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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8
장기원 국제대학교 총장, 인성과 전문성의 조화로운 가치 창출! ‘국제대학교’ 웅비(雄飛)의 새 시대를 열다
이선진, 구재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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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전문성의 조화로운 가치 창출! ‘국제대학교’ 웅비(雄飛)의 새 시대를 열다
장기원 국제대학교 총장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첫 해부터 ‘대한민국 교사는 국가 건설자(Nation builder)’라고 높이 평가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과 교육제도를 칭찬해오며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해외 각국에서도 우리나라의 교육을 배우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교육이지만 정작 자국에서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그러나 동전에도 양면이 있듯이, 모든 일에는 명암이 공존하는 법. 장기원 총장은 양면을 간과하고 한쪽의 어두운 면만 바라보는 경향이 안타깝다며 우리 교육이 가진 장점을 이야기한다. 세계를 무대로 한 교육 활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교육의 저력과 잠재력을 확신하였다는 장 총장. 사람을 키우는 ‘교육’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한평생 교육 분야에서 헌신해온 그를 만나 교육 신념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_구재회 기자, 이선진 기자/글_이선진 기자

● 직업교육의 현장에서 마지막 꿈을 이루다

서울대학교 졸업을 앞둔 4학년 2학기, 뒤늦은 준비 기간을 거쳐 단번에 행정고시 시험에 합격한 장기원 총장은 교육부의 전신인 ‘문교부’로 발령을 받게 되면서 교육과 인연을 맺게 된다. “문교부에 행정사무관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접한 ‘교육’은 생소한 영역이었습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활동을 지원해주고 도움을 주는 정부 역할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한 시기였죠. 교육 관련 모든 책을 섭렵하면서 교육행정의 이론과 실제가 어떻게 되는지 시행착오로 확인해가는 33년 간 저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주유네스코대표부대사를 끝으로 공직생활동안 초등·중등·고등교육의 세 분야를 골고루 접했으며 인천시·경기도 부교육감, 대학에서의 직위 등 다양한 교육을 경험하면서 교육에 대한 신념을 키워온 그다. 공직생활의 33년 중 3분의 1을 영국, 프랑스, 미국 등 해외에서 근무한 장 총장은 한국의 교육과 세계교육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무엇이며 우리 교육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국제 경험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을 객관화시켜 보니, 우리에게 엄청난 장점이 있는 걸 발견했다. 동전에도 양면이 있듯이, 모든 일에는 항상 명과 암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부정에서 시작되어 부정으로 끝나면 파멸이지만, ‘긍정’에서 ‘긍정’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성공’이다. 대한민국 교육이 가진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더 키워간다면 대한민국 교육의 저력과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장기원 총장은 한국교육을 부정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 “교육과 경제는 거의 정비례합니다. 1993년만 해도 1만 불 정도의 경제 수준이기에 그 정도의 교육력을 기대할 만한데, 당시만 해도 우리는 5만 불 이상의 교육 성취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교육의 잠재력을 한국에 있을 땐 못 느꼈지요. 그런데 세계 무대로 나가보니 ‘유네스코’ 국제기구의 많은 회원국들이 우리나라를 존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교육에서 1, 2위를 다투는 성취를 이뤄낸 국가,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국가인데, 왜 우리만 열등감을 느끼고 있을까. 스스로 교육의 기적을 이뤄낸 국가임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하는 장 총장은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어두운 면은 보완하고, 무궁한 장점을 개발시켜 한국 교육을 교육 분야 부동의 1위로 굳히는 게 자신의 목표였다고 한다. 양면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혜와 슬기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는 장 총장.
그는 교육의 현장을 도와주고 지원해주는 정부 입장과 지방정부에서의 임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한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끝으로 새로운 발돋움을 했다. 지난 2013년, 국제대학교 제9대 총장으로 취임을 한 것. 실제 교육의 현장을 이상적인 학교의 모습으로 바꿔나가고, 학생·선생님들과 교감하며 교육적 신념을 실천하는 것이 그의 마지막 꿈이라고.

“런던대학교 교육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나는 직업교육을 공부했다. 유학을 마치고 파리의 유네스코본부 직업교육과 유엔공무원신분으로 일할 때 직업교육을 회원국에 자문을 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다. 직업교육 가운데 중요한 대상 중 하나는 ‘전문대학교’이며 중등교육에서 이뤄지는 또 하나의 축은 ‘특성화 고등학교’라 할 수 있다. 나는 그동안 내가 걸어온 공직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직업교육현장에 반영하고 싶었다. 직업교육의 현장은 어떠하며, 현장을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는지’ 이러한 꿈을 안고 선택한 국제대학교는 내게 큰 의미였다.”

● ‘인성’을 중시하는 인재양성의 요람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며 직업교육을 깊이 있게 연구한 장 총장은 ‘직업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일러주었다. 직업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취업’을 전제로 한 교육이라는 것이다. 고등 직업교육을 수행하는 전문대는 취업을 잘 시키는 대학이 되어야하며, 학생들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기관으로서의 제 기능을 다해야 한다는 것.

