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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김서준 ㈜라이프워시퍼 대표, ‘펀드레이저 양성’으로 선한 영향력 전파하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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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서준 ㈜라이프워시퍼 대표

세상을 변화시키는 후원의 가치
펀드레이저 양성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김서준 ㈜라이프워시퍼 대표 | 홀라이프워십 대표 | 루아흐 크리에이티브 대표


물이 가득한 수조에 파란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려보자. 작은 한 방울은 주변부터 파문을 일으키고 천천히 퍼져 결국에는 전체를 물들인다. 물방울들이 힘을 모을수록 색은 더욱 짙어지고 예전과는 다른 세상으로 변한다.

라이프워시퍼(LIFE WORSHIPER)는 한 방울의 물이 온 세상을 변화시키듯,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전문 F2F 후원개발 기업이다. 국제구호개발기구(NGO)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펀드레이저를 양성하고 있다. 의지는 있으나 방법을 몰랐던 시민들에게 ‘기부’와 ‘후원’을 이끌어내고 인권·환경·아동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변화를 주도한다. 흔히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설명할 때면 등장하는 ‘전 세계에서 구호를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다’라는 일화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라이프워시퍼가 바로 전 세계에 구호의 손길을 전하는 중간 역할을 한다. ‘섬김과 나눔의 리더십’으로 라이프워시퍼를 이끌고 있는 김서준 대표를 <위클리피플>이 만나봤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박진아 기자

지속적 후원 위해 NGO의 이념과 가치 전달

라이프워시퍼는 국내외 NGO와 파트너십을 맺고 후원 캠페인을 위해 대면 모금(face to face) 솔루션을 지원하는 회사다. ‘사람을 섬기다 사람을 구하다(Serve the people, Save the people)’라는 미션으로 후원을 통한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17년 창립 이래 6년여 만에 약 72억 원의 모금액, 32만 여명의 후원자를 모집하며 업계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성장했다. 앞서 ‘2024 혁신 리더 대상’에서 국회의원상 미래경영부문 혁신 리더 대상을 받으며 5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경이로운 실적과 높은 신뢰도를 가능하게 한 비결이 궁금했다.

“우선 각 NGO의 이념과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원의 지속적인 가치를 강조합니다.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장기적인 후원 활동이 지속될 때에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죠. 우리나라는 후원을 받는 나라에서 후원을 하는 나라로 변모한 만큼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인드도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라이프워시퍼는 국내외 내로라하는 NGO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창립 때부터 7년간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기구도 있다. 최근 라이프워시퍼는 미국의 메가 NGO 중 하나가 한국에 처음으로 진출해 정착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파트너사에서 ‘유례없는 성과였다’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였다. NGO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새로운 후원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꼽히는데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도 1년 만에 많은 후원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까닭이다.

사진=2023 필리핀 봉사 활동


체계적인 교육 통해 전문 펀드레이저 양성

라이프워시퍼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전문 펀드레이저를 양성하고 있다. 펀드레이저란 국내외 비영리/비정부기구(NPO/NGO)의 기금 모금 전문가이다. 펀드레이징을 가르치는 트레이너인 ‘브랜치 디렉터(Branch Director)’도 양성 중이다. 김 대표는 “특히 전문성과 직업윤리에 중점을 둔 리더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직은 국내에서 펀드레이징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과도기이기에 직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직업관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애니어그램, 전문 MBTI 검사를 통해 직원들의 성향을 파악해서 맞춤형 리더십을 교육한다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직무 역량에 있어서는 6가지 질문, 수용, 결단, 추진, 소통, 쉼을 강조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시하는 것은 롤모델 시스템이다. 벽에 가로막힐 때마다 롤모델에 ‘질문’함으로써 스스로 발전하게 하는 것. 그렇게 상대방의 피드백을 받았다면 ‘수용’하는 자세로 앞으로의 변화를 ‘결단’하고, 그 결심을 행동으로 ‘추진’하도록 장려한다. 그와 동시에 ‘쉼’까지 조화시킨다. 일에 매몰되지 않고 쉬어야 할 때는 잘 알고, 워크와 라이프가 적절히 밸런스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펀드레이저로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진정성’, ‘정직’을 꼽았다. 직업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직업을 알아가고, 좋아하고, 그러면서 더 설명하고 싶어서 공부하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일의 목적을 잃고 루틴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즐거움과 성장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정직’의 의미는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시민들에게 NGO에 대해 정보 전달을 함에 있어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덕목을 가진 인재라면, 언제나 펀드레이저로 환영하고 있다.

섬김과 나눔의 사명으로 선한 영향력 전파

라이프워시퍼는 ‘삶의 예배자’라는 뜻으로, 삶의 모든 순간을 예배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긴 사명이다.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김 대표는 크리스천으로서 갖고 있던 삶의 방향과 목적을 좀 더 직접적으로 구현하고 싶어 라이프워시퍼를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에는 ‘홀라이프워십’이라는 비영리단체도 론칭했다. 홀라이프워십은 CCM음악을 통한 사역을 지원하는 단체다.

