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시현 심심한의원 원장, 마음을 만져주는 심의(心醫)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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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7

심시현 심심한의원 원장, 마음을 만져주는 심의(心醫)를 꿈꾸다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깊은 마음이 머물다 가는 곳, 마음을 만져주는 심의(心醫)를 꿈꾸다

심시현 심심한의원 원장

심심한의원. 꼭 동네 사랑방에 붙어 있을 법한 사랑스러운 이름을 가진 한의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들르는 귀엽고 다정한 공간처럼 들리기도 하다. 그에 비해 참뜻은 어질고 깊다. 깊을 심(深)과 마음 심(心)을 더해 깊은 마음 마음을 담는 곳이 바로 이곳, 심시현 원장이 돌보는 심심한의원이다. 그러나 앞선 추측도 아주 틀리지만은 아닌 것이, 몸과 마음이 불편한 분들이 일단 이곳에 모이면 마치 사랑방에서 한숨 쉬다 간 것처럼 순하고 개운한 경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응대와 높은 치료효과에 뭐라도 보답하고 싶은 것이 환자분들의 마음일 터.

심심한의원에는 의료진에게 건네는 손수 만든 간식이나 밑반찬이 사랑방 풍경마냥 끊이지 않는다. 어느 날은 원장님 생각이 나 꽃다발 한아름을 건넨 환자도 있었다고. 이 모든 동화 같은 장면들은 심심한의원 블로그에 하나하나 기록돼 있다.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자, 심심한의원 역시 이 사랑을 동력 삼아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스며 있다. 오늘 심시현 원장을 만나 이토록 따뜻함이 다글다글 끓어오르는 풍경에 머물다 왔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윤혜은 기자

‘심의’가 되고 싶은 심시현 원장

심시현 원장은 아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돌보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정성을 다한다는 치료가 말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은, 이곳을 찾는 신규 환자 비율의 대부분이 지인이나 가족의 소개라는 점이 증명해준다. 믿고 추천하고, 다닐 수 있는 한의원은 동네를 지키는 ‘반려의원’처럼 든든하다. 언제고 부담 없이 찾아가 회복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공간. 그곳이 바로 ‘심심한의원’이다.

“한의학은 미병 상태에서 몸의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예방의학적 관점에서도 증상이 미미하거나 증상 초기에 잡으면 향후에 암이나 혈관질환처럼 더 큰 질병을 예방할 때도 장점이 있지요. 또한 양약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한방치료로 케어가 가능할 때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심 원장은 예방의학적 치료는 건강한 수명 연장을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실현되는 시대, 현대인들에게 건강만큼 귀한 자산도 없을 것이다. 심 원장 역시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건강하게 삶의 보람과 가치를 찾으며 생을 영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심심한의원의 목, 어깨, 두통, 허리 통증 등 기본 치료 분야뿐만 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대사성질환 등 항노화 치료에 집중하고 있었다.

“항노화, 노화 예방에 침 치료와 한약치료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침 치료는 고혈압과 같은 대사성질환이나 성인병 예방, 치매나 중풍, 파킨슨 예방에도 도움이 많이 되지요. 뇌에 산소나 혈액이 충분히 공급될수록 잠도 잘 오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자율신경계 활성화 측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에요. 이 같은 한의학적 치료는 미국 하버드대나 경희대 한의대 등의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된 부분이 많고요.”

건강과 아름다움을 챙기다

최근 한의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이어트 한약에 관한 이야기이다. 심 원장 또한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몸의 변화를 느끼곤 8개월째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 중이다.

