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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위기 속에 빛을 발하는 외식업계의 마이다스의 손
전종호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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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본코리아

대한민국 50대 남자의 워너비
위기 속에 빛을 발하는 외식업계의 마이다스의 손, 더본 코리아 백종원 대표

“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탐구를 목표로 삼는 사람, 음식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도 더 많은 걸 알고 싶어 하는 사람 ‘백종원’. 그것이 지금의 저이고, 앞으로도 바라는 저의 모습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이미지, 오프라인의 여러 음식점을 거쳐 TV와 유튜브로도 퍼져가고 있는 영향력,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추진력, 프랜차이즈 식당 브랜드를 보유한 더본코리아의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53)을 두고 하는 말이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MBC ‘백파더’ 등 자신의 이름을 건 방송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음식 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기에 방송을 통해 농어촌을 살리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대중들의 지지도 받았다. 이에 정계 진출에 대한 주변의 관심도 높았지만, 백종원은 정치와는 먼 사이라며 고개를 저었던 바 있다.

“음식을 먹는 순간 공기의 느낌을 좋아한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함께 먹는 사람의 표정 등을 보면서 먹을 때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을 직원들에게 강조하는데 정작 나는 못하고 있다.”

‘요리하는 CEO’로 불릴 정도로 요리업계의 기업인인 TV 속 백종원은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시작한다. 당시 그는 ‘슈가보이’ ‘백주부’ 등 애칭을 얻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푸근한 인상과 귀에 착착 감기는 충청도 사투리의 입담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현재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tvN ‘고교급식왕’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등을 포함해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이라는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정말 쉴 틈 없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셰프 취급을 하기도 하는데, 본인 스스로 자신은 요식 사업가 내지는 요리연구가이지 셰프가 아니니 그렇게 부르지 말고 그냥 ‘사장님’이나 ‘대표님’ 정도로 불러달라고 한다. 이것은 백종원 본인이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그의 본업이 셰프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소통하며 잘못된 레시피를 바로 잡아주고, 새로운 레시피를 공개해 좀 더 편안하게 대중과 이야기하고 싶다. 그 힘을 빌려 외식업자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며 나를 통해 외식문화의 질이 좀 더 높아지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유튜브도 시작해 24시간을 쪼개가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백종원이 TV 출연에 멈추지 않고 유튜브에도 발을 들여놓은 궁극적인 목적은 따로 있었다. 외식시장의 확장이다.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전파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그는 현재 그의 머릿속에서는 ‘외국인 유튜버 키우기’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접한 음식 정보를 자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한국 음식문화가 관광 상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한다.

“아내와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냥 행복하다. 행복이 무엇이고, 행복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 만족하며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살면 나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행복한 기운이 피어나는 것 같다.”

백종원은 2013년 1월 소유진과 결혼 1남 2녀를 두고 있고 일하랴 방송하랴 아이들과 지낼 시간도 풍족하지 않아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거나, 골프 치고 싶다는 생각조차 할 여유가 없다고 한다.

결혼 후 자연스럽게 생활패턴이 변했고 웬만하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하지만, 부득이할 경우 자신의 역할까지 대신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서로의 직업의 어려움을 이해하기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다고 서운한 내색을 하지 않지만, 그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가족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한다.

최근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대표 브랜드 외에 테스트 브랜드를 따로 둬 가맹 사업 전 일정 기간 테스트 운영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테스트 브랜드를 거쳐 현재 리춘 시장, 인생설렁탕, 롤링파스타 등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국내 단일 기업 최다 프랜차이즈를 출시하며 한때 ‘문어발 경영’이라는 비판을 들었던 백종원. 너무 많은 프랜차이즈를 내놓으면서 얼핏 보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세를 거스르는 듯했다. 그러나 이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하는 시장 조사의 과정으로 보인다. 이제는 단순 음식점을 넘어 호텔까지 운영하며 숙박업까지 진출한 더본코리아. 그들과 백종원의 행보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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