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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9
남상훈·박슬기·최재욱 대표원장, ‘동물’과 공존하는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다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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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공존하는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내·외과에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다


남상훈·박슬기·최재욱 24시 더클래스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가슴 따듯해지는 등교 풍경의 이야기가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일어난 어린 자매와 반려견의 이야기다. 반려견 고든(Gordon)은 어린 자매가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항상 버스 정류장에서 자매를 기다린다. 고든 덕분에 안심하고 학교에 오갈 수 있었던 자매의 이야기와 고든의 모습은 SNS로 퍼져나갔고, 트위터에서는 75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반려동물의 伴侶(반려)란 단어를 되새기게 해주는 일화가 아닐까 싶다.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도움과 삶의 의미는 실로 크다. 반려동물 천만인구 시대. 그러나 반려동물 시장의 양적 팽창과 달리, 반려동물 교육이나 문화 등 질적인 부분에서는 관심이 미흡한 상황. 동물과의 공존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서 출발한다. 오늘의 인터뷰 주인공은 ‘동물의 공존’에 관한 남다른 시사점을 들려준 더클래스동물메디컬센터의 세 원장이다. 따듯한 의료신념과 실력으로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취재_이선진 기자, 김유위 기자 / 글_이선진 기자

반려동물 복합 의료공간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더클래스동물메디컬센터’. 이곳은 각기 다른 매력의 세 원장이 만나 수준 높은 ‘반려동물 복합 의료공간’을 만들고 있다.

남상훈 원장: “‘더클래스’는 저희 대학동기 셋이 의기투합하여 만들게 되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방역수의사로 근무를 하면서 거의 매주 만나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구체적인 계획을 짜지는 않았지만, 세 명 모두가 같이하는 병원을 하나의 플랜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인지하고 길을 정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서울 청담에 위치한 병원부터, 강북권 거점 병원, 신도시 등 다양한 지역과 1차 및 2차급 의료기관(24시 동물메디컬센터)에 근무하며 ‘다양성과 폭’을 넓히고자 했습니다. 박 원장님의 경우는 대학원에 들어가 ‘내과학’을 전공했고 최 원장님은 목동 소재 대형병원에서 ‘외과팀장’을 맡으며 각자의 분야에 깊이를 더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양성과 폭, 깊이까지 갖춘 더클래스동물메디컬센터가 탄생한 것입니다.”

분당에 개원한 이유를 묻자 세 원장은 “서울도 안 다녀본 적이 없을 정도로 후보지를 보고 있었습니다. 수도권 중에 분당이 후보지로 있었고 전문병원이나 젊은 병원 등 포화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리 셋의 장점을 보면 충분히 경쟁할 만하였습니다. 한번 해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더클래스동물병원은 지리적 위치가 좋아 정자뿐 아니라 분당, 용인, 수지, 강남, 경기도 광주 등 멀리서 오는 보호자들이 많다. 이들을 배려하기 위한 넓은 주차공간도 병원의 특장점 중 하나다.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등 시각적인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지만 후각적인 냄새나 청결 등 위생적인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혈액검사기, 초음파검사기, 엑스레이, 항암후드 등 대학 동물병원급의 장비를 갖추는 투자비용 또한 아끼지 않았다. 넓고 쾌적한 로비공간과, 산소 호텔, 장기 입원해야 하는 중환자의 경우 면회를 위한 VIP면회실도 마련하였다.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공간은 ‘고양이 진료를 위한 독립클리닉’이다. 고양이 대기실, 고양이 처치실, 고양이 입원실 등 시각, 청각, 후각이 예민한 고양이들을 위한 독립 공간이다. 많은 보호자인 ‘집사’들이 만족해하는 공간으로서, 환자와 보호자를 섬세하게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 설계였다.

