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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김은미 대표, ‘CEO SUITE’ 최고급 사무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다
박주영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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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전역을 빛내는 ‘CEO SUITE’
최고급 사무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다


김은미 CEO SUITE 대표 | 설립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우리가 반응하고 있는 세상이 달라진다. 우리가 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되고자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인식에 따라 결정된다.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는 세상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 호킨스-

CEO SUITE는 최고경영자(CEO)와 전문인들을 위한 사무공간 및 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고객들에게 현지에서 필요한 사무실을 비롯한 직원 채용, 비서 업무, 회계, 법률, IT 서비스 등 회사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해결해주는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기업이다. CEO SUITE 김은미 대표는 1997년 자카르타에서 1호점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 국가에서 21개 프리미엄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공유사무소 사업의 선구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과거 대기업, 관공서,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일을 했지만, 그 일들은 그를 만족시킬 수 없었으며,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기 위해 호주유학을 떠났다. 2년이란 유학생활이 끝날 무렵, 한국에 있을 때 보다 성장하고 발전한 자신을 알고 있었기에 꿈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과는 달랐다. 이력서를 작성해 한국의 여러 기업으로 보냈지만, 단 한 군데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낙담도 잠시, 그는 과감하게 한국 취업을 포기하고 호주 오피스 비즈니스 기업인 서브코프에 입사를 결심한다. 입사 후 주말까지 반납하고 이 분야에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무섭게 일에 전념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반년 만에 태국(방콕)지역 지사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태국(방콕) 지사장 자리는 그 누구도 가고 싶어 하지 않은 자리였고, 기업에서는 폐쇄의 위기를 맞은 지점이었다. 그런데도 김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진해서 지사장 자리에 지원했으며, 그의 놀라운 리더십과 기업경영으로 태국 지사를 훌륭하게 성장시켰다. 이렇게 7년 반 동안 아시아 10개의 센터 중 6개의 센터를 지휘했으며, 그 당시 배운 노하우와 기술을 토대로 현재 CEO SUITE를 운영하고 있다. 젊은 기업가로, 자신의 운명을 능동적으로 개척하며 스스로 성공을 일구어낸 그의 삶의 스토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취재_이선진 기자, 박주영 기자, 글_박주영 기자

평범한 직장인에서 CEO가 되기까지
대학시절 모친의 사업이 부도가 나자 김은미 대표는 방학이 되면 돈을 벌기 위해 은행 신용카드 회원모집, 과외 선생님 등 눈에 불을 켜고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녔다. 저녁이면 퉁퉁 부은 다리를 주무르면서 단순 노동을 주업으로 하기엔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고,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던 시절이었다. 힘든 시기에도 시간을 쪼개 학업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김 대표는 졸업 후 외국계 은행에 입사하게 되었다. 모든 이가 부러워할 만한 기업에 취업했지만, 그에게 은행 업무는 보통 고역이 아니었다. 외국계 은행에 입사 후 영어로 외국인들을 상대하며, 해외 출장 가기를 기대했던 현실은 서류를 분류하고, 컴퓨터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야 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정글 같은 회사 분위기였다. 위로 오르려 치열하게 경쟁하고 편을 갈라서 대립각을 세우는 분위기 속에서 김은미 대표는 무엇보다 견디기 힘들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는 은행을 그만두게 된다. 이후 전공을 살려 사회복지분야의 일도 해보지만, 그와는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걸 인지하고 호주유학의 길을 준비한다.

“호주 유학을 결심하고 저는 ‘백지요법’이라는 저만의 판단 요법을 사용했습니다. 백지 한 장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는 솔직한 생각을 세로로 정리해 적어나가고, 그중에서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7가지의 요건이 남게 되었고, 이를 충족시켜주는 나라는 호주였습니다. 호주유학을 하러 간다고 께 말씀드렸더니, 크게 반대를 하셨지만 제 마음속에 불타오르는 열정은 그 누구도 막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호주유학의 첫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는 2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며 ‘측은지심(惻隱之心)’ 인생의 가장 큰 진리를 배웠다. 사람은 남에게 큰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함께 어우러져서 살아가야 하는데, 이때 삶의 가장 큰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측은지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인생의 큰 진리를 배운 김은미 대표는 꿈을 향해 한걸음 도약했다. 한국 기업에 이력서를 보냈지만, 그를 찾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방향을 돌려 호주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고, 그는 서브코프 기업에 입사하기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입사 초기부터 주말까지 반납하며 일에 열중하기 시작했고, 8년 동안 아시아 10개 지점 중 6개의 센터를 지휘할 정도로 리더십과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잘나가는 임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기업에서 올라갈 수 있는 자리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고, 결국 직장생활을 정리하기로 한다. 직장생활을 정리한 뒤 후회도 많이 했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비즈니스에 관한 수십 권의 책을 읽으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고, 그동안 기업에서 체득한 경험을 가지고 사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본격적으로 사업 자본을 모으기 위해 집중했으며, 그동안 모은 자금을 가지고 자카르타에 CEO SUITE 1호점을 설립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성된 지점을 보고 그는 앞으로 승승장구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설립 후 두 달 만에 IMF 위기가 찾아왔다.

