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구 중랑문화재단 이사장, 깊은 사유와 리더십으로 도심 속 꽃 피는 문화도시 설계에 함께하다

사진=조민구 중랑문화재단 이사장

고전 속 지혜를 바탕으로 한 깊은 사유와 리더십으로
도심 속 꽃 피는 문화도시 설계에 함께하다

조민구 중랑문화재단 이사장 | 이학박사 | 행정학박사

지역의 미래는 ‘문화’에 달려 있다. 산업과 인프라를 넘어, 주민의 일상과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문화야말로 그 지역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최근 눈에 띄는 지역으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 변화의 한복판에 바로 ‘중랑문화재단’이 있다. 2020년 중랑구청 출연기관으로 설립된 중랑문화재단은 ‘도심 속 꽃 피는 문화도시 중랑’을 비전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문화예술 생태계를 촘촘히 연결해온 공공문화 플랫폼이다. 문화예술지원사업은 물론 도서관 운영과 문화시설 활성화 사업 등, 중랑의 정체성을 살린 사업들을 통해 지역 주민과 문화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는 바로 ‘중랑 서울장미축제’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 축제는 지난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1,000만 송이 장미가 만개한 중랑장미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면목체육공원, 겸재 장미터널, 장미가든 등 장미의 결을 따라 펼쳐진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도심 속 일상에 꽃을 피웠고, 지역 상인들과 주민이 함께한 참여형 부스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의 장으로 기능했다. 이처럼 ‘문화’를 매개로 지역을 움직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혀온 중랑문화재단. 그 중심에는 조민구 이사장이 있다. 중랑구의 가능성을 문화와 예술로 키워내고 있는 조민구 이사장을 <위클리피플>이 만나봤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박진아 기자

장미에 물든 ‘중랑 서울장미축제’ 성료

지난해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서울 시민 3명 중 1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정말 대단한 열기였어요.” 조민구 중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며칠 전 마친 올해의 ‘중랑 서울장미축제’ 이야기를 꺼냈다.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가득 묻어났다. 중랑구를 넘어서 서울을 대표하는 이 도심형 꽃 축제는 단지 장미를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중랑문화재단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며, 지역 문화와 공동체가 함께 호흡하는 축제로 운영 방향을 다듬어왔다. 그 결과 장미의 향기 속엔 예술과 사람, 그리고 지역의 생생한 삶이 녹아들었다.

“작년 축제 방문객이 약 303만 명이었습니다. 올해는 아직 정확한 수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현장의 분위기로 보면 이번에도 지난해에 이어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데 예외가 없으리라 봅니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이제는 시민 전체가 즐기는 도심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조 이사장이 특별히 강조한 건, 관내 10개 전통시장, 29개 업소가 참여한 ‘전통시장 먹거리 부스’였다.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진짜 ‘시장의 활기’가 장미꽃만큼이나 눈부셨다.

“축제 기간에 지역 소재의 전통시장 상인 조합에서 운영한 부스가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조합별 부스가 수백 미터에 이르렀고, 그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였죠. 족발 부스이든 떡볶이 부스이든 어디를 가도 줄을 섰고, 축제 기간에 몇 달치 매출을 올렸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단순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관내 15개 단체가 참여한 단체 먹거리 부스, 중랑문화재단 기획 부스, 동별 나눔마당, 관내 3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구정 체험 부스, 국내교류도시 8개 지역이 참여한 중랑알림가든, 관내 27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로즈로드마켓 등, 그랑로즈페스티벌 상설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사진=중랑 서울장미축제에서 축사 중인 조민구 이사장

문화경영본부와 도서관본부 주축으로 삶과 문화를 잇다

중랑문화재단의 조직은 크게 문화경영본부와 도서관본부로 나뉜다. 문화경영본부는 조직과 인사관리, 중장기경영전략 및 성과관리를 담당하는 경영지원팀을 중심으로, 문화정책사업팀의 중랑아트센터 운영, 옹기테마체험관 프로그램 운영, 중랑청소년문화예술창작센터 운영, 축제공연팀의 ‘중랑 서울장미축제’ 및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 ‘중랑아티스트 페스티벌’ 등 대다수의 축제 및 공연과 관련된 사업을 담당하며, 도서관본부는 도서관운영팀을 중심으로 중랑구립도서관 6개소와 작은도서관 6개소, 스마트도서관 6개소 운영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독서동아리 지원 등 교육문화 기반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 현재 전체 임직원은 약 100여 명 규모다.

