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미 대치동셈수학 대표, 연산실력 키우는 특허받은 놀이식 수학교육으로 아이들의 ‘행복수학’ 실현하다

사진=이형미 대치동셈수학 대표

연산 실력 키우는 특허받은 놀이식 수학 교육으로
아이들의 행복수학을 실현하다

이형미 대치동셈수학 대표

미래의 유망 직업군들은 수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 수학의 원리를 아이 스스로가 깨우쳐 고등 수학에도 적용할 수 있는 수학 교육이 절실하게 떠오르는 가운데, 오늘날 수학교육의 현실은 암기식, 반복적 주입식 교육의 수포자를 많이 양산하는 결과로 작용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왔던 대치동셈수학 이형미 대표는 차원이 다른 수학교육 로드맵을 제시해 주며 아이들에게 행복한 수학 시간이 되도록 기여해 왔다. 대치동셈수학은 특허받은 유아수학의 시각화에서 중등수학의 원리 이해까지 교구와 교재를 통해 수학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이 가능한 수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유아들이 하는 연산, 4~13세별로 알맞은 커리큘럼을 제공해 초등학생들은 저절로 되어지는 융합연산의 경험이 교과수학에 스며들어 수학 공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치동을 넘어 전국구로 찾아오며 열띤 호응을 보인 학부모 및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을 보면서, 유아·초등 수학교육의 획기적인 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K-매쓰의 비전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대치동셈수학 이형미 대표를 만나보았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임윤아 기자

수학을 수학답게, 연산에 혁신을 더하다

대치동셈수학은 기존 유아시장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 유아부터 초등, 중등까지 맞춤형 수학교육 로드맵을 제시하는 곳이다. 35개의 지사가 있으며, 200개 이상의 교육원이 대치동셈수학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대치동셈수학 이형미 대표는 수학은 기본적으로 ‘수학을 수학답게 한다’는 전제를 두고 수학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영원한 숙제인 연산의 시각화로 수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핵심가치를 뒀다. 단순 학년별 암기법에 대해서는 한계점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산은 하나의 과정인데, 수학을 흐름으로 배우지 않고 학년별로 나눠서 달달 외우듯이 배우는 과정에서 수학을 포기하는 사례를 오랫동안 목격했다.

집중적으로 연산을 연구하면서 이 대표가 4년 전 쓴 책은 ⌜20일의 기적 대치동 셈수학⌟이다. 그는 유아수학부터 중등수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결론까지 특색 있는 교재, 교구를 통해 수학을 놀이처럼 접근해 나가도록 연구했다. 또한, 단원별 연계를 통해 수학을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돕는다. 유아수학의 경우, 곱셈ㆍ나눗셈ㆍ분수를 융합으로 이해하고 초등수학의 경우, 교과 사고력 정립에 초점을 두며 한발 앞서 중등수학의 개념까지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씨알학원, 종로학원, 용문단과, 청산학원에서 상위권부터 하위권 아이들을 다양하게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성적을 올리는 선생님’으로 불리며 아이들을 지도했습니다. 이후 이형미수학사랑, 수력발전소 등 학원을 운영하며 많은 학생을 대학에 보내고 30년간 한결같이 수학교육에 힘을 쏟아왔지요.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한 수업을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늘 하던 중 블록이라는 놀이 교구를 연구하게 되면서 ‘교육용 블록을 이용한 덧셈 교육 장치 및 방법’을 특허로 내게 되었습니다.”

이 대표는 블록으로부터 교구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1부터 10까지 숫자를 알록달록하게 시각화하여 아이들의 좌뇌 발달과정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대치동셈수학은 수 개념 형성과 연산 원리 습득에 최적화된 놀이 기반 수학 프로그램이다. 무작정 외우는 연산 혹은 단순 반복 대신,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고 논으로 보고 생각하게 만들어 ‘수의 구조’를 스스로 느끼고 발견하게 만든다. 이 대표는 우뇌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유·아동 시기에 우뇌와 좌뇌를 동시에 개발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임을 입증해 보였다. 현재 대치동셈수학의 교구로는 10단 블록셈ㆍ10단 수카드ㆍ10단 동전블록ㆍ10단 보드판ㆍ10단 주사위ㆍ20여 종 연산교구 등이 존재한다.