“98년 전 세계를 강타한 IMF 위기가 아시아 전역을 급속도로 초토화시켰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내부 상황은 정말 심각했어요... 경제 대란에 원인을 화교 탓으로 돌려 폭동을 일으키는가 하면, 은행이자는 10배 가까이 치솟았고, 환율이 무려 1/7로 줄어들었습니다. 눈앞이 깜깜해지고, 망연자실한 나머지 사무실 의자에 주저앉아 사업을 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는 막심했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 등 수 없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임신까지 돼버렸습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지금하고 있는 서비스 오피스 비즈니스에서 경영관리를 접목시키는 형태로 차별화를 시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철수하지 못해 자카르타에 지점을 둔 기업들에게 제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외환위기 속에서도 고객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CEO SUITE는 IMF를 이겨낸 기업으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사람들은 저희 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급속도로 기업이 성장했습니다.”

IMF 위기 속에도 그에게는 시장을 읽을 수 있는 능력과 고객을 유치하는 노하우가 있었기에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머피의 법칙을 기회의 법칙으로 승화시킨 김은미 대표. 이후에도 많은 위기가 찾아왔지만 지혜롭게 위기를 넘기고 현재 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글로벌 CEO로 거듭났다. 김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태도’라고 말한다.

“사업을 하고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입니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알고 행하는 태도는 어떠한 지식과 재능보다 중요합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 서로 도우며 성장한다
김 대표는 어려운 시절 자신을 믿고 도와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빈민층, 소년・소녀 가장 그리고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해준다.

“인도네시아는 큰 나라지만 아직 농경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쌀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오래전 자카르타에 농장학교를 설립했어요. 빈민가 청소년들에게 농업기술을 가르쳐주고 그들이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농경 산업을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성장하길 희망하면서요. 제가 과거 경제적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습니다.”

이뿐 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오지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불우가정 우유 먹거리 배달 등 각 나라 지역에서 아낌없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그와 마주 앉아 인터뷰하는 동안 그의 눈동자에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탱고를 접하고 삶의 변화를 맞이하다
김 대표는 탱고를 통해서 삶의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한다. 탱고를 배우며, 여성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남녀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깨달았다는 김은미 대표. 그는 일생의 전반에는 일과 공부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탱고를 통해 사람들과 깊은 교류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아르헨티나에 휴가를 갔다가 탱고 공연을 보게 되었어요. 춤추는 사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순간 저는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춤을 춰본 적이 없는 몸치였어요. 처음에 탱고를 배울 때 주변에서 못할 거라고 말하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아르헨티나에 한 달간 지내면서 레슨을 받고 꾸준하게 연습을 했습니다. 탱고가 보기에는 단순한 댄스 같아 보이지만 처음 본 사람과 호흡하며,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탱고 속에서 아주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어요.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는 순간 상대와 교감하게 되는데, 교감을 통해 서로 힐링과 치유를 받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요.”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성일 것이다. 이해관계나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접근해오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탱고를 하는 순간 파트너와 주고받는 내면의 진실성과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는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계무대에 도전
“세계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열망을 가진 젊은이들은 따뜻한 둥지를 벗어나 날개를 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이며, 세계에 나갔을 때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나와 비슷한 나이의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며 무엇을 위해 그들의 젊음을 쏟고 있는지 지평선 너머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제는 좋은 회사도 평생을 보장하기는 힘든 시기입니다. 자신 속에 있는 장점을 찾아내 더 큰 장점으로 키워 나아야 하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 전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영비결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끊임없는 독서입니다. 좋아하는 분야가 있으면, 그 분야에 대해 적어도 수십 권 정도 읽고 준비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은미 대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가시간을 이용해 1년에 200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 책 속 저자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좋은 정보들은 주변 사람들과 나누며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 속에서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대표님,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대표님’이라고 불리고 있다.



“진정한 성공은 주변사람과 동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와 함께하고 있는 각 나라 지사장들에게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빈민들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요.”

CEO SUITE의 뜻은 CEO를 위한 고품격 사무공간이다. 앞으로도 더불어 가는 사회의 주역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할 김은미 대표와 CEO SUITE의 행보를 응원한다.

profile

現) CEO SUITE 대표이사/설립자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사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경영대학원 석사
Servcorp 동남아 총괄이사 역임

<사회활동>
인도네시아 ‘배움의 농장’설립 (2006)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은미장학재단’ (2009)
인도네시아 한인뉴스 편집위원 및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 (2010-2014)
인도네시아 수디르만 로터리클럽 회장 (2010)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멤버

<수상경력>
연세대학교 ‘미래여성백인상’, ‘올해의 여동문상’ (2010)
여성신문사 ‘미래여성지도자상’ (2011)
코위너 ‘세계를 빛낸 여성기업가상’ (2011)
동아일보 ‘2017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CEO상’ (2017)
매일경제 ‘글로벌 리더상’ (2018)

<저서>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 (2011)
“Leap for the World_영문판”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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