“물방울은 작고 단순한 형태지만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물줄기를 이루고, 강물이나 바다로 변하니까요. 한 사람의 삶은 하나의 물방울과도 같습니다. 우리의 삶도 종종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영향력이 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평범했지만 사랑으로 가득 찼기 때문에 오늘날 전 세계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들이 모인 바다가 육지를 덮듯이, 함께 모인 우리는 우리 주변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

‘물방울’ 모양의 로고는 라이프워시퍼의 철학과 지향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물줄기를 이루고 강물을 넘어 바다로 이어지듯이 회사 구성원이 사랑으로 모여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비전을 담았다.

사진=2023 남아프리카공화국 봉사 활동


자발적 기부 통한 사회공헌에도 주목

라이프워시퍼 자체적으로도 여러 사회공헌을 펼쳐오고 있다. 직원들이 수입의 1%를 기부하는 ‘1% 기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 ‘베이비박스’로 알려진 ‘주사랑공동체’ 등 다양한 단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누구나 ‘언젠가는 기부를 해야지’라고 하면서도 정작 실천은 어렵죠. 수익의 1%로 시작하면 부담도 적고 지속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이 100분의 1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같이 또 커질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와트담 지역에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스와트담은 요하네스버그 북쪽에 위치한 외곽지역으로 오랫동안 물 부족 문제로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라이프워시퍼의 프로젝트팀은 이 지역의 어려움을 알고, 1% 기금으로 우물을 설치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부뿐만 아니라 라이프워시퍼의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우물이 설치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이렇듯 회사가 성장하면서 미자립 기관과 개척교회를 포함해 후원 대상 기관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직원의 성장과 행복이 곧 보람으로

라이프워시퍼의 다양한 직원복지 혜택도 눈길을 끈다. 업무 시간은 ‘10 to 4(오전 10시 출근, 오후 4시 퇴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점심시간도 1시간 반이며, 금요일은 5시에 조기 퇴근을 보장한다. 이 외에도 직원 해외여행 및 연수 지원, 매월 한 번의 추가적인 힐링 휴가, 생일 휴가 등 특별 복지시스템을 통해 ‘쉼’이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직원들의 문화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행복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김 대표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떨 때 보람이 큰가’라는 질문에도 김 대표는 회사 구성원들이 자신의 성장, 목표를 이루어 갈 때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성장도 물론 보람을 느끼지만, 동료나 직원들이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조금씩 이루어 가는 것을 지켜보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마치 제 자신의 꿈이 이뤄지는 듯한 기쁨을 느끼고, 반대의 경우에는 실망하기도 하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성장과 성공을 함께 경험하는 것이 저의 큰 기쁨입니다.”



여러 경험과 사유가 완성시킨 삶의 방향

김 대표는 흔히 말하는 ‘정석적으로 살아온 삶’은 아니었다. 삶의 방향성을 찾고자 고등학교 중퇴 후 유학, 그리고 대학교 자퇴를 감행하기도 했다.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좌절했던 시간이 결국은 인생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사유하게 된 덕분이다. 김 대표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모든 경험들이 언젠가 쓰이는 날이 올 거예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도록 노력하길 추천합니다. 마라톤을 보면 1등 그룹 근처에서 뛰면 2등 그룹으로는 뒤처지지는 않잖아요. 그만큼 주변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 중요한 것이죠. 저도 같은 꿈을 가진 ‘옳은 사람(right people)’을 찾으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본인이 원하는 꿈의 방향이 있다면 같은 방향을 향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의지도 되고 성장도 빠를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서론의 ‘한 방울’의 물 이야기로 돌아가 본다. 온도가 높으면 물방울이 확산되는 속도는 더 빨라진다는 것은 과학적 진리다. 가진 에너지가 높을수록 더 활발히,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라이프워시퍼의 김서준 대표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아마도 그렇기에 놀라운 속도로 ‘사랑’을 전파시킬 수 있었으리라. 김 대표의 비전은 ‘Good to Great’이라고 했다. 좋은 사람, 좋은 회사의 단계를 넘어 그 선한 힘으로 사회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가는 ‘위대한 사람, 위대한 회사’가 되겠다는 것. <위클리피플>은 라이프워시퍼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화해 갈 세상을 기대하며 응원을 보내본다. 사진제공_라이프워시퍼

profile

주요 경력
現 ㈜라이프워시퍼 대표
現 비영리법인 홀라이프워십 대표現 루아흐 크리에이티브 대표

주요 수상
2024 혁신 리더 대상 국회의원 상 미래경영 부문(5회 연속)
2024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펀드레이징 부문(2회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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