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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오연식 칼럼] 현대인에게 ‘시기능 재활훈련’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전종호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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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시기능 재활훈련’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눈의 피로, 안구통증, 학습능력 장애…‘시기능 이상’ 의심해 보아야

글_오연식 박사

요즈음 저희 센터를 방문하는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안구 건조증, 눈의 피로, 안구 통증, 학습능력 저하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단순 눈의 피로가 아닌 시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1000억 개 정도의 신경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고 수십억 개의 신경들이 동시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해석합니다. 따라서 잘못된 시습관에 의해 유발된 신경신호의 이상으로 인해 시기능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센터를 방문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출생 시 여러 원인으로 인해서 신경발달지연 등의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신경발달지연은 시각정보처리과정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안구 운동장애, 시각적 기억 악화 등으로 이어져 학습에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시기능 이상은 어린 시절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발견하기가 어려울뿐더러, 경미한 시기능 이상이지만 뇌 발달과 관련된 경우에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부정적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또한 시기능이 정상으로 평가되는 사람들도 근거리 작업, 장시간 독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 등으로 시기능 저하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시기능 저하가 지속될 경우 자세가 틀어지거나 한쪽 눈이 퇴화되고 심지어 눈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로감과 안구 통증을 느끼는 모든 사람은 안과검사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시기능 재활훈련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기능 재활훈련의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이러한 시기능 저하로 인한 학습 장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944년부터 모건(Morgan) 박사가 분석법으로 검사데이터를 그룹으로 묶어서 만든 분석 툴(Tool)을 이용해 시기능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도 오랜 기간 시기능 저하로 인해 고생하다가 시기능 치료를 통해서 불편한 증상들이 해결되었습니다. 나아가 여러 불편한 증상의 사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기능, 유아 발달, 행동조절, 시각정보처리과정 등의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행동검안학, 안구 운동 연구자로서 시기능 재활훈련을 통해 많은 불편한 증상들을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시기능 재활훈련’의 목적은 인간의 시각계에서 시각정보처리 과정을 정상적이고 효율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신경계의 기능 저하로 인해서 시각 정보처리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신경계의 구성, 구조 및 기능, 지각과 운동 조절 등과 같은 신경과학적 지식에 기초하여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시기능 저하의 원인은 개개인의 신경 자극에 대한 반응도뿐만 아니라 가족력, 유전적 특징 등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그에 맞는 훈련을 시켜줘야 합니다.

시기능 재활훈련은 비수술적 방법으로써 근력의 반복훈련에 의한 피드백(feedback)을 형성시켜 비정상적인 안구 운동을 정상화, 개선 및 강화시키며, 눈과 관련되어 유발되는 이상 증상에 대한 자가 치료로 시기능 이상을 처치해 줍니다. 기구를 사용하는 시기능 훈련법은 ‘기기 훈련법(instrument training)’과 ‘자유공간 훈련법(free space training)’ 2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 기기 훈련법은 피검자에게 피드백 기전을 제공하는 것이 용이하며, 자유공간 훈련법은 실제 시생활 환경에 근접한 훈련환경을 제공합니다.

이에 사시, 약시, 부동시 등에도 시기능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시, 약시 등은 질환은 아니지만 현대의학으로 불편함이 완전하게 해결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위이상이 유발되어 뇌에 흐린 이미지나 왜곡된 시각 정보가 전달되고 시기능이 저하되며 뇌신경에 과부하 걸리면서 피로감, 집중력 저하, 안구 통증 등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기능 재활훈련의 한 방법으로 시기능을 고려한 정교한 맞춤안경이나 프리즘을 사용해 광학적인 교정을 해주면서 주시하고자 하는 빛의 정보들을 망막의 중심에 정확하게 전달해 줌으로써 왜곡된 뇌의 신경회로를 정상으로 수정해 주기도 합니다.

David Hubel이 1982년 발표한 원숭이 시각신경회로 발달 시기, 결정적 시기 등의 가설에 의해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판단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1990년대에 등장한 MRI를 통해 뇌연구가 정교해지면서 시각, 청각, 행동, 사고, 인식, 기억, 학습 등의 뇌전반에 걸쳐 신경회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뇌가소성 이론’이 힘을 받게 되었고, 시기능 재활훈련의 효과가 임상논문 등을 통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시기능 재활훈련을 통해서 시기능 저하, 집중력 부족, 눈의 피로가 해결되고 학습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합니다.

profile l △국제 행동검안학회 ICBO회원 △국제 근시학회 IMC회원 △국제 신경학회 NORA회원 △국제 행동발달검안학회 COVD 회원 △을지대학원 박사학위 2016 △논문 “메타분석을 통한 간헐외사시의 비수술처치 효과” △오연식박사 시기능재활훈련센터 강남본점 2019 △오연식박사 안경원 강남본점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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