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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조성준 강서바른재활의학과의원 대표원장, 무너진 밸런스를 회복하여 척추·관절 통증을 완화하다
김진욱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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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조성준 강서바른재활의학과의원 대표원장

사소한 불편함도 지나치지 않는 열정
무너진 밸런스를 회복하여 척추·관절 통증을 완화하다

조성준 강서바른재활의학과의원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통증은 질환의 결과이다. 즉, 질환이 오랜 시간 지속되고 누적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만 치료해서는, 언제든지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재활의학과는 통증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는 학문이다. 재활의학이란 영문으로 ‘Rehabilitation Medicine’, 즉 심신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한다는 뜻이다. 재활의학과는 다양한 신경, 근육, 골격계 질환에서의 신체의 기능 회복 및 증진을 목표로, 주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특성상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지만, 비수술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재활의학의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바로 환자에 따라 ‘맞춤 치료’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손상의 정도나 기능이 저하된 부분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엔 통증 정도나 발생 부위가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개개인에 따라 통증 범위나 발생 빈도, 치료방법이 각각 다르다. 적극적으로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의사는 환자가 불편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조금이라도 기능을 더 많이 회복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해야 한다. <위클리피플>은 강서바른재활의학과 조성준 대표원장을 만나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근골격계 통증을 다룰 때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글_김진욱 기자, 김유진 기자

밸런스를 찾으면 통증이 사라진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강서바른재활의학과는 근골격계통증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조성준 대표원장과 그의 아버지인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조욱연 원장이 진료하는 곳이다. 재활의학과와 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만나 협업에 의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강서바른재활의학과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아버지께서 통증의학과 전문의로 이수역 근처에서 30여 년 동안 병원을 운영하시다 제가 개원하면서 합류하시게 됐습니다. 아버지의 수십 년 치료 경험과 각자의 전공분야가 가진 장점을 결합하면 더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개원하게 됐어요. 실제로 대부분의 병원은 의사가 여러 명이라도 환자를 한 명씩만 매칭해서 진료하지만, 저희 병원은 한 명의 환자를 대표원장 두 명이 협진해서 진료하기도 합니다.”

조성준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다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싶으면 아버지에게 자문을 구하고, 조욱연 원장 역시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조언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조성준 원장과 협업해서 치료 계획을 세운다. 부자(父子) 지간이기에 더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협진에 의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강서바른재활의학과의 또 다른 특징은 비수술치료를 원칙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조성준 원장은 “모든 질병과 통증은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현대인들의 경우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다 보니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고 자세가 틀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신체의 밸런스가 깨지면 결국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밸런스를 되찾을 수 있다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예를 들어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파서 오신 관절통 환자분에게 목(경추)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의아한 반응을 보이곤 하세요. 하지만 치료 후에는 손가락 마디가 편해지고, 주먹 쥘 때 뻑뻑한 것이 줄었다며 신기해하세요.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을 때 두피가 아프다고 해서, 두피를 치료하지는 않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두피를 치료한다고 해서 통증의 원인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있는 손을 놓아주면 두피의 통증이 사라지는 것처럼, 상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어요.”



강서바른재활의학과 홈페이지 인사말을 살펴보면 ‘무너진 밸런스를 회복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켜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임을 보여준다. 불필요한 치료를 반복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되찾으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깨닫게 한다.

불필요한 수술·약물 없이 원칙에 따라 진료

흔히 비수술치료를 하는 곳은 약물을 세게 처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강서바른재활의학과는 약물 오남용을 극히 경계하고 환자의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에 대해 조성준 원장은 아버지 조욱연 원장의 영향이 컸다고 이야기한다. 보통 근골격계 통증을 다루는 병의원들에서는 염증을 치료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주사치료를 할 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는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되는 위험한 약물이기도 하다. 조욱연 원장은 이수역에서 통증의학과를 운영하던 시절부터 한평생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주사치료에 전념해왔다.

“이수역에서 화곡역까지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인데도, 아버지께서 이수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당시의 환자분들이 지금까지도 저희 병원으로 찾아오세요. 저 역시 아버지의 의료신념에 영향을 받아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지양하며, 환자의 몸을 해치지 않는 치료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서바른재활의학과에서는 비만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는데,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체중 감량이 질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체중이 약 1㎏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은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체중 증가는 관절 부담을 증가시키고 부상 및 퇴행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조 원장이 처음부터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비만클리닉 첫걸음의 시작은, 불필요한 다이어트 약물들이 너무나도 빈번하게 처방되고 있다는 것을 조 원장의 친구를 통해 알게 되면서부터이다.