문화경영본부 산하의 중랑아트센터는 실감미디어 전시를 비롯해 청년작가 지원 프로그램, 예술교육, 대관 전시 등을 통해 구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실감미디어로 보는 그림책-수박수영장> 전시와 지역작가 발굴 기획전 <하이픈 중랑 2025> 등을 통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옹기테마체험관에서는 연간 수백 회에 달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도자기 및 전통 공예 교육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참여 가능한 문화 향유의 장을 열고 있다. 또 축제공연팀의 경우 축제공연 기획, 전략 및 외부공모사업은 물론 올해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부터 신규사업으로 ‘중랑장미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중랑아트센터 전시관 중 하나는 주민들을 위한 열린 전시장 개념으로, 미술품 전시나 예술 공연 발표 등 대관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반면 다른 한 곳은 테마를 정해 장기 전시를 이어가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이전에는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1년간 전시했는데, 지금 진행 중인 ‘수박수영장’ 전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등, 특정 테마를 정해 약 6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랑아트센터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궁극의 지향점으로 삼아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술가 단체와 협력하여 공공성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중랑장미카페’는 장미정원 제방길에서 만날 수 있는 중랑장미정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5km가 넘는 장미제방길을 걷다가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실내좌석도 잘 갖추어져 있지만 야외와 루프탑의 테라스 좌석이 넓어서 장미정원을 보며 마시는 커피는 도심 속 피크닉 느낌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도서관본부는 구립도서관 중심의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인문학 강의와 작가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특히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은 지역 내 대표 도서관으로, 최근에는 표창원 박사를 초청해 ‘서번트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해서 주목을 받았다. 매번 객석은 신청자가 넘쳐 오픈 즉시 마감되며, 연말까지 명사 초청 특별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독서토론 리더 양성과 토론동아리 운영, 시니어 세대를 위한 그림책 스토리텔링, 인문학 강연 시리즈 ‘중랑 이음’, 지역 공방 연계 프로그램 등도 지속되고 있다.

‘취학 전 1000권 읽기’ 프로그램으로 독서 문화 정착

특히 재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 중 하나는 ‘취학 전 1000권 읽기’ 프로그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직접 추진한 사업으로 독서 습관이 확립되는 영유아 시기 약 5~7세에 매일 책을 읽으면 1000권이 된다는 취지다. 2025년 1월 기준 12,542명(누적)이 참여 중이며, 531명의 달성자를 배출하며 ‘책 읽는 중랑’을 위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사회 내 독서문화 정착과 인성 교육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사업은 제가 중랑문화재단에 와서 가장 감명받은 프로그램입니다. 학부모들이 아이를 매일 데리고 와서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고, 사서가 직접 체크하며 천 권을 채워가는 모습을 보면 감동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닙니다. 유아기 독서 경험이 정서적으로 깊이 남는 만큼 일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치원 시절의 경험은 평생 잊히지 않고 일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율곡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죠. 그 뒤에는 신사임당의 자애로우면서도 엄격한 교육관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류경기 구청장님의 이러한 교육철학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취학 전 단계에서 이만큼 체계적이고 진심 어린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해야 할 모범사례로 생각됩니다.”

기존 가치를 존중하고 창의적인 기획을 더하는 유연한 리더십

조민구 이사장은 재단의 수장으로서 ‘함께하는 균형감’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재단이 진행 중인 각종 문화사업과 도서관 운영이 이미 촘촘히 설계되어 있어서, 새로운 사업을 무리하게 발굴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시대 흐름에 맞게 개선하고 정교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존중하면서도 시대적 흐름에 맞는 창의적 기획을 덧입히는 것이 그의 조직 운영 원칙이다. 특히 향후 축제 기획 및 연출에 있어서는 드론, AI 기술 접목 등을 통해 ‘늘 해오던 대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한 지나치게 조직 내에 깊이 관여하기보다는, 본부장 및 팀장급과의 유기적 소통을 통해 방향을 제시하고 조율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억지로 관철하거나 끌고 가지 않고, 흐름 속에서 자율과 창의가 드러나는 방향이 이상적이라는 설명이다.

조 이사장의 이런 철학의 바탕에는 고전 인문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일대학교 교수 시절 정년퇴임 전 마지막 3년을 당시의 총장과 함께 노자, 장자, 중용, 주역 등을 토론·탐독하며 보냈다. 정기적인 토론을 통해 고전 속의 지혜를 오늘의 삶에 맞춰 풀어냈고, 그 경험은 교직 생활에도 실질적 울림을 남겼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붙들고 있는 개념은 노자도덕경의 핵심 사상인 ‘무위자연(無爲自然)’과 ‘상선약수(上善若水)’다. 억지로 만들거나 덧대지 않는 리더십, 강제를 통해 정복하려 하지 않는 태도, 늘 낮은 곳으로 흐르되 형상을 바꾸며 순응하는 유연함이야말로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지혜다.

