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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임종태 국립한밭대 산학융합학부 교수, 기술기반 우수기업 발굴·투자·성장 지원으로 창업생태계에 활력 불어넣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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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태 국립한밭대학교 산학융합학부 교수

기술기반 우수기업 발굴·투자·성장 지원 통해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다

임종태 국립한밭대학교 산학융합학부 교수 | 한밭대학교 기술지주㈜ 대표이사


창업은 혁신과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한 동력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미래 비전을 구현해 내기 때문이다. 한밭대학교 산학융합학부 교수이자, 한밭대학교기술지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임종태 교수는 창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창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인물이다. 대학 수업을 통해서는 창업마인드, 기업가 정신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해내고 창업을 독려한다. 또한 창업 펀드 조성을 통해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며,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대한민국의 창업생태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의 습득과 인적 네트워크의 확장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의지를 전한 임종태 교수를 <위클리피플>이 만나봤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박진아 기자

기술기반 우수기업 발굴 및 육성에 헌신하다

임종태 교수는 한밭대학교기술지주㈜의 대표이사로 기술기반 우수기업의 발굴 및 육성에 헌신하고 있다. 2020년 9월 한밭대학교 부임과 동시에 적극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한국벤처투자(한국모태펀드)의 도움을 받아 2021년 제1호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지금까지 13곳에 투자를 완료했으며, 산하에 60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한 기업들은 잘 성장해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절반 이상이 중소벤처기업부 우수창업선발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짧은 기간임에도 투자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금액도 약 200억 원 이상에 이를 정도다. 이중 한 학생창업기업은 시리즈 A 투자유치에 진입하여 기업가치가 800억 원에 달한다.

“한밭대학교기술지주회사의 대표로서의 역할은 좋은 기업들 발굴해서 투자하고, 회수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2024년에는 새로 50억 원 규모의 제2호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해 후속 성장에도 더욱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업가 정신’

수많은 기업 가운데 어떤 기업에 투자를 결정하게 되는 것일까? 그 기준이 궁금했다. 임종태 교수는 혁신기술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창업주나 CEO의 기업가 정신이 얼마나 충실한지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기술의 혁신성,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가능성, CEO나 창업자의 자세, 이 3가지를 고려해 투자와 의사결정을 한다.

기술사업화와 창업생태계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임 교수가 가장 강조하는 것도 ‘기업가 정신’이었다. 그가 말하는 기업가 정신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경제적으로 궁핍한 환경에서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불굴의 의지, 도전정신과 회복탄력성(resilience) 등이다. 나아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는 진취적인 자세와 유연성도 포함한다. 이러한 덕목은 비단 창업을 하거나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 가운데에서 마음에 새겨서 인생의 이정표로 삼아야 하는 정신자세이자, 삶의 태도라는 설명이다.

“앞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근무하며, 5년간 수백 개의 기업을 보육하는 데 힘썼습니다. 이들의 기업가치만 해도 대략 3~4조에 달하죠. 그중에 기업가치가 5천억까지 도달한 기업도 있는데요. 이러한 기업들의 리더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스마트함은 기본이고, 굉장히 겸손합니다. 기술력은 기본이고 인품도 훌륭한 리더일수록 그 조직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경청의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진=창조경영대상 수상


광정보처리, 이동통신, 전파(Wave propagation) 기술사업화 분야 전문가

임종태 교수는 국내 광정보처리와 기술사업화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SK텔레콤에서 21년간 근무하며 플랫폼 연구원장, 엑세스 기술원장, 네트워크 연구원장, 데이터 네트워크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세대 이동통신서비스(디지털 CDMA 시스템 기반),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WCDMA 시스템 기반),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LTE 시스템 기반)의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및 서비스개발의 책임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국내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 1회, 대통령 표창 1회, 국무총리 표창 1회, 장관 표창 3회 등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SK텔레콤 엑세스 기술연구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한국의 개발책임자로서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방한 때에 중국과의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TD SCDMA) 개발 협력을 위해 중국 현지와의 화상전화 시연을 하기도 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처음 방한하면서 찾아온 곳이 분당연구소였습니다. 그 당시 중국 자체의 기술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했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다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던 SK텔레콤과의 상호 연동을 통해 통합하려는 시도를 한 것이었죠. 중국의 시스템이나 단말기가 불안한 상황에 순간순간의 위기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창업생태계 기반 확장에 기여하다

앞서 임 교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센터장으로서 국내 창업생태계의 기반확립과 확장에 기여했다. 5년간의 근무 기간 동안 발굴 및 보육 육성한 스타트업들은 수백 개에 이르며 이들의 기업가치가 수조 원에 달한다.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기술기반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면서 우수한 스타트업들을 발굴 및 육성하게 되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그가 센터장으로 근무할 당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고는 이틀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바르셀로나 등 현지에 나가 있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들을 연결하여 화상으로 대화하는 등 VIP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순간은 아직도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전한다.

