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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박상현·김도유 디자인본어비 대표, 최적의 솔루션으로 새로운 가치와 즐거운 경험을 디자인하다
이나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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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상현, 김도유 디자인본어비 대표

정직하고 유능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새로운 가치와 즐거운 경험을 디자인하다

박상현, 김도유 디자인본어비 대표


공간이 지니는 가치는 이전보다 커졌다. 사용자는 그가 머무는 혹은 일하는 공간이 실용적이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정체성을 담아내길 바란다. 물론 여기서의 관건은, 이러한 니즈에 안성맞춤의 디자인과 시공을 해줄 인테리어 업체를 찾는 일이다. 관련 업체는 수도 없이 많아 조금만 발품을 팔면 어느 정도의 실력과 미적 감각을 갖춘 전문 인력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와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니즈를 세세하게 파악하고, 해당 공간이 사업장일 경우 고객의 고객까지 흡족함을 누리는 공간을 창출해 줄 인테리어 업체를 만나는 일은 천운이라 할 만큼 쉽지 않다. 이번에 성사된 ‘디자인본어비’와의 만남이 더없이 반가운 이유다.

‘새로운 가치와 즐거운 경험을 디자인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그룹’이란 모토를 가진 ‘디자인본어비’는 국내외 1000여 곳 이상의 병원과 대기업 등 다양한 기업체 및 사무공간과 상업 공간 및 실내 건축 공사에 주력해 온 15년 이상의 업력을 쌓아온 인테리어 업체다. 디자인본어비에서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단순히 디자인 전문 인력만으로 구성된 게 아니라 병원 경영 컨설턴트 출신이 함께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협력으로 디자인본어비가 디자인하는 병원은 의료인뿐 아니라 환자들, 즉 해당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현재보다 더 다양한 공간의 의뢰를 받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디자인본어비’를 이끄는 박상현, 김도유 대표를 만나 다각적인 시각에서의 이야기를 나누며, 인테리어 업체가 나아갈 방향 또한 고민해보고자 한다.
취재·글_이나현 기자, 윤지혜 기자

병원 전문 인테리어팀과
병원 경영 컨설턴트의 콜라보

박상현 대표의 ‘디자인본어비’에 김도유 대표가 합류한 지, 올해로 5년 차다. 두 대표의 첫 만남은 상해에서 시작되었다. 인테리어 업체와 병원 경영 컨설턴트의 만남은 얼핏 결이 다른 느낌이지만 둘 사이에는 ‘병원’이란 공통점이 있었다. ‘디자인본어비’는 당시에도 주로 병원 인테리어를 맡고 있었고, 김 대표는 병원 경영 컨설턴트였다. 두 사람은 상해에서 한국형 의료기관 진출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협업의 가능성과 그것이 일으킬 좋은 시너지를 보았고 오늘의 연으로 이어졌다.

인테리어 전문팀과 경영 컨설턴트의 시너지는 예상보다 더 훌륭했다. 병원은 그 특성상, 단순히 실내 공간을 짜임새 있는 구성과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만들겠다는 인테리어상의 목표만으로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의료진과 의료스태프와 고객. 이 세 관점에서의 동선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한 공간으로 우선, 전문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이 안정감과 신뢰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상 또는 이용상에서 편리한 동선을 갖추어, 고객의 심리적인 대기시간을 줄이고 그에 따라 의료진도 좀 더 편안하게 진료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대부분의 인테리어 업체가 병원의 실재적인 실무를 제대로 알지 못하다 보니 다수가 놓치는 부분이다.

디자인본어비의 강점은 이 대목에서 발휘된다. 병원 실무자 출신이자 병원 컨설팅 전문가인 김 대표가 설계와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여, 심미적 디자인에 더하여 병원의 내부 사정에 맞춘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다른 인테리어 업체와 구별되는 ‘디자인본어비’만의 차별성으로 공간의 가치가 나날이 확장되어가는 인테리어 업계의 흐름에도 상당히 중요한 특징으로 대두되며 여전히 많은 병원의 러브콜을 받는 중이다. 이보다 더 시의적절한 콜라보가 또 있을까.



“디자인본어비는 진료과목별, 진료 상품별 내부 프로세스에 대한 많은 이해를 바탕으로 조금 더 실용적인 동선 설계를 가능케 합니다. 이런 설계단계부터의 차별적 전략으로 다수의 병원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자사만의 노하우로 큰 성과를 이뤄내다 보니 원장님의 소개가 이어졌고, 고객군의 상당수가 병원, 의원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진료 공간을 디자인할 때는 검사 장비에 따른 공간을 확보하고 전력사용 계획을 세워야 하는 등 심미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효율적이고 잘 계산된 공간의 설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듯 주력 진료 상품과 동선에 따른 진료 프로세스도 함께 안내하며 컨설팅 관점에서의 디자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세심한 관리와 디자인으로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험까지 관리하는 기업으로 신뢰를 얻으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치와 즐거운 경험을 디자인하다

디자인본어비가 전문 컨설턴트를 리더십으로 합류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인테리어 전문업체가 단순히 디자인을 예쁘게 하고 시공을 잘하는 것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그들의 사고방식 때문이다. ‘디자인본어비’에게 ‘멋진’ 인테리어란, 공사를 의뢰한 의뢰인뿐 아니라 의뢰한 공간을 이용하는 고객까지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 이상의 심미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만큼 해당 공간이 존재해야 하는 목적과 가치를 충실하게 구현하는 일 또한 인테리어에 부여된 역할이자 책임이라는 것이다.

