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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1
최영숙 교수, 아름답게 죽는 삶이 곧 아름답게 사는 삶이다
이선진, 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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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죽는 삶이 곧 아름답게 사는 삶이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며 살고 싶다”


최영숙 심리학 박사 | 대한웰다잉협회 회장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네가 헛되이 보내는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언제나 죽음을 향해 달려 나가는 우리네 인생이지만 실제로 삶을 사는 우리는 죽음에 대해 무감각할 때가 많다. 어느 순간에 생이 다할지 모르면서도 각자에게 부여된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 선물로 주어진 주변 사람들 역시 ‘와락’ 껴안질 못한다. 서로 다투며 맹목적으로 어딘가에 홀려 사는 삶은 인생의 중요성도 기쁨이 되는 삶의 요소도 잊어버리게 한다. 이런 우리에게 최영숙 대한웰다잉협회장은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만약 내일 우리가 죽는다면 그래도 우리는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요?” 잘 죽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잘 사는 것이라 말하는 그녀를 만나봤다.

취재_이선진 기자, 최유리 기자/글_최유리 기자

● 임종환자로부터 삶을 배우다

대한웰다잉협회장이자 사회복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녀는 간호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간호사로서 사명을 묵묵히 따라갔던 그녀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불치병 환자들을 만나면서 견디기 힘든 딜레마를 경험했다. 그들에게 의료인으로서, 신앙인으로서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는 무력감 때문이었다.

그녀는 이후 삶과 죽음에 대해서 깊이 고민했다. 그들의 죽음이 곧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해당되는 일임을 생각하니 과연 사람들은 왜 죽어야만 하고 죽음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창조주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죽음에 대한 대답을 찾아보던 중 그녀는 형제의 죽음을 직면하면서 더욱 깊은 고뇌에 빠져들었다.

최 회장은 유학생활 중 혼자 고속도로 운전을 하다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그녀는 “사람은 이렇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아무 준비도 없이 혼자 외롭게 갈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이 이 순간을 떠난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가 가족임을 느꼈다. 부인, 엄마 그리고 딸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던 자신이 죽는다면 두 아이를 비롯한 어머니, 남편 등 남겨진 가족들이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늘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엄마가 공부 다 끝나면 나중에 맛있는 것 많이 해줄게! 나중에 실컷 놀아줄게!”였는데, 정작은 하나도 해주지 못하고 사라진다고 했을 때 아이들에게 “엄마는 거짓말쟁이. 엄마는 나쁜 사람, 엄마 미워”라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았다. 또 부모님께 지금까지 사랑과 관심만 받고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효도하겠다고 했는데 훌륭한 사람은커녕 부모님보다 앞서 가는 불효를 저지르게 되었다고 생각할 때 정말 죄송했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제일 미안한 것은 모든 책임을 남편에게 맡기고 떠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삶에 있어 ‘나중’이나 ‘다음’이란 존재하지 않고 ‘지금’, ‘오늘’, ‘여기’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하며, 학위를 마치지 못하고 부유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오늘에 감사하며 살아가자’는 좌우명을 가지게 되었다.

유학생활의 사고를 겪은 최 회장은 한국에 돌아와서 호스피스 봉사를 시작했다. “죽음은 늘 삶과 동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임종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끝까지 살아야 된다는 집착으로 삶에 몰두하기보다 여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을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니, 그녀는 봉사를 하게 된 것이 아니라 임종환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죽음 앞에서 내려놓지 못할 것이 없고,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건강하고 젊었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죽음 앞에서 아무 부질없는 것이며 전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려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만약 호스피스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자녀와 돈, 그리고 명예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도 모든 것을 다 내려놨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그날이 오늘이라면 저의 그날은 언제입니까? 이 일이 저의 가족에게는 언제 일어나게 됩니까?”라는 질문을 하며 오늘 하루에 족하고 가족들의 모습에 감격하게 된다고.



● 아쉽게 헤어지고 뜨겁게 만나다

최 회장은 “장례식장을 다녀오면 일상에서 사람들과 아웅다웅하며 힘들어했던 것들이 너무나 부질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오히려 타인을 쉽게 용서하고 용납하는 일들이 생겨난다”며 “이러한 일들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일은 그녀가 자녀들을 기르면서 느꼈던 경험담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자라날 때 최 회장은 장례식장에 갈 일이 생기면 꼭 자녀들을 데리고 다녔다. 가기 전에는 아이들이 “엄마 혼자 가기 심심해서 그런가? 내가 같이 가주니까 아이스크림 사 줘야 해”라고 농담을 하고 학교에서 있던 일들을 조잘대곤 했다.

