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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7
복날에 침 흘리는 대기업 동물병원, 이대로 괜찮은가
유하라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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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에 침 흘리는 대기업 동물병원, 이대로 괜찮은가
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 강종일 박사 인터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조사에 따르면 ‘부의 쏠림’ 비중이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우리나라가 4위를 차지했다. ‘상생’이라는 화두는 이러한 사회 현상이 곪아 터져 나온 대안책일 것이다. 최근 대기업은 빵집, 슈퍼, 치킨, 피자 등 돈 되는 사업이라면 모조리 손을 뻗고 있다. 대다수의 영세상인들은 거대한 기업의 골목 상권 침해로 인해 폐업의 위기를 맞고, 빚더미에 허우적대고 있는 실정이다. SSM(Super Supermarket)은 대기업의 골목 상권 침해는 대기업의 영세상인 죽이기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치권에서도 서둘러 제도를 마련해 이들을 규제하고 있지만, 대기업은 영악한 방법으로 규제를 요리조리 피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이라도 맞추듯 대기업은 슈퍼마켓이나 음식점과 달리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하는 동물병원에도 검은 손을 뻗고 있다. 국내 유명 제분업체인 대한제분이 100% 출자해 세운 별도법인 디비에스㈜가 운영하는 E 동물병원이 그 검은손의 주역(?)이다. E 동물병원은 강남구 청담동 개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지역 4곳에 분점을 냈다. 이 업체는 삼성에버랜드 출신 전문 트레이너가 배치된 유치원, 애견 카페, 스파 등 일반 동물병원에서는 하기 힘든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실제로 개원한 지 일 년 반 만에, E 동물병원(청담동 점)은 이미 손익분기점에 다다랐다. 최근 대한제분은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마트 내에 E동물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본래 이마트 내에 있던 동물병원은 보상 한 푼 없이 쫓겨나야 했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가 대기업 동물병원을 개원해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에 서울시수의사회는 대기업동물병원 반대 특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소규모 개인 동물병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기업 동물병원에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물병원의 경우 기존 동네 상권과는 달리 진료서비스가 가진 특수성 때문에 쉽게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수의학계에서는 이를 대자본의 권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현 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종일 수의학 박사를 만나 대기업 동물병원의 양상이 가져올 참담한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 전문>

- 대기업동물병원이란 정확하게 어떤 동물병원을 의미하는가? (이하 주간인물)

규모가 크다고 모두 대기업동물병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대기업동물병원이란 수의사가 아닌 자가 대규모 기업 자본을 바탕으로, 직영체인의 형태로 운영하는 병원을 말한다. 규모 또한 기존 지역 동물병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또 수의사 자본으로 운영되는 동물병원은 수의학적 가치실현과 이익을 추구하지만, 대기업 동물병원은 거대자본이 투자기회로 선택한 곳이기 때문에 수익보장만을 위해 운영된다. 이 같은 맹목적 이익 추구는 결국 수의학적 가치와 수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상실하게 만들 것이다.
(이하 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 회장 강종일 수의학 박사)

- 대기업 동물병원과 기존의 네트워크 동물병원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기존의 네트워크 동물병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기업 동물병원과는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 일단 가장 큰 차이는 병원경영의 독립성에 있다. 일부 네트워크 동물병원에도 기업의 자본이 투자되어 있지만, 수의사의 독자적이고 양심적 판단이 보장된다. 병원경영권을 자본이 장악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수의사의 직업적 양심과 도덕적 경영을 투자자본이 침해할 수는 없는 구조이다. 반면 대기업 동물병원은 경영권이 투자자본에 있다. 이 때문에 수의사는 투자자본에 종속되어 주주의 이익추구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은 장기적으로 수의사의 직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저하시키고 그에 따라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건강과 복지에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 지금까지 대기업동물병원의 진출 현황에 대해 알고 싶다.

- 작년 2월, 대한제분이 자회사 디비에스㈜를 앞세워 청담동에 700평 규모로 E 동물병원을 개원했다.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프리미엄급으로 원스톱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한 E 동물병원은 동물 진료뿐만 아니라 용품판매, 미용, 호텔, 훈련, 유치원, 분양, 카페 등의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한강공원에서 자체 수제간식 무료제공, 영화시사회권 증정, 인터넷 애견동호회 정모 지원(무료 검진 서비스), 임상수의사 대상 세미나 개최, 관련 대학 학과와 산학협동협정(해전대, 경북대), 진료상품권 증정 및 판매 (유가증권 등록) 등의 각종 이벤트를 통해 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어 작년 11월에는 송파구 방이동에 150평 규모로 분원을 개원했고, 올해 5월엔 대치점과 일산점을 개원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내에 전 방위적으로 100~200평 규모로 분원을 개원하기 위해 장소와 인원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어도 1~2년 안에 십여 개 이상의 E 동물병원이 개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국적 유통망을 가진 모 대기업이 직접 동물병원 사업을 하겠다며 사업계획을 마친 상태이고, 모 중견기업이 수백억의 자금으로 동물병원을 포함한 반려동물 포털 서비스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병원이 자본의 이익추구를 위한 투자대상이 된 것이다.

