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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강희석 강동미즈여성병원 원장, 풍부한 의술과 환자를 이해하여 여성의 평생건강 책임지다
이나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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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강희석 강동미즈여성병원 원장

풍부한 의술과 환자를 이해하는 노력으로
여성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다

강희석 강동미즈여성병원 원장


여성에게 자궁은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새로운 생명이 찾아오고 머무는 곳으로, 으레 여성성을 상징하는 까닭이다. 그래서 여성에게는 건강한 자궁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야 할 텐데,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보니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설사 작은 기미가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별일 아니겠거니, 하며 등한시하기 일쑤다. 안일한 것도 있고, 어쩌면 적지 않은 경우에서는 혹시 모를 앞일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외면이라 할 수 있겠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강동미즈여성병원’의 부인과 센터 강희석 원장이 가장 우려를 표하는 대목이다. 모든 질병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치료는 일찍 행해질수록 완치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이고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고통스러운 상황 또한 방지할 수 있다. 자궁에서 느껴지는 이상 증상은 환자에게 자궁을 제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꺼리다가는 두려워했던 상황을 실제로 맞닥뜨릴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

어렵게 마음을 먹고 산부인과에 찾아가 진료받는다 하더라도 문제다. 의학용어를 섞어서 이야기하는 의사의 설명을 한번 들어서는 알 수가 없어서 불안감만 가중된다. 강희석 원장은 못 알아듣는 게 당연하다며 반복해서 설명해 주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현 의료체계 안에서는 불가능하다고. 그가 12년 전, 온라인상에서 ‘자궁보존 클리닉’ 카페를 열어 지금까지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위클리피플>은 여성의 건강에 한층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는 강희석 원장을 만나, 산부인과와 여성 건강에 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취재·글_이나현 기자, 윤지혜 기자

풍부한 복강경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강 원장은 부인과 전문의다. 산과는 명칭 그대로 임신과 출산에 관한 과라면, 그가 전공한 부인과는 자궁과 난소, 난관 등에 생기는 건강의 이상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폭넓은 범위의 여성의 건강을 다룬다. 그가 중점적으로 하는 건 복강경 수술(腹腔鏡手術, 전통적인 개복 수술하지 않고 최소한의 부위만을 절개한 후 그곳을 통하여 배 안을 카메라로 들여다보면서 하는 최소침습 수술)이다.

개복하지 않아 최소한의 흉터만 남고, 회복 또한 빨라서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무리가 없는 수술법이다. 그만큼 많은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고난도 수술이라 강 원장과 같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찾아 내원해야 수술 후 재발한다거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전에는 개복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적지 않은 환자들이 약물치료에 의존하다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자궁근종의 경우는 근본적인 치료 약이 없어서 수술만이 제일 나은 방법임에도 미루고 미루다 자궁 전체를 제거해야 할 만큼 악화한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복강경 수술이 본격적으로 행해진 이후부터 적절한 시기에 수술받는 환자가 늘어났으며, 최근 들어서는 자궁과 난소, 난관 등 신체 기관을 최대한 보존하며 수술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여성의 평생건강 위해 친근하게 진료하다

여성이라면 산부인과가 친근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기혼자, 임신한 여성이 주로 내원하는 곳이란 사고방식이 남아 있어, 산부인과를 찾는 것 자체가 불편한 이들이 적지 않다. 강 원장이 환자와의 소통, 정확한 정보 전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그는 의사의 자질로, 충분한 의료 지식을 쌓고 탁월한 수술 실력을 갖추는 것 외에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힘을 꼽는다.

환자가 어떤 두려움을 갖고 있고, 어떤 걱정을 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그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내원하여 진료받고 치료 과정을 이어가는 게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다. 많은 논문을 읽어 의학의 흐름을 이해하고, 또 좋은 논문으로 자신의 의학적 견해를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며 직접 느끼고 배워야 한다. 의사는 환자와 마주하며 진짜 의사가 되어가는 것이다.

강 원장이 경계하는 게 하나 있다면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쏟아지는, 건강에 관한 무분별한 정보다. 대부분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한, 증명되지 않은 것인데 간혹 맹신하는 사람들이 있어 키우지 않아도 될 병을 키워서 오는 일이 적지 않다. 어떤 경우에는 의사가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는 병원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앉아서 진료만 보는 의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상황이나 시간상의 문제 때문이긴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만 일방적으로 전달할 뿐, 환자가 개인적으로 궁금해하는 것들, 예를 들어 일상에서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조식품은 어떤 게 좋은지 등에 관해서는 상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정도의 이야기도 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까닭에, 환자가 친근하게 여겨야 할 의사와의 만남을 어려워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주변에서 얻은 확실치 않은 정보들을 전문적인 진단인 마냥 믿는 현상이 발생한다.