“무위(無爲)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작위(作爲)하지 말라는 거죠. 자연(自然)스러운 것이 아름답고, 自然(스스로 그러한 상태)이 진짜 본질입니다. 또한 물처럼 살라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지혜가 저는 늘 마음에 남습니다. 물은 유약하고도 부드럽지만 쉬지 않고 시도하는 은근과 끈기로 결국 바위도 뚫습니다. 낮은 곳으로 흐르며 어떤 그릇에 들어가도 그 모양이 됩니다. 살아가는 이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강하지만 겸손한 것, 그것이 결국 가장 강한 것입니다.”

마라톤과 고전 인문을 통하여 일상을 단련하며 평생학습의 길을 걷다

조민구 이사장의 이력은 ‘한 길’이라기보다는 ‘넓은 길’에 가깝다. 교육학과 행정학 등 교단과 행정 현장을 오가며 학문적 깊이를 다졌고, 여가문화와 공공정책의 접점에서 평생을 연구하고 실천해왔다. 고려대학교에서 체육교육 전공으로 교육학 석사를 취득한 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교육과 행정,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는 이력을 갖췄다.

30년 넘게 몸담은 서일대학교에서는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학생지원처장, 평생교육원장으로 봉직했다. 여가산업과 관련해서는 정책부터 교육까지 오랜 시간 축적된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국여가정책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 대표집필자 및 개발심의위원장을 맡으며 국가 단위 사업에도 기여해 왔다. 서울 중랑경찰서의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다양한 공공분야 자문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조민구 이사장은 그간의 다양한 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올림픽대회 공로 표창>, <생활체육진흥 유공자 상>, <무궁화사자대상 금장>, <우수교원 공로 표창>, <국민여가 및 교육발전 공로 표창>, <경찰행정 발전 공로 감사장> 및 <옥조근정훈장> 등, 정부·대통령·국무총리·장관·경찰청장 등으로부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2025 서울마라톤’에서

조 이사장은 여전히 새벽에 일과를 시작한다. 그가 5년 넘게 이끌어 온 ‘서울숲 러닝크루’는 매주 일요일 새벽 서울숲에서 모여 달리는 소규모 러닝 공동체다. 열 명 남짓의 고정 멤버와 함께 뛴 거리만큼 삶의 리듬과 정신의 결을 조율해왔다. 칠순을 바라보는 그가 아직까지 풀코스에 도전하고 있는 것은 그에게 마라톤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끝없는 대화이며, 신체적 내공과 정신적 수련을 동시에 요구하는 수행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러닝크루 멤버들과 준비운동으로 관절회전운동과 스트레칭,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키우기 위한 인터벌 트레이닝부터 서킷트레이닝까지, 50~60분가량 몸을 푼 다음 15~25킬로 정도 달리고 다시 모여 정리운동으로 마무리하게 되는데, 이러한 루틴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금껏 5년 넘게 예외 없이 진행해 왔다. 달리는 과정 속에 고요한 사유가 녹아 있으며, 마라톤을 통해 극한을 경험하고, 다시 자신을 수렴하는 그 과정은 ‘조화로운 자기개발’과 맞닿아 있다.

“지금도 틈이 나면 역경(易經)의 대가들을 찾아 공부하러 다니는 것은, 이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힐링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재직 중 함께 했던 총장님과도 더러 만나 고전 인문을 통하여 소통하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들의 모임인 ‘베테랑 소사이어티’ 등 정년퇴임 이후에도 소통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모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고전 인문을 읽고 사유하며, 러닝크루 활동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정신적 내공은 고전 인문>으로, <신체적 내공은 마라톤>으로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소에 혈기가 왕성하다는 말을 듣는 편이며,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잘 흥분하는 자신을 보면서 두 가지의 상념에 빠지곤 합니다. 어떤 때는 내가 아직 젊은 사고인가?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다가도, 아직 덜 익어서 그런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편, 이러한 상념이 제가 정신적·신체적 내공을 더 쌓아야만 한다는 사고를 갖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중학교 시절부터 무술에 빠져 합기도·특공무술·태권도·유도·검도 등 거의 모든 무술을 섭렵했었고, 무술의 대가가 되고자 한때 산사(山寺)에 들어가 극도로 절제적인 생활을 했던 적도 있었으며, 대한특공무술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평소 저에게 자신감과 신체적 내공으로 승화되기도 하죠.”

조민구 이사장은 이렇듯 고전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지역을 살피며 문화의 결을 세심하게 다듬어 왔다. 행정과 교육, 예술과 실천을 아우르는 오랜 경험은 중랑의 문화적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갈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제 중랑문화재단에서 이어갈 활동을 통해 예술의 숨결은 지역 곳곳에 퍼지고, 일상 속 문화는 더 넓고 깊게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앞으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중랑구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이 피어날 것을 기대하게 된다. 사진제공_중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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