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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전경욱 원장, 의술과 예술이 만나다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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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an & artist’를 꿈꾸는 성형외과 의사
의술과 예술이 만나다


전경욱 더비단성형외과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 의학박사
  

「예술가의 본분은 사람의 마음의 심연에 빛을 보내는 일이다. -슈만」, 「위대한 예술이란 예술적 재능에 의한 순수한 영혼의 표현이다. 예술의 기초는 도덕적 인격에 있다. -러스킨」, 「예술은 우리의 삶을 고양시킨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예술과 의술은 많은 지점에서 교차되어 있다. 성형외과 의사는 기술로만 환자를 대하지 않는다. 의학적 지식과 더불어 예술적 ‘감’이 있어야 한다. 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마저 어루만지는 일이다. 치유하는 사람으로서 의사는 환자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킨다. 성형의 가치와 긍정적 기대효과는 무궁무진하다. 과하지만 않는다면. 탁월한 예술성과, 한 땀 한 땀 정성을 기울여 창조해내는 장인정신이 버무려질 때 진정한 미(美)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성형외과 의사 전경욱 원장은 ‘artisan & artist’를 꿈꾼다. 그는 선천적 감성에 다방면의 직접 ‘경험’을 통해 체득하며 오늘날의 성공한 성형외과 의사가 되었다. 그의 예술 세계로 들어가 본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 굿닥터_전경욱 더비단성형외과 대표원장 영상 인터뷰


더비단성형외과의 문을 열며

외관에서부터 고품격 예술적 분위기가 느껴지는 더비단성형외과. 흔히 생각하는 차가운 병원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르다. 편안하고 따듯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병원을 딛는 환자들의 마음을 배려한 듯 보였다. 문을 열자 밝게 맞아주는 스텝들, 커다란 조각과 벽에 걸린 그림 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갤러리에 온 듯 이내 마음이 환해진다.

원장실의 문이 열리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전경욱 원장이다. MBN 황금알을 비롯한 많은 매체에서 성형외과 전문의로 줄곧 이름을 알렸으며, 의학방송에서는 MC로 브라운관에 섰고, 최근에는 유튜브채널 의사사람친구 ‘의사친’의 멤버로 자리매김하며 대중 앞에 친근하게 다가선 그다.

더비단성형외과 대표원장. 전경욱 원장은 역시 의사가운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의사다운 의사다. 사람 좋은 웃음을 지닌 그이지만, 전문적인 인터뷰엔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계에서 끊임없이 연구 노력해 온 만큼이나 학술적인 면모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박사학위를 마친 이후 오랫동안 모교 대학에서 교수로서 몸담았던 그였다.

그가 오랜 준비 끝에 더밸런스비단성형외과를 개원했다. 병원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 그만의 신념과 철학을 녹여. 얼굴뿐 아니라 전체적인 면에서 아름다운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며 미(美)의 기준을 높이고 있다.

“병원의 문턱이 쉽진 않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면 편하게 넘을 수 있을까, 어떻게 아름다움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 생각했죠. 그래서 스킨케어를 하고, 케어에서 해결안 되는 분들은 시술을 하고, 시술에서 안 되는 분들은 수술을 하고, 수술한 분들은 다시 케어할 수 있도록 뷰티토탈콘셉트의 공간을 열었습니다.”



장인과 예술가

어떤 성형외과는 환자를 환자가 아닌, 고객이라고 칭한다. 반면, 전경욱 원장은 환자를 환자로 명명했다. 고객적인 요소나 서비스가 환자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니즈에 맞춰주는 부분은 존재할 수 있지만, 칼을 대고 수술하는 이상, 성형외과란 의학적인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는 원칙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기본만 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일도, 기본을 잘 지키지 않아 생기는 문제가 우리 주변에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가 대형병원을 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 의사친[의사사람친구]의 ‘[Eng Sub]성형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성형외과 잘 고르는 방법 | 의사친 전경욱 전문의 / 성형외과 의사’ 편을 보면 그의 인터뷰에 깊은 공감이 간다.

