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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박지웅 통해의원·한의원 대표원장, 의사·한의사 복수면허의 ‘양한방 복합 통증치료’에 전념하다
이나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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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웅 통해의원·한의원 대표원장

의사·한의사 복수면허의
양한방 복합 통증치료에 전념하다

박지웅 통해의원·한의원 대표원장│대한통합대체의학회 이사


통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의원과 한의원 두 곳을 모두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을 고려한 한방치료를 받을 수 없고, 한의원에서는 엑스레이 등 현대의학 장비를 이용한 정밀진단과 약물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두 곳을 번갈아 다니려니 번거롭기도 하고 증상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가 이뤄지지 않아 치료 효과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좋은 대안이 되는 곳이 바로 의사·한의사 복수면허의가 통합진료를 하는 병원이다. 통해의원·한의원은 박지웅 대표원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통증에 대한 양한방 복합 비수술 치료를 제공한다. <위클리피플>은 박지웅 대표원장을 만나 양한방 복합치료의 장점과 필요성, 통증을 치료하는 의사로서의 신념과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취재·글_이나현 기자, 김유진 기자

양한방 복합치료로 통증을 해결

통해의원은 통증 질환에 대한 양한방 복합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 중심 병원이다. ‘통해’라는 이름은 ‘통증을 해결한다’라는 의미, 그리고 ‘서로 잘 통해’라고 말하는 것처럼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통증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환자의 말을 놓치지 않고 잘 듣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환자분 얼굴만 보고 1분 미만으로 짧게 진료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진료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 말씀을 깊게 새겨듣는 것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만져보고, 움직여보는 세밀한 신체 진찰 시간도 필요합니다. 이유는 이러한 과정이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로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통증 질환은 신체적인 이상과 정신적인 문제가 복합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잘 알 수 없습니다.”

“진단 후 환자분들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데,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는 세밀한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자세히 설명해 드리면 환자분들도 자신의 상태를 더 잘 알게 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게 되어 결과가 더 좋습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에서는 진단 및 질환 설명, 치료 방법과 계획, 엑스레이 및 초음파검사 결과에 대해 환자분들이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 드리고 더 궁금한 건 없으신지 한 번 더 여쭤봅니다.”

박 원장은 의사 면허와 한의사 면허를 모두 가지고 있다. 따라서 통해의원·한의원에서는 양한방 진료가 모두 가능하다.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침, 뜸, 한약, 추나 치료는 물론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 등 여러 약물 처방 및 주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을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아도 한 장소에서, 같은 날 현대의학적 진단 치료와 한의학적 진단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통증 환자분들은 의원과 한의원을 각각 따로 다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원에서는 한방치료를 받을 수 없고, 한의원에서는 양방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병원 환자분들은 의원과 한의원 양쪽을 모두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또, 현재 질환에 대해 양쪽 관점을 모두 공부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환자분들의 통증을 줄여드릴 수 있다면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모든 방법을 고려할 것이며, 치료에는 양한방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한방 치료를 동시에 적용하려면 현대의학과 한의학을 모두 심도 있게 이해해야 한다. 박 원장이 항상 쉴 틈 없이 연구하는 이유다. 박 원장은 매주 여러 학회에 참석해 새로운 지식을 계속 접하려 노력하고, 최근에는 대한 통합대체의학회 등 근골격계질환 치료 연구학회에서 이사와 강사로 활동하며 의사 및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통증 진료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대학과 병원 수련 당시에 모두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의사 면허,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에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들도 많아요. 의학 교육 과정에 나와 있는 치료법만으로 환자들의 통증을 모두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교육 과정 이상의 지식과 기술을 알고 있어야 환자분들의 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에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통증 진료를 보면서 생기는 여러 영감과 의문점들을 다른 의사 선생님과 나누고 토론하며 저의 능력을 가다듬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들이 저를 성장시키는 힘이 됩니다.”

박 원장은 의사들을 가르치는 것 역시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통해 성장한 의사가 다른 환자들 치료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 원장은 자신만 가진 노하우라 하더라도 공유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더 많은 환자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하고 싶었던 일이라면 어려운 길이라도 도전

박 원장은 의사·한의사 복수면허의사로서, 한의사 면허를 먼저 취득한 다음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케이스다.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 모두 부담스러운 선택이었지만, 인생에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 박 원장은 오늘날에 와서는 정말 잘한 선택임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고3 수능시험을 망치고 ‘편한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조금 어렵더라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후자를 선택하겠다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고, 그날로 재수를 결심했죠. 또,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나서도 환자분들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다시 의학전문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통증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가 된 요즘, 환자분들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어 그 선택이 정말 잘한 선택임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조금은 돌아가더라도 마음의 소리를 듣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 이게 제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한의대 재학시절, 박 원장은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괴리를 느끼고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진료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의료봉사를 다니던 경험이 박 원장에게 ‘의사 면허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의료봉사 당시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이 왔는데, 의원에서는 한방치료를 받을 수 없고 한의원에서는 엑스레이나 약물 처방, 주사 치료를 받을 수 없어 대부분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따로 다니고 있었다. 박 원장은 이 상황이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느꼈다.