이를 목표로 학훈을 세워 실행해가고 있는 그는 세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었다. 그 중 첫 번째는 ‘인성을 갖춘 지성인’이다. “인성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진 품성입니다. 이 추상적인 ‘인성’을 대표할 수 있는 영역을 국제대에서 실천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 전 교수진과 전 학생이 ‘인사 잘하기 캠페인’을 5년째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온 국제대학교. 이 대학을 방문한 외부인은 학생들의 인사를 수십 번 받는 감동적인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 교수, 전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관련 특별 교육을 실시하며 인사하는 예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국제대학교는 많은 노력 끝에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그는 ‘현장감’ 있는 교육을 중시했다. 국제대학교는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현하여, 졸업과 동시에 양질의 산업 현장에 취업하는 맞춤식 인재로 육성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공학,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 등 20여 개의 학과가 열려있는 국제대학교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의 여러 파트너들을 끊임없이 발굴하여 MOU를 체결, 이들과 손을 잡고 상호 협력의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현장 속 여러 기업, 기관들과 우리 대학이 MOU를 맺는 것은 win-win식 접근입니다. 기업의 측면에서는 제대로 훈련받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어 생산성에 도움이 되며, 대학 입장에서는 취업 약정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취업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상생의 기회이지요.”
세 번째로 그는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교육기관인 이곳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학생’이라고. 성격, 성장 과정, 환경 등이 제각각 다르므로 학생 개개인의 다름을 인정해줘야 할 것을 강조했다. 개개인의 잠재력은 무엇인지, 개인의 다름을 존중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장 총장은 가슴에 자리한 몇 몇 학생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와의 만남을 계기로 꿈이 생기며 변화된 학생들이 많다. 환경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보면 나의 어릴 적 기억이 겹쳐진다. 대학 1학년 때,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면서 집안의 가장이 된 나는 열등의식에 사로잡혔지만 이를 극복하고 ‘긍정’을 품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란 없었을 것이다. 아이들의 내부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나는 이들에게 가능성을 열어보라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들여다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1:1 공감적 대화를 아이들과 나누고 그가 가진 장점을 끄집어주면 아이는 변화된다. 그리고 성장한다. 이 얼마나 멋진 가능성인가.”



● 도전하는 젊음, 푸른 미래의 대학!

인터뷰 말미, 기자는 국제대학교가 걸어갈 방향에 대해 물어보았다. “대학이 녹녹치 않은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매년 대학의 입학생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어 2023년에는 56만 명 정도를 바라보는 대학정원수에 비해, 입학자원은 4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먼 지역부터 시작해 중부권, 수도권까지 쓰나미가 밀려오듯, 대학이 어려운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에 그 심각성을 알고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차별화, 진정한 특성화를 실현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힘써온 국제대학교. 이를 위해 그는 두 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온라인-오프라인 교육, 즉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통해 다양한 교육의 장을 열어가겠다는 각오와 또 하나는, 학생 자원의 다변화를 강조했다. 평생교육의 시대인 만큼 대학이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방식이나 교재, 교실환경 등 교육의 하드웨어를 연령대 별 대상에 맞게 적용하는 차별화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전했다.

더불어, 장 총장은 국제대학이 ‘평택’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내다보았다. “평택은 미래의 도시입니다. 평택은 동북아 거점도시로서 국제물류를 담당할 평택항을 가지고 있으며,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어 명실상부한 수도권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평택은 경부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평택제천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어느 지역에서도 접근이 가능한 인구 100만 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택은 고덕 삼성 산업단지, 진위LG 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10여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경기남부 최대의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택지역의 특성은 우리 국제대학교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여 특성화된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발돋움하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학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내실 있는 전문대학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장 총장. 그는 산업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상인 ‘인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학생들이 다수 양성되기를, ‘인성’과 ‘전문성’의 가치를 함께 중시하며 조화를 이뤄나가기를, 그러한 사회 현장의 모습을 우리가 함께 꿈꾸고 구현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또한, 국제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앞으로 우리 대학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 총장은 36년간 걸어온 교육 인생을 뒤돌아보며, 공직사회에서 겪은 폭넓은 경험들이 그에게 많은 명예와 가치를 심어줬다면서 자신을 ‘행운아’라고 표했다. 지금의 나이에 젊은 학생들의 에너지를 받아 자신의 몸과 마음이 젊어지고 언제나 꿈꾸고 있다는 그는 학생들과의 만남이 크나큰 행운이며, 행복이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나만의 특권인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국제대학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계의 비전을 제시하여 거시적인 관점에서 발전 방향성을 이끌고 있는 그를 보며 기자는 대한민국 교육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꿈을 키워주는 조력자, 인생의 마지막 승자는 ‘인성을 갖춘 자’라는 가르침을 전하는 훌륭한 수장(首長)을 바라보라. 택함 받은 ‘행운아’는 그를 멘토로 삼을 수 있는 국제대학교 학생들과 우리들이 아닐까? 장 총장의 앞날과 그의 모든 신념이 담긴 국제대학교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profile
학력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식물학과 졸업(이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런던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석사)
서울대학교 농생명대학 농산업교육과 졸업(교육학박사)

경력
1979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1996.7-1999.6 교육부 평생교육관리과장, 국제교육협력과장, 장관비서관, 총무과장, 학교정책총괄과장
1999.6-2000.7 인천광역시 부교육감
2000.8-2001.7 홍익대학교 교육경영관리대학원 교수
2001.7-2002.9 경기도 부교육감
2002.9-2004.1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
2004.8-2007.8 주 미대사관 교육관
2007.8-2008.2 부산대학교 사무국장
2008.3-2010.1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
2010.1-2012.9 주 유네스코대표부 대사
2013.2 국제대학교 제9대 총장

상훈
1992 대통령 표창
2010 홍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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