“환자 한 분이 기억납니다. 처음에 찾아왔을 때 암 초기였어요. 그때 수술만 하면 된다고 설명을 했고 검사도 거의 다 진행했는데 환자가 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1년이 넘었을까. 다시 찾아왔는데 암이 몸 전체에 퍼진 거예요. 수술적으로 손을 대기 힘들 정도로. 대체로 수술은 초기에 행해집니다. 수술의 목적은 완치이니까요.””암 말기에는 수술보다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로 더 이상 자라지 않도록, 퍼지지 않도록 억제해 주는 개념의 치료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쉬움으로 남아요.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설명을 잘 해주었다면, 혼이라도 내서 억지로 수술을 받게 했다면 완치되고도 남았을 텐데 하고 말이죠.”

선진형 여성 전문병원으로서의 비전

강 원장이 속한 강동미즈여성병원은 2003년 강동구에서 산부인과 질환 중심병원으로 개원한 이후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최상의 의료 품질로 여성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문 복강경 수술팀과 수준 높은 장비를 갖추고 1만례 이상의 수술 경험을 쌓았다.

그로 인해 현재 강동미즈여성병원은 수술 후 재발한다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은 복강경 전문 센터의 위치에 올라 있다. 모든 수술과 진료의 목적은 완치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다. 강 원장을 포함하여 강동미즈여성병원의 의료진이 환자 중심의 진료를 보는 이유다. 환자가 자신의 병을 정확히 인식하고 원하는 일정에 수술받을 수 있도록 도와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최대한 원활하게 이루어지게끔 매 순간 노력한다.

선진형 여성 전문병원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다. 여성이 자기 몸에 찾아온 질병을 어렵지 않게 인식하고 마주하여, 어떤 거부감이나 거리낌 없이 찾아와 진료받고 필요한 치료에 임할 수 있는 곳. 강동미즈여성병원과 강희석 원장이 추구하는 바다.



“건강한 가임기 여성 즉, 생리하는 여성이죠. 그런데 빈혈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산부인과로 와야 합니다. 보통 빈혈이 있다 하면 내과를 먼저 찾기 마련인데 여성 빈혈의 99퍼센트가 생리량이 많기 때문이에요. 진료를 봐서 가벼운 빈혈이라면 철분제만 먹어도 해결이 되는데, 만약 자궁근종의 경우라면 계속 악화가 되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아야 하거든요.”“이것을 가늠하기 위해서, 빈혈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에 내원해 자궁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여성이 산부인과를 찾는 게 특별한 일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예요. 건강을 위해서 일상적인 것이 되어야 합니다.”

강 원장은 네이버 카페 “강희석 선생님의 자궁보존 클리닉”을 개설한 이유에 대해 수술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본인이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매우 많고, 수술 후 환자들이 정상적인 회복과정 여부를 몰라 불필요하게 병원에 오는 경우와 반대로 꼭 와야 하는데 미뤄서 병을 키우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또한,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잘못된 오해를 정확하게 알려 잘못된 치료를 받지 않고 여성들이 전문가의 조언을 더 쉽게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강동미즈여성병원과 강희석 원장이 강동구를 넘어, 모든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더없이 든든한 주치의가 되어주길 바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사진제공_강동미즈여성병원

profile

현) 강동미즈여성병원 원장
현)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외래교수
현) 네이버 지식인 답변 의사

- Outcome and reproductive function after cumulative high-dose combination chemotherapy with bleomycin, etoposide and cisplatin (BEP) for patients with ovarian endodermal sinus tumor.
Kang H, Kim TJ, Kim WY, Choi CH, Lee JW, Kim BG, Bae DS.
Gynecol Oncol. 2008 Oct;111(1):106-10.
- Topotecan combined with carboplatin in recurrent epithelial ovarian cancer: results of a single-institutional phase II study.
Kang H, Kim TJ, Lee YY, Choi CH, Lee JW, Bae DS, Kim BG.
Gynecol Oncol. 2009 Aug;114(2):210-4

외 다수의 SCI 논문에 게재.

삼성서울병원 안전관리 모범상, 2002
삼성서울병원 QI부문 포스터 우수상, 2007
대한 부인종양.콜포스코피 학회 우수논문상, 2008
2010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연수강좌 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삼성서울병원 인턴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수료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부인종양 임상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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