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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정지안 대표, 국내 안전문화의 발전을 선도하다
김유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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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안전교육 전문가,
국내 안전문화의 발전을 선도하다


정지안 IISA 국제통합안전협회 대표┃휴먼 리:플러스 교육연구소


1995년 6월 서울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 사고 당시 백화점 안에는 고객과 직원들을 포함해서 천오백여 명이 있었다. 5층부터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건물은 불과 20여 초 만에 2개동 중 북쪽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그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었다. 삼풍백화점 붕괴는 철저히 인재(人災)였다.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참사였다. 그런데 이러한 대규모 인재는 그 이후로 몇 차례나 더 일어났다.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세월호 참사까지. 계속해서 반복되는 인재에 탄식한 국민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가슴 아픈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는 ‘재난컨트롤타워’를 자처했다.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위클리피플은 국제통합안전협회의 정지안 대표를 만나 그가 전하는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_김유위 기자, 신영경 기자 / 글_김유위 기자

안전에 대한 무관심, ‘안전 의식 불감증’
“오늘이 혹시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정지안 국제통합안전협회 대표는 인터뷰 화두를 물음으로 시작했다.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 애꿎은 캘린더만 보고 있던 취재진에게, 정 대표는 “오늘은 바로, 삼풍백화점 붕괴 2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라고 말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그 당시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충격과 아픔을 남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히기 시작했다. 문득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 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그만큼 정 대표가 평상시에도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휴먼 에러(human error)라는 말이 있어요. 재해 요인 중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의 과오 때문에 발생하는 겁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말고도 휴먼 에러로 인한 사례는 정말 많습니다. 대부분 성숙하지 못한 시민 의식, 안전에 대한 무관심과 부주의가 그 원인입니다.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안전 불감증’은 사실 ‘안전 의식 불감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우리가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인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공교육 기관이나 지자체 등에서 안전 교육은 필수로 받게끔 제도화되어있다. 그런데 이러한 안전 교육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법적으로 제도화되어있기 때문에 국민 대부분은 안전 교육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 채우기 식의 형식적인 안전 교육이 너무나 많아요. 특히 심폐소생술(CPR) 교육은 정확하게 배워야 합니다. 이론적인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직접 체험해서, 체득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익히는 것이죠. 이러한 연유로 교육생들에게 CPR을 시키면 부끄러움 때문인지, 안 하려고 하더군요. 이렇게 안전 교육을 이수하고, 정작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안전교육 전문가가 되다
안전 관련 자격증만 3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정 대표는, 언제부터 안전에 관심을 갖고 ‘안전교육 전문가’가 되었을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참 좋아했어요. 아버지가 가는 곳을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녔죠. 성인이 되었을 무렵, 아버지에게 갑자기 심정지가 찾아왔어요. 심정지는 심장이 효율적으로 수축하는 데 실패하여 피의 일반적인 순환계가 멈추는 현상으로, 누구에게라도 급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어요. 심정지는 심장마비와는 다릅니다. 골든타임이 4분 이내로 매우 짧아요.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필요합니다. 운 좋게도 아버지는 금방 일어나셨고, 이러한 위급 상황시 대처할 능력이 필요했죠. 그렇게 안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존 초·중·고등학교에서만 실시하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포함한 보건교육을, 유치원장과 선생님 그리고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학교보건법’이 개정이 되었다. 이에 유치원생들도 의무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심폐소생술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미국심장협회(AHA)는 5년마다 CPR 가이드를 바꾸고 있습니다. ‘어떤 자세와 얼마만큼의 압력을 주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을 때, 사람을 살릴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를 매번 통계화하고 있어요. 그에 따라 CPR 계속해서 가이드가 바뀌는 것이죠. 사실 안전 교육은 한 번 배웠다고 끝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안전은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많고,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최신화된 교육을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손상철 교수님이 계십니다. 손 교수님께서는 의료전문단체가 아닌 민간인단체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AHA로부터 국제 트레이닝 센터로 승인을 받은 단체인 국제구명구급협회(IEMA) 한국본부를 이끌고 있으세요. 그만큼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투철하십니다. 많은 분들에게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계시죠.”

국내 안전의 바로미터, ‘국제통합안전협회’
편안하고 온전함이라는 ‘안전(安全)’의 범위는 매우 넓다. 좁게는 개인 신변(身邊)의 안전에서부터, 넓게는 사회 안전에 이르기까지. 이에 정 대표는 국내 안전의 척도, 기준이 되고자 ‘국제통합안전협회’를 만들었다. 현재 국제통합안전협회에서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안전심리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안전사고예방교육, 재난안전교육, 교통안전교육, 인권교육, 학교폭력교육, 성희롱예방교육 등 다채로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 스스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정확한 안전 교육을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 교육을 알리기 위해, 얼마 전 (사)안전문화포럼과 저희 국제통합안전협회가 MOU 체결(업무협약)을 했습니다. (사)안전문화포럼은 범죄심리전문가 공정식 회장님을 중심으로, 안전 분야 전문가와 봉사자들이 연구를 통해 학술대회, 워크숍 등을 개최하면서 안전 의식의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도 국제통합안전협회는 사람이 안전한 세상,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전 국민, ‘안전 전문가’의 꿈
우리 옆에 있는 섬나라, 일본을 대부분 ‘안전 강국’이라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질학적 특성상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은 관측 사상 최대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이었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 역시 천문학적이었다. 반복적인 지진에 대비하여 일본은 건축 내진설계는 물론, 지진 발생 시 대피 행동강령 등 철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에 지진체험관을 만들어, 시민들이 지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힘썼다. 이렇듯 일본의 안전 교육문화는 다른 나라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일본의 안전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안전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만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특히 얼마 전부터 수차례 발생하고 있는 경주 지역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는 아니다’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처럼, 지진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시민안전테마파크 등 시설이 많이 생겼어요. 아직 부족한 현실이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시설이 많이 생겨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정 대표에게 한 가지 꿈이 있다면, 그것은 전 국민이 안전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 국민이 안전 전문가가 될 때까지, 강의를 통해서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생각보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아 안타까워요. 안전에 대해 많이 알리고 노력한다면, 그런 기회가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국제통합안전협회가 교두보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클리피플이 만난 국제통합안전협회의 정지안 대표는 자나 깨나 안전만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모두 안전 전문가가 되는 그날까지, 정 대표의 안전 소통 행보를 응원해본다.

profile
現 IISA 국제 통합안전 협회 대표
現 휴먼 리:플러스 (Human RE; Plus)교육 연구대표
現 전국 중소상공인협회 중앙연수원 전임교수
現 이수MMC 기업제휴/복지 블루 킹스 아카데미 전임교수
現 IEMA 국제구명구급협회 교육팀장
現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사회재난안전 전임 강사
現 IEMA 국제 구명 구급협회 CPR Instructor
現 AHA 미국심장학회 BLS/ HCP Instructor
現 한국심리과학센터 초청강사
現 사단법인 안전문화포럼 이사 & 지 회장
現 하트 세이버 코리아 CPR 전문 강사
現 한국기업개발교육원 안전 수석강사
現 국민 안전처 산하 자율 방재단 단원
現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前 보건복지부 인력개발원 통합안전교육 전임강사
前 인천국제공항 상주직원출입국관리소 근무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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