장례식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분위기를 알고서 “아빠가 안 계시는 애들은 어떡하지? 엄마는 오래 살아야 해. 죽으면 안 돼”라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한다.

이 같은 경험을 공유한 가족들은 구성원들에 대한 애정으로 작은 일에 쉽게 화내지 않고 서로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자녀들도 사춘기를 겪으면서 그녀에게 불만이 있었을 것이고 최 회장 역시 자녀 문제로 속을 썩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저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됐다고. 아침에 인사했던 가족이 저녁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가정이 ‘작은 천국’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가족 구성원이 이런 마음으로 각자를 대하는 것을 보고 ‘이게 산 교육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는 그들 나름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최 회장은 자녀들에게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망설임 없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부자가 되고 싶단 말을 했다고 한다. 부자가 되어서 무엇을 하려느냐고 물으면 부모가 없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장학금도 주고 엄마가 봉사하는 호스피스 시설도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것이 그녀가 주장하는 신 맹모 삼천지교이다.

그녀는 어린아이들의 병원감염이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장례식장을 자주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아이들은 자기가 속해 있는 곳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할머니가 우는 모습을 보고 “왜 울어?”, “할머니 친구가 멀리 떠나면 못 만나는 거야?”, “그럼 할머니도 떠날 수도 있어?”, “그럼 나도 할머니 못 보는 거야?” 등의 대화를 하게 되고 ‘할머니가 있을 때 잘 해야 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형성될 수도 있다. 할머니가 엄마로 또 본인으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어렴풋하지만 이별이 있다는 것은 삶에서 죽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때문일까. 최 회장의 가훈은 ‘아쉽게 헤어지고 뜨겁게 만나자’이다.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녀 역시 가족들이 언제 헤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할퀴고 모질게 대한 순간이 마지막이 되면 영원히 두고두고 후회가 될지 모르기에 감정싸움이 일어나도 꼭 헤어지는 순간에는 화해를 한다.

그녀는 “딸이 오고 엄마가 오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다. 현재는 부부 둘만 살고 있지만 여전히 점심때 문자를 주고받고 저녁에 비슷하게 들어가면 주차장에서 만나서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다. 결코 남편이 들어오는 게 당연한 게 아니다”라며 “갔다 올게 하고 못 들어온 사람도 많다. 세월호 참사도 그렇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헤어질 때는 좋지 않은 말은 하지 않는다. 당신 만나서 행복하다고 극찬을 하고 반갑게 맞아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최근 주변에서 여럿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는 상황을 보면서 “사람의 일은 알 수 없다. 그러니 늘 우리는 헤어지는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하는데 이것이 웰다잉이지 않을까 싶다. 언제 헤어질지 모르면 구성원들에게 막말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가족 안에서 갈등을 별로 겪고 살지 않는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죽음에서 ‘웰다잉’을 설계하다

최 회장은 1990년 초반에서 2000년 중반까지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하면서 “호스피스 대상자들은 이별을 준비할 여유라도 있지만, 갑작스레 천재지변이나 사고로 떠나는 사람의 죽음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성찰했다. 이 같은 생각은 그녀가 모든 사람에게 웰다잉을 인식시켜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죽음에 대해 준비하고 헤어지는 연습을 하고 살아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

“사회가 점차 삭막해진다. 스스로 죽거나, 서로 죽이는데 웰다잉 교육만 잘 받아도 지금처럼 되는대로 살기보단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최 회장이 생각하는 교육의 목적은 웰다잉을 통한 웰리빙을 추구하는 것이다. 웰리빙이라는 것은 보통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에 웰다잉 교육 초기에는 노인과 관련된 기관들과 손을 잡고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웰다잉 포럼’, 세미나, 강의 등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노인들이 ‘죽음’이라고 하면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는데 현재는 꾸준한 교육으로 인식이 변화된 상태다. 사람들이 본인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그녀는 이것만으로도 큰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하고 있는 노인 교육을 포함해 최 회장은 청소년 교육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생명 존중이나 삶을 잘 모르기에 학생들이 죽고 때리고 엉망으로 살아간다. 봉사활동 이수 시간에 추모공원이나 장례식장 등에서 죽음을 가깝게 봤으면 좋겠다”며 “그곳에서 영구차가 들어오고 화장을 하는 등의 그 과정을 지켜보고 한 시간이라도 삶과 죽음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관체험도 하고 유서를 쓰게 하면서 다시 본인에게 삶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죽음에 대한 교육은 곧, 현재 살고 있는 삶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청소년들에게 본인이 죽고 난 뒤에 부모나 남아있는 사람에 대한 삶에 대해서도 교육하게 되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자살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어린 사람들이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 직장생활과 결혼은 왜 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힘이 들면 스스로 포기한다. 교육을 통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역으로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하다 보면 삶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웰다잉 교육이 청소년 및 군대에서도 필수적으로 접목이 되어야 하고, 교도소의 교정 상담 과정에도 들어가야 할 뿐 아니라 노숙자 프로그램에도 반드시 적용돼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에게 ‘진정한 웰다잉은 진정한 웰리빙에 있음’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는 굳건한 생각 때문.