사진=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으로서 근무하던 시절의 임종태 교수


미래 시대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 양성

임 교수는 한밭대학교 산학융합학부 교수로서 미래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학융합학부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기술력을 갖춘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임 교수는 ‘기업가 정신과 창업’, ‘디지털 전환의 이해’, ‘기술경영’, ‘컴퓨터 구조’ 등의 과목을 맡고 있다. 지역사회 및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재학생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향상하고 문제해결과정을 통해 기업친화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기술’의 활용이 앞으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 전망했다.

“인공지능의 근원적 기술개발도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인공지능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반도체, 바이오, 헬스케어, 배터리 등의 에너지기술, 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 등 모든 기술과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기술은 상용재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교육자로서 미래의 청년들에게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전했다. 과거는 이미 흘러간 시간이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집착하거나 실수를 깊이 생각하지 말고 미래에 집중하라는 것. “미래는 현재의 행동과 선택에 의해 결정되므로, 지금 살아가는 현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기술기반 혁신창업은 미래 성장동력

임종태 교수는 창업을 적극 권장한다. 교과과정 중에도 ‘기업가 정신과 창업’을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창업마인드를 심어주며, 신임 교원이 임용되면 임 대표가 직접 찾아가 기술 창업을 독려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사례를 들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의 인구수와 국토 크기는 우리나라의 1/5에 불과한 나라지만 1인당 GDP는 2만 달러 이상 높습니다. 그 차이는 경쟁력 있는 기술창업기업 보유에서 기인합니다. 이스라엘은 인구밀도 당 창업기업 수가 세계 1위입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의 수도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Startup Nation(창업국가)으로 불리기도 하지요. 우리나라도 좁은 국토에 5천만이 안 되는 인구, 부족한 자원 등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한국의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혁신의 DNA로 무장한 기술기반의 혁신창업기업들이 필수입니다.”

이미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졌고, 하나의 직업만 고집할 수도 없는 시대적 분위기다. 임 교수는 사회적으로도 창업을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으므로 적극 도전해 보기를 추천했다. 다만, 성공한 창업을 보면 쉽게 된 것 같을 수 있겠지만 결코 쉬운 성공은 없으므로 겉으로 보이는 멋진 모습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번뇌와 고심도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앞으로는 젊은이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창업을 해야 할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현재도 ‘단군 이래로 현재 창업하기 좋은 시기’라고 할 정도로 창업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고, 기반도 확대되었어요. 행정, 자금, 경영 등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받기도 수월합니다. 직접 주변을 찾아보고 문을 두드려 봤으면 합니다. 물론 진정 자신이 잘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철저한 사전준비는 필수입니다.”

사진=2016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발표하고 있는 임종태 교수


넘치는 열정으로 기술과 트렌드 이해

“이 일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넓어지는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인해 더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도와줄 수 있는 범위도 점차 넓어져서 가치가 있고, 보람도 큽니다.”

임종태 교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자신을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고 칭했다. 창업생태계에서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돕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이해하는 일이 천직 같다는 것.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세계가전전시회)를 방문해 기술의 흐름을 공부하여, 프리뷰를 진행한다는 열정은 대한민국의 창업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의 신념과 맞닿아 있다. 임 교수에게 은퇴는 아직까지 계획에 없다고 했다. 앞으로도 이 일을 평생하며 삶의 열정을 전하고 싶기 때문. 매일 아침마다 수영을 비롯한 건강관리도 좋아하는 이 일을 오래 이어나가기 위한 준비라고 했다. 대한민국의 창업생태계를 강화하고, 창업 환경을 한 단계 높여 경쟁력 있는 창업 기업을 육성하려는 임종태 교수의 열정과 의지에 <위클리피플>은 힘찬 응원을 보낸다. 사진제공_임종태 교수

profile

연세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 졸업(공학박사)
The Wharton School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3 – 2014 SK Telecom 플랫폼 연구원장 / Acces 기술원장 / Network 연구원장 / 데이터 네트워크 본부장
2010 – 2015 (재)한국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조합 이사장
2015 – 2020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2016 – 2020 공군본부 정책자문위원
2017 – 2018 (사)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초대회장
2020 – 현재 국립한밭대학교 공과대학 산학융합학부 교수 / 한밭대학교 기술지주(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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