“성형은 철저히 본인의 필요성에 의해 해야 하는 겁니다. 저는 성형외과란 정신외과라고 말하곤 합니다.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회복이 된다면 그리고 과하지만 않다면 찬성입니다. 성형을 할 생각이라면 어떤 병원을 찾아야 하는가, 반대로 피해야 할 병원이라면 어떤 곳일까요. 우선, 광고를 너무 많이 하는 병원은 피하십시오. 무리한 광고비에는 성형수술 비용이 포함된 것일 수 있고, 광고비 충당을 위해 무리한 수술이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느 병원을 택하냐구요? 주변에서 성형수술을 한 분이 있다면 경험자에게 소개받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실장 상담을 내세우는 곳보다는 수술을 집도할 의사와 상담하는 곳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여러 곳에서 상담 후 결정하세요. 성형 상담은 합의점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누구 손에 끌려가지 마세요.”

카메라 가방브랜드를 보면 ‘artisan & artist(장인과 예술가)’ 브랜드가 있다. 전경욱 원장은 ‘artisan & artist’ 글귀를 좋아한다고 했다. 성형외과 의사라면 의사이면서 이러한 범주 안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전경욱 원장은 「서양미술사」와 같은 책에서 영감을 많이 받으며, 미술과 관련한 책을 주로 읽는 편이다. 의사는 장인에 가까워야 하며, 특히 예술성에 가미가 필요한 영역이 성형외과이기에 그 안에서 어떤 형태로 녹여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했다.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오래했던 전경욱 원장은 재건수술에 풍부한 경험이 있다. 그러다 보니 개원 이후에도 재건영역에 걸쳐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볼 때면 마음이 쓰였다. 눈성형, 코성형, 안면거상을 포함한 얼굴성형과 가슴성형 등 성형외과 전반에 명성을 드높이는 전경욱 원장은 눈성형 수술을 하더라도 쌍꺼풀 재수술 또는 눈매교정, 심한 안검하수와 같은 재건에 가까운 수술이나, 코성형의 경우에도 단순한 코수술보다는 숨쉬기 불편하거나 기능적인 이상의 코재수술, 그리고 필러 제거 같은 이물질 제거 수술 등이 눈에 밟힌다고 했다.

그가 안면재건, 안면기형에 큰 관심을 두게 되었던 것은 공중보건의 복무가 끝나고 본과로 복귀한 2000년대 초반, 당시 레지던트 시절부터였다고 한다. 이때 학문적으로나 기술적으로도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최고가 되는 탁월함을 꿈꿨다. 그러면서 전문성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지나왔던 삶들이 하나씩 오버랩되기 시작했다. 미술과 사진, 건축에 대한 관심과 여행을 다니며 쌓았던 경험들이 하나 둘 퍼즐 조각처럼 맞추어지는 것 같았다. 항상 더 나은 의료기술을 연마하고자 노력하고 도전했던 그는 계속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아가, 어느새 모교에서 교수직을 맡게 되었다. 그 후 싱가포르 교환교수로 가게 되었고, 베트남에서 안면기형 재건에 관한 봉사활동도 참여하게 되면서 이때의 경험이 그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교수로 있을 때보다 오히려 개업을 하고 난 뒤 저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는 더 많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저는 더 큰 사명감을 느끼게 되었어요. 아동시설에 무료로 그 시설에 있는 아동 환자들의 구개구순열의 잔존 기형수술을 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 힘이 닿는 한 최대한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나눔과 베풂이 가장 큰 행복

