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원장, 올바른 성형·의료문화 정착에 앞장서다

‘1% 디테일’에 주목한 안면윤곽 분야의 베테랑
올바른 성형·의료문화 정착에 앞장서다

임종우 1퍼센트성형외과 대표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언젠가부터 일부 성형외과에서 ‘대리수술’ 문제가 종종 불거져오고 있다. 이른바 ‘쉐도우닥터’ 문제를 차단하고, 의료 사고를 방지하는 등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앞서 의료법을 전면 개정한 바 있다. 이에 수술실명제 도입,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등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으나 여전히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첨예한 대립이 이뤄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칠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 CCTV 설치현황 조사(2020)’에 따르면, 전신마취 수술실을 갖춘 병·의원급 의료기관 중 수술실 내부 CCTV 설치율이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까지도 수술실 CCTV 설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전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위클리피플>은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의료인과 환자 간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의료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한 의료인’을 발굴하는데 주목했다. 그 가운데, 수술실 내 CCTV 카메라 설치 및 집도의가 처음부터 끝까지 수술을 진행하는 ‘책임진료’ 등 올바른 성형·의료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임종우 1퍼센트성형외과 대표원장을 만났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김유위 기자

위클리피플 취재진은 임 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시 강남구 신사역 근처에 위치한 1퍼센트성형외과를 찾았다. 현재 1퍼센트성형외과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병원 내 천연 소독제를 이용해 상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원하는 환자들은 모두 철저한 출입절차를 반드시 진행해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취재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꼼꼼한 출입절차를 거치고 병원 로비에 들어서자, 화사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특히 대기실 한편에 놓인 ‘곰돌이 푸’ 인형이 병원과 묘하게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쯤, 환한 미소와 함께 임 원장이 취재진을 맞이했다. 환한 미소 띤 임 원장의 얼굴에서 곰돌이 푸와 같은 너그러운 이미지가 문득 겹쳐 보였다.

1%의 디테일에 주목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임 원장은 성형수술 중 얼굴뼈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과 결과를 인정받는 성형외과의 안면윤곽센터장으로 다년간 근무해온 안면윤곽 분야의 베테랑이다. 임 원장은 그동안 수많은 환자 케이스를 접해오면서, 여러 경험을 토대로 최선의 결과를 내는 수술법에 대해 깊게 연구하고 노력해오며, 독보적인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러던 중 임 원장은 하루에 수술을 4~5개씩 하는 것이 시간의 제약 등으로 인해 스스로 만족할 만큼 최선을 다하지 못할 때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오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우연히 ‘포드v페라리’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죠. 자동차를 대량생산하는 회사인 포드의 지원을 받은 캔 마일스라는 실존 인물의 일화를 담은 내용으로, 캔 마일스는 레이싱 대회에서 페라리라는 당대 최고의 스포츠카를 이기기 위해 경주용 차를 개발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죠.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았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페라리처럼 명품 수술결과를 낼 수 있는 능력과 손을 가지고 있는데도,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해 현실과 타협하진 않았나란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도 마찬가지였지만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저는 대형병원이 주었던 안정감과 편안함을 벗어나서, 제 손으로 직접 만든 병원에서 환자 한 분 한 분을 소중히 모시고, 많은 수술보다는 수술 하나하나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수술 결과가 명품인 병원을 만들고자 개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임 원장의 뚜렷한 신념은 병원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무엇보다 임 원장은 수술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1퍼센트의 차이에 있다며, 그러한 디테일에 주목했다. 임 원장은 “1%의 디테일까지 완벽함을 추구하여 최고의 수술결과를 내고, 우리 병원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1%의 VIP처럼 정성껏 모시며, 1%의 위험가능성도 허락하지 않는 ‘안전완벽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병원명을 1퍼센트성형외과로 명명(命名)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1퍼센트성형외과에서는 임 원장의 안전한 수술과 최선의 결과라는 의료철학아래, 3D CT와 Invivo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3차원 입체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임 원장이 직접 면밀한 상담과정에서부터 수술에 이르기까지 책임진료에 힘쓰고 있다. 또한 수술실 내 CCTV 카메라를 설치하여, 확인을 원하는 환자들이 수술 FULL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임 원장은 수술 후에 환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전 지역으로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섬세한 부분까지도 신경 써 환자들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하늘 아래 새로운 수술은 없다”고 말한다. 이는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오면서, 더이상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방법이 없다는 것을 빗대어 표현할 말이다. 그러나 임 원장은 “이 세상에 똑같은 수술은 없다”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원하는 결과도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수술법이란 없다는 것이다.