- 대기업 동물병원이 수의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가.

- 대기업 동물병원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잠식할 것이다. 영세한 동네 동물병원을 시작으로, 수의사가 운영하는 전통적 동물병원들은 차츰 도태될 것이다. 예측 가능한 이 같은 결과들은 대기업 동물병원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여, 결국 수의학적 가치실현을 위한 동물병원이 자본의 투자처와 이익추구 수단으로 변모될 것이다. 그로 인해 상당수의 수의사가 대자본에 예속되고, 대기업의 독과점이 형성될 것이다. 결국 수의임상 영역이 거대자본에 종속되고 독자성을 상실하게 되면, 대부분의 수의사는 직접 개원하지 못하고 대기업 동물병원에 불안정한 고용상태인 비정규직으로 취업하게 될 것이다.

요컨대 우리나라 자본주의는, 강제적이고 제도적 장치가 없는 한 황금을 가진 자가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는 구조이다. 삼성병원에 투자한 삼성의 자본이 의료계에 일정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 것은 1차 진료기관이 생존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의료법과 의료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물병원 시장에는 이러한 제도와 장치가 전무하다. 기업형 슈퍼마켓과 골목가게가 경쟁해야 하는 상황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 대기업 동물병원이 시장에 진입할 시, 발생할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 첫번째는 경쟁 자체가 매우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수의사의 전문가적 독립성과 직업윤리가 침해되어 동물복지와 수의공중보건이 위태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본에 종속되는 상황이 초래하게 될 분명한 결과이다. 자본에 종속된 수의사는 수의학적 판단보다 경제적 손익계산을 우선시하게 할 것이고, 이러한 불안정한 구조는 우수한 수의사 배출하는 데에 걸림돌이 된다. 결국 장기적으로 수의사의 질적 저하가 유발되면, 국제적으로 동물검역과 보건이 중요시 되는 상황에서 국가경쟁력도 저하될 것 이다.

- 일각에서는 대기업동물병원이 젊고 유능한 수의사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당장은 젊은 수의사들에게 좋은 근무조건의 일자리를 제공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계속 봉직의로만 머물 수는 없는 일이다. 이후에 스스로 개원을 하고자 할 때 여건을 생각해 보자. 시장이 대기업동물병원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들은 스스로 출구를 봉쇄한 셈이 된다. 넘쳐나는 젊은 수의사들로 인해 그들은 결국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경력에 맞지 않는 급여조건으로 근무해야 하는 열악한 비정규직 수의사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 대기업의 투자가 임상 수의학 분야를 발전시킬 수도 있지 않은가.

- 시설과 장비 그리고 인력 부분은 발전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동물병원은 시설과 장비만으로 운영되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수의사의 전문적 판단과 도덕적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전문영역이다. 또 환자 – 보호자 - 수의사가 만나는 특수성이 있고, 수의사는 이 관계에서 모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한다. 그런데 대기업의 투자자본이 이 삼각관계에 개입하면 그 관계는 붕괴된다. 이 관계의 주체인 수의사는 자본에 예속되어 영리추구 진료만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보호자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며, 동물복지는 저하되고, 수의사는 직업적 자존심과 전문적 가치를 잃게 된다. 결국 환자도 보호자도 수의사도 모두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절대 수의학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없다.

- 대기업 동물병원으로 인해 서비스 질의 향상을 기대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 물론 표면적으로는 질적 향상이 가시화 될 것이다. 자본이 투자되어 시설이 좋아지고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현될 테니까. 그러나 이로인해 작은 규모의 동물병원은 도태되고, 중대형 동물병원은 살아남기 위해 대기업 동물병원과 경쟁적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본에 취약한 동물병원의 경영악화는 시간문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호자는 단순 수의학적 처치나 예방을 위해 거대자본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서 값비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익추구만을 위한 의료행위, 그 결과는 발전이 아니라 퇴행이다. 이는 최근 경제학자들도 깨우치는 진리다.

