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미 봄스마트코칭·봄코칭심리상담센터 대표, 개인의 안녕과 사회 안정에 기여하다

사진=안정미 봄스마트코칭·봄코칭심리상담센터 대표

내면의 힘 이끄는 삶의 동행자,
개인의 안녕과 사회 안정에 기여하다

안정미 봄스마트코칭·봄코칭심리상담센터 대표 | 상담학 박사

우연히 식물도 감기가 걸린다는 칼럼을 본 적이 있다. 겨울에는 식물에게 주는 물도 이왕이면 미온수의 물을 주는 것을 권장한다는 전문가의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뭉쳐 있던 마음 한구석이 미지근하게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인간은 마음에도 감기가 든다고 했던가. 우리는 누군가 알아서 미온수를 부어주기를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식물이 아니다. 혼자서는 어쩌지 못하는 일 앞에서 손을 내밀 수 있고, 그런 나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존재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 사회 속에 있다. 안정미 봄스마트코칭·봄코칭심리상담센터 대표를 만난 늦봄은 꼭 희망을 연습하는 시간 같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내가 도움을 나눠줄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날. 그 건강한 선순환의 시간을 이 자리에 풀어본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내담자와 끝까지 동행하는 삶

봄스마트코칭·봄코칭심리상담센터는 내담자가 가진 이슈에 대해 상황 개선뿐만 아니라 삶의 모델링을 위한 목적으로, 맞춤형 코칭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아동, 청소년, 성인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1:1 코칭과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서비스의 편리한 접근성을 두루 갖췄다. 전 연령층의 내담자를 맞이할 수 있는 기관인 만큼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에서부터 미술·놀이·인지 치료, 성인, 부모, 부부, 가족상담, 기업체 임직원 코칭·상담, 임직원 힐링, 임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핵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 같은 수행이 가능하기까지의 시간이 궁금했다. 안 대표는 어떠한 계기로 봄스마트코칭과 봄코칭심리상담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을까.

“그동안 저는 국제학교 입학처장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의 임직원들을 교육하는 기관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교육생들을 만났습니다. 그 모든 이들의 공통점은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너무나도 열심히 애쓰며 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공통된 불안을 엿보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제 안에 있던 불안을 마주하게 되었고, 점차 우리 사회에 만연한 그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 길로 코칭, 심리학, 뇌과학, 철학, 인문학 등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나로부터 우리로 확장되어가는 연결고리를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봄스마트코칭·봄코칭심리상담센터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편안하게 ‘지금, 여기에’ 머무르며 현실을 충만하게 더 잘 보내고 싶은 바람을 나누고자 설립한 공간입니다.”

상담을 한 마디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안 대표는 ‘내담자와 동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유 경험이 있는 상담자가 더 많은 것을 수용하고 또 내어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임상 경험이 풍부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를, 우리를 공부하는 직업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우리는 수많은 시스템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가족도 시스템이고, 기업도, 사회도, 국가도 더 넓게는 우주도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주변 환경에 끝없이 연결돼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에게 미치는 상호작용에 집중하며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 센터에는 주로 자살 시도, 자살 충동, 자해로 오시는 내담자가 많습니다. 재수하는 학생이었던 내담자의 사례가 떠오릅니다. 비록 자기 인생에 자해, 자살시도라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그 일이 없었다면 이렇게 상담할 수 있는 기회도 없었을 텐데,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해주었어요. 상담자로서 너무나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가야 할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내담자가 본래의 자기를 찾을 수 있도록 상담자가 새로운 대상관계가 되어 좋은 대상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 그로 인해 자기수용을 가져와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자기 몸을 해친다는 것은 오래된 관계 안에서 외부로 드러나는 행동이에요. 내담자의 가족을 봐야 하고, 지금 환경과 자신의 모습을 보는 작업이죠. 그 과정에선 당연히 누구라도 옆에 있어야 합니다. 그 고비를 넘긴다면 내담자도 살아갈 힘이 생겨요. 저는 내담자가 내면의 힘을 스스로 볼 수 있을 때까지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결국 모든 내담자의 사례는 그들이 인생이 저에게 오는 것이기에 모두 소중하고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수밖에요.”

‘온전한 나를 찾는 교육재단’ 설립을 목표로

안 대표는 코칭을 배우면서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내 안에 강점과 장점을 확장시키는 법, 긍정적인 회로로 사고하는 법은 모두 코칭을 하며 배우고 체득한 것들이다. 현재 안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해오고 있다. 늘 넘치는 에너지로 자기 성장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코칭으로 다져진 근육 덕분이다.