“우연히 한 친구의 다이어트 처방전을 보게 되었어요. 그 처방전에는 향정신성 약물을 포함해서 이뇨제, 항경련제, 항불안제, 당뇨병 치료제 등 총 14가지 종류의 약이 들어있었고, 알약의 개수는 무려 23개나 되는 양이었어요. 이 약물들이 결국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를 내기는 합니다. 이뇨제는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들고, 향정신성 약물 중 입맛을 떨어뜨리는 약도 있어요. 하지만 당장 체중이 빠지더라도 약을 끊는 순간 그 체중을 유지하기가 힘들죠. 그것을 보면서, 환자의 몸과 정신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가 직접 비만클리닉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가끔 ‘살 빼는 약’을 처방받으러 왔다며 강서바른재활의학과를 찾아오는 환자도 있다. 그럴 때마다 조 원장은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이 약 없이도 살을 뺄 수 있다고 환자를 설득한다. 환자를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했을 때, 가족에게 처방할 수 없는 약물이라면 처방하지 않는 게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환자의 사소한 불편함도 지나치지 않는 의사

조 원장은 재활의학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든다는 점이 매력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손가락을 몇 도 더 움직일 수 있는 것, 걸음을 몇 발자국 더 걸을 수 있는 것 등이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기에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재활 환자 입장에서는 1도 차이에 따라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갈린다. 한 발자국을 더 걷기 위해 눈물을 쏟고, 상심하거나 환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손에 마비가 온 환자의 경우, 재활을 통해서 손가락과 손목을 얼마나 더 움직이는가에 따라서 밥을 스스로 먹을 수 있느냐와 없느냐가 결정돼요. 밥을 스스로 먹을 수 있다면 보호자가 하루 세 번 떠먹여줘야 하는 수고가 없어지는 겁니다. 이건 삶의 질을 결정할 때 엄청난 차이거든요. 이렇게 남들이 보면 사소해 보이는 차이지만, 실제로는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는 게 재활의학과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의대에서는 재활의학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활의학과를 지망하는 의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일까. 조 원장은 ‘사소한 부분을 사소하게 보지 않는 마음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하반신 마비가 온 환자는 한 발짝을 더 걷기 위해 이를 악물고, 사활을 걸고 재활운동을 하는데, 주치의가 ‘저렇게 한 발짝 더 걷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생각한다면 환자와 주치의 사이의 라포(Rapport)가 깨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환자는 통증을 느껴서 병원을 찾아왔는데 의사가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같으니 지켜보세요’라는 말을 하는 것도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가 괜찮은데 아프다고 말하는 경우는 없어요. 단지 의사가 원인을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환자가 불편하다는데 그걸 내 기준에서 괜찮다고 넘겨버리지 말고, 저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파고들어서 알아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저는 다른 여러 병원들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효과가 없었다며 낙심하는 환자를 만날 때, 꼭 낫게 해드리겠다는 말보다는 함께 노력해 보자는 말을 해요. 그러면 환자도 힘을 내서 치료를 받고, 저 또한 환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며, 결국 이전보다 호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서바른재활의학과가 환자들에게 어떤 병원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가?’라는 질문에 조 원장은 “환자는 아픈데 아무 이상 없다고 하지 않는 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답을 내놨다. 환자는 해결하고자 하는 아픔이 있을 때, 병원으로 발걸음 한다. 그런 환자의 발걸음을 헛걸음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환자들의 기억 속에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원, 공감해 주는 병원’이 되었으면 하는 게 조 원장의 희망이다. 강서바른재활의학과는 매년 인근 복지관에 후원 물품을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끝으로, 조성준 원장은 “의학과 의료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것처럼, 그것을 다루는 의사 역시 성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년 후의 제가 지금과 같은 수준의 의사라면, 그건 후퇴한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의사가 되는 것이, 강서바른재활의학과에 내원하시는 많은 환자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단순히 반복적인 치료가 아닌 새로운 치료법을 배우고 항상 발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환자들의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제공_강서바른재활의학과의원

profile

現 강서바른재활의학과의원 대표원장
대한스포츠의학회 인증전문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정규대회 투어주치의
2022년 하이원 리조트 여자 골프대회 주치의
2022년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골프대회 주치의
대한노인병학회 인증전문의
보훈공단 서울중앙보훈병원 재활센터
한국체외충격파포럼 최우수 학술상
대한재활의학회 정회원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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