“미용뿐만 아니라 건강을 같이 챙기는 관점에서도 봐주시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에 한약을 몸에 맞게 잘 쓰면 다이어트뿐 아니라 평소 앓았던 질병 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죠. 불면증 또는 자궁근종 때문에 골반통을 앓았던 환자는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만성으로 갖고 있던 불편한 부분까지 개선할 수 있었고요. 특히 저희 한의원은 약 처방 효과를 잘 보는 편이에요. 이 점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상담하고 진단하여 몸에 맞는 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식이나 수면 같은 생활습관 개선에 큰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

과연 ‘깊은 마음을 담는 곳’이라는 이름만큼 심심한의원에는 심 원장뿐만 아니라 간호사를 비롯해 한의원에 머무는 모든 구성원들에게서 남다른 다정함이 느껴졌다. 이에 심 원장은 마음만 따뜻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실력을 갖추고 더불어 치료 효과로 신뢰를 얻는 한의원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분들로부터 ‘아프면 심심한의원 가야지, 몸이 살짝 불편하면 심심한의원 가야지’ 하는 이미지가 이어지면 좋겠어요. 저 역시도 인술과 의술을 두루 갖춘 의사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고 싶고요. 저희 한의원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노화 측면도 담당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신체에 대한 질병이 호전되고 나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오늘은 관리하러 왔어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곳이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웃음).”

실제로 심심한의원은 단순 통증으로 방문 왔다가도 심심한의원만의 특화된 지방분해침이나 동안침, 매선시술 등을 문의하는 분들이 많다고. 아픈 부위의 질환이 호전되면 심미적인 부분, 미적인 부분으로도 관심이 가기 마련. 탄력이나 피부의 주름 및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침 치료가 알려지자 부인과, 갱년기 질환뿐만 아니라 남성분들 또한 전립선 치료로 심심한의원에 치료를 상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약 치료까지 같이 동반되기 때문에 예후 관리가 잘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와 함께 성장하는 한의사

심 원장이 병원과 연을 맺은 것은 어릴 적 교통사고가 심하게 나서 중환자실에서 입원했던 기억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마음에 병원에서 일하는 분들은 모두 다 멋있어 보였다고. 또한 또래 친구들처럼 당시 유행했던 드라마 <허준>을 보다가 역사적인 명의와 관련된 도서를 탐독하고, 그러다 몸과 마음에 이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의료인의 꿈을 키우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심시현 원장이 한의사라는 직업을 대하는 의식은 남다르다. 평생 지역의 주치의로 지내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장기적인 애정을 쏟고 싶단다. 70~80대에도 치료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 한의사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다.

“환자분들이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성장해나가는 그런 모습까지도 멀고도 가까운 곳에서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시간을 내서 찾아오시는 많은 감사한 분들에게 더 좋은 치료를 해드리고 싶어서, 여유가 생기는 대로 학회나 강의를 찾아 듣고 끊임없이 배우고 있습니다. 의사는 남을 이롭게 해주는 직업이잖아요. 한의사는 우선 환자의 질병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을 하고, 그 다음에는 손끝과 사람의 몸이 소통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좋은 일이기에, 저 역시도 이 일을 생각하면 삶의 가치관이 긍정적이게 되고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을 느껴요.”

심 원장은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해주는 것은 환자와 직원분들이라며, 병원을 와주시는 환자분들 및 함께 일하는 병원 구성원분들에게 가장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미국 등지의 해외 근무자, 유학생분들이 해외에서 한국에 올 때마다 심심한의원에 몸을 맡기는 경우도 많다 보니 열심과 정성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자만하지 않고, 실력을 키우고, 내 마음의 밭을 부지런히 키워나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이 바람은 굳은 결심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심심한의원에 머물다 보면 자연히 스며들게 되는 메시지에 가깝다.

“몸이 건강할수록 내면의 자신감도 생기고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빛이 나죠. 저 역시도 침 치료를 받고 건강을 유지하면서 좋은 몸과 마음의 상태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몸이 건강해지자 처음엔 다소 예민했던 태도도 많이 온화해지신 환자분들의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심심한의원에서 받는 사랑을 잘 기억하고 또 돌려드리기 위해 지역사회와 선한 소통을 하는 부분도 늘 고민하고 있어요. 진료와 치료는 사람의 건강을 다루다 보니,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존재임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진제공_심심한의원

profile

· 현) 심심한의원 원장
· 전) 삼성한방병원 원장
· 대한 한방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 한방피부과학회 정회원
· 미시건주립대 접골의학대학 고급과정 수료
· 저서-금침, 10년이 젊어진다
· U.S. Women’s Open 자문의
· MBN 특집다큐H 갱년기 여성 건강 자문의
· 스포츠조선 2020 자랑스러운 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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