디자인본어비가 의뢰를 받은 공간을 놓고 디자인하기에 앞서 여러 연구를 선행하는 이유다. 어떤 업에 활용될 공간인지,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은 어떤 취향과 특징을 가졌는지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 여타의 유사한 공간들을 찾아가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실수는 발생하고 시행착오 또한 적지 않았으며 다양한 업체들과 겨루는 디자인 경합에서 최종 선택을 받지 못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디자인본어비는 오히려 고객에게 한발 더 나아가 허심탄회하게 소통함으로써 놓쳤던 부분과 실수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는 고객에게,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가치와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려는 목적을 지녔기 때문에 가능한 태도로 디자인본어비와 한번 연을 맺은 고객은 다시 찾게 될 수밖에 없는 비결이 된다.



“부산에 안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디자인했던 회사에 시공회사로, 하청으로 들어갔던 적이 있어요. 당시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병원과 디자인회사 사이에 마찰이 생겼는데 하도급받고 있던 업체인 디자인본어비까지 오해받는 상황이 된 거죠. 하지만 저희가 그러한 문제가 있는 상황을 다른 것으로 대응하기보다, 현장에서 전문가적인 자세로 좀 더 디테일하게 잘 풀어가고 공사 능력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니까 좋은 인상을 심어줬나 보더라고요. 결국 해당 디자인회사는 중간에 공사 포기각서를 쓰고 나갔는데, 놀랍게도 그다음 병원 공사를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디자인본어비에 맡겨주신 거죠. 어쩌면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관계였으나 진정성 있게, 성실하게 능력으로 보여주자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저희에게 있어 하나의 이정표가 되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넘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스스로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은, 두 대표에게 있어 솔루션 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결정적 계기이기도 하다. 사람이 하는 일인 까닭에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 혹은 결과에서 간혹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만 찾을 수 있다면 문제가 발생한 건 그리 큰일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제대로 된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할 때다. 왜 제공하지 못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이익을 위해 꼼수를 부렸거나 아니면 실력이 되지 않거나. 세 가지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요구하는 바가 뚜렷한 고객도 있겠지만, 고객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 그대로 만을 구현해주는 인테리어 업체보다 말 한마디와 그은 선 한 줄에도 생각지 못한 공간이 창출되고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원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전문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진실하지 않게 행동하면, 예를 들어 문제가 발생할 상황을 만들거나 발생해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당장은 해당 소비자의 피해로만 돌아가는 듯하지만 멀리 보면 고스란히 인테리어 업계의 손실로 돌아가는 것이다. 몇몇 부조리한 업체들의 행태로 실내건축공사 업계가 ‘신뢰성이 다소 떨어지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 단적인 예다.



디자인본어비가 솔루션을 통해 추구하는 바는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의 오해가 없도록, 좋은 경험을 심어주는 것이다. 사실 소비자가 인테리어 과정에서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딱 디자인할 때까지다. 현장은 소비자가 와서 본다고 해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서 문제가 발생해도 문제인지 모르고 지나갈 수밖에 없다.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을 제공하는 기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방향의 공간과 함께 공사 과정, 결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까지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까지의 많은 공사 현장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접목한 시공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박 대표는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계명문화대학교와 산학 협동 협약 체결로 후배들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김 대표는 병원 경영 전공을 살려 병원 경영 관련 서적 출판 및 다양한 개원 세미나에 참여하여 병원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풀어내는 활동들을 이어 나가고 있다. 디자인본어비는 이런 고객에게 더욱 정직하고 유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솔루션에 따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탄생하는 것을 고객이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인테리어 산업 전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 디자인을 넘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가 되길 노력하는, ‘디자인본어비’의 깊고 깊은 속내다.

“현행법상 1,500만 원 이상의 인테리어 공사의 경우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체만 시공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 인테리어 업체 10곳 중 6곳은 해당 면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즉 무면허 업체인 거죠. 이같이 무면허 업체들이 많은 이유는 까다로운 면허 등록기준을 충족시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인테리어 업계 전반의 인식을 낮추는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소비자들 또한 인테리어 공사를 위한 업체를 선정할 때, 참여 업체가 제공하는 잘 만들어진 포트폴리오에 현혹되지 말고, 면허등록 여부를 꼭 확인하시고 더불어 꼼꼼하고 명확한 계약서 작성으로, 이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시길 권고드립니다.”

많은 사람이 완성된 공간, 즉 표면적인 화려함만을 보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 자체에 어떠한 환상을 품는다. ‘디자인본어비’의 두 대표는 말한다. 정해진 공정 내에서 무수한 변수들을 해결해가며 일정에 쫓기며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다 보니,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현실은 생각보다 더 고되고 더 치열하다고. 하지만 매력은 분명하다.

각자가 가진 개성이 녹아 있는 디자인이 하나의 완성품으로 눈앞에 등장할 때의 희열은 그간의 고되고 치열한 시간을 순식간에 상쇄시킬 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쁜 결과물을 즐기는 것은 찰나이며 이 찰나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시간은 길다는 것. 인생의 모습과도 닮은 인테리어 분야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유능하게 임하는 ‘디자인본어비’의 박상현, 김도유 대표를 <위클리피플>은 가슴 깊이 응원하는 바다. 이들을 통해 한층 더 아름다운 모양새로 발전할 인테리어 업계의 미래 또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제공_디자인본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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