“날이 갈수록 조기교육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글, 미술, 영어 과목은 4세, 5세부터 조기교육을 하는 사례가 흔한데 수학의 경우 나중으로 미뤄놓는 걸 자주 목격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가 없다 보니 학교 입학 전에 짧게 수학을 대비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입니다. 책을 쓰는 동안 수백 명의 아이를 보면서 해당 교육이 4~7세의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효과가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스펀지처럼 수학 능력을 키우고 흡수하는 걸 보며 수학에 대한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높이면 오늘날 수포자라는 개념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번째 단계인 셈에서 가로막혀 수학에 대한 반감이 생기지 않도록 수학 구조를 쉽게 익히고 아이들의 뇌 발달에도 기여할 수 있는 케이스를 많이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수학, 잠재된 수학머리를 깨우다

교구와 교재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교육에 있다. 교육은 유치원, 교육원, 방문교육 등 짜임새 있는 구조로 완성되어 있다. 또한 레벨테스트도, 숙제가 없는 것도 본 교육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이 대표는 학부모와 상담을 나눌 때 대치동셈수학의 모토로 삼는 것이 ‘아이들의 행복수학’이라며, 교과 사고력과 수리 문해력이 저절로 길러지는 수학머리, 수학논리를 배우는 프로그램, 그로 인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행복수학을 제시하고 있다. ‘수리샘의 10단 블록셈’은 유아, 유치, 초등 저학년들에게 행복한 수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유치원의 교육 변화가 우리나라 수포자를 없애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공교육 학교에도 이 교습법이 들어간다면 수학교육의 상향 평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초등학교 1, 2학년 때 영재수업을 시작하기 위해선 수학적 기반이 우선시되는 가운데, 대치동셈수학 유치원 졸업 타이틀을 지닌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후에 영재수업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된다. 이 대표는 미래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당당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 조기교육과 마찬가지로 수학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어, 효율적인 수학 조기교육을 위해서는 ‘초등수학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연산에서 찾자’며, 우리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사고력 연산 학습으로 기초를 튼튼히 잡아주어야 함을 강조했다.