“면허가 달라 환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의료 행위가 제한되어 있었죠. 그래서 의대에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의학을 제대로 배우고 이를 한의학과 접목해서 양쪽을 모두 아우르는 진료를 하고 싶었습니다. 한의대 본과 4학년 때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한의사 국가고시를 동시에 준비했고, 모두 합격한 후 다음 해에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한의학이 굉장히 가치 있는 학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현대의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면서 현대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 부분을 한의학이 채워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고 오히려 한의학에 대한 애정이 많이 커졌죠.”



박 원장은 의대와 한의대를 모두 다니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종합 관리가 필요하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창 현대의학 치료에 심취해 있던 때, 두통으로 고생하던 중년 여성 환자분이 찾아왔는데 엑스레이와 초음파로 진단하고 할 수 있는 모든 현대의학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환자의 병환이 큰 차도가 없었던 것. 더욱 심도 있는 문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박 원장은 환자가 남편의 병간호와 시댁과의 갈등,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 원장은 환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스트레스와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한방치료를 함께 시행했다. 그 결과 다행히 환자의 통증이 차도를 보이고 완치되어 치료를 종료했다.

“통증을 해결하는 일은 정말 보람 있는 일입니다. 환자가 통증이 있으면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우울증이나 다른 문제로도 힘들어합니다. 또한, 환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일상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통증을 해결하면 환자의 몸과 마음이 동시에 치유되는 것은 물론, 내일을 설계할 희망도 되찾게 됩니다. 이는 환자 개인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로서도 환자분들이 통증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할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진행

박 원장은 의료봉사활동에 대해 남다른 신념을 갖고 있다. 특히 벽지 산간 오지로 의료봉사를 가는 경우가 많다. 의료서비스가 이전에 비해 전국적으로 보급됐지만, 아직 부족한 곳도 많기 때문이다. 접근성 문제 때문에 치료받으면 금방 좋아질 통증인데도 방치하고 병을 키우는 주민들이 많아서 봉사활동을 그만둘 수 없다고.

“사회의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경제적, 공간적인 문제들로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기 위해 저는 봉사활동을 다닙니다. 외진 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병원에 가기가 어려워 통증이 있어도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일반적인 증상을 넘어서 몸과 골격의 기형적 변화까지 동반하는 때도 있죠. 이런 분들에게는 의료봉사가 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제대로 받고 치료 후 통증이 줄어든 환자분들을 뵐 때 정말 뿌듯합니다.”



봉사활동은 박 원장 개인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봉사활동에서 다른 의사들을 만나 긴밀하게 연락하는 소중한 인연들을 얻었고, 강원도 고성에서 의료봉사를 할 때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이르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박 원장은 한국의사한의사 복수면허자협회 의사들과 몽골로 의료봉사를 떠나고,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봉사활동은 의사로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영감을 줍니다. 이 영감은 저를 더 나은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의사로 만들어주고, 사회에 제가 가진 능력을 나눌 수 있도록 매우 강한 자극과 동기부여를 전해줍니다.”

박 원장은 자신이 사회에서 받은 고마움을 도움이 필요한 다른 누군가에게 나눠주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통해의원·한의원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이 각자의 강점을 갖고 상호 보완 효과를 내는 것처럼, 박지웅 원장의 능력과 봉사활동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_통해의원·한의원

profile

주요 경력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미국 근골격 초음파 인정의
대한 통합대체의학회 이사 / 임상 강사
대한 통합의사협회 학술기록이사
CG BIO 조직 재생 연구 국제 강사
한국 응용근신경학회 정회원
통합 정형통증의학회 정회원
누가통증의학회 정회원
시리악스 정형의학회 정회원
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 정회원

수상경력
대한 의사 한의사 복수면허의사 협회 감사패
그린처방의원 지정서 (보건복지부장관)

대표 저서
통합적 움직임 : 인간 움직임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 The Systemic approach to human movement- 통합대체의학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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