“돌이켜보면 저는 늘 사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타인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고, 저의 인생이 너무나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인생이란 영화에서 모두 찬란한 주인공임을 일찍이 알았어요. 그리고 내가 빛나고 싶은 마음이 있듯이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별처럼 반짝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아마 제가 누구보다도 빛나고 싶은 마음이 컸음을 투사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 마음은 저를 먼저 공부하게 했고, 사람에 대해 공부하게 만들었죠. 심리학을 포함하여 인문학, 철학, 뇌과학으로 이어지는 공부는 상담학 박사뿐만 아니라 뇌과학에 기반한 ‘신경언어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심리코칭시스템’ 특허 등록으로까지 해내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인문학, 예술, 심리학, 철학 등을 통해 우리 내면에 있는 불균형을 균형적으로 도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교육재단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지속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 교육은 아마도 우리 사회, 경제의 앞에 서있는 CEO 모임으로 시작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공부하는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만난 CEO들은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배우고, 다양한 커뮤니티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거든요. 저는 사람이 성장하려면 자기 안의 내적인 불균형을 올바르게 잡아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내 안에 있는 나를 온전한 나로 찾을 수 있는, 자신을 공부할 수 있는 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최고의 나’가 될 가능성

안 대표는 자신이 학창 시절 말수도 적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 안에 있는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도록 긍정적 영향을 준 인생의 멘토, 두 명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첫 번째로 존경하는 분은 기업체 비서실 근무 시절, 저를 대한민국 최고의 비서라고 늘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신 삶의 롤 모델이 되셨던 삼성SDS 임원 출신 배영훈 사장님입니다. 그분이 제게 보낸 신뢰와 칭찬 덕분에 저도 제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박사과정 중 저의 지도 교수님이셨던 (사)한국인형치료학회 이사장이시고, 가족치료 전문가이신 최광현 교수님이십니다. 제게 다양한 학문의 세계를 열어주시고, 삶을 더 사랑할 수 있는 내적 성장을 이끌어주셨죠. 그분에게서 받은 따뜻한 시선은 제 내담자들을 향한 따뜻한 에너지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멘토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여정을 찾아나갈 수 있게 앞장서고 있는 안 대표. 그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알아봐 주는 시선에서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특히 미래의 청년들에게 이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인생 선배로서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혹여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옆의 펼쳐진 배경과 나무들도 보면서 달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또한 상담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전문가 후배들에게는 조금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섣불리 재단하거나 판단하려 하면 내담자들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물론, 그들을 틀에 가둘 수 있어요. 자신을 다소 낮춘 채로,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끝으로 안 대표는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정되고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서로 연결돼 있다는 의식이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자기 자신과의 연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조차 나를 모르겠을 때 인간은 가장 혼란스러워집니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존감과도 연결되는 문제예요. 요즘 많은 분들이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데 우선 자신과의 소통 관계가 잘 이뤄져야 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나 자신과 연결되었을 때, 타인과도 성숙하게 연결될 수 있죠. 앞서 말씀드린 교육재단 설립도 이러한 개인의 안녕과 사회의 안정에 기여하기 위함입니다.”

안정미 대표가 나누는 말과 마음은 마치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어딘지를 알고 흐르는 강물과 같았다. 모두의 마음에 길이 있다면, 그곳을 지나가는 물줄기가 늘 깨끗하고 투명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안 대표와의 시간을 널리 흘려보내 본다. 사진제공_봄스마트코칭·봄코칭심리상담센터

profile

現 봄스마트코칭 대표
現 봄코칭심리상담센터 센터장
現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現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평가위원
現 안양산업진흥원 기업 전문가 (기업 심사/평가/컨설팅)
現 한국표준협회 전문위원
現 경기도 자립지원전담기관 심리전문가
現 굿네이버스 업무협약 및 심리지원
現 경기도 군포시 드림스타트 심리전문가
現 한국코치협회 전문 코치 KPC (Korea Professional Coach)
現 보건복지부 비전형성지원, 심리지원 사업 운영

주요 활동 영역
기업체/지차제 강연, 교육
기업체/기관 CEO, 임원 심리코칭
각계각층 전문가를 위한 마스터 마인드 그룹 운영

위클리피플 인물지식가이드저널

Click! 우리 시대 전문가를 발굴 조명합니다 [제보·취재]

news@weeklypeople.netㅣ02.6925.6946

SECTION

커버스토리

특집

메디컬

경제 산업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라이프

탑어워즈

100인의교수

법조계리더

사회공헌명장

소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