쳐서 선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교육을 통해 긍정적이고 예의범절과 사랑이 있는 선생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뛰어놀고 함께할 수 있는 건강한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레인보우 유치원과 박연희 이사장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 시대에 맞춰 아이들이 좋아하는 관심사를 교육으로 활용한다. 최근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마트 폰이나 기계를 활용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드론, 코딩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저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만 있다면, 언제든 교육자로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박연희 이사장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교육자일 것이다. 《위클리피플》은 아이들 때문에 울고 웃으며 아이들의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교육자인 박연희 이사장에게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미래를 걸어본다.

profile

(현)글로벌레인보우유치원 이사장
(현)펀레인보우 대표이사
(현)요양원 이사
(현)학부모 교육강의
(현)부모집합상담

<교육 활동>
무지개 영재유치원 이사장
미술전공
유아교육전공
사회복지노인석사
노인상담
유아교육과 아동미술 강의
아동마술 강의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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