●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대한 이야기

대한웰다잉협회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잘 죽기 위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교육하지만 죽는 순간에 대한 권리도 함께 이야기한다. 우리는 존엄하게 살 권리도 있지만 존엄하게 죽을 권리도 있다. 인간에게 五福이 있는데 ‘장수’, ‘부귀’, ‘강령’, ‘유호덕’, ‘고종명’이다. 이 중 ‘고종명’은 ‘제 명대로 살다가 가족들 사이에서 편히 죽는 것’을 말하는데 요새는 집에 모시다가 문제가 생기면 병원으로 모셔서 응급 처치해 인공호흡기와 특수 기계를 달고 한 달 이상을 산다. 고통스럽지 않게, 외롭지 않게, 두렵지 않게 편하게 가는 고종명과는 거리감이 있는 현실이다.

그녀는 “사람이 말은 못하고 보진 못해도 마지막 감각인 청각으로 이야기를 듣는다. 간혹 TV에서 마지막을 준비하는 부모 옆에서 자식들이 이야기하면 누워계신 분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인공호흡기를 끼고 진정제를 주면 누가 왔는지도 모른다. 청각마저 사라져서 그냥 누워계시는 거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한 달을 살더라도 존엄하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해주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실이 영안실의 대기 장소가 됐다. 재정적 부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가족이나 의사들이 많이 지친다.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대한웰다잉협회에서는 존엄하게 돌아가시도록 해주자”는 의지를 모았다고. “가능성이 있으면 살리지만 없으면 가족들의 품에 돌아가 하루든 일주일이든 정신이 있을 때 유서도 적고, 삶을 정리정돈도 하면서 가족들에게 사랑이나 미안함을 이야기하게끔 돕는 게 중요하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현재는 환자들이 자진 퇴원을 신청해도 의사들이 퇴원을 시킬 수 없는 구조에서 협회는 제도화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노인들에게 무의미하게 치료하지 말고 가망이 없으면 가족들과 보내겠다는 ‘사전의료의향서’를 직접 쓰고, 치매에 걸릴 시 어떻게 해달라는 ‘사전치매요양서’도 쓸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나이가 많든 적든, 병에 걸렸든 걸리지 않았든 모든 생명은 중요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죽음의 방법이 있을 때 무리하게 연명치료를 하지는 말아달라는 움직임이다.

그녀는 “환자도, 의사도, 가족들도 고통스럽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다.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돌보는 의사는 병원 경영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사회에 덕은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무의미한 연명치료 대신 이를 용인해줄 수 있는 법적 제도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신의 죽음을 존엄하게 지켜갈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삶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며 사는 생이 곧 ‘well-dying’임을 생활로써 교육하고 있는 최영숙 회장. 그녀 덕분에 삶의 질이 향상된 복지사회가 성큼 오기를 기대해본다.



후회를 최소화 하며 의미를 최대화 하는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자신과 가족을 생각하며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올해로 백순을 바라보는 어머님을 바라보면서 많은 지혜를 배우고 올해가 마지막 생신이 되실지라도 자녀로서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머님을 기리는 생신상을 차린다. 내일이 백순 생신 상 앞에서 작은 마음 담아 글을 올린다.


어머니!
오래전에 어머니는 저의 시어머니였었는데
지금은 이 세상에 한분 밖에 안 계신 유일한 저의 엄마가 되셨네요.
이제 저도 친정엄마도 되고 시어머니도 되었네요.

전화로 “언제 올래?” 만나면 “ 하루 더 자고 가면 안되나?” 하시던 말씀을
이제 제가 저의 아이들에게 하고 있네요.
아직 어머니의 마음을 다 헤아리기는 너무 멀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알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여전히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려 드리지 못하는 것은 어제나 그제나 매 한가지네요.

어머니!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하늘을 향해 불러볼 수 있는 “어머니”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으로 계셔주셔서...
며느리로 아들로 제대로 어머니 마음에 흡족하게 해드린 것은 없지만
가끔 억지도 쓰고 투정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좋아하시는 떡이나 사탕을 볼 때 챙겨 놓아 갖다 드릴 분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어머니나 저나 정해진 날짜는 모르지만 그날까지 건강하시게 행복하시게 지내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머니! 사랑하고 존경하고 그립습니다.

2015년 4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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