“과연 10년 뒤에도 우리가 지금과 같은 수술법을 활용해서 수술하고 있을까요? 저는 정체되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슴속에 항상 새겨두는 말 중 하나인데, 독일의 천재적인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똑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함을 의미하죠. 의료인은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만을 고집하면 안 됩니다. 환자에게 알맞은 최적의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현재의 수술법보다 더 나은 수술을 위해 계속해서 디테일한 부분을 개선하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수술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선의 결과는 곧 의료인이 얼마만큼 노력하는가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임 원장은 흔히 V라인수술이라고 불리는 앞턱과 사각턱을 함께 줄여주는 수술의 절골법을 ‘T절골’, ‘ㅅ절골’과 같이 단순하게 분류하지 않고 6가지로 세분화했다. 이는 수술 전의 턱 모양도 다양하지만 환자마다 수술 후에 원하는 모양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환자들의 다양한 선호도에 맞춰서 절골법을 맞춤적용하기 위해 임 원장은 환자 맞춤형 V라인 수술이라는 뜻에서 ‘비스포크(Bespoke) V라인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제가 상담할 때마다 자주 쓰는 비유인데, 좋은 맞춤옷을 내 몸에 맞게 재단해서 입는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러면 옷을 만들어주는 디자이너가 단순히 우리 몸의 치수만 측정하고, 알아서 옷을 만들지는 않죠. 반드시 옷을 입는 사람의 선호도를 물어보게 됩니다. 타이트한 핏을 좋아하는지, 루즈한 핏을 좋아하는지 등 여러 선호도를 반영해서 옷을 만들어야 고객이 만족감을 느끼는 것처럼 성형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담과정에서 환자들의 선호도를 충분히 수렴한 후 이를 반영해 줄 수 있어야 집도의와 환자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수술법을 광대수술, 사각턱수술, 앞턱수술 등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오직 그 환자만을 위한 수술인 것처럼 개별적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고려하여, 1퍼센트성형외과만의 독자적인 안면윤곽수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성형·의료문화 정착에 힘쓰다

이렇듯 환자 중심의 진료철학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는 임 원장은, 단순히 질환 치료만이 아닌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과 긍정적인 희망을 전해주는 ‘의료인’이 되고 싶어서 의대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에서 수련 받는 기간과 안면윤곽센터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 해왔던 임 원장은 처음엔 미적으로 관심이 많아서 성형외과를 선택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성형외과 전문의’를 천직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평범한 일반인분들이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삶의 태도가 극명하게 달라질 때입니다. 저희 병원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얼굴형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해서 자존감도 낮고 사회생활도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환자분들이 수술 이후 이러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서 자신감 있게 생활하고, 취업도 하게 되었다는 말을 전해주었던 순간들이 매번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제가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더욱 자긍심을 가지고 정성껏 수술에 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닥터푸TV’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콤플렉스로 혼자 고민하는 많은 일반인분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또 반드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부분을 소통하고 싶어서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취재진은 임 원장과 대화하는 동안 그의 ‘솔선수범’ 태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뚜렷한 신념을 토대로 올바른 성형·의료 문화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임종우 원장. 그의 선한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는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는 긍정적인 사고 때문이지 않을까? 끝으로, 임 원장이 우리 사회에 전하는 한 마디로 글을 마쳐본다.

“요즘 COVID-19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때도 그랬듯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조만간 백신과 치료약물이 개발될 것이고, 인류는 이 바이러스 역시 극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터널은 끝이 있기에 그 어둠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터널 속에 들어온 것처럼 깜깜하고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겠지만 이 터널 속에 영원히 갇혀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 밝은 세상으로 다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고 지금 이 어둠 속에 지쳐 쓰러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profile

성형외과 전문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수련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레지던트 수료
前 아이디 성형외과병원 안면윤곽센터 센터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종신회원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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