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 디지털 마케터, 라이브커머스로 우리 산지와 농산물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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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조은아 디지털 마케터, 라이브커머스로 우리 산지와 농산물을 알리다

김진욱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사진_조은아 디지털 마케터

진심을 전하는 브랜딩 기획자
라이브커머스로 우리 산지와 농산물을 알리다

조은아 디지털 마케터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 방송을 뜻하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이커머스’의 합성어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비접촉을 추구하는 언택트 경제가 급부상하면서 최근 더욱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로 추정되며 2023년까지 10조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상호 소통’이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진행자, 혹은 다른 구매자와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으며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줘 비대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한다. 라이브커머스는 MZ 세대 사이의 쇼핑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소통과 쇼핑을 결합하여 재미를 극대화하고 단순한 쇼핑 이상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은아 디지털 마케터는 10년 차 마케터이자 기획자로서 현재 농협에서 근무하며 라이브커머스와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산지와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전국 팔도 산지 농가를 방문해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소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비록 느리더라도 속임수가 아닌 진심과 진실을 전하는 마케터이자 로컬지역경제가 상생하는 브랜딩 기획자를 꿈꾸고 있는 조은아 디지털 마케터를 만났다.
취재·글_김진욱 기자

로컬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

조은아 디지털 마케터는 미용학을 전공하고 패션 메이크업 숍에서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또한 대형 유통사 CS 관리자로 취업, 8년간 이랜드에서 근무하며 CS부터 영업, 온라인 AMD, MD, 디자인, 제휴채널을 관리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였다. 조 디지털 마케터는 우연히 참여하게 된 창업 공모전에서 비건 화장품을 만들며 처음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해양환경오염, 로컬경제 살리기를 모티브로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농업, 식량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우연한 계기로 KT&G에서 주관했던 코코챌린지 클린뷰티 창업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최종 3차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지역 상생과 환경오염, 특히 로컬지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현재 전국에 있는 산지 농가를 방문해서 직접 보고 경험하며 로컬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방송을 기획하고 브랜딩이 되는 라이브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항상 1박 2일로 출장을 가서 라이브를 준비하고 있는데 전날에 미리 농가를 방문하여 농민분들의 일손을 돕고 있어요.”

“일을 도우며 저는 상품을 공부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우리가 몰랐던 농산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지역만의 스토리들을 상품의 셀링 포인트로 잡고 농민분들을 섭외해서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출연하고 촬영하면서 육체적으로는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작비도 줄이게 되고 그 비용을 농가의 가격 지원 등 농민분들에게 마케팅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일을 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일반 쇼호스트처럼 일하는 것이 아닌 농민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분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을 대변해 브랜딩 할 수 있는 기획자가 되어 좋은 상품을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라이브커머스와 농산물에 대한 진심

조 디지털 마케터는 18년도 그립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처음 접했다. 6개월 동안 약 50개 점포까지 확산 시키고 라이브 방송을 활성화시켰다. 2,200여 개의 방송을 운영하며 교육까지 진행하였다. 이후 국내 대기업들에서 오퍼가 들어왔고 수많은 면접을 보며 결국 농협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또한 농협을 입사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이광현 국장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저는 회사를 볼 때 리더와 회사의 비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면접 당시 팀장님이 면접관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온라인과 디지털에 대해 이해가 깊은 질문과 그동안 혼자서 많은 고민을 했기에 나올 수 있을만한 질문들을 듣고 이분이 나의 상사라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대화가 잘 통하시는 분이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농협을 선택하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아요. 제가 농산물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데 전국 팔도 농산물에 대한 20년 넘는 경력과 지식이 많으신 분이라 배울 점이 많습니다. 제가 라이브커머스와 농산물, 로컬지역 브랜딩에 진심으로 다가가다 보니 찾아가서 여쭤볼 때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시간을 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미래의 청년들을 응원하며

조 디지털 마케터는 미래의 청년들에게 “‘나’라는 사람을 브랜딩하고 디자인할 줄 알아야 각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떤 전공을 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조 디지털 마케터가 미용학을 전공하며 배웠던 메이크업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때 산지 직원들에게 직접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해드리는 것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일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연관이 되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그 전공에서 배웠던 지식들이 직간접적으로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무엇을 잘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며 자신을 되돌아봤으면 좋겠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길을 개척하면 못 할 일은 없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

인터뷰 시간 동안 취재진은 조 디지털 마케터에게 남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조 디지털 마케터는 로컬지역 농산물 브랜딩 기획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한영향력을 나누며 속임수가 아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획자, 그리고 본질을 잃지 않고 초심의 마음을 항상 점검하며 자신에게 엄격하되 분별력 있는, 변화에 있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진심을 담은 브랜드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기획자가 되고 싶어요. 제가 잘하는 일과 지역 농산물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도 산지와 연결시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역 청년 농민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에요. 그들이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부분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 디지털 마케터는 스스로를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라고 말했다. 연출, 기획, 코디, 카메라 구도까지 크리에이터처럼 다재다능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아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을 디지털 아트로 남기고 기록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항상 농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로컬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브랜딩 하는 브랜딩 기획자인 그는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우리 산지와 농산물을 소개하고 있는 산지 병아리 MD 쪼블리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전국 산지에 선한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조은아 디지털 마케터의 선한 행보를 힘껏 응원해 본다. 사진제공_조은아 디지털 마케터

profile

10년 차 커머스 마케팅 및 브랜딩 전문가
2,300회 이상 라이브커머스 운영 및 기획
현대 민화를 그리는 디지털아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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