- 대기업 동물병원에 막대한 자본이 투자된 것으로 안다. 이를 회수하기가 만만치 않아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사실 동물병원은 다른 유통사업과 달리 수의사의 진료영역이라는 특수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자본이라 하더라도 쉽게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 시간의 문제이다. 대자본의 경우 기존 시장을 뚫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만큼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문제이지 대부분은 그들의 의지대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 년 반정도 된 E 동물병원 청담점은 이미 손익분기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한다.

- 일반 동네 동물병원의 입장에서는 대기업 동물병원과 기존 네트워크 동물병원의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어떤 차이가 있는가?

- 기존 네트워크 동물병원도 지역 동물병원에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기업 동물병원은 그 규모나 자본, 시스템 수준에 있어 기존 네트워크병원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네트워크 병원은 수의사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보고자 자구책으로 연합한 것이다. 그 영향력 또한 그렇게 크지 않다. 하지만 기존 네트워크병원에도 문제가 느낀다면, 대기업 동물병원은 훨씬 심각한 상황을 만들 것으로 인식해야 옳다.

- 동물병원의 경우, 일반 유통업과 달라 규모만 크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의사의 역량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많고, 주치의 개념을 가진 보호자들이 많아 우려하는 만큼 파급력은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 일면 타당하다. 동물병원은 일반 유통업과 분명 다르다. 큰 차별성도 없이 규모만 크다면야 까다로운 보호자들을 유치하는 일은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 동물병원의 경우 공격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기존 지역 동물병원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것이다. 또 이들은 기존 지역 동물병원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호텔, 유치원, 교육, 카페 등)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진료 외적인 것으로 방문을 유도하면서 차츰 철저한 고객 관리를 통해 결국 진료로 연결할 것이다. 대기업 동물병원과 동일한 진료수준만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양질의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제공되는 대기업 동물병원으로 고객이 몰릴 것은 불을 보듯 빤한 이치이다.

- 대기업 동물병원은 주로 VVIP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존 지역 동물병원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 같다.

- 물론 VVIP가 대기업동물병원의 우선적인 타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느 병원이나 실제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고객은 바로 VVIP이다. 이들은 비록 수적으로 20% 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매출에는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VVIP 고객 중 절반만 대기업동물병원에 빼앗겨도 그 타격은 심각하다.

- 서비스가 좋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일부 부유층이 거주하는 지역에만 그 영향력이 한정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 물론 초기에는 강남을 중심으로 분원을 계획할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이 동물병원 몇 개해서 돈 벌자고 이 사업을 시작했겠는가? 전국적 망을 구축할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사업을 시작했을 것이다. 실제 E 동물병원의 경우도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분원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성공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타 대기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대기업 동물병원을 구상하고 있고 조만간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 말씀하신대로 대기업의 동물병원 진출 문제가 심각하다면, 적절한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

- 최종적인 목표는 수의사가 아닌 자의 영리법인이 동물병원을 개설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금지하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수의사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대기업 동물병원의 위해성과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공론화가 절실하다. 또한 뜻을 함께하는 사회단체와도 연대해야 할 것이다. 투기자본이 가장 발달 했다는 미국에서 조차 수의공중보건학적 가치를 위해 주마다 비수의사에 의한 동물병원 경영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향후 대책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책을 내 놓을 예정이니 적극적인 동참 부탁드린다.

반려동물 임상분야는 지난 20여 년간 수의사의 전문적 투자와 직업적 고민 속에서 성장해왔다. 이는 사회의 무관심과 제도의 부재 속에서도 모든 수의사가 노력한 결실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수의공중보건학적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세계적으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팽창했다. 이제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으로 사회적 존재가 되었으며, 반려동물과 인간과의 상호작용은 사회적, 심리적으로 그 가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 결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파이가 급격히 확장되었고, 수의계는 사회적 역할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와 가치를 대기업은 이익의 수단으로 환치하려 하는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대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우려하는 수의사들에게 ‘법률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협박성 내용증명까지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대기업이 동물병원 시장에 입맛을 다시는 이유는 하나다. 반려동물 시장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소규모 지역 동물병원 수의사와 자본으로 경쟁을 하겠다고 한다. 이건 가히 우사인 볼트와 초등학생이 달리기시합을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비뚤어진 자본주의 시대 속에서 ‘돈의 맛’에 중독된 기업자본은 입맛을 다시며 골목을 비집고 들어온다. 치열하고 삭막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친구가 된 반려동물에게 욕망을 칼날을 들이대며, 최소한의 정서적 장벽마저 난도질 하고 있다.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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