사실 이제는 기형아를 거의 보기 어렵다. 우리나라에 구개구순열 환자를 찾아보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 궁리 끝에 전경욱 원장은 그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사회진출을 앞둔 보육원 시설 아이들을 대상으로 쌍꺼풀 수술을 해주는 것이다. 고등학교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소중한 쌈짓돈으로 성형외과가 아닌 곳에서 수술을 받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고, 그의 역할을 착안해 냈다. 그 아이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이뤄주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도 수술을 받는 아이들의 감사편지를 받는 것이 기쁨이라며 한 움큼 편지를 보여주는 그의 얼굴에 함박미소가 번졌다. 콤플렉스가 해결되고 예뻐진 외모에 자신감을 얻은 아이, 합격소식을 전해오는 아이 등 늘어나는 희소식이 전 원장에게는 큰 보람이었다.

재능기부와 무료 봉사 등 빛과 소금의 역할로 묵묵히 사회공헌 활동을 해온 전경욱 원장. 그는 앞으로도 고통 받는 어려운 형편의 이웃에게 이물질 제거나, 흉터성형, 심한 안검하수 수술을 꾸준히 재능기부로 펼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튜브 ‘의사친’ 채널을 활용하여 대상자 모집을 구상 중에 있으며, 그 뜻에 동참할 의료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넉넉한 마음 씀씀이의 전 원장이 오늘날에 이르는 데는 부모님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았을 것이다. 경기도 안성이 고향인 그는 베풂을 실천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봐왔다. 외과의사이셨던 아버지는 그의 어린 시절 예술적 감성을 형성하는 데 많은 재료를 제공해주신 분이였다. 어머니는 약사이셨다. 항상 사랑을 넉넉하게 베푸시는 분으로 전 원장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다. 어린 시절 세상 속에 갇혀있던 전 원장을 꺼내주고,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주는 것은 온전히 아버지 서재 속의 책이었고, 그곳에서 접한 독서였다. 그리고 그 많은 책에서, 그의 눈에 띈 것은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된 색채 그림이 들어간 책들이었다. 의학서적에 있는 그림뿐 아니라 여행이나 미술 관련 서적에 표현된 다채로운 컬러와 그림들은 그의 세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매력에 푹 빠져서 미술을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아름다움에 심취되며 그만의 멋진 미적 감각과 기준을 만들어 냈다.



“성형외과로서의 의술은 더욱이 예술에 가깝고 어쩌면 하나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술은 몸이 치유하지만, 예술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긴 직업이 있다면, 그건 성형외과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소소한 행복을 좇아 그림, 사진, 건축을 공부했더니, 어느덧 모든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가 말하는, 진짜 예술을 하는 의사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습니다.”

전경욱 원장은 공장장이 아닌 장인이 되고 싶다며, 단순히 잘 만드는 장인 혹은 테크닉만 있는 장인이 아니라 예술가적인 면모를 갖춘 ‘artisan & artist(장인과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더비단성형외과에는 미술작품들과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전시해둔 것이라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그에게 작품 사진 몇 장을 보내달라고 하자, 대자연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이 수십 장 전송된다. 와! 아름답다. 보는 순간의 그 뭉클한 감동이란! 그는 천생 ‘artisan & artist’이다. 의사이면서도 장인과 예술가를 꿈꾸던 소망처럼 그의 손끝에선 매순간 그만의 미(美)가 창조되고 있다.

profile

학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성형외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성형외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경력
(현)더비단성형외과의원/대표원장
(현)고려대학교 의과대학/외래교수
(현)사단법인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부회장
(현)한국저신장장애인연합회/이사
대한성형외과학회/종신회원
국립싱가포르대학교 의과대학/겸임교수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겸임교수
대한수부외과학회/총무이사
대한창상학회/정보통신이사
단국대학교 의과대학/조교수
근로복지공단/자문의사
고려대학교 의료원/임상교수
대한미세수술학회/감사
대한미세수술학회/총무이사

수상
2016 한류문화공헌대상(국회법제사법위원장상)
2009 대한수부외과학회 공로상
2008 대한창상학회 우수발표상
2006 대한미세수술학회 공로상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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