“우리의 교육 현실을 보면 보통 수학을 반복 학습으로, 엄청난 숙제량으로 커버하듯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대로 익히기도 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벅차하는 경우도 있죠. 이해하기 시작하면 가장 쉬운 것이 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힘에 부칠 정도로 많은 양을 풀지 않아도 충분히 100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대면 만남을 할 때 자신이 수포자라는 사실을 자주 고백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수학은 매우 중요한 과목이지만 대부분 수학에 벽을 느끼고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가 생기죠. 지금 우리 아이들이 수학을 행복하게 배우듯이 나도 어릴 때 이렇게 배웠다면 수학을 재미있게 했을 텐데 우리 아이에게 배우게 하고 싶다, 우리 유치원에 보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전국적으로 수천 명의 데이터, 3년 동안의 실질적인 임상 경험이 녹아들어간 우리 프로그램은 단계별, 구조적으로 조밀하게 잘 짜여져 있어 그대로 실천하시면 아이들의 엄청난 아웃풋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학의 방향에도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 대표는 AI가 발달하는 만큼 발달 속도에 맞추기보다 교육이야말로 아날로그적으로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아이들은 적정선에서 미디어를 활용하면서 오프라인에서는 교육파트를 스스로 해내게끔 오감 활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머리로만 수학을 익히지 않고 시각화, 청각화, 음성화, 촉각화하는 수학은 지금 당장 AI에서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체험 역시 교육의 일환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주입식 방식의 수학은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20개의 유치원 지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는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이 학원에서 영재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를 마친 상황이다. 이를 통해 수학 상향 평준화라는 결과가 도래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학을 가르치며 발상의 전환을 깨우치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에서 현장 수업을 강사 시절부터 차근차근 밟아왔던 이형미 대표는 수학강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잘 맞았던 만큼, 역량 또한 익히 인정받아왔다. 대형학원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나서 엄마가 되고 나서도 약 30년간 수학 업계를 지켰다. 오랜 시간 수학을 연구하고,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동안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발상의 전환’이었다. 수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이 대표는 오히려 경영학이라는 다른 전공을 경험했기 때문에 평소 사랑하는 그림과 접목시켜 오늘날의 이색 교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그림화가협회, 미술협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다양한 작가와 교류 중이다. 현재도 틈틈이 직접 그림을 그리며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 대표작이 바로 교구 디자인이다. 18개의 디자인 등록, 8개 이상의 상표 등록, 4개의 특허 및 총 30개 이상 특허청 등록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자신만의 발상의 전환을 담은 교구를 디자인해 등록할 계획이다. 더불어 연산교구는 국제특허를 준비 중이다. 이를 살려 대만 박람회 진출 등 국제적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K-문화의 시대가 열린 만큼 앞으로는 K-수학(매쓰)로 방향을 잡아 대치동셈수학만의 행복수학 개념을 알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수학을 잘하는 것과 수학을 잘 가르치는 것은 분명 다른 영역입니다. IMF 시기에도 강동 종로엠스쿨, 청산학원, CR학원 등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수학이라는 과목을 얼마나 어려워하는지를 체감했습니다. 코로나 때 잠깐 쉰 시기를 제외하면, 두 아이를 낳기 하루 전날까지 수업을 놓은 적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단순 암기용 수학에서 벗어나 저와 같이 수학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거쳐 나만의 노하우를 쌓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세계적으로 통하며 또 세계적으로 중요한 분야이니만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획기적인 수학 교육 시스템을 기획할 생각입니다. 현재 ‘구구단북’ 및 또 다른 연산교구에 대한 국제특허를 준비 중에 있으며, 다채로운 오감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수학을 잘하고 수학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여기까지 온 만큼, 대치동셈수학의 우수한 교습법이 충분히 전 세계로 펼쳐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부머리라는 말이 존재한다. 특히 수학은 타고나야 한다, 머리가 좋아야 한다 등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분야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공부는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요령(要領)이다. 학습 능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강요나 간섭은 요령을 키우기보다 학습 자체를 포기하고 낙담하게 만든다. 특히 조기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아이의 연령대에 맞지 않거나 잘못된 방향성의 과열된 교육으로 도리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케이스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형미 대표는 어린 나이 때 이미 연산에서 너무나 지쳐 수학 자체를 싫어하는 사례를 지금껏 무수히 보아 오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 같은 절실한 마음에서 시작한 이 대표는 다른 학원에서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성과 전혀 다른 길을 택하며, 아무도 유아수학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때 대치동에서 유아수학을 시도하면서 학부모, 학생들에게 만족도 높은 수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2년 동안은 첫째 주 일요일마다 5시간씩 60회 정도의 밀도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등 본원 및 전국 지사에서의 전문적이고도 촘촘한 교육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수학, 좋은 추억의 경험으로 이끌어냈다.

이 대표는 수학 학습에 뛰어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아이가 수를 얼마나 좋아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서 찾을 수 있다고 단언한다. 초등학교 때 수학을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의 기준은 얼마나 수를 가지고 노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다. 5세 아이와 함께 블록셈 수업을 한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 이 대표는 아이가 블록으로 수를 만들며 수의 합을 저절로 말하면서 스스로 신기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아이는 블록 그림을 머릿속에서 그려보며 덧셈을 맞혔고 에그블록으로는 빈 공간에 블록을 채워 넣으면서 덧셈 10단의 원리를 깨우치며 완전히 블록 놀이에 빠져들었다.

색과 모양으로 수를 표현하는 것은 큰 연산 학습 효과를 준다. 아이 스스로 놀랍고 새로운 깨우침을 선사하는 수학. 수학으로 가는 재미있는 길, 공부가 아닌 수업, 숙제가 아닌 놀이, 학습이 아닌 배움을 맛보게 하는 즐거운 여정으로 아이들의 행복수학의 무궁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이 대표와 대치동셈수학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제공_대치동셈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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