내부 곳곳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남 원장. 병원에 대한 좋은 인상을 안고 세 원장을 마주한 취재진은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최재욱 원장: “중환자 케이스마다 토의를 거쳐 가장 효율적인 치료방안을 수립해나간다는 점도 세 명의 원장이 함께해서 생기는 큰 장점입니다. 남상훈 대표원장님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보호자와 공감하는 주치의로서의 마인드, 박슬기 내과원장님의 대학병원에서의 희귀, 난치성질환 등 중환자 케이스, 그리고 저의 다양한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한 외과실력이 모여서 내외과중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박슬기 원장: “즉,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표현처럼 다소 가벼운 질환부터 전문의가 필요한 중증질환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병원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방접종하는 병원, 피부진료 보는 병원, 심장진료 보는 병원, 입원하는 병원, 수술하는 병원을 따로따로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더클래스동물메디컬센터에 오면 모두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수준 높은 진료를 기대하며 병원을 찾아다니는데, 내외과 모두 높은 수준을 제공하는 의료. 그러기 위해 세 원장의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반려동물 주치의
의료에는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선택의 순간이 온다. 때문에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물들은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최종 선택은 보호자의 몫이다. 보호자 판단에 따라 때로는 과하게, 때로는 너무 가볍게 생각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드리고자 한다며 세 원장은 입을 모아 말했다. 수의사란 밸런스를 맞추는 직업이다. 아이와 보호자를 만족시켜야 하며, 아이의 정보를 보호자에게 전달시키고 보호자가 원하는 부분을 듣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줘야 하는, 즉 동물과 보호자 사이에서 중요한 안내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수의계에 몸담으면서 세 원장에게도 그간 잊지 못할 보람찬 순간이 많았을 것이다. 기억에 남는 사례를 묻자, 최 원장은 사람에게 폭행을 당하여 골반이 골절되어 입원하였던 길냥이(길고양이)를 회상했다. 여러 수의사가 매달린 수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달여에 걸친 재활훈련 끝에 아이가 점프하여 2층에 있는 본인 집으로 뛰어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고. 박 원장은 아팠던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해서 집에 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며, 치료시기가 늦거나 너무 병이 진행되어 병원에 와서 손쓸 수 없을 때 가장 힘들다고 했다. 아직도 생명을 보내는 일은 힘들고 익숙하지 않다면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진료를 하자는 것이 의료 신념이라 한다. 남 원장은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란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를 믿고 맡겨줄 때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주치의로서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남상훈 원장: “진료의 시작과 끝은 ‘관찰과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얼마나 마음을 쏟느냐, 애를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죠. 몸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이 문구를 되새깁니다. 병원을 개원하면서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 직원들에게 약속하는 것이 있습니다. 같이 일해서 행복하고,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고, 그래서 자랑스러운 병원을 만들겠다고요.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함께하고 싶고, 믿을 수 있고, 자랑스러운 가족이자, 동료이자, 친구요.”

선배 수의사로서 수의대학생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로는 어떤 메시지가 있을까? 심층 내과전공의로 건국대학교 겸임교수를 맡아 모교에서 매주 강의를 하고 있는 박슬기 원장에게 먼저 물어보았다. 그는 “학교에 강의를 나가 수의대학생들과 만날 때면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학생일 때였다면 궁금했을 이야기도 많이 전달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학문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수의업계에 대한 이야기, 수의사로서의 삶 같은 부분도요. 수의학을 배우거나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 그 나이 때의 상황도 충분히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라며 희망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세 원장은 수의사로서 시간이 지나고 여러 경험이 쌓이며 생명의 소중함과 일이 가지는 무게감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발전함으로써 아이들이 덜 아프고 더 빨리 치료되는 모습을 보며, 지금 하는 일이 단순한 지식을 이용하는 일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하여 아이들의 불편함, 아픔을 달래줘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 더클래스동물메디컬센터는 24시간 불이 켜있다. 내·외과의 수준 높은 의료를 실현하고, 협진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진이 함께 밤을 새며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무장된 세 원장의 모습에서 두터운 신뢰가 느껴졌다.

모든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세 원장은 아이들의 행동을 사람의 시선이 아닌, 강아지,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해하고 공부하여 더불어 살아간다면 훨씬 더 건강한 삶의 동반자로서 반려동물을 만나게 될 것이라 했다. 끝으로, 세 원장은 ‘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려동물 천만인구 시대에 동물과 사람, 그리고 동물을 기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는 것. 반려동물 보호자는 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은 동물을 기르는 이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듯, 동물과의 공존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부터 시작된다. 세 원장과의 인터뷰는 반려동물 천만인구 시대에 성숙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했다. Human & Animal Bond, and One Health! 성숙한 의식 위에 사람과 동물 모두가 함께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profile

남상훈 원장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졸업
경력
스누피동물병원 진료수의사
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내과과장
24시 강북N동물의료센터 의국장
24시 잠실온동물의료센터 부원장

최재욱 원장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졸업
경력
월드펫동물병원 마포본원 진료수의사
리베동물의료센터 안과팀장
리베동물메디컬센터 외과팀장
월드펫동물병원 중동역점 부원장

박슬기 원장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 겸임교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 박사과정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 석사졸업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졸업
경력
건국대학교부속 동물병원 인턴, 레지던트
월드펫동물병원 내과과장
동물의료센터닥터독 내과원장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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