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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문희창 대표, 사람을 위한 기술 "자율주행의 꿈"을 이루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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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기술,
자율주행의 꿈을 이루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 |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지난 4일, 경기도가 제작한 국내 최초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이 시범운행을 본격 시작한다. 제로셔틀은 레벨 4수준의 차량으로, 차량 스스로 모든 상황을 예측·판단하고 움직이는 완전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뜻하는 레벨 5의 전 단계이다. 제로셔틀은 핸들과 엑셀, 브레이크, 와이퍼 등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운행하는데 필요한 장치가 없다. 대신에 통합관제센터와 교통신호정보, GPS 위치보정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차량사물통신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가 구축돼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개발 소식에 반가움만을 표하는 것은 아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러 문제들 중 대표적으로 차량 결함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자율주행차량은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안전성 문제를 가장 우려한다. ㈜언맨드솔루션 문희창 대표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자율주행차량의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다 갖추어진 상태이다. 자율주행차량 외에 다른 서비스들의 구현이 아직 미비한 상태이기에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자율주행 기술부문의 전문가인 문 대표는 2008년, ‘자율주행 차량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언맨드솔루션을 창립했다. 이에 위클리피플은 문 대표를 만나, 그가 전하는 자율주행 기술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자율주행의 꿈을 현실로, ㈜언맨드솔루션
1980년대 대흥행을 거뒀던 미국 드라마 ‘전격 Z작전’. 이 드라마가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멋진 주인공이 아닌 똑똑한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 때문이었다. 사람의 제어 없이도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언어를 구사하여 사람과 소통하고, 자율주행을 하는 키트의 모습은 당시로써는 모두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와 같이 꿈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첨단 기술’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기업이 있다. 문 대표가 창립한 ㈜언맨드솔루션은 국내 유일의 무인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량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 및 차량형 로봇 플랫폼 등 관련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며, 자율주행 기술을 농기계, 대중교통, 로봇과 같은 타 산업에 적용하여 새로운 대중교통 문화가 형성될 수 있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언맨드솔루션의 사업 분야로는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제어기술의 연구·개발, 차량계측 측정 장비(산업용 센서, 컨트롤러 등) 국내 수입판매, 교육용 플랫폼(주행 로봇플랫폼) 개발 등 크게 자율자행차량 플랫폼 사업과 더불어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문 대표가 자율주행 기술에 이토록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학부시절부터 로봇공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인간의 삶이 더 편해질 수 있도록, 사람들의 일을 도와주는 로봇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랐고, 그렇게 자연스레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001년 당시만 하더라도, ‘자율주행’이라는 용어가 낯설고, 무인자동차라는 표현이 빈번하게 쓰였습니다. 카메라를 활용한 차선인식 기술, GPS를 기반으로 하는 주행 알고리즘 등 지금의 자율주행 기술의 전신이 되는 여러 기술들을 개발하는데 몰두했습니다.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 그리고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의 시범 주행 등 학부시절과 석·박사 과정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든 배경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부시절부터 사람들에게 필요한 유용한 로봇을 만들자는 신념으로, 유능한 엔지니어가 되길 바랐던 문 대표는 그 꿈을 점차 현실로 옮겨갔다.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한끝에 자율주행 기술부문에서 다수의 특허와 인증을 갖추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2015 산업융합 유공자 선정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수상, 한국로봇산업협회 2016 대한민국 로봇대상 주관기관상 수상, 2017 대한민국 ICT 대상 수상기업 선정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 수상, 2018 제15회 자동차의 날 자동차산업발전 유공자 대통령 표창 수상 등 연속적으로 영예로운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렇듯 자율주행 기술부문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언맨드솔루션. 그 성장 배경에 대해서 묻자, 문 대표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사 구성원(연구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구성원 평균 나이 30대 초반의 젊은 회사이며, 좋은 아이디어가 항상 유연하게 나올 수 있도록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혁신적인 기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없던 첨단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반복된 실패, 즉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제가 대학원 박사과정시절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하여 자율주행 실험을 하다가, 무선연결이 끊어져 크게 다칠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차의 통신연결이 디스커넥션 되었을 때, 안전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데 주목했습니다. 만약 실패를 하지 않았다면, 통신연결이 끊어졌을 때, 안전성에 대한 부문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분명히 간과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반복된 실패는 더욱 완벽한 기술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주고 기술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 구성원(연구원)들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너그러운 사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저 뿐 아니라 구성원들 모두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가 바라본 자율주행 기술의 비전
취재진은 이처럼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의 선두주자로 달려온 문 대표에게 앞으로 국내 자율주행 기술 부문의 비전에 대해 물었다.

“먼저 자율주행차의 도로 자율주행 기능에서만 보자면, 이미 기술적으로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차량이 운행될 수 있는 기술 환경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를 계속해서 미루는 이유는 자율주행차와 연계된 다른 서비스들의 구현이 아직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을 부를 때 필요한 음성인식 기술 서비스, 차량이 주행을 끝내고 주차 장소를 찾고 자동 주차를 하는 등 다른 서비스들의 구현이 필요합니다. 또한 앞으로는 차량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요할 때만 차량을 부르기 때문에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점차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차량 렌탈이나 카셰어링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율주행기술은 항공기술과 접목하여 PAV(Personal Air Vehicle)이나 항공배송 및 다양한 드론기술에 접목되어 사용될 것이며 농업기계 분야에도 적용되어 많은 자율주행 농기계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덕적이고, 유능한 엔지니어 양성에 힘쓰다
문 대표가 교육 사업에도 강조를 하는 이유는 유능한 미래 청년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국내 자율주행 부문에서 유능한 인재를 찾고, 채용하는 것이 힘들다고 전한 문 대표는, 직접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홍익대하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로도 겸직하고 있는 문 대표는 ‘도덕적이고, 유능한 엔지니어’를 육성하는데 성심을 다하고 있다. 강단에 서는 문 대표가 항상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덕목은 전문성과 윤리성이다.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을 언제든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노력 등 전문성을 기르는데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문 대표는 기술자의 ‘윤리성’을 강조했다.



“첨단 기술은 좋은 의도로 만들고 사용한다면 인간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겠지만, 만약 나쁜 의도로 만든다면 인간에게 해가 될 것입니다. 즉 첨단 기술을 테러로 활용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현명하고 유능한 기술자라면,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 만든 기술이 도리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는, 이러한 기술의 양면성을 잘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한 다른 공학 분야에서도 기술자의 윤리성은 계속해서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반드시 개발자의 의도가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대단히 도덕적인 사람이 이러한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학생들이 윤리성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자율주행 기술 교육과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문희창 대표. 끝으로 위클리피플 취재진은 ‘자율주행 현실화’의 꿈을 이루고 있는 그에게, 또 다른 꿈은 무엇인지 물었다.

“월트디즈니에서 2008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월E(Wall-E)’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정점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것처럼 사람을 위한 이로운 기술을 만들자는 신념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로 접목할 계획에 있습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 잠수정, 무인 탐사로봇 등 다양한 무인 로봇을 개발하여 더 넓은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rofile
㈜언맨드솔루션 대표/공학박사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2018 제15회 자동차의 날 자동차산업발전 유공자 대통령 표창
2018 대한민국 리딩기업 기술혁신대상
2017 대한민국 ICT 대상 과기부 장관표창(지능정보문 우수상)
2016 대한민국 로봇대상 주관기관상
2015 산업융합 유공자 산자부 장관표창
2012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 지경부 장관상(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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